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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 서운해요....

서운 조회수 : 607
작성일 : 2010-01-11 21:14:50
결혼 3년차 올 3월에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주부입니다...

신혼초엔 많이 싸우기도 하고 서로 다른 성격을 잘 모르고 의사소통이 힘들어 한참 싸웠는데요
-알고 지낸 기간은 꽤 되어도 연애기간이 짧았답니다.-
작년부터 그럭저럭 사이가 좋아져서 도리어 결혼초보다도 은근하게 사이좋게 지내고 있답니다.

신혼 초기의 싸움은 제 성격이 삐치면 며칠이고 말안하고 그리고 왜 그런지 신랑은 잘 모르고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다 가끔 싸움도 제가 걸게 되고;;;;
또 그렇다고 신랑이 그런다고 정면으로 대항을 하지 않고 참다가 뛰쳐나가서 밤에 과속하다 들어오는 식으로 풀고 그래서 냉랭하던가 이런 패턴이었어요.
별것 아닌 일로도 상당히 신경소모가 컸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요즘엔 서로 성격을 잘 알고 저도 그런식으로 싸움을 한다기보다 쌓이기전에 말하고 말아요.  화 안내고 말하면 그럭저럭 들어주는 편이고 저도 속병 안쌓이고, 워낙에 리드나 알아서 하거나 그런 건 없는 대신 제 결정엔 잘 따라주는 성격입니다;;; -저희는 여자남자 성격이 바뀌었어요-.-

요즘 괜히 서운한 점이 생겼는데, 그건 결혼 때부터 있던 점이었어요.
저희 친정은 인사치레나 주변에 예의차리는데 아끼는 편이 아니에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시구요.
저희집에도 사위가 훨씬 능력 있음에도 많이 주십니다.
물론 저 성장기 땐 친정사정이 풍족하긴 했기 때문에 더 그것이 가능했구요. 요즘은 저희 친정이 더 어렵습니다.

시댁은 시아버님이 구두쇠라고 할 정도로 아끼시구요, 시댁가면 추워서 파카입고 석유난로 틀어놓고 계세요 뭐 항상 아껴야한다며 심하게 아끼시는 편이에요.
신랑이 벌어서 부모님 집 사드린 효자인데도 건물집세 받으시면서 용돈드리고 핸드폰, 케이블 비용 다 드리고 뭐 당당히 손벌리시고 등등;;; 여튼요

그래서 결혼할 때 비용지출과 비슷한 것도 친정엄마가 제게 극성이고 경우 따지시는 분이라 비용지출도 사위한테는 형편에서 최고급으로;; 그나마 아파트 가지고 있던거 하나 팔아서 최대한 좋게 했었고 받기는 그렇게 못받았습니다.  
시댁에선 신랑이 그간 벌었던 돈으로 장가보내시면서도 뭐..
저희 아버지 부산에서 서울오시는데 상견례비용 당연히 친정에서 내고 신행비용 반반 부담... 이바지는 거의 한트럭으로 갔었답니다.
전 학교를 늦게 졸업해 벌어논것도 없었고 신랑하고 아홉살 차이나는 지라 신랑은 학교 때부터 스스로 학비 벌어다녔고 결혼전까지도 돈 모았다가 모은 돈은 어머님아버님 노후하시라고 작은 상가건물 사드리는데 다 썼어요.
그래서 그거 사드리고 남은돈으로 장가를 왔죠.  집은 올 대출로 저희가 결혼하고 전세 갚았구요.

이제 와서 옛일 떠올리는게 뭐 어쩌겠냐마는  
저희 친정은 제게 막 퍼주시고 사위보약이다 뭐다 때때마다 막 퍼주시는데 실지로 노후도 전 걱정이 되고 참 저희 부부한테 돈쓰시는게 싫습니다.
근데 시댁은 건물집세 받으시고 저희 신랑이 핸폰등 자잘한 공과금도 내드리고 용돈 50만원씩 드리고 철철마다 명절비 김장비 생신비 다 드리고...그리고 저희 친정에서  자연산송이, 한우세트, 등등 명절때마다 다 보내드려도 답례가 없을 때도 있고 어쩔땐 명절에 신랑회사에 들어온 인삼세트 그냥 저더러 친정에 가져가라고 하나 보내드리는 정도;;
그런식이니 왠지 서운한건 있지만 노인들이시고 아들 사짜라고 유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그러려니 하려하는데,
문제는 신랑태도예요

예전에도 친정아버지 네비게이션 하나 사드리고 싶은데, 저희집에 어쩌다 생겨서 두개가 있어서 하나 드리려하는데 싫다고 거절하더군요-.-

이번에 집을 넓혀 이사를 가려하는데 돈이 모자라 대출을 내야합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제 청약을 천만원 넣어주신게 있어서 대출내서 쓰라고 어차피 니몫이니 가져가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 답례로 제차 중고 모닝을 어머니께 드리자고 했거든요;; 신랑차는 따로 있구요.. 차 살 땐 신랑돈이 대부분 들어갔습니다. 몇달 안되었구요.
그래도 여태껏 친정에서 받은게 있는데 주자고 둘이 의논할 때 신랑 대답이 시원치 않아요... 싫다고..
천만원 받아오기 전이긴 했지만요.

제가 그래서 엄마도 계신 자리에서 천만원 통장 가져오는대신에 엄마가 차 가져가시라고 얘기를 진행해버렸어요.. 엄마는 그러기 싫다고 중고값주겠다 하셨지만 제가 설득했구요.
뭐 신랑이 이것가지고 뭐라고 절 다시 시달리게 할만큼 치사스럽진 않지만 이렇게 옆구리찔러 절받기 하기가 싫기도 하고 좀 자발적으로 해주면 안되나 지난일도 떠올라 꽤 서운하네요...
신랑이 월급은 꽤 되는데  이런 돈문제에는 어쩔땐 꽤 쫀쫀하게 보여 사람이 작아보이고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시댁 돈문제에 일체 언급은 안하려 하거든요.
초반에 딱 한번 말한적 있습니다만 용돈이나 그런게 아니고 시댁 건물을 빚 일억을 끼고 샀었는데 저희더러 갚으라하시길래 신랑더러 분명히 하라고;;

어쨌건 이런 문제에 시댁과 친정을 자꾸 비교하게 되기도 하고 그건 신랑만 아니면 괜찮은데 신랑의 태도에 가끔 서운해서요.
앞으로도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자꾸 실망하고 서운하게 될까봐 그러네요..
천만원 통장도 괜히 받아온 것 같기도 하고, 돈문제에 신랑을 좀 의심하게 되긴 해요...




IP : 211.176.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네요
    '10.1.11 9:56 PM (222.109.xxx.95)

    사회적 통념이 사짜 아들 가지면 화수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 어디까지 해야될지 참 난감하시겠습니다. 들어보니 해 드릴만큼 해 드렸는데 어른들이 경우 없고 지나치시군요. 아들 수입에 본인들이 일정부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거죠...그건 그렇게 치부한다고 하더라도 남편 되시는 분의 태도가 너무나 편향적이고 이기적이셔서 제가 듣기로도 사위로서 조금이라도 장인 장모에게 정이 있는건지 의심스럽긴 합니다. 아내가 이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던데...- -;; 그래도 두 분 사이는 좋으시다고 하시니 어쩌겠어요. 잘 조율하면서 사시는 수밖에요...

  • 2. 서운
    '10.1.11 10:21 PM (211.176.xxx.147)

    그러게 잘 살다가도 시댁 돈부분 나오면 제 심사가 틀어져서 괴롭네요.. 맨날 싼 땅 있다고 사라고 것도 세금 나올까 시누명의로;;; 신혼집을 시아버님 명의로 계약해놨던것도 찜찜하고 이번에 이사가면서 돈문제 정리를 잘 하려 합니다. 친정은 너무 경우 따지시고 과하게 받는 것도 싫어하시는데, 시댁은 솔직히 그래요. 신랑은 시아버님 그런 면을 싫어하면서도 또 많이 닮은 듯 하네요. 제가 사실 주라고 해서 가끔 명절때 용돈 드리거나 인사치레 하긴 합니다만 아끼던 성격이 있어서 좀 많이 부족해요.. 마음 다스려야겠죠. 아기 태어나면 신랑도 이쪽으로 마음 쏠릴테니 좀 나아지려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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