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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엔 바라면 안되는데..... 휴우...
오늘 저희 아버지께서 심장수술을 하셨습니다..
원래 오후에 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되었나보더라구요..
전 아기랑 가려고 아침먹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전화가 울립니다..
하실 말씀 하시다가.. 시아버지 백내장 수술한다고 하시네요...
혹시 그 얘기 듣고 안오면 서운해하실까봐 저희 친정 아버지 아침에 심장수술하셨다는 얘기를 했죠..
지금 밥먹고 떠날거라고..
그 얘기를 들으시고 하시는 말씀이..
"날이 추운데..."
수술이 잘 되었냐는 안부인사... 바라면 저만 속상해지는거죠..
1. 진짜
'10.1.14 11:55 AM (218.147.xxx.183)왜그렇게 눈치없는 시모들이 많은가 모르겠어요.
저희 시어머니하고 비슷한 듯.
이젠 바라지도 않고 신경 끄고 살아요.2. ...
'10.1.14 11:59 AM (115.86.xxx.24)인정없는 사람 있어요.
내가족만 아는...
울아버지 심장수술하셔도...인사한마디 할줄 모르시더라구요.
울부모님은 전화끝마다 사돈어른들 평안하냐 안부전해라하시는데
뭐 그런 얘기할 분위기가 아니고..
그저 주말마다 아들내외 집에 놀러오기만을 바라시는 울 시부모.
물론 며느리는 자기집에 편입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니 울타리에 넣어주시긴하시나
그것도 결국은 내아들의 안위와 관련되어있고...
친정에 일있으면 아들이 힘들까봐 그게 주걱정...
하긴 울 시어른이 아프면 울엄마도 며느리된 내걱정이 더 크시겠지요.
하여튼 말인사라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3. 그러게요
'10.1.14 12:00 PM (116.123.xxx.167)어느 님이 쓰셨던, 불효를 번다는 말...사소한 것에서 속상하고, 맺히기도 하고 그러지요. 혈육이 아니라 그런가.
제 시어머니는 저만 만나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소연 엄청 하시는데, 막상 제가 아파서 전화 통화중에 아프다고라도 할라치면...젊으나 젊은 것이 아프긴 어디가 아프냐. 그런 소리가 제일 듣기 싫다 하십니다.
친정엄마는 도대체 어디가 아프냐...너무너무 걱정하시고, 친정아빠까지도 걱정하며 전화하시는 통에 아프단 소리 잘 못하는데, 시어머니는 아프다고 하면 오히려 역정을 내셔서 아프단 소리를 못합니다.
제 딸 아니라 그럴까요?
결혼 초엔 정말 서럽던데...지금은 바라는 게 없으니 서운하지도 않고, 그저 나한테 기대지나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4. ..
'10.1.14 12:04 PM (118.32.xxx.123)아마 시어머니 입원하셨을 때 시아버지 입원하셨을 때마다 제가 너무 오바해서 잘해서 그런 맘이 드는가봅니다..
이젠 저도 딱 욕먹지 않을정도만 하고 약간은 서운하게 해야 할까봐요..
사실 전 예쁨 받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고.. 정말 걱정되는 맘에 그런건데..
이젠 걱정 하는 건 맘속으로만 하고 싶어요..5. 가슴이 찢어졌어요
'10.1.14 12:19 PM (124.50.xxx.181)우리 둘째 세살때 심장병 수술후 열이 많이 나서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지요.아무래도 아이 이대로 영영 보낼것 같아서.....남편도 옆이 같이 있었는데 입원후 4일만에 문병온 시어머니 손주는 쳐다보지도 않고 남편을 끌고 나가더라고요..남편은 병실밖에 세워두고 저한테 와서 하는말..
"병원에서 자면 힘들다. 내가 우리 @@(남편이름) 이 외가에 데려간다. 내가 내아들 데려가는데 너 할말있냐?" 눈치켜뜨고 말하더니 가더군요. 기가막혀서.아마 데려온아이라 할지라도 그러진않을텐데.친손주에게 그러시더군요.,지금 이글쓰는데도 가슴이 벌령거리고 떨려요..6. 진짜
'10.1.14 12:30 PM (59.29.xxx.218)맞아요
그럴때마다 시집식구한테 뭘 바라나는 생각을 하게되죠
당신들은 그렇게도 어른으로 가족으로 사랑 받고 대접 받고 싶어하면서
왜 저렇게 정 떨어지게 하나 몰라요
가슴이 찢어졌어요님 글을 읽으니 제가 눈물이 나는데 님은 오죽하셨겠어요
저희 시집도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기때문에 공감이 되고 더 화가 나네요
맘 비웁시다7. 윗분
'10.1.14 12:30 PM (125.135.xxx.227)시부모님 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그래서 남편분은 따라 가셨어요?
이렇게 날도 추운데 안되었구나 괜찮으시겠지 이런 뜻은 아닐까요8. ㅜ
'10.1.14 12:39 PM (211.51.xxx.107)시모 참 ..... 사돈 수술하면 며느리니가 잘챙겨드리라 말하면 어디 덧나는지 .울시모도 그럽니다
자긴 친정가까워서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우리가 친정얘기 조금만꺼내도 가시같이 말해요 .밉상 ....
님 그런시모한텐 맘비우시구요ㅜ.. 추운데 길 조심하시고 잘다녀오세요 .....9. ..
'10.1.14 1:34 PM (121.124.xxx.141)우리 시아버지도 그래요. 합가해 살때 암투병하는 친정아버지 뵈러갈때 한 번을 맘 편하게 갔다오게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맘 딱 접었어요. 나중에 연세드셔서 투병하시면 딱 그만큼만 하려구요. 원글님 친정아버님 쾌차하시길 기도할께요.
10. 에고
'10.1.14 1:51 PM (112.164.xxx.109)아버님 완치 잘 되실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시어머니 말 추운데 가기 힘들겠다 그러신걸로 좋게 해석하세요
님을 위해서도 그게 좋아요
웨에 어느 남편분 그래서 따라 갔나요
울남편 같으면 나한테 죽었다.11. 가슴----님
'10.1.14 2:20 PM (211.40.xxx.58)남편이 따라갔나요? 22222222222
어른은 그렇다치고 따라갔다면 그 남편이 더--------------12. 가슴이 찢어졌어요
'10.1.14 3:34 PM (124.50.xxx.181)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네요...ㅎ ㅎ 울남편 따라 가서 외가에서 저녁먹고 자고 그담날 아침일찍 왔더군요.. 남편도 계속 힘든 상태였기에 아마 어머님이 그리 말씀안해도 제가 보냈을거예요.시어머니 독한 말에 제가 엉엉울고 있으니 울아들 옆 병상에 있던 할머니께서 나도 시어머니지만 저런 사람은 첨 봤다고 혀를 차더군요. 간단한 수술도 아니고 그리 큰 수술받고 힘들게 했던 아이 벌써 10살이랍니다.건강하구요. 그런데...몇년이 지난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나서 이렇게 몇자 적는 것만으로도 손이 떨리네요. 지금 가장 억울한건 그때 그자리에서 말한마디 못하고 울기만 한거예요. 바보같이...저같은 며느리 여러분 독해지세요. 그게 내가 살길이랍니다.
13. 글쎄요
'10.1.14 4:24 PM (180.66.xxx.174)내 가정만 알면 다행이죠,,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자기 가족도 미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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