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작정하고 어릴 때 부터 이것 저것 가르칠려는 엄마는 아닌데(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 올 여름에 만 네 돌 되는 아이가 글자에 계속 관심을 보이고 글자 쓰는 시늉을 하고 하네요.
그래서 기탄에서 나온 첫 한글 떼기인가 하는 책을 서점에서 한 권 사서 하루에 한 장 정도씩 시켜주는데 너무 좋아해요.
심심하면 혼자서 책 뒤적거리면서 책에 있는 글이나 점선으로 된 글자들을 이것 저것 따라 쓰고 하더라구요.
(어린이집은 올 봄 부터 처음으로 보낼 거구요)
오늘 혼자 '오리'를 외워서 쓰길래 막 칭찬해줬어요. 하하. ^^
그런데 궁금한 점이요...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해서 그냥 내버려두는데 예를 들면 '아'를 쓸 때는 'ㅇ'를 먼저 쓰고 'ㅏ'를 쓰잖아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글자를 아직 하나의 그림으로 생각해서 'ㅏ' 쓰고 'o'을 쓰고 받침있는 글자는 받침부터 먼저 쓰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내버려두는 게 맞겠죠?
근데 습관이 되서 나중에 자꾸 거꾸로 쓰거나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강박적으로 한글을 벌써부터 시키고 할 생각은 없는데 이왕 자기가 재밌어서 하는 것 엄마가 가이드를 좀 해줘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요.
아직은 획순 같은 건 그냥 신경 쓰지 않고 놀이 또는 낙서 하듯이 글 쓰기를 즐기는 게 좋은지, 아님 강압적이지 않은 한도 내에서 어느 정도 글 쓰는 순서라든지 그런 규칙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게 좋은지 몰라서요.
어떻게 하는 게 더 아이에게 좋을지... 잘 아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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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 한글 가르칠 때... 알려주세요. ^^
엄마 조회수 : 509
작성일 : 2010-01-14 00:36:30
IP : 59.19.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0.1.14 12:49 AM (222.98.xxx.178)강압적은 아니되 순서가 틀렸으니 ㅇ 먼저 쓰는게 훨씬 예쁘다고 말해주세요.
획순 처음에 잘못 배우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어요. 뭐든 처음에 잘 배워야 하잖아요.ㅎㅎㅎ
저도 기탄 했는데 그냥 매일 꾸준히 세장씩 했어요.(매일하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냥 1년 했더니 애가 요즘엔 티비에 나오는 자막 읽어요.2. 우리집
'10.1.14 1:11 AM (121.190.xxx.43)다섯살 꼬맹이도 [이]를 쓸때 [ㅣㅇ]라고 썼어요. [윤]자를 쓸때도 받침부터 쓰고 [ㅇ]을 제일 마지막에 썼습니다.
크게 상관하지 마세요. 어느순간 고쳐쓰더라구요.
요즘은 매일매일 색종이에 [엄마 사랑해 ♡] 를 써서 자고있는 제 배게에 올려놓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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