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송윤아글을 읽고..상간녀?아님 싸가지?

싸가지.. 조회수 : 3,728
작성일 : 2010-01-13 16:40:30
어제 82쿡 대문에 걸린 송윤아 무서운여자네요.인가요?어튼 그 글에 달린 댓글들 읽으며 갑자기 느낀게 많아졌네요...살면서 주변이든 어디든 ..글쎄요..바람으로인한 가정파탄을 보지못한터라 그런지 전 송윤아가 나쁜여자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는데 어제 댓글들 보면서 처죽일*이 되는거
보면서 저 아주 예전시절일들이 떠오르더라구요...

뭐..비웃진 마시고 제가 송윤아 닮았다는 얘기를 좀 많이 듣습니다.몇번 싸인해달랄정도로..부피는 좀 넓지만....

거의 20년전쯤...대학 4학년 2학기때 모 대기업 비서실에 취직이 되었어요..학교마다 온 추천서 통해서 여튼...처음 3개월 수습기간동안...전 전무실 담당으로 2분전무를 모시고(그땐 표현이 이랬어요.)있는데 제 비서실은 저 혼자 쓰는거였지요...상우실.이사실도...혼자씩...
이래저래 어린나이에 회사사정도 잘 모르는데 다들 무척 잘해주시더라구요.결재받으러 오시면 비서실에 같이 기다리게되고..점심시간에는 다른분들도 물론함께 가시지만 다들 줄서서 사준신다 하시며 좋은곳에서 점심도 많이들 사주시고...
다른 비서들도 그랬구요..그런가보다 했어요..
각설하고..비서실은 총무팀 소속이었는데..총무실 대리였던분이 주말에 부서회식겸 영화를 본다고 강남역 약속장소로 나갔더니만 다들 안나왔다고 그 대리랑 저만 온거예요.그 대리는 한 30대 중반정도되는 유부남..기분이 썩..이상했지만 다이하드였나?여튼 그 영화보고 밥먹고 집에 데려다 줘서 왔던 적이 있죠...그후에 자주 비서실에 결재받으러는 왔고..친절하기는 했던것 같은데..

어느날 퇴근무렵 한 여자분이 꼭 만나야한다고..이상했지만 회사근처서 만났는데..애기안고 오신여자분이 그 대리 부인이더군요.그 대리가 친구에게 자기 이상형을 만났다고 흔들린다등등 얘기한걸 와이프가 듣고 전해줬는지 ...여튼 저에게 자기남편 좋아하냐고...이런 된장...
저는 벼락맞은듯...무척 불쾌하고 남자친구있다..기가 막힌다..앞으로 전혀 아는척 안하겠다 절대 안심하시라...외려 아주 기분나쁘다...라고 얘기한것 같은데 그 부인 미안하다면 아기를 6년만에 가졌다등등 말씀하시고...웃으며 헤어졌지만...한동안 그 대리인간 얼굴보면 구역질이 날정도...어디 감히...유부남주제에..등등 경멸스럽고...비서생활하는동안 정말 숱한 인간들 별별 수작들...

그 사건이후로 회식에서도 1차 밥만먹고 집으로 줄행랑..밥도 절대 남자직원들이랑 안먹고 비서실에 와있는 직원들 있어도 책만읽고...말시켜도 사무적으로만...
그러고 회사생활했더니만 건방이 지나쳐 왕싸가지라고....소문이..잘난척한다는얘기도...

지금 아주 준수한 신랑만나 3남매 잘키우고 최상의 시부모님계시고 있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것도 그 때 싸가지라는 소리듣더라도 제대로 행동했던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직장생활하면서 정말 무척많은 유혹(?)이 있죠..제가 먼저 취직한지라 퇴근할때 친구들이 회사근처로 많이들 왔었는데..(근처 월팝이나 줄리아나 가려고..ㅋㅋ) 거래처 사장님들 친구들과 커피마시라고 30만원(그 당시 월금이 전 잘받는건데도 55정도)주려고 하고...명절때면 온갖 상품권 거의 100장씩..물론 비서실에 오는것도 있지만 괜히와서 주는 사람들도..
이래저래 이상한건 절대 정색하고 안받았어요.그 커피값은 친구들이 받자는년이 있어서 욕한바가지 해주고 인상쓰면서 돌려줬고.이래저래 선물들도 죄다...왠지 술집여자느낌이 들어서요...

어제 글들을 읽으며 그 인간들 부인들한테는 어떻게 ㅎ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여.
울 신랑도 저런 짓거리 할수도 있겠고...그 때 애기들고 왔던 부인은 어떤 기분이엇을까?라는 생각도...좀더 부드럽게 말할걸..그때는 무조건 기분이 나쁘고 황당해서...어려서 잘 모르기도 했던것 같고...그러네요...

갑자기 별별 얘기를 다 썼네요...40넘어 옛날일 떠올리니 그때는 지금 시절보다 더 성희롱거리도 많았던것 같아요...그나마 전 좀 보호지역이었는데...예나 지금이나 여자 스스로 잘 단도리할 필요를 느낍니다..저두 처음에 모자라서 실수도 했지만 세상이라는게..특히 남자들 조심해야할 인간들도 많은것 같아요....이상 횡설수설 글을 썼네요.
IP : 202.136.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신
    '10.1.13 4:48 PM (220.127.xxx.50)

    맞아요, 특히 비서실이고 예쁘다면 그런일이 많았겠죠
    정말 처신 잘해야 해요, 상품권 몇장에 아주 우스운꼴 나는 것 봤어요
    여직원들이 시작은 그게 아닌게 결과는 유부남과 놀아난 꼴이 되더라고요

  • 2. 헉..
    '10.1.13 5:18 PM (220.117.xxx.153)

    우리남편도 제가 상품권 좀 달라 글면 여직원 챙겨준다고 안주던데....
    그런 사연도 생기나봐요??
    이제 악착같이 뺏어야 겠네요 ㅠㅠ

  • 3. 궁금.
    '10.1.13 5:23 PM (112.149.xxx.12)

    이런....유혹을 당해보지않고서 정절을 논하지 말라더니....

  • 4. .
    '10.1.13 5:37 PM (124.49.xxx.154)

    그니까요.
    저도 어릴떄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유혹의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내가 처신을 확실히 하면, 더이상 접근안하더라구요.

  • 5. ...
    '10.1.13 6:06 PM (124.54.xxx.210)

    어릴때는 몰랐는데 제은행친구가 한동안 저기압이었었어요... 자기가 노리개대상이었다고

    같은무교동k빌딩에 입주해있는 석유xx공사에 다니는 직원이 어느날부터인가 접근해온다고

    자기도 사귀는 사람 생겼다고 좋아했거든요 그당시 학교처럼 다녔었어요 회사를 ...

    갓 고등학교졸업하고 바로 들어왔으니까요... 이남자가 매일 창구에알랑알랑하고 퇴근

    시간에 전화질하더니 둘이 사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들은 부러워했죠...

    그런데 어느날부터 남자이름이 바뀌길래 그남자는 어찌된거냐 물었죠?

    그때 지금사귀는 남자가 어느날부터 둘이 만나는데나오더니 남자 화장실간사이에

    가르쳐주더래요 저남자유부남이라구... 정말 생각도 못했다하더라구요...
    같은회사여직원들도 수시로내려와 입출금하지만 물어볼 생각도 안했구요..

    그런데 우리들은 그이야기를 들어도 그때는 심각하게 듣지않았거든요 미스때는

    그런것같아요.. 그런이야기들이 그렇게 부인들에게는 상처가되리라고는생각치않고

    뭐 깊은관계아니었으니까 아무것도 아니지뭐 하는마음...

    지금생각해보니 그친구가 큰일 날뻔 했었다는 생각들어요... 그인간 그당시에

    부인이 임신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제친구는 그후 그사실 가르쳐준 그남자랑

    결혼해서 잘살구있어요... 아들은 서울대가고요..그래도 그때는 휴대폰이라는게

    없어서 다행이지요.. 그놈이 매일 애절하게 문자질했어봐요...

  • 6. ...
    '10.1.13 6:39 PM (222.109.xxx.221)

    맞아요. 저도 회사 다닐 때 리셉셔니스트 하던 어린 친구(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왔고 얼굴도 예쁘고 하니)랑 친했는데 정말 그 아이에게 대쉬한 사람들 명단 듣고 기겁했어요. 정말 여친 있고 부인 있는 사람들이 어찌나 들이대는지, 기가 막힙니다.

    아, 근데 월팝, 줄리아나 얘기 들으니 꽤 반갑네요. ㅋㅋ 저랑 세대가 비슷하신듯.

  • 7. 뭔가요
    '10.1.13 8:24 PM (211.230.xxx.183)

    자랑글 인가요?

  • 8. 윗님..
    '10.1.13 11:36 PM (117.53.xxx.4)

    원글입니다...이 내용이 뭐 자랑할일이라고 자랑글이라고 하세요?송윤아 글보니 무슨 송윤아 편만들어도 상간녀모임이냐고 마녀처럼 몰아세우는걸 보니 가정깨는 죄가 엄청나구나 싶어서 예전에 불쾌했던 기분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역으로 그 상대방 부인분 마음이 다시 생각나서 적은건데...별게 다 자랑처럼 들리시나봐요..참 꼬이셨네요.

  • 9. 맞아요
    '10.1.14 12:43 PM (125.188.xxx.27)

    처녀적..어려서..뭘 몰라서..당황했던..그 기억이..나요.
    밥사먹으라고..십만원 수표 주고..어리바리...
    남자들..참..정말 왜들 그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633 연초에 아동휠체어 잃어버렸던 사람이예요~ 8 *^^* 2010/01/13 894
514632 급 질문_ 듀오니 하는 결혼 정보회사 어떤 일 하나요? 결혼정보회사.. 2010/01/13 482
514631 태반이 남아있대요.. 2 눈온다 2010/01/13 711
514630 시간 좀 지켜 달라는게 예의에 어긋나나요? 12 다상량 2010/01/13 1,276
514629 제사 모시는 문제 문의드려요 7 큰집딸 2010/01/13 953
514628 중고나라에서 책팔면.. 3 중고책.. 2010/01/13 914
514627 추노의 마굿간 도망노비요 2 궁금 2010/01/13 886
514626 에스엘피와 잉글리쉬무무 중..... 5 영어학원선택.. 2010/01/13 842
514625 슬렌더톤이라는 뱃살기구 써보신분요 1 뱃살 2010/01/13 799
514624 송윤아글을 읽고..상간녀?아님 싸가지? 9 싸가지.. 2010/01/13 3,728
514623 허블라이프에서 나오는 홍삼진센 개안은지요? 아짐 2010/01/13 288
514622 일본 유후인 여행 가시는 시부모님 뭘 준비해서 가셔야 되는지요? 2 여행사 통해.. 2010/01/13 520
514621 저도 멸균우유 질문좀 할께요? 4 우유대신 2010/01/13 895
514620 다지난 한겨레 21 어떻게 처리하세요? 7 나요 2010/01/13 441
514619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왜 명작인가요? 9 . 2010/01/13 1,347
514618 흥분하여 전화 통화하고 나니...기운이 없네요..흑.. 16 맘 편하게 .. 2010/01/13 2,578
514617 둘째보육료지원 6 질문 2010/01/13 1,662
514616 7세영어 질문 2010/01/13 300
514615 그릇을 깼는데 나쁜 징조인가요? 23 어떤 징조?.. 2010/01/13 11,399
514614 이거 여기도 한번 올려졌던 글인가요? 부산 성인이의 죽음... 2 고구려의힘 2010/01/13 375
514613 2주정도 두고 먹을 반찬 종류 어떤 게 있을까요? 4 부탁드려요 2010/01/13 1,100
514612 아이들 책 가져가나요? 2 미국이주시 2010/01/13 294
514611 파래무침에서 보라색이 번져나오기도 하나요? 3 파래무침 2010/01/13 671
514610 아기(신생아) 선물 뭐가 좋을까요~? 7 선물 2010/01/13 527
514609 세일 문자가 왔는데요 1 이니스프리 2010/01/13 327
514608 큰집 조카글.... 정답이 있을까요? ㅎㅎ 2010/01/13 551
514607 집값만 버블인가요? 다른건 적정선일까요... 9 버블버블 2010/01/13 1,527
514606 하루에 3~4번 대변 보는 분 있으세요? 13 죄송 2010/01/13 17,055
514605 초기 코감기 잡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9 코맹맹 2010/01/13 838
514604 산산이 부서진 코다리찜 이여....ㅜㅜ 11 내 코다리 2010/01/13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