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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십대들은 다들 옷 얇게 입나요?
시조카가 대학 실기시험 본다고 올라왔는데 옷이...
얇은 남방 하나에, 면으로 만든 얇은 후드티 하나에 솜 얇게 들어간 누비잠바 하나 입고 나타났습니다.
목도리는 둘둘 감기는 했습니다만 장갑도 없이...
결정적으로 맨 다리에 청바지 하나 입은 거에 저는 뒤로 넘어갔습니다.
따뜻한 제주도 사는 아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이해하고 넘어간다쳐도
서울 목동 사는 작은 시누 딸래미도 비슷한 차림에 결정적으로 얘는 목도리도 없이 훤하니 드러나는 목덜미...
안그래도 저희 집 올려고 준비하다고 제 엄마인 작은 시누이랑 둘이 옷때문에 다퉈서 엄마는 차몰고 오고
딸은 지하철 타고 왔더라구요. 올해 고1 된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라 그런지 뭔 소리를 해도 듣지를 않는답니다.
속이 터져도 그냥 둔다는 작은 시누이 말 들으니 지금 초1인 딸아이가 다시 보입니다.
엄마말이면 법인줄 아는 이 아이도 앞으로 몇년이면 그렇게 변하겠지요?
제가 늙는 것보다 아이가 커가는게 더 슬프네요...
1. ...
'10.1.14 9:10 AM (112.154.xxx.28)ㅎㅎ 그 부모님인 시누이입장이라 이해 백번 됩니다 .. ㅎㅎ 그래도 진짜 추워보면 좀 입고 다닐 거에요 ㅎㅎ 오늘은 울 아들도 내복도 입고 좀 껴입고 나갔어요 .. 어제 좀 추웠나봐요 ㅎㅎ
2. 옛날
'10.1.14 9:10 AM (211.215.xxx.89)에나 바지에 내복입고했지 요즘은 그냥 청바지하나입어요
우리딸도 오늘학교갔는데 이추운날 얇은 살색스타킹에 짧은교복치마
얼지나 않을려나몰라요
절대 엄마말안들어요3. ㅋ
'10.1.14 9:12 AM (118.32.xxx.169)그러게요 우리라인 어떤 머스마도 티셔츠위에 조금 두꺼운 후드짚업티셔츠 하나 더 입고 돌아다니네요 보고있는 제가 더 춥더라고요 저는 곧 닥쳐올일이라서 더 두렵습니다 ㅋㅋ
4. 추가
'10.1.14 9:13 AM (210.94.xxx.1)그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점퍼는 전 학교 교복인지 싶었어요.
5. ㅋㅋ
'10.1.14 9:22 AM (211.205.xxx.11)저도 예전에 그러구 돌아댕겼는걸요...
근데 지금은 울 딸이 그러구 댕겨요..
내가 그러구 다닐땐 아무렇지도 않더니 울 애가 그러구 다니니 어찌나 보기 싫은지..ㅋㅋㅋ6. ㅋㅋ
'10.1.14 9:23 AM (59.86.xxx.194)저희큰딸(24살)은 상의만 예닐곱개 입나봐요..거기에 코트에 목도리까지
하의는 기모레깅스에 청바지에 어그부츠...너무 뚱그적거릴까봐 걱정이기도 하네요.
그에 비하면 중3인 둘째는 윗도리도 두어개, 아랫도리는 청바지만 입습니다..ㅠㅠ
추운걸 알아야 껴입지요..7. 저희집은...
'10.1.14 9:26 AM (122.32.xxx.10)오히려 저는 어릴적에 그렇게 하고 다녔는데, 애들은 둘둘 말고 다녀요.
맵시고 뭐고 신경 안 쓰고, 내복에 두툼한 기모 들어간 바지... ㅎㅎㅎㅎ
근데 정말 동네에서 만나는 중.고생들을 봐도 옷이 얇기는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이 날씨에 교복위에 점퍼도 안 입은 고등학생도 봤다는...
가다가 얼어죽을까봐 제가 더 걱정되서 몰래 한참을 봤어요... ^^;;8. ㅎㅎ
'10.1.14 9:28 AM (125.131.xxx.77)저도 20대초반까지 그러고 다녔어요.
안에 반팔입고 외투 입기도 했고요.그때는 진짜 안추웠는데...
30대 넘어서는 요새는 내복입고 다닙니다-_-9. ...
'10.1.14 9:49 AM (211.194.xxx.188)대학생 우리아들은 까만 남방하나 입고 이 추위에 돌아다니는데 안춥냐고 하면 안춥다고 하는데 이상해요
10. 저도
'10.1.14 9:58 AM (119.69.xxx.30)날씨가 뭐가 춥냐고
위에 티 하나 코트하나 아래 청바지 입고 살다가
23살 겨울... 잊지도 않습니다
그 때부터 오들오들병이 발병했습니다11. ..
'10.1.14 10:00 AM (121.143.xxx.68)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졸업하고도 한참은 겨울에 반팔 목티입고 바로 코트하나로 끝
이제는 긴팔입고 스웨터입고 두툼한 파카 입어요.
코트는 추워서 못입겠더라구요.... 나이가 드나봐요~12. 아나키
'10.1.14 10:27 AM (116.39.xxx.3)집앞에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런 날씨에도 얇은 후두가디건 하나 입고 다니는 애들이 왜 그리 많은지....
우리 애들 10년 후 모습을 생각하니, 그 아이들에게 목도리라도 하나 해주고 싶네요13. 저 또한..
'10.1.14 10:33 AM (220.85.xxx.238)저도 그땐 그랬다니깐요..ㅋㅋㅋ
지금은 내복 3개 껴입고 사는데~
고등학교땐 정말 추위라는 걸 몰랐어요.
교복 블라우스 안에 딱 반팔 면티 하나만 입고
다리엔 스타킹 신는것조차 싫어했죠.
그러다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춥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오늘은 다리가 좀 따갑구나..ㅋㅋㅋㅋㅋ 라는 생각을 했었던,,,
5년만 지나면 그녀석들도 다 내복 챙겨 입습니다.
특히 군대 보내 놓으면 더더욱이요.
걱정 마세요.^^14. ㅎㅎ
'10.1.14 10:41 AM (112.150.xxx.141)그나이땐 다 그러죠..저도 예전에 그랬고..
한창 옷차림에 예민할때잖아요..
몇년만 지나면 지들이 알아서 껴입어요..ㅋㅋ15. 절대
'10.1.14 10:56 AM (125.131.xxx.206)하나도 안 춥다고 할 겁니다.
아니, 추워도 절대 내복 입지 않을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ㅋㅋ...
"얼어 죽어도 간지가 생명"이니까요...에효~16. 후드티
'10.1.14 11:10 AM (221.153.xxx.47)하나만 입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아요.
추워도 어쩔수 없죠.말을 듣나요?17. 휴
'10.1.14 11:30 AM (121.161.xxx.37)20대도 얇게 입고 다니더라고요
추워 보이는 것도 민폐야! 라고 생각할 만큼 너무 추워 보이는데...
그렇다고 진짜 민폐는 아니니까 암말도 안 합니다만 ㅎㅎ18. 울애들도
'10.1.14 11:32 AM (221.144.xxx.209)그래요 . 남자고등학생 둘인데
그저께 추운 저녁 외식하러 나가다가 한소리 하고픈걸 꾹 참았어요.
목도리,장갑 당연 안 걸치고요.
목 있는 티는 갑갑해서
모직 코트는 무거워서
다운 패딩은 부해서
다 싫다면서 얇은 면티하나에 국민교복인 북쪽 면상 점퍼를 걸치고 나오더니
현관에서 슬리퍼 신으면서 제 얼굴 굳는 걸 느꼈는지 컨버스 꿰차고 나오더군요.
에휴~ 게다가 울 둘째는 그 국민교복점퍼도 무겁다면서
비스끄무리한 싼 점퍼 좋다고 허구헌 날 입고 다녀요.19. 흐흐
'10.1.14 12:39 PM (119.64.xxx.176)저 중학교때 겨울에 맨다리에 치마 입고 다녔어요.
학교 교칙이 어른용 살색 스타킹은 금지였거든요.
학주(그때는 그리 불렀지요)와 선도부원이 와서는 '너 살색 스타킹 안되는 거 모르니?' 하는데, 제가 쓰윽 제 다리 만지면서, '그런 거 안 신었는데요' 하니 다들 아연실색...
흐흐 눈내리는 날이었다지요.
정말 안 추웠었어요.
춥다라는 뜻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20대 후반부터... 느무느무 춥습니다.
제 직장이 좀 추운곳이라... 10월말이면 내복 꺼내 4월달까지 입습니다. ㅠㅠ
저희 엄마도 미치고 팔짝 뛰시고(^^;), 맨날 '멋 부리느라 저러고 다닌다'고 등짝 두들기셔서.. 많이 싸웠는데...
반항이 아니고, 정말로 안 추웠었어요.
너무 젊어서 열이 뻗쳤었나봐요.
저요? 중학교때는 166에 47-8 kg 의 불면 날아갈 듯 말랐는데도 그리 안 춥더이다...20. ..
'10.1.14 1:12 PM (116.37.xxx.191)울애들도 님...
'북쪽 면상 점퍼'
넘 웃겨요 ㅋㅋㅋㅋ21. ㅋㅋㅋ
'10.1.14 1:16 PM (116.39.xxx.99)위에 분, 북쪽면상 점퍼,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진짜 요즘 같은 날씨에 허연 맨 다리 드러내놓고 다니는 여학생들 보면 걱정스러워요.
여자는 아랫도리가 뜨듯해야 하는데...^^;;
저는 스타일이고 나발이고 안 추운 게 장땡이라 늘 군밤장수처럼 하고 다닙니다.22. 요즘
'10.1.14 1:53 PM (180.70.xxx.81)얘들 보면서 저 고딩때 유행했던 패딩조끼 다시 유행하는거 보고 추억에 잠겼다가...^^
생각해보니 저도 그때 얇은 청바지에 , 니트한개, 솜패딩조끼 한개 이렇게 입고 다녔는데
엄마는 맨날 외투입으라고 하시는데 그땐 저옷이 저한테 넘 맘에 들어서 ...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때 절대 춥지 않았던게 생각나고... 겨울의 기억이 많이 나서 ^^
그러고나니 요즘얘들 입고다니는거 이해가 가요.
갸들은 춥지 않은게 맞아요 ㅋㅋㅋㅋ
저 지금은 내복필수에 서너겹 껴입고 오리털외투는 해마다 사대고 .... ㅋㅋㅋ23. ..
'10.1.14 2:08 PM (125.176.xxx.84)어제 밤늦게 공연보고 집으로 오는데
잔뜩 움츠리고 걸어오다 갑자기 시원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움츠린 어깨를 펴고 심호흡을 하며 시원하다고 되뇌었어요,,
그러니 정말 춥지 않고 시원한 겁니다..웃기죠?
집까지 시원하며 신나게 룰루랄랄 걸어왔어요24. 그나이때는...
'10.1.14 2:23 PM (58.234.xxx.82)다 그렇게 추위를 못느끼는거 아닌가요?
저도 옛날 그나이엔 추운줄 몰랐어요.
옛날엔 지금보다 겨울이 훨씬 추웠고 학교에 난방도 영하 몇도이하여만 해주던 시절...
어제 내년에 서른되는 저희 큰애도 그 소리 하던데요.
중학교때 얇은 청자켓 하나 입고 겨울을 어찌 지냈나 지금 상상이 안간대요.
지금은 발열내복에, 목도리에, 장갑에 완전무장하고 다닙니다.
며칠전 운동하다가 본 학생 하나는 옷이 얇은건 말할것도 없고, 애들 실내화로
신는 세줄 그려진 슬리퍼 신고 눈길을 걷더라고요
아! 젊은건 좋은거구나 하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더라구요25. 벗고 다녀
'10.1.14 2:53 PM (121.170.xxx.179)얼마 전에 학부모 모임 있었는데
자식에게 가장 바라는 게 뭐냐는 질문에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게 아닌,
제발 옷 좀 입고 다녀라가 1위 먹었어요.26. 눈 번쩍
'10.1.14 3:10 PM (211.40.xxx.58)고딩 울아들 입니다.
작년엔 겨울 내내 교복만 입고 다녔는데___엣지있게
올해는 좀 추은지 후드티는 입고 다녀요
그런데 학교앞에서 보면요
이 날씨에도 그냥 교복만 입고 다니는 아이 있어요
그걸보고 저
매일 아침 그애 엄마랑 그애랑 싸우는거 상상하고 막 웃습니다.27. 내복
'10.1.14 5:29 PM (218.51.xxx.70)저도 평생 내복은 안입고 다닐줄 알았는데, 40되니 완전 내복 마니아 됐어요.이거 없으면 겨울을 날 수가 없어요.
이런 저도 30대까지도 여름 면티하나에 겨울외투 입고 다닌 적 많았어요.롱코트 밑에 여름용 긴바지 입고도 다니고. 그래도 별로 안추웠어요.오히려 좀 껴입었다간 지하철이나 남의 집 가면 더워서 괴로운적이 많았으니까요.
15살 아들놈도 후드티 하나 북쪽면상점퍼 하나.맨다리에 청바지.이게 끝입니다.안춥대요.ㅋㅋㅋ.28. ..
'10.1.15 2:59 AM (173.77.xxx.171)원래 다 그렇지 않나요. 요즘 아이가 아니라 예전에도 애들은 얇게 입고 다녔어요.
저느 삼십대인데 저 어릴 때도 친구들 거의가 얇게 입고 다니고 게 중에 끼어입고 다니던 아이들 있었고요.
지금도 아이들 보면 어른들이 추워할 때도 펄펄한 아이들 많고요.
열이 나는 나이잖아요. 멋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