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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우편함에서 우리집 가스 고지서를 뒤적거리는 남자..뭘까요?-_-
방금 아기랑 슈퍼에 살게 있어서 중무장 하고 나갔다 왔는데요.
아파트 현관에 내리는 순간..우리집 우편함에 가스고지서가 꽂힌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가스비 나왔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 앞에 어슬렁 거리던 젊은 남자가...바로 우리집..2**3호의 가스 고지서를 쓱 빼서 보는게 아니겠어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이건 뭔 시츄에이숑......
처음 보는 사람인데...우리집껄 쓱 보더니 또 다른집걸 빼서 보는거 아닙니까..
뭐라고 말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전 아기를 업고 있었고.. 젊은 남자가 맘먹고
나쁜짓 할려고 하면 할 수도 있는지라....
주변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무서워서 뭐라고 하진 못하고..내가 2**3집 사람이다!!!-_-하는 식으로(아 소심해..)
뒤에서 바로 우리집 고지서를 쓱 빼니 약간 당황한듯 보이더니 그냥 나가더라구요.....
어디로 나가는지 일부러 가는척 하면서 봤는데...
차를 타고 나갔어요.
어느집 사람인지..전 처음 보는 사람이었거든요.
우리 아파트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거잖아요.
보니까 등짝에 아주 커다란 기타같은걸 매고 있던데..인상 착의는 제가 분명히 기억해요.
이 사람 도둑이거나 그런거일 수도 있을까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얘기하니 가스비 보고서 혼자 사는 사람인지 어떤건지 파악할려고
도둑들이 보는걸 수도 있을거라 그러는데 진짜일까요?
관리실에 얘기할까요? 아 아무튼 짜증나네요....
1. 혹시 가스비가
'10.1.12 8:00 PM (222.107.xxx.210)많이 나와서 다른집과 비교해 보려는거 아닐까요?
예전에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 먼저 살던 집보다 가스비가 훨씬 많이 나와서 제가 넘 많이 쓴건지 뭐가 잘못된건지 딴 집하고 비교해보려고 다른집의 우편함에서 고지서 본적 있거든요.2. ,
'10.1.12 8:06 PM (122.32.xxx.178)제가 사는 아파트 윗층 할매가 예전에 각종 공과금 고지서 슬쩍 슬쩍 빼서 보고 하던데 완전 짜증났어요...
아무리 궁금해도 남의 우편함의 우편물을 보는 행위는 나쁜짓이란 생각을 못하는 인간들이 있더군요3. ..
'10.1.12 8:07 PM (118.32.xxx.35)다른집은 얼마 나왔나 궁금해서 그런거 같아요..
저도 그러면 안되지만 한 번 다른집꺼 몰래 빼 본적 있어요..
죄송합니다..4. 원글이
'10.1.12 8:08 PM (211.216.xxx.224)아아아아아 근데 제 추측으로는요........
이 아파트 특성상 대부분 젊은 신혼 부부들보단 나이 좀 지긋한 분들이 많아요.
평수가 넓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40~50대 부부들이에요...사는 사람들이요.
근데 그 남자는 20대 젊은 남자였거든요..만약 이 아파트의 구성원에 들어갈려면
아들일텐데..보통 아들들이 우리집 가스비가 얼마 나오는지, 다른집은 얼마 나오는지
안 궁금해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봤을땐 웬지 안 어울리는..어색한 장면이었어요.
네, 저도 그런 사람들 보면 우선 처음으로 남의 집 가스비가 궁금하나? 생각할텐데요..
그래서 그 장면이 어색했던거 같아요..가스비 궁금해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왜 궁금해할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혹..시..?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럼 경비실에 얘기하는건 좀 오버일까요? ㅋㅋㅋㅋ5. ..
'10.1.12 8:13 PM (211.223.xxx.194)저도 가끔 슬쩍 훔쳐볼때 있어요.
6. ^^
'10.1.12 8:24 PM (121.124.xxx.162)저두 딱 한번...
저희집 가스비가 엄청 나와서리...다들 일제히 꽂혀있길래....
꺼내지는 않고 유심히 들여다보긴 했어요.
유독 한집이 저희집의 1/3의 요금이 나와서...물어볼려다가
고지서분거 들킬카봐....말못했어요.
그리고...그 반대로..거의 20년전인데..
저희가 5층에 살때 1층의 할머니께서 저희집꺼랑 비교해보다가 그집고지서를 넣어놔서리
은행에 그대로 납부한 적이 있어요.
저희가 18000원정도 손해를 봤는데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내고난뒤 한 2달인가 지났는데 우리집 고지서가 그집으로 갔다는 것도 모르겠고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둘다 맞벌이라 시간도 안났고....
근데 4층반장아주머니가 1층이랑 바뀌어서 그집에 갔더만
저희집 것도 있더라고 말하셔서 그제사 일의 내막을 알았어요.
할머니가 적게 나온집이랑 바꿔치기한다는것을....
그 할머니 아무꺼나 내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하더라고..홋수정해져있다고 말하니
우리는 매달 제일 비싼걸루 넣어주더라고..^^;
고지서하니 그때 그일이 생각나네요.ㅎㅎ7. ...
'10.1.12 8:24 PM (116.36.xxx.106)저도 가끔 보는데 어머 죄송하네요...단지 우리집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나 비교해 볼려고 그런건데....저도 이상하게 보였겠어요...
8. 저도
'10.1.12 8:35 PM (110.9.xxx.238)그냥 경비실에 말씀드리는게 좋을듯 하네요.
아들이 그렇게 가사경제에 관심많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단 말씀드려보시고 이상한 청년이 우편물을 뒤졌다고..
그리고 입주자분들 아들중에 그런 분이 있으신지 한번 물어보세요.9. 남의집
'10.1.12 8:36 PM (124.199.xxx.22)가스요금이 궁금해서..비교해보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가스요금이 적게 나온 집은 거의 빈집일 확률이나 맞벌이 확률이 많으니...
도선생 염탐 온 것일 수도 있다 생각드네요..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죠...10. 원글이
'10.1.12 8:44 PM (211.216.xxx.224)아무래도 찝찝해서 방금 경비실 호출해서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우선은 카메라로 현관 입구 다 찍어놓는다고..흠..저도 말씀 드리고 나니
뭐 딱히 어떤게 필요한건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조금이나마 더 신경을 쓰고 또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도 예방이 되었으면 좋겠군요.11. 헉
'10.1.12 8:48 PM (163.239.xxx.118)남의 우편물을 보시는 분들이 은근 많으시네요 ㅠㅠ
문제를 넘 가볍게 보시는 거 같아요.
우째....12. 경각심없이
'10.1.12 8:49 PM (222.112.xxx.130)남의집 우편물 보지 마세요
그거 엄연한범죄 맞아요
나도 그랬다는 분이 이리 많다니 놀랍니다13. 댓글 보고 놀래요
'10.1.12 9:15 PM (123.205.xxx.188)원글 보면서 남편 추측이 맞지않겠나 싶어서 우편함 어딘가에 없던 표시라도 생겼나 주의해보시라고 댓글달려 했다가...
단순히 남의 집은 얼마나 나왔나 궁금해서 그랬을거란 의견도 꽤 되어서 놀랬어요.
아무리 궁금해도 그렇죠....남의집 우편물을 훔쳐보다니....14. 그래도
'10.1.12 9:25 PM (218.232.xxx.5)얘기하세요
경비실에 얘기해두면 평소에 경비아저씨가 좀 유심히 봐주시겠죠.
그리고 모든 상황은 대비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이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다가
빗나갔을 경우..그게 나에겐 100%가 되는 거니까요..15. 딴말이지만
'10.1.12 11:52 PM (59.21.xxx.181)저 위에 할머니 숭악한 상습범이네요.
저도 오래 전에 옆집 고지서랑 같이 꽂혀 있던 걸 모르고 냈더라고요.
몇 달 지나고 나서야 발견하고 옆집에 말하니 자기도 낸것 같다면서 안 주더라고요
어리버리 새댁일때라 받아내지도 못했어요.
지금 나이면 어림없는데16. 헉
'10.1.13 12:56 AM (114.206.xxx.193)그 할머니 진짜 고약하네요...
요새는 자동이체 많이 하니까 그런 일 없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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