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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 명예퇴직하고 과외하고 싶데요.

.. 조회수 : 6,269
작성일 : 2010-01-13 15:18:39
한국전력다니고 있구요. 10년차 됐어요.
문과쪽이 맞는 사람인데 대학교를 이과계통으로 나오다보니 지금 하는 일도 그 쪽이구요.
결혼 후 5년동안 같이 살다가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1년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일도 힘들고 알아주지도 않고 언제 잘릴지 모른다고 아예 명예퇴직을 하고 싶다네요.
결혼한 후 2개월 후에도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 적있는 데요.
참고루 전 교사입니다.
물론 안 된다고 했지요.
그리고 남편 시골 농사짓는 부모님밑에 자라 돈도 없고 융통성도 없이 고지식하고 체력도 부실하고
유머도 떨어져요.그냥 전 착해보이고 안정된 직장하나 있는 거 보고 결혼했어요.
과외한 번 받아본 적도 없고 학원도 다녀본 적없구요.
대학교때 과외 딱 한 번해봤나봅니다.그런데 할만했나봐요.
자기는 독학으로 토익 960점 나왔다구 자기는 능력있는 사람이라네요.
우선 과외하다가 학원선생님을 하던가 한데요.
저 믿고 그러는 거겠지요?
울 시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으신데 저두 우울증걸릴것 같아요.
IP : 116.41.xxx.16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니스프리데이
    '10.1.13 3:21 PM (122.34.xxx.16)

    절대절대 반대하세요.
    요즘같은 때 남들 들어가고파 죽는 한전을 명퇴한다니 부인 덕에 먹고 살고픈가 봅니다.

    일도 힘들고 알아주지도 않고 라니???

    이런 진짜 어린 애도 들으면 웃을 어리광이에요.

  • 2. 모르긴 해도
    '10.1.13 3:24 PM (210.219.xxx.120)

    10여 년이 넘도록 직장 생활한 사람한테 누가 과외할까요.

    해마다 바뀌는 입시 전쟁 속에서...

    학원 선생님은 더더욱 아니 됩니다요, 이과나오신 선생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은 수학인데...

    잘 생각해 보십시오, 말 그대로 님의 경제력을 믿고 그러는 거지요.
    어떠한 경우에도 직장을 다시 구하지 않은 상태로 백수가 되는 것 정말 반대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 3. 과외쪽
    '10.1.13 3:25 PM (220.75.xxx.180)

    젊은 사람들 많습니다.
    대졸자 35%취업이라고 하쟎아요
    그 나머지 과외나 학원으로 많이들 풀립니다.

  • 4. /
    '10.1.13 3:25 PM (125.184.xxx.7)

    절대 안 됩니다.
    남자들 직장 그만두고 놀다가 완전 노는 수가 있어요. ㅡㅡ;

  • 5. ....
    '10.1.13 3:27 PM (221.139.xxx.247)

    비빌...언덕이라고..하나요..
    원글님 너무 죄송하지만..
    원글님의 비빌언덕이기 때문에..
    남편분도 솔직히 맘을 너무 쉽게..먹으시는것 같아요...
    저희 남편은 저는 비빌 언덕이 전혀 안되고...(저는 능력이 없어서 정말 나갈래도 나갈수가 없거든요..)
    저희 신랑에겐 시댁이 비빌언덕입니다...
    맨날 회사 때려 치우고 어쩌고 저쩌고..
    거기에 저희 시댁도 한몫 하시구요..(딱히 그만 두고 나오면 100% 달라 지실꺼면서 또 말은 내내 신랑의 비빌 언덕 처럼 하십니다..)
    정말 미처버리지요....

    근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세상에..
    무슨수로..
    10년 동안 직장 다니시던 분이 과외를 하신다고......
    이바닥이 정말 모든것이 급변하게 변하지 않나요..
    정말 일자무식인 저이지만....
    원글님이 더 잘 아실건데...
    신랑분도 정말 대책 없다 싶네요...

  • 6. 부인이
    '10.1.13 3:29 PM (122.47.xxx.30)

    불안정한 직장에 다니면 남자들 저런말 꿈에서도 안합니다
    남편 직장 그만두면 나도 그만둔다고하세요
    어디 남자가 정말 세상 무서운걸 몰라서 그러는겁니까?
    나이도 적지않은 사람이..

  • 7. .
    '10.1.13 3:30 PM (116.41.xxx.47)

    토익 960점이 나왔던 어쨋던
    고지식 무융통에다 유머까지 없으신분이 어찌 과외를 하시나요?
    아이들 세계를 이해하고 그 마음에 빠져들어서 하는게 과외이지
    실력하나로만 밀고나가는게 과외는 아니지요
    원글님 믿고서 그러시나봅니다

  • 8. .
    '10.1.13 3:32 PM (115.93.xxx.69)

    원글님이 불안정한 직장을 다니거나 직장이 없으면 저런말 꺼내지도 않겠죠...
    절대 안되요.
    세상에 안 힘든 일이 어디 있어요. 인정받으려고 일할 꺼면 직장 관둘 사람 99%입니다.

  • 9. .
    '10.1.13 3:33 PM (115.93.xxx.69)

    요세 세상에 토익 960 이상 토익 만점 널렸어요.
    남편분 그 이후로 영어공부 열심히 하셨습니까???

  • 10. ...
    '10.1.13 3:34 PM (222.110.xxx.203)

    절대 반대요. 제 친구 남편은 법무사 된다고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6년째 백수입니다.

  • 11. ^^*
    '10.1.13 3:38 PM (221.139.xxx.17)

    직장 다니시는 분들 몇분이나 [일이 힘들지 않고 남이 알아주는] 일 하시나요?

    원글님 직장이 든든하니 남편분 생각에 기름이 얹혀져 있는게 손에 잡힐듯 합니다 다들 [힘들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찍소리 안하고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삽니다

  • 12. 객관적으로
    '10.1.13 3:45 PM (220.76.xxx.82)

    그렇게 좋은 직장 때려치고 나중에 후회하실것 같은데... 사실 직장생활 쉽게 할 수 잇는곳이 어디 잇겟어요 다 힘들지.... 남편맘을 잘 이해는 해주시고 직장생활을 잘해나가도록 응원하고 잘 다독여보세요.

  • 13. ....
    '10.1.13 3:59 PM (203.142.xxx.240)

    여유를 보이지 마시고
    그만두는 날로 도장 찍을 각오하라고 매몰차게 말하세요.
    세상물정을 그리 모르신답니까.
    애들도 늙은 과외교사 싫어합니다.

  • 14. 잘 나가는
    '10.1.13 4:12 PM (61.38.xxx.69)

    과외교사가 그냥 되는 것 아닙니다.
    연금도 복지혜택도 없이 자기가 다 쌓으려면 솔직히 회사원 연봉 5천이나 과외선생 8천이나 비슷할 겁니다.

    과외선생들 피터지게 해야 인기있어요.
    저는 고액과외교사를 돈 주고 시켜본 입장인데도 힘들겠다 싶었어요.
    그리 쉬운 일 아닙니다. 제 아들이라면 회사원 시킵니다.
    사람 잡는 다는 삼성 다니게 합니다. 사람 잡아도 경력이 남지요.
    과외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겁니다.

  • 15. 한전.
    '10.1.13 4:15 PM (122.37.xxx.2)

    원글님이 쓰신 성격대로라면, 한전이니까 붙어있는겁니다.
    일반사기업이면 어림없고 벌써 나가라는 무언의 압력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토익 960이요?
    만점도 널렸습니다...요새
    만점이어도, 자유로운 구사 아니면 영어 명함도 못 내미는 시대에
    이런.

  • 16. ㅠㅠ
    '10.1.13 4:18 PM (116.34.xxx.75)

    저 대기업 연구소 다닙니다. 제가 있는 연구소의 유부녀 연구원들, 남편들이 많이들 벤쳐 기업 다닙니다. 그 벤처가 대박나는 벤처면 모르겠지만, 그냥 하고 싶은 거 한다는 표현이 맞을 거에요. 왜들 그러겠어요? 와이프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 40대 중반이 되면 어렵지만 젊을때는 일 많지만 안정적이고 월급도 작지 않잖아요? - 회사에 다니고, 남편은 생계에 부담이 없으니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죠.

    저희 남편도 그런 경우고, 지금껏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았고, 가정 경제는 제가 책임져 왔으니, 남편은 돈 없는 거 모릅니다. 지금도 하고 싶은 게 있다지요. 글쎄요.. 아무래도 원글님이 공무원이니, 대기업 다니는 저보다 안정적이고, 그래서 남편분이 마음 쉽게 먹을 수 있겠죠. 근데.. 말리기도 어려우실 텐데요. 요즘 회사들의 분위기가 장난 아니고, 그거 견디는 것도 쉽지 않을 테니..

  • 17. 님이
    '10.1.13 4:28 PM (218.237.xxx.25)

    아이 생기면 전업 하고싶다고 엄포를 놓으세요.
    정말 남편분 제정신이신지...명퇴하시면 평생을 두고 후회하십니다.

  • 18. ...
    '10.1.13 4:47 PM (125.138.xxx.220)

    아이들과 학부형의 마음을 잡을 실력과 스펙과 체력과 열정이 있으신지 한번 여쭤보세요.한번해 본 경험으로 할만했다고 하시는건 생각이 없으신거 같아요..지속적으로 과외 시장에서 살아남는게 회사 다니시는것보다 힘들면 힘들지 쉽진 않으실꺼에요.그만 두는건 한순간이지만 앞으로의 결정에 대한 책임은 주욱~ 갑니다..

  • 19. ..
    '10.1.13 5:00 PM (61.255.xxx.149)

    대책없는 남편이시네요,
    한전, 직장다니던 사람에게 누가 과외를 한답니까,,,
    대학생때부터 과외해서 돈벌던 선생 주위에 수두룩한데,
    여직 공부와 담쌓던 사람한테 무슨 과외요,
    학부형들을 너무 우습게 보시네,,,,,

  • 20. 남편과
    '10.1.13 5:05 PM (220.86.xxx.176)

    저 학생일때 결혼해서 과외로 한 1년 먹고 살았네요
    너무 힘듭니다. 그때 당시 일반 대졸 월급쟁이 3배를 버는 달도 있었으나
    절대로 오래 할 일 아니다라고 생각했어요

  • 21. 과외선생
    '10.1.13 5:09 PM (218.39.xxx.230)

    직장생활 10년차면 30대후반 또는 40대 후반정도 되신거 같은데 과외선생으로는 은퇴시기네요.
    이제 입시전쟁 치뤄야 하는 학부로써 말씀드리는데 나이많은 남선생님 별로 선호하지 않아요.

  • 22. 나도 과외샘
    '10.1.13 6:08 PM (125.131.xxx.199)

    윗분말대로 40대 후반이면 과외선생으로는 은퇴해야합니다.
    50대가 되면 학원장 정도 되야죠. 더 이상 과외선생으로 일할 나이가 아니예요.
    간혹 연세있으신데도 과외하시는분들은 거의 아르바이트 수준입니다.

  • 23. 요즘
    '10.1.13 6:15 PM (124.54.xxx.210)

    보면 교사부인둔 남자들 가관이에요.. 비빌언덕이 있어서 그러나 회사생활불성실에

    또 부인한테 생활비 안준다는 남자도 있더라구요.

    본인두 자기가 벌어서그러나 별루 개의치 않더라구요..

    남편 월급봉투 한번도 못봤다는 사람도 봤어요...

    그러니 요즘 임용고시 합격하면 마담뚜들이한테

    전화온대요.. 주로 의사들 선이 많이 들어온대요..

    보험용이겠죠... 요즘의사도 힘드니까...

    더구나 교사는 방학이 있쟎아요..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

    원글님 남편 다닐수있을때까지 어떻게든 다니라고 하세요






    ..

  • 24. 이런 방법
    '10.1.13 6:18 PM (110.15.xxx.18)

    회사 그만 두기 전에
    밤에 주 2회 한팀 정도만 가르쳐 보라고 해 보셔요
    본인도 느끼겠죠. 쉽지 않다는 것을...

  • 25. 저희남편도
    '10.1.13 7:08 PM (222.107.xxx.210)

    저 믿고 회사서 죽도록 하지도 않고 성취의욕도 없고 저한테 기대려고 자꾸만 해서

    가끔식 그런소리 하면 '나 휴직하고 아이만 키울거야'
    그리고 회사 관두면(짤리는거 포함) 그날부로 이혼이라고.

    님도 강경대처하심이..

  • 26. 과외샘인데요
    '10.1.13 10:22 PM (119.199.xxx.46)

    저기 제가 과외하는데요...
    여긴 지방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이 서른 후반 넘어가면 서서히 학생들 끊깁니다.
    어머니들이 싫어하세요.
    물론 학생들도 젊은 선생님 좋아하지요. 얘기가 통하잖아요.
    형같고 누나같고 언니같고.. 이렇게.
    그런데 사십 넘어가면 그게 안되요.
    엄마아빠 연령대랑 같으니 아이도 싫어해요.
    저랑 나이가 비슷한 서른중반 수학과외 하시는 선생님,
    요즘 과외가 자꾸 떨어져나가 울상이세요..ㅠㅠ
    남편분이 이바닥을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듯해요.. 휴...
    여기 삼십넘은 과외샘들 다들 자격증 따는데 혈안들이예요.
    나중에 과외 끊기면 뭐라도 하면서 먹고살려고.

  • 27. ...
    '10.1.13 11:02 PM (59.4.xxx.103)

    직장에서 피터지게 일해도 상사들에게 이쁨받을둥 말둥하는데 이 엄동설한에 배부르고 등따습다고 저런 소리하나봅니다.
    절대반대요~원글님 믿고 그렇게 해볼려고하는듯한데요.
    이럴수록 더 강하게 밀어붙히세요.말도안된다고 명퇴할땐하더라도 회사는 계속다니라고하세요

  • 28. 현모양처
    '10.1.14 1:03 AM (122.36.xxx.43)

    남들은 언제 짤릴지 모르는데 한전은 다른 대기업사람들도 신이 내린 직장을 넘어 신이 꼬불셔 둔 직장이라고 부러워하던데요 절대로 안 됀다고 말리세요

  • 29. ...
    '10.1.14 8:28 AM (222.98.xxx.178)

    그 남편분 정말 대책이 없으시네요.
    그만두면 도장 찍겠다고 하세요. 긴 말 필요없어요.

  • 30. 제가
    '10.1.14 10:15 AM (180.69.xxx.20)

    제일 부러운 사람이 저랑 친한 언니인데 남편이 한전 계열사 다녀요.너무 부러워요.

  • 31.
    '10.1.14 10:42 AM (124.49.xxx.133)

    죄송하지만..딱 한마디밖에 안나옵니다
    '미친거 아냐' --;;;
    원글님이 아주 든든한가봅니다. 때려치운다고 하면 같이 때려치운다고 하세요

  • 32. a
    '10.1.14 10:47 AM (220.85.xxx.202)

    남편분껜 죄송하지만
    경력도 없는 40 살된 과외 선생님한테.. 누가 아이를 맡기나요.. ㅡ . .ㅡ
    현실은 냉정합니다.

  • 33. 남편분 나이면
    '10.1.14 10:47 AM (125.135.xxx.227)

    과외샘으로서는 은퇴할 나이예요 ..
    그냥 회사 다니기 싫다고 하시지...
    우리 사회에서 한국전력도 못 다닐 사람이라면 백수밖에 할게 없어요
    백수 선언으로 보여져요..

  • 34. ㄷㅈㄹ
    '10.1.14 10:49 AM (116.33.xxx.164)

    남편 쉬게하세요 너무그러면 안되여ㅛ

  • 35. ..
    '10.1.14 11:35 AM (118.220.xxx.165)

    그나이에 그 성격에.. 과외교사 못해요
    경력이 있거나 나이가 젊은것도 아니고 솔직히 누가 남편분에게 과외를 받을까요
    과외나 학원교사들도 피나게 공부하고 노력해요
    그래도 한전 다니는게 편할걸요

  • 36. 글쎄요
    '10.1.14 12:33 PM (203.248.xxx.14)

    한전이 힘들고 알아주지 않는 직장일지는 모르지만 언제 잘릴지 모르는
    직장은 아니죠...별일이 없다면 정년까지는 근무할 수 있는 직장입니다.
    그래도 힘은 들지 모르지만 짤릴 위험은 없는 철밥통 직장입니다..
    오늘 아침뉴스에 들으니까 임금피크제이지만 한전이 정년이 2년 연장되어서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세상에 자기 마음에 맞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37. .
    '10.1.14 12:42 PM (125.7.xxx.34)

    적성에 맞지 않는 직장10년차면 누구나 대부분 퇴직을 꿈꾸죠. 하지만 현실을 녹록치 않다는 게 문제죠. 차라리 휴일같은 때에 공부방에서 자원봉사로 아이들 공부 봐주는 걸 먼저 해보라 하세요. 그러면 현실을 깨닫던가, 다른 길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죠.

  • 38. 한전정도면
    '10.1.14 12:43 PM (112.133.xxx.97)

    다른 직장에 비해 힘든것도 아닐텐데,그리고 왜 안알줍니까? 요새 한전 댕기면 다들
    부러워하고,, 연봉도 꽤 되는걸로 아는데,, 한전 일이 대체 안맞으면 어디간들
    적응하기 힘들것 같네요,

  • 39. ...
    '10.1.14 12:45 PM (124.49.xxx.143)

    과외교사가 정직원보다 더 나은 입장 절대 아닙니다. 과외 한두달 하다 관두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혼자 알아서 해야하구요. 정신 차리라고 하십시오. 과외 한달하고 짤리면 그 기분 정말 ......

  • 40. 님님!!!
    '10.1.14 1:01 PM (114.207.xxx.246)

    완전 제 글인줄 알았네요!
    저희 남편도 공기업다니고 제가 교사인데요.
    제 남편도 회사그만둔다는 병 걸렸었답니다.
    적성에 안맞는다고요.ㅜㅜㅜㅜ
    지금도 저처럼 초등교사 하고 싶다고 난리쳐서 저랑 싸우는 일이 많아요. 말싸움.
    초등교사는 아무나 하는 줄 아는지..적성은 따지지도 않고 제가 편해보이나봐요.ㅠㅠ
    저처럼 멀티플레이어도 안되는 사람이 말이에요.
    그러다 남편이 지방발령이 났어요.
    저는 학교 옮기기가 넘 어려줘 남편 그만두려다..제가 휴직하고 내렸왔어요.
    지금은 살살 달래서 잘 다니게 하는 중이에요.
    저는 다시 못나갈 수 있다고 책임감 주면서요.
    님도 같이 내려가셔서 사세요. 님 어느지역이세요.
    저랑 이야기나눠요. 저랑 넘 비슷하시네요~~~

  • 41. 하도 답답해서
    '10.1.14 1:12 PM (118.21.xxx.157)

    저도 한 마디-

    남편 분이 과외를 자신이 학생때 였던 30년 전 시절을 생각하나 봅니다
    저도 초등6학 년 때 울 담임 샘에게 괴외도 받아 봤고
    큰 언니 뻘 되는 나이의 샘 에게도 받았었습니다
    세월이 왕 흘러
    지금은 제가 학부형 입장에서 고액 과외도 시키고 있지만
    대학생,아님 주변에서 검증된 노하우가 많은 과외 샘,그것도 연령 30대 중반 미만 아님
    절대 안 시킵니다
    제 아이와 나이 차가 많으면 아이 역시 거북해 하고 마음을 편하게 갖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와 정신적 교감을 위해서 되도록 이면 제 아이와 나이차 없는 샘을 선호합니다
    님께 죄송하지만
    님 남편 분이 예를 들어 우리 동네에 계시고 과외를 시작하셔서 누가 소개 시켜 준다고 하면
    저 라면 죄송하지만 님 남편 분이 아무리 명문 대 출신에 성실하고 기본 실력이 있으시다 해도
    제 아들 괴외 안 시킵니다
    자고로
    내가 스스로 독학으로 공부하고 터득했기 때문에 아무리 공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해도
    내 스스로가 알아서 공부 잘 했던 것 과
    남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것 과 이 두 개는 엄연히 구분됩니다
    참..네..괴외 샘 우습게 보시네요..
    얼마나 수단이 좋아야 하는데..
    님 남편 분 처럼 융통성과 사교성이 없으신 분은 절대,로 과외 샘 어림도 없어요
    죄송해요

  • 42. ㅋㅋㅋ
    '10.1.14 1:34 PM (58.120.xxx.243)

    대체 어떤 마담들이 전화가 오는지..
    전 교사라도 힘들었는데..의사들이 선생싫어하던데..
    전 제가 때려치웠습니다.
    다들 아깝다고 난리난리..
    저도 이제 전업이니..심심해서 난리난리.

    님이 먼저 때려친다 말하세요.
    남잔 기는 힘만 있어도..나가야 된다는 엄마말씀..

    그리고 선생이 월급이 그리 많나요?
    벼룩이 간을 내 먹어라 하세요.
    님이 그만 두시고 남편분이 나가야하지요.

    과외도 요즘 할 사람 얼마나 많은데..
    전 다시 나가면 공부방정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 안하고 있어요..

  • 43. .
    '10.1.14 2:20 PM (59.10.xxx.77)

    요즘에 한전하고 KT하고 사람들 내보낼려고 지방 전근 많이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명예퇴직을 유도하는거죠. 혹시 남편분이 그런 상황에 몰려있는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체크해보세요. 회사에서 나가라고 나가라고 분위기를 잡는데 혼자 버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 44. 난 뭐임?
    '10.1.14 2:24 PM (61.251.xxx.232)

    요즘 남자들 너무 불쌍하네요..
    다니기 싫어도 처자식 먹여 살릴려면 끝까지 다녀야 하는.ㅠㅠ
    전 제가 맞벌이라, 남편이 좀 쉬고 싶다고 했을때 갈등은 있었지만 그러라 했어요
    내 일이 있어서 남편과 아이가 밥걱정없이 살아서 감사하다 생각했는데,제가 이상한건가요?

  • 45.
    '10.1.14 2:35 PM (124.49.xxx.214)

    지금 그 성격으로 계속 그나마 생활한 건 한전이니 그렇다.. 라는 거, 저기 위에 어떤분도 쓰셨는데..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돼요.
    원글님이 많이 속상하겠지만 비빌언덕이니 과외운운하신것도 맞고요.
    저 아는 삼성 모 처 연구원은 맨날 관둔다며 마누라랑 술상 놓고 토로한다면서 아직도 3년 째 근무 중 입니다. 그거 관두면 도넛이나 아스크림가계 차린다던데. 그 집도 마누라가 능력있죠.
    삼성연구원 출신도 과외같은 편한일? 아니고 먹을꺼리 장사를 해야겠다는 통밥인데, 한전 나온 분을 엄마들이 쉽게 선택할까 싶습니다.
    아무리 정석문제집으로 중고등 다 해결한데도 나이 든 아저씨한테 여학생 맞길리도 없고, 남학생들 대상일텐데. 남편분 통밥으론 몇 명만 해도 수입이 되겠단 생각이겠지만. 그 몇 명이 쉽지 않은 게 세상이던데요.
    저한테도 학생 소개시켜 달라는 수학전문 과외선생 전화번호 있습니다.
    맘 독하게 먹고 견디라하세요.

  • 46.
    '10.1.14 2:47 PM (218.237.xxx.213)

    안된다고 하지만 과외 선생을 하실려면 지방에서 하면 가능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학원 선생은 학벌이나 토익점수로 하는게 아니랍니다. 영업사원 못지 않은 판매전략이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습니다. 그런 것을 가질 수 있는 분이면 학원강사도 괜찮구요. 아니면 과외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남의 집 문지방을 넘나드는 일 절대로 쉬운 일 아닙니다. 우리 집 문지방을 넘어 들어오시는 과외선생님이 집에 오면 편하시던가요?

    회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혹은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속사정은 모르지만 그냥 보기에는 안됐습니다. 강사는 영업전략, 과외선생는 단기적으로는 학벌이구요. 장기적으로 학생과의 친화력을 발휘하고 성적이 향상되어야 됩니다. 이 악물고 할수 있을 것 같으면 도와 드릴 수도 있습니다.

  • 47. ㅋㅋ
    '10.1.14 3:17 PM (114.207.xxx.210)

    [그러니 요즘 임용고시 합격하면 마담뚜들이한테
    전화온대요.. 주로 의사들 선이 많이 들어온대요.. 보험용이겠죠... 요즘의사도 힘드니까... ]

    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의사가 아무리 힘들어도 초봉 200이나 될까한 교사를 마담뚜까지 써서 소개를 받는답니까.

    교사가 신부감 1위라는건요..............그 교사가 따박따박 받아올 월급이 꼭 필요한 고만고만한 월급쟁이들간에 그렇다는 거예요. 흔시 신규 임용받아온 후배교사들보면 자기들이 다들 무슨 판검사, 의사, 한의사급과 결혼할줄 알고 있는거 보면 참 귀엽죠. 학교에 있다보면 금방 서른넘고......그 결과 실제로 어떤학교에 가봐도 삼분지일은 삼십넘은 올드미스 후배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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