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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중국어, 일어까지 능통했던거보면 10대 시기가 배우는데는 좋은시기군요.
34살에 죽었지만 그의 인생은 남들 60년보다 더 많이 산듯..
그가 몇년도에 태어났더라...아마 1905년쯤인가요?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났으니 그당시는 국민학교만 들어가면 일어는 국어로 하게되고,
조선사람이니 한국말 당연히 하고,
그러다 중학시절 당시 뜻있는 학생들처럼 독립운동의 뜻을 품고 중국으로 건너가니
중국말도 배웠죠.
워낙 똑똑한 사람이었던지 혼자 이역만리 중국땅에 독립운동 하러가서 어째어째해서 혁명운동을 하게되고,
의대를 다녔다죠.
조선어, 일어, 중국어, 3개국어에다 의대를 다녔으니 영어도 접했을테고
아마 영어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그 종군 여기자, 님 웨일즈한테 자기 얘기 들려줄때도 영어로 말했다했지요.
음, 이런거보면 국민학교때 2개국어가 가능하고, 중학교때부터 또 하나의 외국어(중국어)가 충분히 가능하단 얘기죠.
영어는 중국어만큼 많이 할 기회는 없었을텐데 그 여기자한테 책한권 분량을 말로 얘기해줄 정도면
상당한 능력인데, 이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아마도 20대때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어서 그게 가능했을까나...
이사람이 워낙 비범한 사람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필요에 따라 절박하면 그게 가능도 하겠죠 뭐.
이참 인가 이정권들어 한자리 하는 사람도 오래전 자기아들 10살인데 2개국어 한다고 들은것도 같네요.
그러고보면 외국어는 환경이 참 중요한거 같네요.
절박한 필요성이 있으면 늘겠죠.
1. 현랑켄챠
'10.1.13 10:12 PM (123.243.xxx.5)성인이 되어도 다른 언어 하나를 마스터하게 되면 언어에 대한 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발음부분은 차치하구요.2. 원글
'10.1.13 10:15 PM (59.11.xxx.173)아 그래요?
그럼 켄챠님은 다른 언어인 영어를 언제 마스터하게 되었나요?3. 현랑켄챠
'10.1.13 10:20 PM (123.243.xxx.5)4년 배워도 갈 길이 멉니다 그려...
제가 아는 분이 한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인데 6개 국어를 하시거든요.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
제 경우는
줄어드는 한국어, 늘지 않는 영어, 끼어드는 일본어,
배운 건 오직 서울말~~ㅋㅋㅋ 긁적긁적...4. 원글
'10.1.13 10:25 PM (59.11.xxx.173)아, 그렇군요...
한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화교들, 이사람들이라면 그게 쉬울것도 같네요. ㅎㅎㅎ
일단 한국이나 일본어나 한자문화권이니 중국사람으로선 한국어나 일어를 쉽게 배울수 있겠죠.
더구나 한국에서 태어났다니.. 한국어는 거저먹고 들어가고,
일어는 한국말과 어순이 같고,
반면 중국어는 또 어순이 한국어와 다르게 오히려 영어랑 비슷하지요.
ㅎㅎㅎ
이렇게보니 한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이 아마도 여러 외국어 하는덴 아주 유리하겠네요. ㅎㅎㅎ5. 원글
'10.1.13 10:30 PM (59.11.xxx.173)그러고보니... 김산이 중국말을 쉽게 할수 있었던 것도
예전 1900년도 초엔 어려서 천자문을 해서 그랬을까요?
어려서 한자를 다 익히고 한국말, 일본어를 배웠으니..
근데 중국어 발음이 어렵긴 어렵나봅니다.
김산도 어떤 여자가 자기한테 중국어 가르쳐달라니까 면전에서 바로는 말못하고 속으로 그건 너무나 어려운 언어라고 했지요.6. 이참
'10.1.13 10:35 PM (220.117.xxx.153)이분이 독일인이니,,애도 독어 한국어 하는거겠죠...
이사람이 원래 성신여대 독어강사에다 ebs독일어도 했었어요,,,
부인은 한국인이고,,,7. 현랑켄챠
'10.1.13 10:43 PM (123.243.xxx.5)중국어는 살짝 배워봤는데, 언어교환같은 걸루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단지 4성이 문제지요. 한자를 잘 알면
상당희 유의미한 관계(?)의 발음이 나기 때문에
듣고 보면 아, 한자 발음과 비슷하구나 하는데, 문젠
4성으로 구분된 성조를 끼워줘야 상대방이 알아듣는 다는 것이 문제지요.
아마 김산도 그런 어려운 점을 알았기에 그렇게 생각했겠지요. ^^;;;8. 전
'10.1.13 11:02 PM (61.105.xxx.104)독일어를 전공했고 일어를 조금 합니다. 중국어도 대략 배워보기는 했는데, 진짜 발음때문에 혀를 말아넣느라 아주 혀에 쥐가 나는줄 알았어요. 가장 어려운 발음이 중국어이지 싶습니다.
9. ...
'10.1.13 11:12 PM (121.176.xxx.145)위님.... 혀에 쥐가 났으면 잇빨로 꽉 물어서 쥐기 삐리야 되는데....
쥐.... 얘기만 들으면 쥐기 삐리고 싶어서리.... ㅎㅎ 농담인줄 아시죠?10. 일어/독어
'10.1.13 11:12 PM (125.128.xxx.130)88올림픽때 일본에 3년(20대),2000년 전후 6년동안 독일(30대후반)에서 살았는데,
독일어는 귀국하면서 공항에서부터 잊기 시작해서 지금은 가물가물,
일어는 20년이 넘었는데도 그냥저냥 일본인들과 대화가 가능한거 보면
우리말과 어순이 같아서 쉽게 잊지 않게 되나봐요 ^^11. 맘미나
'10.1.13 11:19 PM (93.40.xxx.202)현량켄차 님의 "성인이 되어도 다른 언어 하나를 마스터하게 되면 언어에 대한 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댓글에 공감이 갑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영어배우는게 재미있어서 곧 잘했었어요,, 그러고 유럽어에 관심이 많아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후에 십년째 이탈리아에 살고있는데요,,얼마전에 일때문에 스페인어로 된 서류를 보는데 신기하게도 해석이 가능하더라구요, , 영어랑 이탈리아어랑 비슷한것이 많고 또 스페인어는 이탈리아어랑 더더욱 비슷하고,,
아무튼 한가지 외국어를 확실하게 알고나면 유사한 감이있는 다른 외국어는 습득하기가 쉬운것같아요,12. 근데
'10.1.13 11:27 PM (125.141.xxx.129)어른이 되어서 배운 언어는 꾸준히 사용해야지, 한 동안 손놓고 있으면 어느 순간 사라지더라구요. 반면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배운 불어는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거 보면 진짜 10대때 외국어 많이 배우는 게 좋은 것 같긴 해요.
13. 원글
'10.1.13 11:38 PM (59.11.xxx.173)여러 의견들이 있군요. 근데 동시다발로 여러개를 배우면 안좋을거 같네요.
하나 어느정도 확실히 해놓고 그다음 하나 이렇게 해야지 아예 이것저것 잡탕이 되버리면 혼란스러울듯...
아참 이글의 아리랑 책은 조정래의 아리랑이 아니고
님 웨일즈가 쓴 아리랑입니다. (사실은 김산이 쓴거죠. 김산이 불러주고 님 웨일즈가 받아적었으니..)14. 원글
'10.1.13 11:40 PM (59.11.xxx.173)에공... 왜 인류는 언어가 제각각인지... 걍 언어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ㅎㅎㅎㅎ
15. 어릴때
'10.1.13 11:47 PM (112.149.xxx.12)아빠가 어릴적에 미국,일본에 들락거리면서 일본에처음 나온 칼라티비며,비디오, 그당시 처음나온 2메가컴퓨터본체와 모니터까지 들고 들어왓습니다.
그때당시 77,8년정도....제가 9살인가 10살때 였어요.
일어로된 한국에서는 흑백으로 나오는 만화영화 비디오들을 잔뜩 사오셔서 매일 틀고 봤네요.
미국가서는 영어 동화책들을 잔뜩 사다 주셨고, AFKN 미국 만화를 계속 보게 했어요.
아빠가 한국 만화는 보지 못하게 하지만 일본 비디오나 미국 만화는 맘껏 보게 했는데,,,,
이게 나중에 나중에 언어를 배울때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제가 미국 유학이며 일본가서 살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상당히 빠르게 그나라 문화나 언어에 동화 되는거 보면서 남편이 깜딱 놀라더군요.
그리고 이게 한국와서 십년이 넘어가는데도 내 머릿속에 그대로 있습니다. 잊어버렸던 내 머릿속의 언어방이 고대로 잇나봐요.
아이들 언어에 노출될 수 있게 하는게 좋다. 3살 이전에 생긴 언어방은 평생을 간다. 배웠던 책에 써잇던 내용 입니다.16. 전
'10.1.13 11:57 PM (220.117.xxx.153)제일 웃긴게 수화도 나라마다 다르다는거요 ㅎㅎㅎ
17. 59.11.220.
'10.1.14 12:13 AM (114.164.xxx.156)슬슬 활동개시?풉
오늘은 얌전한 주제시군.....요?ㅋ18. 어머 박사모님
'10.1.14 12:17 AM (59.11.xxx.173)죄송해요.
박사모들 뜨는 시간인줄 모르고 올려서 이를 어째요... 에구에구....19. 다시 원글
'10.1.14 12:44 AM (59.11.xxx.173)저위에 어릴때 님, 3살이전에 생긴 방, 그게 바로 모국어방이겠지요.
오직 하나만 가능하겠군요. 3살이전이니...
글고 국민학교때 이후에 노출된 언어도 뇌에 방이 생길수 있다고요?
단지 비디오나 테레비만으로도요?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러고보니 어떤 글에서 본적이 있는데, 베네룩스 3국같은 유럽의 소국들은 외국어교육에 열심이라 테레비에서 해당 외국어 영화나 프로를 계속 틀어준답니다.
그거 보고 언어 익히라고 그런다던데, 정말 효과있나봐요.20. 좀 다른 생각
'10.1.14 1:16 AM (75.34.xxx.187)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대부분 잘하겠지만, 같은 환경 내에서도 당연히 차이가 납니다.
제 생각에는 음감이 뛰어난 사람들이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언어도 그만큼 빨리 배운다고 봅니다.
이런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어린 나이라도 3,4개 국어를 한번에 다 배울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모국어 외의 외국어 하나 더 배우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이건 어디까지 저와 저희 가족들, 주위 지인들과 그 자녀들을 관찰한 결과 제가 내린 사적인 생각입니다.
결론은, 다 사람마다 가진 재능이 다르니 이웃집 아이가 10살에 2개국어 한다고, 자기아이 닥달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21. 원글
'10.1.14 1:10 PM (59.11.xxx.173)개인차.... 물론 있겠지요.
그래도 일제시대 국민학교를 다닌 어른들은 한국어와 일어, 2개국어 가능한 사람 천지니 일단 2개국어는 기본이겠죠.
윗분 음감요?
그렇군요. 음감도 그렇고 나이가 중고시절이면 잘 배우겠네요.
음감하니 생각나는데 고등학교때 우리학교는 불어를 했거든요.
근데 음악시간에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 I Love You), 이걸 부르는데 독일어를 아시는 음악샘이 한글가사는 도무지 원래 노래의 맛이 안난다며 우리한테 독일어로 부르게 했지요. ㅎㅎㅎ
독일어 알파벳도 모르는 우리한테 발음만 독일어로 불러주고 우리보고 한글가사 밑에다가 선생님 불러주는 대로 한글로 받아쓰게 했다는... 이히 리베 디히 죠 뷔 두미, 암 아벤트 움트 암 모르겐....
ㅋㅋㅋㅋ
뜻도 모를 가사를 그냥 정말 소리에 지나지 않는 가사를 선생님 하라는 대로 불렀네요. ㅎㅎㅎ
가사 한글로 받아적다가 킥킥거렸다는....
글고보니 이탈리아 말 하나도 모르면서 이탈리아 노래도 했네요.
까 로 미에 벤, 크레 디알 멘, 센 자띠 떼 어쩌고 저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