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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해서 죽고싶어요.ㅠ_ㅠ

제왕절개두번 조회수 : 10,279
작성일 : 2010-01-13 13:15:13
이게 언젠간 말썽을 일으킬 줄 알았어요.

공동현관에서 택배기사분 벨 누르시면 애기깰까봐 엘레베이터앞에서 받거든요.

오늘도 애기 잘때 오셨길래 문 열고 나가서 기다렸어요.

문이 열리길래 환한미소로 맞이하며 받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더니

다음엔 얼굴이 벌개지더니 "춥죠?" 묻는제말에 "아, 뭐,그...네"버벅거리더니

후다닥 가버리는겁니다.

왜저러지..하고 들어와서 화장실을갔는데

오마이갓!!!!!!! 오마이갓!!!!! 쒯!!!!

수유티셔츠 지퍼를 안 잠그고 활짝 열어놓았지 뭐에욧!!!

나 만날 까먹어요. 애기 젖먹이고 나면 수유브라만 딱 닫고 지퍼 찌익하는소리에

예민한 울아기가 가끔 깨더라구요. 그래서 애기 눕히고 잠궈야지그래놓고 만날 까먹는거죠.

불쌍한 택배아저씨.. 어떤 여자가 엘레베이터 앞에서 앞섶은 다 풀어헤치고 환한미소로 맞이하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택배아저씨, 고마 내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  오해마이소..ㅜ_ㅜ

IP : 119.70.xxx.100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3 1:16 PM (125.184.xxx.7)

    내가 미쳐 ㅎㅎㅎㅎㅎ ^^

  • 2. ㅋㅋㅋㅋ
    '10.1.13 1:16 PM (112.144.xxx.54)

    ㅎㅎㅎㅎㅎ
    아기가 너무 예민해서리....ㅋㅋㅋㅋ

  • 3. z
    '10.1.13 1:22 PM (121.130.xxx.42)

    그 아저씨 좀 놀라긴 하셨겠지만
    초보아니시면 그정도 쯤이야 많이 겪어 보셨을 겁니다.

    82 아줌마들만 해도 벌써 몇분인지... ㅋㅋㅋㅋ

  • 4. 동지
    '10.1.13 1:23 PM (119.67.xxx.157)

    저도 그런적 있어요,,,ㅎㅎ

    다행히 남들 앞에서는 그런적 없지만,,집에서 뭔가 허전하다 생각해서 보면

    자크게 벌어진채로 허벌레,,,,ㅡㅡ;

  • 5. ㅋㅋㅋ
    '10.1.13 1:24 PM (210.219.xxx.120)

    ㅎㅎㅎㅎㅎ
    정말 건망증은 못 말린다니까요.

  • 6. 하하하하하
    '10.1.13 1:25 PM (118.220.xxx.66)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줌 지렸어요 푸하하하

  • 7. ㅎㅎ
    '10.1.13 1:31 PM (121.144.xxx.212)

    쟈크로 된 수유티 버리시고.. 고무줄로 된 수유티 하나 사세요..
    진짜 편하고 좋아요..
    저도 쟈크입다가... 고무줄로 바꿨었는데..
    이후로는...
    쟈크수유티 안티가 되었네요...^^;;
    소리도 신경쓰이고 한손으로 열고 닫기도 불편하고..
    고무줄로 된 거 입어 보세요.. 진짜... 좋으실꺼예요..
    수유하고..옷만 쓱 덮으면 됩니다.

  • 8. .
    '10.1.13 1:32 PM (119.64.xxx.9)

    이미 벌어진 일... 어쩔수 없죠 뭐...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잖아요? 근데 웃기긴 하네요.아저씨도 이해해 주실거예요. ㅋ

  • 9. ㅋㅋ
    '10.1.13 1:51 PM (125.188.xxx.27)

    ㅎㅎㅎㅎ
    상상을 하니..ㅎㅎㅎㅎㅎ

  • 10. ..
    '10.1.13 2:07 PM (119.193.xxx.79)

    ㅎㅎㅎ
    아가 키우느라 정신없어 그러려니 이해하실꺼니께
    원글님도 고마 이자뿌리소~~

  • 11. ㅎㅎ
    '10.1.13 2:16 PM (124.51.xxx.8)

    저도 지퍼달린 수유티입다가 그게 오히려 블편하더라구요. 열고닫고.. 그래서 그냥 헐렁한티입고 수유할땐 쓱 올려서 먹여요. 저도 지퍼달린거 혼자있을땐 열고 집안돌아다닌적은 좀 있었네요..

  • 12. 난 제왕절개 세번
    '10.1.13 2:39 PM (112.161.xxx.72)

    저도 지퍼 수유티 이번에 샀는데 조심해야겠군요~

  • 13. ㅍㅎㅎㅎ
    '10.1.13 2:40 PM (58.148.xxx.170)

    택배아저씨들이 주로 노는(?) 사이트 없나요?
    이런류의 경험담 글로 옮겨 놓으면 진짜 재미있을거 같아요.

  • 14. lpg113
    '10.1.13 2:45 PM (121.88.xxx.136)

    저도......그런적 있어요...

    님은 한번 보고말 택배아저씨지만...

    전 시아주버님이랑 시아버님 앞에서 ..

    아기 젖먹이다 잠그는것 깜박하고...ㅠ.ㅠ....

    해맑게 웃으면서 같이 밥먹었답니다...

    한참후에 시엄니가 지적해줘서 수습했어요..ㅠ.ㅠ...

  • 15. 예전에
    '10.1.13 3:01 PM (125.177.xxx.131)

    건망증 글 올라왔을때요.
    더 심한 사건(?)도 있었어요.ㅎㅎ
    애기 젖 먹이다가 같이 잠이 든거예요.
    벨이 울려서 허겁지겁 나가 문을 열었는데, 원글님이 만난 택배아저씨와 같은 반응 아니 더 심했겠죠?
    문 닫고 보니 한쪽 가슴을 내놓고 있었더랍니다.............

  • 16. 글쓴님때문에
    '10.1.13 3:03 PM (119.148.xxx.226)

    수유티가 있다는거 첨알았어요 지금 검색해보니, 지퍼가 달려있군요
    저 애기낳을때만해도 그런게 없었거든요.

    덕분에 무지 웃고갑니다~

  • 17. 원글이
    '10.1.13 4:02 PM (119.70.xxx.100)

    113님, 저도 시아버님앞에서 그런적 있다니까요? ㅠ_ㅠ
    생각하니까 미치겠네,,얼굴뜨거워서..
    시댁가는 차안에서 애기 젖 먹이고 그냥 내린거죠. 애기를 안고올라왔으니 남편도 안보였을거고 어머님집에서 헤벌레 돌아다니다가 밥도 정말 해맑게 같이 먹고, 나중에 알았으니..
    아니왜 어머님은 지적도 안해주신건지..
    발견이후론 까불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있다가옴.. 수유티 버릴려고요..ㅠ_ㅠ

  • 18.
    '10.1.13 5:05 PM (116.212.xxx.53)

    살구색 내복 입고 있다가 택배아저씨의 반가운 초인종소리에
    내복바람으로 현관으로 달려 나가 택배를 받았답니다.ㅡ,.ㅡ

  • 19. 택배아저씨들도
    '10.1.13 6:14 PM (125.131.xxx.199)

    아짐들이 가슴 풀어 헤치고 달려드니..ㅋㅋㅋㅋ
    이걸 어쩐데여~~~

  • 20. ㅋㅋㅋ
    '10.1.13 7:25 PM (222.109.xxx.221)

    아아. 저도 출산 기다리고 있는데 겁난당.. 얼마전 일본에 휴가갔다가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밥 먹고 일어서는데 옆자리 일본인 부부가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아시죠? 일본 사람들 남에게 관심없거나 예의 엄청 지키는 거. 그런데 빤~히 쳐다보길래, 뭐야잉~ 하고 일어나서 문 쪽으로 갔는데 허걱~ 밥 먹다가 답답해서 풀러놓은 복대가 허리에 걸쳐져있더군요. ㅠ.ㅠ.

  • 21. ㅋㅋㅋㅋㅋ
    '10.1.13 7:59 PM (210.126.xxx.102)

    저는 가끔 현관문 살짝열고 얼굴만 삐죽 내밀고 파자마 바람으로 택배 받아요, 아저씨는 내가 뭘입었는지 못봤을거라고 생각 하면서요..

  • 22. 아이고....
    '10.1.13 8:14 PM (112.149.xxx.12)

    원글님 글쏨쒸에 넘어가요.....

  • 23. .
    '10.1.13 8:28 PM (110.8.xxx.231)

    택배 받기 곤란할때는 전 그냥 문앞에 놓고 가라고 해요..

    수유티 버릴려구요 <--수유티가 뭔 죄라고 여태 충성을 다하고 원글님께 버림을 받나요? ㅋㅋ

  • 24. ㅋㅋㅋ
    '10.1.13 8:49 PM (125.180.xxx.29)

    아이고 ㅎㅎㅎㅎ
    전 제꼴이 구질스러우면 인터폰으로 택배 문앞에 놓고가라고 합니다
    엘리베이터소리나면 가지고들어와요~~

  • 25. 딴데서 읽은 얘기
    '10.1.13 8:56 PM (218.53.xxx.244)

    티셔츠에 팬티에 앞치마 두르고
    아파트 쓰레기 버리고 들어왔더라는..ㅎㅎ
    아~무도 안 봤을거야~~하면서 산대요
    안그럼 챙피해 죽을거 같아서 ㅋㅋ

    또 딴분 얘기
    티셔츠에 브라하고 돌아댕겼다는 ㅋㅋ

  • 26. 아기엄마
    '10.1.13 9:33 PM (119.64.xxx.132)

    저는 한 여름에 민소매티에 신랑 사각빤스 입고, 설겆이 한다고 그 위에 앞치마 두르고 있다가 택배아저씨 오셔서 택배 받았어요.
    앞모습만 보여드리면 뭐 이상할 것도 없는데, 착불로 받는 택배라 지갑 찾으러 간다고 뒤돌아서서 방으로 달려갔으니.... 그 아저씨도 참 못볼꼴 보셨을 거에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월매나 창피한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어요.

  • 27. 전더한데요
    '10.1.13 9:57 PM (119.71.xxx.206)

    저희집이 이상한지 몰라도 저희 엄마랑 여동생이랑 살아요 서울서 휴가때 부산집갔는데
    현관문 바로 맞은편 화장실이 있어요 문열어놓구 쉬야하는데 피자헛청년이 배달오더라구요
    흐미 현관문이 약간 열려있어서 그냥 들어온것 같더라구요..흐미 얼마나 부끄러운지

  • 28. 푸하하
    '10.1.13 10:03 PM (210.205.xxx.82)

    저도 그런적 있어요. 애기 젖먹이다가 잠들어서 후닥닥 나갔는데
    애를 안고있었음에도 한쪽가슴 휑~~~~
    어찌나 창피하던지요

  • 29. ㅋㅋㅋㅋㅋ
    '10.1.13 10:16 PM (119.67.xxx.204)

    이런 경우..택배 기사님....힘들지만 그래도 직업 선택 잘 했다 싶을까여...아님 애고고 뭔 일 있어도 그만둬야지 못해먹겠다 싶을까여?????????????????????????^^;;;;;

  • 30. 제가 들은 이야기
    '10.1.13 10:36 PM (219.254.xxx.205)

    저는 더 충격적이 얘기도 들었어요
    어떤분이 집에서 목욕을 하고 몸을 닦고 있는데 벨소리가 나길래 급하게 옷을 입고 문을 열어주니 택배 아저씨가 맞더래요
    근데 그 택배 아저씨가 그 아줌마를 보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택배상자를 던지듯이 주고 도망쳤대요
    뭐지? 내가 막 목욕을 하고 나서 그런지 그리 이쁜가? 별 이상한 사람 다보겠네
    하면서 거울을 봤더니
    글쎄
    하얀 티셔츠 위에 브라자를 하고 있더래요
    너무 급해서 브라하고 티 입은걸 꺼꾸로 티를 먼저입고 브라를 하고 나가니
    그날 따라 그 아줌만 잘 입지도 않는 연두색 너덜한 브라를 입고 있더래요
    그 아저씨가 나를 미친*으로 봤을꺼다 라면서 이제 택배는 어떻게 받냐고 하던 글 생각나요
    여기 82에서 어느분이 올려 주셨어요

    원글님 조금 위안이 되었나요?
    저도 아기 둘 젖먹여서 수유브라 입고 지냈는데 저도 지퍼 열고 다니는거 많이 경험했어요
    지퍼 말고 티셔츠가 이중으로 겹쳐지는게 있는게 그런 티 권해 드려요
    가격이 지퍼티보다 좀 비싼게 흠이지만 디자인은 훨 났지요

  • 31. .
    '10.1.13 10:47 PM (59.24.xxx.57)

    8년이 지난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사건 하나...
    교회 유아실이 층계식으로 의자가 놓여 있는데 우리 아이가 자꾸 앞쪽으로 가서 장난하고 노는걸 예배시간 내내 데려오느라 왔다 갔다 했는데 여름에 타이트한 원피스가 뒤트임이 거의 팬티라인 조금 밑까지 찢어진걸 입고 왔다 갔다한것 까진 좋았는데(걸어만 다니면 안 보이는데 엎드리면 거의 다 보일지경) 예배 마칠때쯤 생각하니 속바지를 잊어먹고 안 입고 왔다는거....
    어쩌면 팬티 본 사람들도 있었을거라는거... 지금도 부끄러워요.

  • 32. 생명을
    '10.1.13 11:38 PM (222.113.xxx.231)

    키우는 일 챙피한일 아님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모성애의 본능은 자연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 33. 택배아쟈씨
    '10.1.13 11:45 PM (121.137.xxx.59)

    택배아저씨 이글 보셔야 오해를 푸실텐데..
    어짜스꺄----오~~

  • 34. 아이고
    '10.1.14 2:38 AM (125.129.xxx.14)

    오밤중에 얼굴에 팩하다 이글 읽었는데 웃느라 주름살 생겼네요. 깔깔...흐흑..

  • 35. 감사
    '10.1.14 7:24 AM (210.205.xxx.250)

    아침부터 웃음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눈물을 찔금 흘리며 웃었네요

  • 36. ....
    '10.1.14 7:38 AM (121.142.xxx.15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7. ..
    '10.1.14 9:07 AM (121.148.xxx.14)

    20여년전에 아기 키운 나 무슨얘긴지 잘 모르겠으나
    정말 민망한 상황 이었을 거라고 느껴 지내요^^

  • 38. 어흑어흑
    '10.1.14 9:14 AM (119.149.xxx.142)

    미친듯이 웃다가 일하러 나가요..어쩜좋아~ 계속 웃음터질거같어 ㅠㅠ

  • 39. 하영이
    '10.1.14 9:22 AM (222.113.xxx.211)

    택배업하는데요 울 기사 다방아가씨 물건 픽업갔더니 노브라에 삼각팬티입고
    쩍 벌리고앉아서 주소 적어주는데 죽을뻔했대요 ㅋㅋㅋㅋ그생각이 나네요

  • 40. .
    '10.1.14 11:04 AM (218.157.xxx.106)

    사실....저도 그런적 잇어요...하하하하하
    전 택배 기사는 아니었고, 제 남동생 친구 였어요.

  • 41. 역시
    '10.1.14 11:11 AM (211.114.xxx.129)

    아줌마들은 82에와서 놀아야 웃을일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많이 웃고갑니다 감사^*^

  • 42. ㅎㅎㅎ
    '10.1.14 11:16 AM (61.77.xxx.250)

    아침부터 유케하게 웃을 수 있어 좋았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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