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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십대들은 다들 옷 얇게 입나요?

아 진짜...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0-01-14 09:07:38
바깥기온 영하 15도라는 어제일입니다.


시조카가 대학 실기시험 본다고 올라왔는데 옷이...

얇은 남방 하나에, 면으로 만든 얇은 후드티 하나에 솜 얇게 들어간 누비잠바 하나 입고 나타났습니다.

목도리는 둘둘 감기는 했습니다만 장갑도 없이...

결정적으로 맨 다리에 청바지 하나 입은 거에 저는 뒤로 넘어갔습니다.


따뜻한 제주도 사는 아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이해하고 넘어간다쳐도

서울 목동 사는 작은 시누 딸래미도 비슷한 차림에 결정적으로 얘는 목도리도 없이 훤하니 드러나는 목덜미...

안그래도 저희 집 올려고 준비하다고 제 엄마인 작은 시누이랑 둘이 옷때문에 다퉈서 엄마는 차몰고 오고

딸은 지하철 타고 왔더라구요. 올해 고1 된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라 그런지 뭔 소리를 해도 듣지를 않는답니다.

속이 터져도 그냥 둔다는 작은 시누이 말 들으니 지금 초1인 딸아이가 다시 보입니다.

엄마말이면 법인줄 아는 이 아이도 앞으로 몇년이면 그렇게 변하겠지요?


제가 늙는 것보다 아이가 커가는게 더 슬프네요...

IP : 61.74.xxx.6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4 9:10 AM (112.154.xxx.28)

    ㅎㅎ 그 부모님인 시누이입장이라 이해 백번 됩니다 .. ㅎㅎ 그래도 진짜 추워보면 좀 입고 다닐 거에요 ㅎㅎ 오늘은 울 아들도 내복도 입고 좀 껴입고 나갔어요 .. 어제 좀 추웠나봐요 ㅎㅎ

  • 2. 옛날
    '10.1.14 9:10 AM (211.215.xxx.89)

    에나 바지에 내복입고했지 요즘은 그냥 청바지하나입어요
    우리딸도 오늘학교갔는데 이추운날 얇은 살색스타킹에 짧은교복치마
    얼지나 않을려나몰라요
    절대 엄마말안들어요

  • 3.
    '10.1.14 9:12 AM (118.32.xxx.169)

    그러게요 우리라인 어떤 머스마도 티셔츠위에 조금 두꺼운 후드짚업티셔츠 하나 더 입고 돌아다니네요 보고있는 제가 더 춥더라고요 저는 곧 닥쳐올일이라서 더 두렵습니다 ㅋㅋ

  • 4. 추가
    '10.1.14 9:13 AM (210.94.xxx.1)

    그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점퍼는 전 학교 교복인지 싶었어요.

  • 5. ㅋㅋ
    '10.1.14 9:22 AM (211.205.xxx.11)

    저도 예전에 그러구 돌아댕겼는걸요...

    근데 지금은 울 딸이 그러구 댕겨요..
    내가 그러구 다닐땐 아무렇지도 않더니 울 애가 그러구 다니니 어찌나 보기 싫은지..ㅋㅋㅋ

  • 6. ㅋㅋ
    '10.1.14 9:23 AM (59.86.xxx.194)

    저희큰딸(24살)은 상의만 예닐곱개 입나봐요..거기에 코트에 목도리까지
    하의는 기모레깅스에 청바지에 어그부츠...너무 뚱그적거릴까봐 걱정이기도 하네요.
    그에 비하면 중3인 둘째는 윗도리도 두어개, 아랫도리는 청바지만 입습니다..ㅠㅠ
    추운걸 알아야 껴입지요..

  • 7. 저희집은...
    '10.1.14 9:26 AM (122.32.xxx.10)

    오히려 저는 어릴적에 그렇게 하고 다녔는데, 애들은 둘둘 말고 다녀요.
    맵시고 뭐고 신경 안 쓰고, 내복에 두툼한 기모 들어간 바지... ㅎㅎㅎㅎ
    근데 정말 동네에서 만나는 중.고생들을 봐도 옷이 얇기는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이 날씨에 교복위에 점퍼도 안 입은 고등학생도 봤다는...
    가다가 얼어죽을까봐 제가 더 걱정되서 몰래 한참을 봤어요... ^^;;

  • 8. ㅎㅎ
    '10.1.14 9:28 AM (125.131.xxx.77)

    저도 20대초반까지 그러고 다녔어요.
    안에 반팔입고 외투 입기도 했고요.그때는 진짜 안추웠는데...
    30대 넘어서는 요새는 내복입고 다닙니다-_-

  • 9. ...
    '10.1.14 9:49 AM (211.194.xxx.188)

    대학생 우리아들은 까만 남방하나 입고 이 추위에 돌아다니는데 안춥냐고 하면 안춥다고 하는데 이상해요

  • 10. 저도
    '10.1.14 9:58 AM (119.69.xxx.30)

    날씨가 뭐가 춥냐고
    위에 티 하나 코트하나 아래 청바지 입고 살다가
    23살 겨울... 잊지도 않습니다
    그 때부터 오들오들병이 발병했습니다

  • 11. ..
    '10.1.14 10:00 AM (121.143.xxx.68)

    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졸업하고도 한참은 겨울에 반팔 목티입고 바로 코트하나로 끝
    이제는 긴팔입고 스웨터입고 두툼한 파카 입어요.
    코트는 추워서 못입겠더라구요.... 나이가 드나봐요~

  • 12. 아나키
    '10.1.14 10:27 AM (116.39.xxx.3)

    집앞에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런 날씨에도 얇은 후두가디건 하나 입고 다니는 애들이 왜 그리 많은지....

    우리 애들 10년 후 모습을 생각하니, 그 아이들에게 목도리라도 하나 해주고 싶네요

  • 13. 저 또한..
    '10.1.14 10:33 AM (220.85.xxx.238)

    저도 그땐 그랬다니깐요..ㅋㅋㅋ
    지금은 내복 3개 껴입고 사는데~
    고등학교땐 정말 추위라는 걸 몰랐어요.
    교복 블라우스 안에 딱 반팔 면티 하나만 입고
    다리엔 스타킹 신는것조차 싫어했죠.
    그러다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춥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오늘은 다리가 좀 따갑구나..ㅋㅋㅋㅋㅋ 라는 생각을 했었던,,,
    5년만 지나면 그녀석들도 다 내복 챙겨 입습니다.
    특히 군대 보내 놓으면 더더욱이요.
    걱정 마세요.^^

  • 14. ㅎㅎ
    '10.1.14 10:41 AM (112.150.xxx.141)

    그나이땐 다 그러죠..저도 예전에 그랬고..
    한창 옷차림에 예민할때잖아요..
    몇년만 지나면 지들이 알아서 껴입어요..ㅋㅋ

  • 15. 절대
    '10.1.14 10:56 AM (125.131.xxx.206)

    하나도 안 춥다고 할 겁니다.
    아니, 추워도 절대 내복 입지 않을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ㅋㅋ...
    "얼어 죽어도 간지가 생명"이니까요...에효~

  • 16. 후드티
    '10.1.14 11:10 AM (221.153.xxx.47)

    하나만 입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아요.
    추워도 어쩔수 없죠.말을 듣나요?

  • 17.
    '10.1.14 11:30 AM (121.161.xxx.37)

    20대도 얇게 입고 다니더라고요
    추워 보이는 것도 민폐야! 라고 생각할 만큼 너무 추워 보이는데...
    그렇다고 진짜 민폐는 아니니까 암말도 안 합니다만 ㅎㅎ

  • 18. 울애들도
    '10.1.14 11:32 AM (221.144.xxx.209)

    그래요 . 남자고등학생 둘인데
    그저께 추운 저녁 외식하러 나가다가 한소리 하고픈걸 꾹 참았어요.
    목도리,장갑 당연 안 걸치고요.
    목 있는 티는 갑갑해서
    모직 코트는 무거워서
    다운 패딩은 부해서
    다 싫다면서 얇은 면티하나에 국민교복인 북쪽 면상 점퍼를 걸치고 나오더니
    현관에서 슬리퍼 신으면서 제 얼굴 굳는 걸 느꼈는지 컨버스 꿰차고 나오더군요.
    에휴~ 게다가 울 둘째는 그 국민교복점퍼도 무겁다면서
    비스끄무리한 싼 점퍼 좋다고 허구헌 날 입고 다녀요.

  • 19. 흐흐
    '10.1.14 12:39 PM (119.64.xxx.176)

    저 중학교때 겨울에 맨다리에 치마 입고 다녔어요.
    학교 교칙이 어른용 살색 스타킹은 금지였거든요.
    학주(그때는 그리 불렀지요)와 선도부원이 와서는 '너 살색 스타킹 안되는 거 모르니?' 하는데, 제가 쓰윽 제 다리 만지면서, '그런 거 안 신었는데요' 하니 다들 아연실색...
    흐흐 눈내리는 날이었다지요.
    정말 안 추웠었어요.
    춥다라는 뜻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20대 후반부터... 느무느무 춥습니다.
    제 직장이 좀 추운곳이라... 10월말이면 내복 꺼내 4월달까지 입습니다. ㅠㅠ

    저희 엄마도 미치고 팔짝 뛰시고(^^;), 맨날 '멋 부리느라 저러고 다닌다'고 등짝 두들기셔서.. 많이 싸웠는데...
    반항이 아니고, 정말로 안 추웠었어요.
    너무 젊어서 열이 뻗쳤었나봐요.

    저요? 중학교때는 166에 47-8 kg 의 불면 날아갈 듯 말랐는데도 그리 안 춥더이다...

  • 20. ..
    '10.1.14 1:12 PM (116.37.xxx.191)

    울애들도 님...
    '북쪽 면상 점퍼'
    넘 웃겨요 ㅋㅋㅋㅋ

  • 21. ㅋㅋㅋ
    '10.1.14 1:16 PM (116.39.xxx.99)

    위에 분, 북쪽면상 점퍼,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진짜 요즘 같은 날씨에 허연 맨 다리 드러내놓고 다니는 여학생들 보면 걱정스러워요.
    여자는 아랫도리가 뜨듯해야 하는데...^^;;
    저는 스타일이고 나발이고 안 추운 게 장땡이라 늘 군밤장수처럼 하고 다닙니다.

  • 22. 요즘
    '10.1.14 1:53 PM (180.70.xxx.81)

    얘들 보면서 저 고딩때 유행했던 패딩조끼 다시 유행하는거 보고 추억에 잠겼다가...^^

    생각해보니 저도 그때 얇은 청바지에 , 니트한개, 솜패딩조끼 한개 이렇게 입고 다녔는데

    엄마는 맨날 외투입으라고 하시는데 그땐 저옷이 저한테 넘 맘에 들어서 ...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때 절대 춥지 않았던게 생각나고... 겨울의 기억이 많이 나서 ^^

    그러고나니 요즘얘들 입고다니는거 이해가 가요.

    갸들은 춥지 않은게 맞아요 ㅋㅋㅋㅋ

    저 지금은 내복필수에 서너겹 껴입고 오리털외투는 해마다 사대고 .... ㅋㅋㅋ

  • 23. ..
    '10.1.14 2:08 PM (125.176.xxx.84)

    어제 밤늦게 공연보고 집으로 오는데
    잔뜩 움츠리고 걸어오다 갑자기 시원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움츠린 어깨를 펴고 심호흡을 하며 시원하다고 되뇌었어요,,
    그러니 정말 춥지 않고 시원한 겁니다..웃기죠?
    집까지 시원하며 신나게 룰루랄랄 걸어왔어요

  • 24. 그나이때는...
    '10.1.14 2:23 PM (58.234.xxx.82)

    다 그렇게 추위를 못느끼는거 아닌가요?
    저도 옛날 그나이엔 추운줄 몰랐어요.
    옛날엔 지금보다 겨울이 훨씬 추웠고 학교에 난방도 영하 몇도이하여만 해주던 시절...
    어제 내년에 서른되는 저희 큰애도 그 소리 하던데요.
    중학교때 얇은 청자켓 하나 입고 겨울을 어찌 지냈나 지금 상상이 안간대요.
    지금은 발열내복에, 목도리에, 장갑에 완전무장하고 다닙니다.
    며칠전 운동하다가 본 학생 하나는 옷이 얇은건 말할것도 없고, 애들 실내화로
    신는 세줄 그려진 슬리퍼 신고 눈길을 걷더라고요
    아! 젊은건 좋은거구나 하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더라구요

  • 25. 벗고 다녀
    '10.1.14 2:53 PM (121.170.xxx.179)

    얼마 전에 학부모 모임 있었는데
    자식에게 가장 바라는 게 뭐냐는 질문에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게 아닌,
    제발 옷 좀 입고 다녀라가 1위 먹었어요.

  • 26. 눈 번쩍
    '10.1.14 3:10 PM (211.40.xxx.58)

    고딩 울아들 입니다.
    작년엔 겨울 내내 교복만 입고 다녔는데___엣지있게

    올해는 좀 추은지 후드티는 입고 다녀요

    그런데 학교앞에서 보면요
    이 날씨에도 그냥 교복만 입고 다니는 아이 있어요

    그걸보고 저
    매일 아침 그애 엄마랑 그애랑 싸우는거 상상하고 막 웃습니다.

  • 27. 내복
    '10.1.14 5:29 PM (218.51.xxx.70)

    저도 평생 내복은 안입고 다닐줄 알았는데, 40되니 완전 내복 마니아 됐어요.이거 없으면 겨울을 날 수가 없어요.
    이런 저도 30대까지도 여름 면티하나에 겨울외투 입고 다닌 적 많았어요.롱코트 밑에 여름용 긴바지 입고도 다니고. 그래도 별로 안추웠어요.오히려 좀 껴입었다간 지하철이나 남의 집 가면 더워서 괴로운적이 많았으니까요.

    15살 아들놈도 후드티 하나 북쪽면상점퍼 하나.맨다리에 청바지.이게 끝입니다.안춥대요.ㅋㅋㅋ.

  • 28. ..
    '10.1.15 2:59 AM (173.77.xxx.171)

    원래 다 그렇지 않나요. 요즘 아이가 아니라 예전에도 애들은 얇게 입고 다녔어요.
    저느 삼십대인데 저 어릴 때도 친구들 거의가 얇게 입고 다니고 게 중에 끼어입고 다니던 아이들 있었고요.
    지금도 아이들 보면 어른들이 추워할 때도 펄펄한 아이들 많고요.
    열이 나는 나이잖아요. 멋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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