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tesol 과정 이수하신 분들 좀 도와주세요
아기가 없을 때 미래를 위해서 좀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영어를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고, 또 잘하는 편이에요.
교환학생도 다녀왔고, 미국에서 인턴으로 6개월 정도 일한 경험이 있어서 취업 후에도 외국인 관련
업무를 했고 free talking에는 문제가 없어요(물론 native와는 현저히 다르기때문에 영어로 밥벌이 하려면
더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저는 영어 번역 쪽에 관심이 많은데 "번역은 돈이 안된다"는 선입견들이 좀 있는지
주변에서 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tesol 설명회에 다녀왔는데 제가 가르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아르바이트로 학생때 초등학생 영어강사 6개월 했는데 학원 갈 시간되면 도살장 가는 기분으로 갔어요--;;)
괜찮을지 의문이에요.
tesol 이수하면 취업은 번역 쪽보다 잘 될것 같긴 한데...
남편은 "정말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뭐하러 하냐"고 하다가 제가
"사람이 어떻게 정말 좋아하는 일만 하냐. 나 이제 일하고 싶다"
고 하니 "해서 나쁠 거 없는 자격증이니 그럼 해라"고 하네요.
tesol 이수하는데 한 200만원 넘게 들던데 "해서 나쁠 거 없으니 썩히더라도 하자"고 하기엔 좀 아깝잖아요..
제가 사는 곳엔 번역학원이나 번역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관은 없어서
번역쪽 공부를 하려면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온라인강의로 공부가 잘 될지 모르겠고..
정말 하고 싶은게 번역일이라도 일하기 위해서 tesol을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온라인으로라도 번역공부를
해야하는 건지..
tesol 이수하신 분들 취업하기 쉬우셨나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1. 전
'10.1.11 10:29 PM (123.111.xxx.19)오륀지니지 오렌진지..그 아줌마 티비에 나와서 테솔수료자들 금방 어디건 취업 될것처럼 떠들때...그 바로 직전에 졸업한 사람입니다..ㅋㅋㅋ
갑자기 울나라에 테솔이 무슨 대단한 자격증처럼 전혀 몰랐던 사람들도 기웃거리게 되었었죠. 지금은 또 조용~ 하더구먼...
저는 그당시에 영어학원을 경영하고있었기에 그냥 수료했었어요. 그당시 같이 수료했던 사람들은 워낙 학원강사나 학교 영어강사들이었구요. 졸업하고 나서는 어떤이는 대학토익강사로 나갔고 어떤이는 훨씬 유명하고 센 학원으로 이직하고 대학원토플전공으로..업그레이드들을 하긴 하더군요.
일단 거기 들어가면 인적 네트워킹이 생기니 아무래도 낫구요..울나라에서 내노라하는 학원들에서 자기네 들어오라고 러브콜 보내고 그러더군요. 전 성균관대-조지타운대 테솔과정을 들었는데, 이쪽으로 취업 생각하신다면 하시는데 훨씬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몇개월의 과정이 정말 하드트레이닝이라 (대학원 1년과정을 한학기에 하는거니까요) 장난아니고, 팀웍 과제가 많아서 인간관계 정말 짜증나는 점 많아요. 서로 욕심들이 많고 견제가 심해서리.. 모르겠어요. 다른 반은 저희 반보다 낫다고 하던데..제가 있던 반이 교수님말씀에도 최고라고 했었으니..님은 좀더 덜 힘들수도 있었을거예요..그래도 영어로 강의짜고 파워포인트며 영어교재 만들어 한시간짜리 강의를 영어로 할려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겁니다..ㅎㅎㅎ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아무래도 이력서에 한줄 테솔 수료가 올라가면 나을 거예요..공부한 성취감도 크구요..해보세요!2. ...
'10.1.11 10:32 PM (121.168.xxx.229)저기요.
번역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번역은 사실.. 영어는 기본이고.. 일단 국어문장력이
뛰어나야 해요. 이공계전공이시고 영어 잘하시면.. 기술번역이 어울릴 것 같지만..
이공계가 아니시라면.. 영어 실력은 둘째치고.. 글을 잘 쓰시는지.. 묻고 싶어요.
글 잘 쓰시고 영어 잘하시면.. 번역쪽 일이 적합하신 분이시긴한데...
그 쪽에서 돈 벌기가 너무 힘들어요.
돈 벌기에는 영어강사가 훨씬 번역쪽보다는 낫긴 한데.. 한가지 걸리는 점이
아이들 가르치는 거 싫어하시다니.. 성인쪽 강의도 싫으신가요?
테솔은 안 하는 것보다 낫지만.. 요즘 너무 많은 곳에서 우추죽순 과정이 생겨서
이왕하시려면.. 태솔을 대학원에 가서 하는 게 그 나마 인정 받아요.
저도 영문과 나와 번역도 하고.. 아이들 가르치기도 해봤는데...
사실.. 번역은 이름내고 고정수입 만들기에는 너무 힘들고 고된 일이라
특별한 열정으로 그걸 헤칠 생각이 아니라면.. 별로 안 권하고 싶구요.
가르치는 일쪽이 그 나마 수입을 고정적으로 잡을 수 있는 일이긴 한데..
대상을 어느 쪽으로 정할지..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재미있어 해야
슬럼프를 견디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3. 원글이
'10.1.11 11:22 PM (210.113.xxx.179)답변 감사드려요~ 아이들 가르치는 건 좀 적성에 안 맞는것 같구요, 성인은 좀 괜찮을 듯 한데 성인 대상으로 일하는 기회가 좀 적다고 해서요..
대학원 테솔은 학위과정과 단기과정이 있던데 단기과정의 겨우도 6개월이 걸리더라구요. 비용도 학원보다 100만원 정도 더 들고..그래도 장기적으로 볼때 대학원(단기)과정이 나을까요?
번역일은..돈 벌이가 안된다고 다들 그러시던데...그냥 저는 소일거리로 나중에 나이 들어서까지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요..아기도 낳으면 제가 키울 생각이라..
저는 문과구요, 글을 잘 쓰는지..문학적으로 글을 써본건 어렸을 때 이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책은 많이 읽는 편이에요..생각을 더 많이 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4. 덩달아..
'10.1.12 6:49 AM (117.53.xxx.170)윗분들 말씀이 참 도움이 되네요. 저도 전업이라 테솔을 한번 해볼까 어쩔까 했는데...
맨날 생각만하고 있지만요. 좋은 말씀에 덩달아 저도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