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스타 보며 남편에게 까르보나라 먹고 싶다고 하니
점심 때 같이 식사 하자 그러더군요
잠결에 문자 확인해 보니
"맛있는 뷔페집 있어 거기 가자 거기 까르보나라도 있을거야"
그거 확인한 시간이 11시 20분 헉!!
날라리 주부라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프리~
전문점 가서 까르보나라 먹고 싶다고 앙탈 부렸더니
붸페는 울 5살난 아들은 공짜라고 하더군요
순순히 따라 나섯지요
유치원 안 간 아들 데리공
가는동안 속으로 식당에 도착하면 기분 좋게 스키장 시즌권
살 이야기 하묜서 생일 선물로 시즌권 사달라고 잘 달래야지
그런 시나리오를 짜는데
신호가 걸린 순간
"핸드폰 좋은거 터치폰 삼송에서 나왔는데 비싼거긴 한데
너 핸드폰 요금 많이 나오니까 그게 효율적이야
그거 사줄게"
뭔 코끼리 앞구르기 하는 소리...
그럼 내 시나리오는?
누가 공돌이 아니랄까봐 효율 미리 따져보고...
사실 난 핸드폰 욕심도 없는 사람인데
쩝 ..
현저히 맛이 떨어지는 까르보나라를 둘둘 말면서
언제쯤 말해야 남편 기분이 좋을까 하며
보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연어를 한입 먹으며 행복해 하는
표정을 보면서 그래 이순간이야!!
이 타이밍이야 연어가 다 넘어가기 전에 말해야지~
슬쩍 시즌권 말했다가
돌아오는 말
"됐어!!"
너무나 강력하고 간결한 어조
닥치고 핸드폰 이라도 받아야 겠다..
안그래도 지금 쓰는 핸드폰 임종 순간 다가오는 거 기적적으로
전기 충격으로 살리고 살려서 쓰긴 했는데..
그래도 난 터치폰 보다 보드가 더 좋은데
시즌권이 더 탐스러운데 쩝!
친정 아빠 얼굴이 떠오르네 아빠 한테 앙탈 좀 부려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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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염장글?
일까요?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10-01-12 14:31:22
IP : 211.230.xxx.1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0.1.12 2:33 PM (118.32.xxx.169)눼 염장글 맞습니다 ㅎㅎㅎㅎ
2. ..
'10.1.12 2:35 PM (218.52.xxx.36)에잇!! 저 밑에 루즈한 차림 살찐뇨자님께 못던진 바위나 받으슈!! ㅇㅇㅇㅇㅇㅇㅇㅇㅇ
3. 오늘
'10.1.12 2:40 PM (125.180.xxx.29)돌던질곳 많네...
돌줏으러 나가야겠다4. 에궁..
'10.1.12 2:41 PM (210.205.xxx.195)남편이 무슨일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님 남편 어깨 위에 돌덩이가 두개가 놓여 있는 느낌은 왜일까???
ㅋㅋㅋㅋ5. 나참....
'10.1.12 2:48 PM (112.149.xxx.12)오늘따라 앞구르고 뒤 구를일 많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6. 그런데
'10.1.12 3:43 PM (58.227.xxx.121)5살짜리 아들도 있으신데 스키장 시즌권 사서 다닐만큼 스키장을 자주 다니세요? @.@
7. 원글이
'10.1.12 3:51 PM (211.230.xxx.183)네에 아들 유치원 보내고 타고와요 보드 정말 좋아해요
아들도 데리고 다니는데 아들은 스키타구요8. 둘리맘
'10.1.12 5:07 PM (112.161.xxx.72)닥치고 핸드폰 이라도 받아야 겠다..
안그래도 지금 쓰는 핸드폰 임종 순간 다가오는 거 기적적으로
전기 충격으로 살리고 살려서 쓰긴 했는데..
너무 웃겨요^^
님 정말 귀엽고 사랑스런 여자일 것 같아요9. ㅋㅋ
'10.1.12 6:17 PM (218.148.xxx.226)님 정말 귀엽고 사랑스런 여자일 것 같아요 222
보드도 잘 타시고 대단하십니다. 멋져부러요^^10. ,
'10.1.12 6:35 PM (59.24.xxx.57)근데 삼숑폰은 좀 아니네요. 개념은 있으시겠죠.
11. ㅋㅋ
'10.1.12 9:17 PM (125.188.xxx.27)염장글 확실합니다..
12. ㅋㅋ
'10.1.16 11:48 PM (110.10.xxx.207)죄송한데 저만 철 없어 보일까요?남편한테 고가의 시즌권을 졸라서 안되니까 친정아빠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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