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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에게 화가나서 아기를 때렸어요

나쁜엄마 조회수 : 4,944
작성일 : 2010-01-11 18:20:14
어제부터 기분이 이상해지기 시작해서 오늘은 종일 알 수 없이 막 화가 치밀어요.
날씨도 이상하고 기분도 계속 다운이고...
생리 하기전 예민하듯...(현재 모유수유중이라 생리는 아직 없어요)
그러더니 아기도 종일 보채더라구요.
이제 6개월된 아기에요.
저녁 김밥을 싸려고 하는데 밥하는데부터 계속 울고 보채고 하더라구요.
어제 새벽에도 깨서 울고 젖을 물려도 울고....
꿈도 악몽에...남편도 요즘 전업인 저를 인정해주기 보다는 무시하는듯 집에서 청소도 제대로 못하냐는둥...
그런 말투와 빈정거림...너무 화가 났어요.
김밥 다 싸고 썰려고 하는데 아기가 보행기 타다 또 보채더라구요.
내려두었는데 또 울고 울고........소리 지르고....
김밥 써는데 다 터지고......아기 울음소리에 화가나고...
제 처지도 화가나고 요즘 너무 서운한 남편에게도 화가나고...
우는 아기 엉덩이를 힘껏 때렸어요. 기겁을 해서 울더라구요.
왜 그러냐고...저도 울면서 여러번 때렸더니...애가 목이 쉬도록 울었어요.
저도 설겆이 하면서 또 울고.......................
화를 조금 가라앉힌뒤에.....우는 애 끌어안고 같이 울었네요.
지금은 아이 재우고........그냥 이러고 있어요.
이런 감정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요.....
취하고 싶고 그냥 집이 아닌곳으로 가고 싶어요 ㅜㅜ
IP : 59.25.xxx.132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 6:21 PM (218.52.xxx.36)

    아기가 뭔 죄?
    다시는 그러지마세요.

  • 2. ..
    '10.1.11 6:23 PM (118.221.xxx.181)

    에궁,, 힘드실때에요..
    기분 전환 좀 하시게 주말에 애기 남편한테 맡기고 친구라도 만나고 오세용..

  • 3. ..
    '10.1.11 6:23 PM (116.126.xxx.190)

    님... 제발.... 님 그거 범죄예요.... 죄짓고 철창 가는 건 무서워하시면서 왜 그런짓을 하시나요? 하늘 무서운줄 아세요.

  • 4. 이런분들
    '10.1.11 6:24 PM (203.232.xxx.3)

    글 요즘 많이 올라오는데..
    그럴 때마다.."이해한다, 힘내라..나도 그랬다"이러니까
    이런 분들이 의기양양해서 더 글 올리는 것 같아요.
    그러면 자기합리화가 좀 되시나요?
    원글님 엉덩이 제가 좀 가서 때려주고 싶군요.
    대체 뭡니까? 남편이 미우면 남편을 패세요.
    이제 6개월 된 아이..뭔가 의사소통을 우는 것밖에 못 하는 아이를 힘껏 때렸다구요?
    정신 좀 차리세요.

  • 5. 힘없는
    '10.1.11 6:25 PM (125.178.xxx.192)

    아기들 때리는건 죄악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꾹 참으시고 때리지는 마세요.
    6개월짜리 애를 때린다는게 말이 되나요.

    남편한테 불만있는것을 애한테 화풀이하는 아주 비열한 행동합니다.

    원글님 힘드신건 알겠는데요.
    앞으로 다시는 애기 때리지마세요.
    부탁드립니다.

  • 6. 저도
    '10.1.11 6:30 PM (114.204.xxx.189)

    첫애때 돌지나서 18개월쯤 한번 있었던거 같아요..
    어찌나 후회스럽고 미안한지 몰라요..
    아가한테 애정표현 많이많이 해주세요..
    사실..남편도 힘들게 하고 아가도 힘들게 하고 나도 지쳐서
    남편이 미우면 아가도 안이뻐요
    힘내세요..

  • 7. 의기양양...
    '10.1.11 6:32 PM (119.198.xxx.112)

    의기양양해서 글을 올리신게 아닌거 아시잖아요. 물론 원글님이 6개월된 어린 아기를 때린걸 잘한거라 볼수는 없지만, 누구보다도 원글님이 제일 맘아프고 힘들거에요. 그냥 위로해드림 안되나요? 아이 때리는거 나쁜줄 다 알아요. 지금의 우울에서 벗어날수있는 힘이 되는 댓글 하나 달아드리는게 어떨까요? 82에 글 올리시는 분들중에 주위에 맘 터놓고 얘기하고픈 사람도 없어서 하소연하듯 글 올리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 필요할때가 있잖아요...

  • 8. 댓글들이 좀
    '10.1.11 6:42 PM (116.120.xxx.252)

    그러네요. 엉덩이를 때렸다잖아요. 6개월이면 한참 힘들 때인데 호르몬 균형도 아직 다시 잡히지 않은 상태가 반은 엉망진창... 믿는 구석은 남편 하나, 남편 서운한 소리하고 정말 순간 그럴 수 있지만 이제 그러지 마세요. 의기양양이라는 글 올린 분. 정말 남자분 아니면 미혼 혹은 아직 아이가 없는 분인 것 같네요. 단어 선택 좀 골라서 하세요.

  • 9. ..
    '10.1.11 6:50 PM (211.216.xxx.224)

    음...세상에 아기 낳고 안 우울한 엄마 없어요.
    저 역시 아기 낳고 미칠듯이 힘들었고 남편 역시 원글님 남편이랑 똑같았어요.
    우울증 당연히 왔구요..(전 사실 중학교때부터 심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자살충동까지 있어서 하루 하루 절 제어하는게 정말 힘들었어요..
    창문 보면 뛰어내리고 싶었고 차 보면 뛰어들고 싶었어요.

    근데!!!!
    그걸 아기로 풀면 안 되죠. 윗분 말씀대로 문제는 원글님 남편이니 차라리 남편을
    줘패세요.
    왜 죄도 없는 6개월된 핏덩이를 때리세요? 아무리 궁둥이 몇대라도..애가 그만큼
    울었다면 얼마나 쎄게 때린거겠어요.
    엉덩이 몇대 때린거면 괜찮나요? 다른데서 열받고 왜 그만한 핏덩이한테 화를 푸세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그러면 안됩니다. 진짜 안되요. 엄마는 아이를 쓰다듬고 보듬어주는
    존재이지..화날때 때리라고 애가 태어난게 아니잖아요?
    저도 애 낳고 키워봤지만 그맘때 사실 때릴 일이 뭐가 있습니까? 아직 천사입니다.
    진짜 저 애 좋아하진 않지만 아기 키워보니..아기들은 정말 천사에요.
    엄마밖에 모르는 순수한 천사인데..그런 천사를 왜 때리세요....아 진짜 제가 다 속상합니다.

    진짜 그 애가 너무 불쌍하네요.

    세상에 애 낳고 엄마들 대부분 우울하고 힘들지만 그걸 핑계로 자기 애를 때리진 않아요.
    솔직히 전 어린 아기 때리는 엄마들..솔직히 이해가 안 됩니다.
    그 충동을 잘 이겨야 그게 진짜 어른이고 부모입니다. 왜 못 이기십니까???
    너무 화가 나서 아기를 때리고 싶으면 차라리 남편을 때리세요. 남편한테 욕이라도 하세요.

    네, 제가 매일 아빠랑 싸워서 그 핑계로 절 죽도록 패는 엄마랑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발........애는 때리지 마세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애가 어떤 애인지 아세요?
    바쁜 아빠와 우울한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애랍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반성 좀 하세요.

    난 우울하니까 뭐 다른 엄마들도 그럴거야. 하는 착각은 하덜 마시구요.
    우울하고 힘들어도 자기 애 안 때리는 엄마들이 더 많아요.

    좋은 말 못 해줘서 미안하지만 여기 쓴 글도 제 감정 엄청 억눌러서 순화해서 쓴 글이네요......

  • 10. 앞으로
    '10.1.11 6:59 PM (220.87.xxx.144)

    절.대. 그.러.지. 마,세.요.

  • 11. 오늘은 이글이..
    '10.1.11 7:05 PM (119.196.xxx.245)

    집중폭격을 당할 것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스스로 마음 아파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방법을 찾는 분께
    아마도 많은 분들이 집중적으로 융단폭격을 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12. 새벽에
    '10.1.11 7:08 PM (115.136.xxx.24)

    새벽에 깨서 울고 젖물려도 울고 하루종일 보채고,,
    그랬다면 아이가 불편한 데가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겉으로는 표시가 잘 안나도 어딘가 아프고 불편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럴 땐 집안 일 미룰 수 있는 건 전부 다 미루고 아이와 함께 해주세요,,,
    김밥을 싸다 말아서 재료를 다 버리는 한이 있어도요,,

    남편이 애 기르는게 얼마나 몸도 마음도 지치는 건지 몰라서 그런 소리 하는 거 같은데
    남편 분 교육 좀 제대로 받으셔야 겠어요!!
    힘내시고,, 남편때문에 본인과 아이에게 화내는 일은 하지 마세요,,,,

  • 13. ..
    '10.1.11 7:11 PM (121.143.xxx.169)

    원글님 우울증 아닐까요?
    예전에 에스오에스에서 자기 살찐 걸 자기가 키우는 개한테 화풀이 하는 걸 봤거든요
    우울증이었는데 원글님도 화풀이 상대를 만만한 아기로 보시는 것 같은데

    큰일입니다 그거 한번 하기가 어렵지 한번 하면 계쏙 계속 아기한테 화풀이 한다네요
    아기는 뭔 죄.......

    원글님 생활이 힘드신지 뭐가 불만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잘 생각 하셔서 극복 하시길 바래요

    원글님 집안에 있는게 체질에 안 맞는게 아닌지 그러면 일이라도 나가세요

  • 14. ..
    '10.1.11 7:16 PM (112.144.xxx.74)

    원글님
    산후 우울증으로 보여지네요
    당췌 감정조절이 안되고 괜히 분노가 일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산후 우울증은 빨리 치료하셔야해요
    으이구~~ 이럴때 남편이란 분이 많이 힘이 되줘야하거늘~~

  • 15. ...
    '10.1.11 7:18 PM (211.189.xxx.161)

    저도 17개월된 아기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그리고 이분을 준엄하게 꾸짖어주시는 분들은, 다 좋은데..
    넌 엄마 자격도 없어 이런 뉘앙스로 가르치지는 마세요..
    세상 누구보다도 원글님이 원글님 아기를 가장 사랑합니다.
    쉽게 남의 잘못에 대해 이성적으로 잣대를 들이대는 다른 사람들 보다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러셨겠어요.
    그리고나서 자신이 얼마나 밉고 어이없으셨을지..다 이해갑니다.

    그래도 님은 엄마이고, 아기는 엄마만을 믿고 이 세상에 태어났잖아요.
    앞으로 안그러시면 됩니다. 너무 자책하는 것도 오히려 아기에게 좋지 않을것같아요.
    빨리 잊으시고 미안한 만큼 아기 많이 안아주시고 더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러면 아기도 금방 잊을거예요. 걱정마세요.

  • 16. 공감
    '10.1.11 7:24 PM (116.120.xxx.252)

    공감에 대한 문제인데요.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본인이 자책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는데 그리고 지금 남편과도 사이가 안좋아서 말할 곳도 없는데 이해한다 그렇게 해준다고 더 때리겠어요?
    님. 우울하면 지는 겁니다. 꼭 극복하세요.

  • 17. ㅎㅎㅜ
    '10.1.11 7:28 PM (121.133.xxx.68)

    남자들 몇날몇일 잠못자게 해보고...징징징 옆에서 애 울려보세요.
    아마 더했으면 더하지 못하진 않을겁니다.
    게다가 몸도 힘들때 무슨 김밥을 다 싸십니까?
    대충 영양소 빠지지 않게 양 맞게 챙겨 드시고 가끔 맛난건 사드세요.
    고등,대학 암것도 할줄 모르다 결혼함 여자는 여자다워야 되고
    요리는 물론 집안일에 슈퍼우먼 기질을 발휘해야 마땅하다는 법이 어디에??
    있나요? 남편분 아이보는 일만으로도 지칩니다. 집에 있었다는게 무슨
    죕니까? 아이 안보고 걍 나가서 일하는게 더 수월합니다.
    남편분 집에 오심 집안일 담당하게 하세요. 극약처방이지만...
    몇일 아이 놔두고 나갔다 오시든지...아이함 하루종일 보면 무슨 생각들겠죠.

  • 18. 이런..
    '10.1.11 7:31 PM (128.134.xxx.85)

    댓글들도 참..
    산후 우울증이 다들 조금씩 있어요,. 경도의 차이죠.
    우울감에 엉덩이좀 때렸기로, 그리고 그걸 크게 후회하고 있는데
    다신 그러지 말라는 식의 훈계가 무슨 소용인지.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육아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절대 혼자 도맡아 하지 마시고 도움을 구하세요.
    남편은 언제나 철이 들려는지..
    친정이나 형제..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시고, 쉬는 시간을 가지세요.

  • 19. 의기양양
    '10.1.11 7:31 PM (203.232.xxx.3)

    이 단어가 그리 맘에 안 드세요?
    저 아이 키워봤어요. 제 아이는 지금 초등생이고요. 다른 건 몰라도 아이 때리면서 키우지는 않았네요. 제가 경험해 봤으니 그런 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죽을둥살둥 갓난 아이 낳아 키우면서 직장 다니고 논문까지 써서 학위 받으면서
    밤새워 책 좀 보려면 꼭 일어나서 나만 찾는 아이..옆에 그냥 누워 자는 남편..이런 상황에서 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한/번/도 갓난아이 때린 적 없습니다.

    한번 어쩌다 실수로 손이 나갔다..이런 글이었으면 저도 그런 댓글 안 달아요.
    아이가 목이 쉬도록 울었다잖아요. 엄마가 계속 엉덩이를 때리는 동안 아이는 계속 운 거죠?
    오늘같은 날 엄마가 컨디션 다운 된다면..아이도 다운될 수 있잖아요.
    이제 겨우 6개월..배가 고파 울었을 수도, 배가 아파 울었을 수도, 기저귀가 젖어서 울었을 수도..아직 말도 못하고 우는 거 아니면 의사표현 못 하는 아이를 왜 울어서 목이 쉴 때까지 때려야 하나요? 엄마가 힘들면 아이는 맞아도 되나요? 남편이 미우면 아이 때려도 되나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죄송하지만 저는 이런 공감 안 됩니다.
    결국 엄마의 의지박약이죠. 자제심 없는 본인을 탓하세요. 아이한테 화풀이하지 말고.
    아/무/리 힘이 들어도 6개월 아이를 저렇게 때리는 것은 아동 학대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자책 좀 더 많이 하세요. 반성도 더 많이 하시구요. 다른 분들 달콤한 위로로 자기 합리화 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셔야 할 거예요.

  • 20. 그냥
    '10.1.11 7:32 PM (112.164.xxx.109)

    김밥을 사서 드세요
    그리고 아이랑 쉬세요
    아이도 엄마가 필요하고 엄마도 쉬고싶잖아요
    아이 어릴때는 적당히 지저분하고, 적당히 먹고 보내도되요
    그러니 그냥 사서 드세요
    저는 그때 반찬도 많이 사먹었어요, 그리고 시간날때 아이하고 놀아주세요

  • 21. 저도
    '10.1.11 7:33 PM (211.216.xxx.224)

    의기양양님 생각에 동감이구요.
    저도 아기 낳아본 여자로써 원글님 심정이 공감 안 될까요?
    우울한거 힘든거 다 알죠. 근데...지금 필요한건 위로가 아니라 자책이 맞습니다.
    좀 더 무겁게 반성하셔야 되요. 그래야 같은 일 또 안 생기죠...

  • 22. 5개월
    '10.1.11 7:39 PM (128.134.xxx.85)

    5개월 울 아가가 떠올라서 가슴이 너무 아파요.
    때린 엄마의 마음도 찢어지겠죠.
    저 님 완전 이해하는데요..남편의 그 부분까지요.
    하지만 그것이 아기한테 행동으로 가서는 안되요.
    참으세요.
    전 남편이 무시하고 경우없진 않는데도 제가 원하는 만큼 협조가 안되니
    미칠듯이 화가 났었는데 님은 오죽하시겠어요..
    남편과 한번 대화를 나눠 보세요.
    물론 저도 대화 숱하게 해도 결국 싸움으로 되서 효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자꾸 좋게 좋게 시도 새보세요.
    저도 아가 엉덩이 한번 때린적 있는데 백일 전에 정말 20시간을 안고 있다 시피에
    젖병 씻을 틈 조차 없이 안고 있으려니 정말 돌겠더라구요.

    얼마전 한 육아 커뮤니티에 21개월 된 아기 엄마가 아기를 때리다 보니 발로 차고
    발로차서 놀라 우는 아기 머리통 치고 미친듯 때리고 울고 한다는 글을 보았어요.
    님 아기가 21개월 됬을 때 그 지경까지 가고 싶진 않으시죠~

  • 23. 5개월
    '10.1.11 7:40 PM (128.134.xxx.85)

    이 게시판에서 본 글인데...
    남편에 대한 화로 아이를 벌거벗겨 각목으로 때린 글이 올라 온 적도 있었습니다.
    한번 시간 나심 보세요.
    그 원글분께 피해가 될 지 몰라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 24. 그럼 난?ㅠㅠ
    '10.1.11 7:44 PM (92.227.xxx.209)

    원글님 힘내세요.
    저는 아이 고맘 때 밤새 잠안자고 힘들게 재워서 눕혀놓으면 또 울고
    베란다 너머로 강이 보였거든요. 거기다 던져버릴까 생각도 했어요. 완전 엽기지요?
    (그러면서도 내가 죽어야지 생각은 또 안했네요. ㅋㅋ;;)
    아마 알게모르게 아이에게 화풀이도 많이 한 것 같고 (주로 소리지르기.;) 엉덩이도 때리고 했을거예요. 지금 기억은 안나지만.

    저 외국에서 정말 거의 24시간 아기와 둘이서 있으려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래도 아이 돌쯤만 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그 때 힘든거 기억도 안나고 둘째 생각이 나지요. ㅎㅎ

    저는 돌봐줄 가족도 없고 마냥 시간이 가길 기다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돈 좀 들이더라도 베이비시터를 좀 쓸 걸 싶어요.
    하루에 2-3시간 정도라도 바깥 바람쐬고 내 할 일 좀 하면서 숨 돌리면 나머지 시간들 잘 버틸 수 있잖아요.

    잘 생각해보시고. 남편분께도 지금의 심정을 잘 전하시고 좋은 방법 찾길 바래요.
    댓글들 읽고 속상해마시고 다 원글님과 아이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니, 또 인생 선배님들 아닙니까? 겪어보고 하시는 소리니 잘 귀담아 들으시구요.
    힘내세요. 엄마의 기분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요.

  • 25. 엉덩이좀
    '10.1.11 7:44 PM (122.34.xxx.16)

    때리다뇨???
    6개월짜리 아가 엉덩이
    한참 물고 빨 때인데 몇대나 때렸다는 건 저도 폭행죄라고 봅니다.
    저항할 수 있는 큰 애가 아니라 무한하게 돌봐줘야 할 아가잖아요.
    원글님 반성하고 있다지만
    진심으로 더더더 반성해야 하구요
    정말 다시는 아가 몸에 손대면 안 됩니다.
    남편한테 화 나면 남편한테 해 대세요. 제발.
    그깟 김밥 중요하지도 않구요.
    너무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싶으면
    남편 쉬는 휴일에 아기 맡기고 온전히 외출해서 쉬고 돌아와서
    다시 아가 돌봐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하겠다고 남편한테 선언하시구요.

  • 26. ..
    '10.1.11 7:49 PM (118.32.xxx.242)

    힘내세요...
    힘든 일 척척 잘 견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닌 사람이 있죠..
    저는 원래는 잘 견디는 편인데 육아에 있어서는 아니었어요.. 지금도 그러지요..
    전 아이 때린 적은 없었지만 원글님 맘 이해됩니다.. 잘하셨다는 뜻은 절대 아니구요..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아이가 못알아듣는거 같아도 알아들어요..

    저도 요즘 우울증이 생겨서 힘든데요.. 차라리 집안일을 내팽겨치시고 남편과 싸우세요..
    전 싸우기도 싫을만큼 요즘 힘들어요..

    아이는 때리지 마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때리기 시작해서 버릇들면 서로 안좋아요..

  • 27. 버릇
    '10.1.11 8:08 PM (58.120.xxx.243)

    듭니다.아기 때리는거..
    그거 몇년뒤..아이가 산만하거나 이런걸로..나타나서 님을 더욱 괴롭힐껍니다.

    몇년후..학교들어갈때..덜 괴롭기위해..참는다 생각하세요.
    이해는 갑니다.

    그냥...이불 뒤집어 쓰고..방에서 혼자 바리바리 소리 지르세요.아이에게 한다 생각하고요.

    이해는 갑니다.
    근데 더 크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요.정말..

    저도 그랬는데 그 죄책감..너무..크고요.
    초등때..ADHD검사까지 했어요.

    결국 저도 못견디고..남편때리고 이혼하자고 크게 싸움하고 난뒤..남편 잡았습니다.
    남편도 압니다.
    자기가 나 괴롭혀서 우리 애들 산만한거..
    늦게 철들어서...애들에게 잘 합니다.

    근데 그 시간 못되돌립니다.

    그리고 ㅣ애 절대 이젠 좀더 가정이 평화로운뒤에 ..동생 낳으세요..

  • 28. 아무리 그래도
    '10.1.11 8:34 PM (116.120.xxx.252)

    이 글을 의기양양하다고 표현하기에는 정말 무리라고 보지 않으세요?

  • 29. 아무리그래도
    '10.1.11 8:48 PM (116.120.xxx.252)

    의기양양님. 아이 등에 업고 출근하셨어요? 학위받으셨어요? 누군가가 도와줬을 거 아니예요?이 엄마, 저 개인적으로는 모르나 제가 머리로 그린 그림은 김밥 싸고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아기 엄마로 보이네요. 아기도 열심히 키우고 그러는 와중에 남편과 말다툼도 있었던 것 같고 정말 혼자 실수해서 여기다가 글 올리고 (이미 본인이 잘못했다는 것 알고)조금이라도 수치심을 벗어보려 하는데 무슨 아동학대범 대하듯이 나중에 아이를 학대할 사람인 것 처럼 댓글을 다세요?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조언해도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 30. 때리는
    '10.1.11 8:51 PM (121.141.xxx.199)

    심정 저는 너무나 잘 알아요.
    엄마도 가슴이 무너지니 이런 글 올린거 아니겠어요/
    이미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자나요.

    이럴때 사람들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요.
    폭행이라는둥, 자책하라는둥 정말 그런 글에 제가 화가 나네요.
    자기가 안때리고 아기 키웠다면 이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거에요?

    원글님이 우울증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분명 혼자 육아를 하다보면 이성 잃고 아이 때릴 수 있어요.
    그럴때마다 따뜻한 위로와 감싸줌과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 31. 본인을 때리세요.
    '10.1.11 8:54 PM (222.98.xxx.178)

    제가 연년생 애 둘키우면서 힘들어서 어느날 애 한테 손을 댔습니다.
    그래놓고 미칠것 같았지요. 내가 미쳤나보다...그런데 또 손이 올라가더란 말입니다.
    그손으로 제 뺨을 제대로 쳤어요. 한 두세대 치니까 한쪽 얼굴이 벌개지면서 슬쩍 붓더군요.
    그거 몇번하고 나서 애들 때리는거 잡았어요.
    애 한테 손 올라갈때 방향을 바꿔 내 얼굴을 때리면요....많이 아파요.
    몇번 그러면요 안 그러고 싶어요. 결국은 때리는 일이 없어져요.

  • 32. 지금은
    '10.1.11 9:10 PM (115.139.xxx.19)

    정말로 휴식이 필요하실때라 생각됩니다.
    가능하시면 친정, 시댁, 또는 자매의 도움을 받으시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쭈어 보는데,,, 몸이 항상 피로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예민해지신다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 검사도 한 번 받아 보세요.
    저는 첫아이 낳고 몇달있다가 대학병원에서 갑상선항진증 진단 받았거든요,,,
    의사선생님이 휴식 취할겸 병원에 1주일 입원하며 검사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출산후 호르몬이 불균형하다보면 감정조절, 제어능력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이것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혹시하는 마음에 조심스러운 글 올려요.
    기분 상하셨다면 너무 죄송하고요, 제 원뜻을 헤아려 주세요.

  • 33. 아동학대
    '10.1.11 9:29 PM (203.232.xxx.3)

    맞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아기 업고 학위 했냐고 하신 분. 누군가 도와 준다고 해도 아이 낳아 키우면서 공부에 돈까지 버는 일이 전업주부보다 편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학교 나가고 시간제로 돈 벌러 나갈 때는 사람을 썼습니다. 베이비시터 오기 전에 집안 쓸고 닦고 베이비 시터 식사 준비에 아이 이유식까지 만들고 일하고 학교갔다 와서 집안 치우고 아이 씻기고 밤 1시에 아이 재우면 그 때부터 책 보는데 아이는 귀신같이 엄마 없는 거 알고 20분도 안 자고 일어나면 그 아이 업어서 돌아다니면서 책 읽었습니다. 취업주부 아이는 그냥 순하게 크는 거 아닙니다. 전업주부는 아이 낮잠 잘 때 같이 쉬기라도 하지요. 24시간 풀가동되는 느낌으로 살았습니다. 다시 하라면 죽어도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 아기 때릴 생각은 못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이런 데 글 올려서 동정 구하지 말라는 말이에요.
    조금이라도 수치심을 벗어보려 하지도 말라는 말이에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얼마나 큰지 제대로 자각하라는 말이에요.
    어떻게 "힘들면 엄마가 갓난 아이 때릴 수도 있다" 이런 논리가 있을 수 있죠?
    그러면서 학교 교사가 자기 아이 때리는 것은 절대 못 보겠다..이거 모순 아닙니까?
    폭력은 금물입니다. 더더욱이 초등생도 아니고 갓난 아이 아닙니까.

  • 34.
    '10.1.11 9:41 PM (202.136.xxx.37)

    아이가 겨우 6개월이면 엄마몸도 아직 엉망일텐데 힘들게
    김밥을 왜 싸셨어요. 혼자 육아하느라 힘든데 주문해서 시켜먹거나
    암튼 집안일이라도 확 줄여버리세요. 우리 애기 6개월 아가였을 때는
    정말 숨쉬나 안 쉬나 어찌나 전전긍긍했는지, 그 소중한 것을
    때린다는 거는 정말 상상이 안 가네요.

  • 35. 아기엄마
    '10.1.11 9:42 PM (119.64.xxx.132)

    아기 엉덩이 좀 때려도 되요.
    기저귀 차서 푹신푹신 하구요,
    남도 아니고, 본인이 낳은 아기인데 설마 아플만큼 때렸을까요.
    그냥 퉁퉁 쳐놓고도 엄마 마음이 그래서 이렇게 올리신 걸 거에요.
    아기는 아프진 않았겠지만, 조금 놀랐을 거구요,
    그래도 엄마가 다시 안아줘서 진정됐을 거에요.
    습관되면 안되겠지만, 그맘 때는 어쩔 수 없이 한 두번은 그럴 수 있어요.
    정말 어쩔 수 없이... 머리 속은 뒤엉키고, 마음은 진정 안되고, 더구나 수유중이라 술도 못마시고, 뭐 여하튼 삶이 뒤죽박죽이라...
    저 너무너무 많이 이해되요.
    저도 그 터널을 얼마 전 빠져나와서요.
    근데... 지나가니까... 곧 지나가니까 조금만 견디시고, 아이 많이 안아주세요.
    전 그맘때 아이가 너무너무 심한 아토피라 날마다 울며 지냈답니다..

  • 36. 참 각박하죠잉
    '10.1.11 9:50 PM (119.198.xxx.112)

    자신이 24시간 풀가동 되는 느낌으로 학위받고 ~어쩌구 하니, 원글은 전업이면서 아이 키우는게 뭐그리 힘드냐~이건가요? 그건 각자의 상황 아닌가요? 님 상황만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상황이고 그래서 남들이 다 인정해줘야하는 상황이고 전업은 우울증 -물론 아이 때린것은 100번 잘못한일이죠- 으로 힘들어 하면 이상한가요?
    그냥 사람 모양 다르듯 삶도 다르니, 그런 상황에 그럴수도 있겠다, 원글님도 반성하니 위로의 말과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당부의 말좀 해주면 안되나요?

  • 37. @@
    '10.1.11 9:54 PM (114.205.xxx.243)

    독한 댓글에 상처 받지 마시고 토닥토닥~
    심신이 넘 지쳐서 그래요. 원글님 몸 회복하는것과 아이 돌보는것을 일 순위로 하시고
    나머진 도움 받을 수 있음 도움 받고 대강 꾸려가세요...
    그러면 지금 같은 일 반복 안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자긴 더 힘든 상황에서도 안 그랬는데 원글님 나쁘다고만 몰아 세우는 분들...
    제발 다양성을 인정하세요. 체력이나 정신력이 약한 사람도 있고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처한 상황도 다 다르구요. 누가 누구에게 돌 던질 자격이 있을까요?

  • 38. 한마디로
    '10.1.11 10:19 PM (211.49.xxx.134)

    미쳤네요.
    6개월 아이를 패요?
    맞고 자라서 아이를 패나요?
    그 아이가 자라서 어떤 삶을 살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삶?
    꿈깨요!
    죄악은 단 한 번으로 족하지만...
    보니 한 두번으로 끝날 죄악 같지는 않고...
    육아 자격이 없네요. 외국 같으면 님은 아웃!입니다!
    알아요? 부모 자격 아웃!!!

  • 39. 아동학대
    '10.1.11 10:24 PM (116.120.xxx.252)

    방금 아동학대 닉으로 올리신 분. 그 전 닉은 의기양양이신데/ 님처럼 아이 키우신 분들 수두룩합니다. 왜 이렇게 흥분하고 원글님을 공격하세요? 님도 뭔가 이유가 있겠고 원글님께 도움이 되라는 뜻에서 답변을 달았겠지만 왠지 화풀이 글로 밖에 안보이네요.

  • 40. 아동학대
    '10.1.11 10:26 PM (116.120.xxx.252)

    남이 본인의 의견에 반하면 그렇게 화가 나고 분노를 참지 못하겠어요? 남의 아이 걱정하지 말고 님 마음부터 다스리세요. 어디다가 아동학대며 의기양양. 이런 말을 갖다댑니까?

  • 41. ,,,
    '10.1.11 10:33 PM (99.230.xxx.197)

    난 님 이해하는데...
    여긴 모두 천사엄마들만 있나봅니다.

  • 42. 엄마가
    '10.1.11 10:45 PM (219.254.xxx.205)

    너무 힘드신거 같네요
    검색창에 건강가정 지원센터 검색하면 아이돌보미 나오거든요
    아이 돌보미 쓰세요
    너무 힘드신거 같은데요
    좀 쉬면서 아이를 잘 볼수 있게 재충전하세요
    저는 지금 1년 넘게 쓰고 있거든요
    지금 원글님은 남편한테 화난걸 아기한테 화풀인 하신거네요
    아기 때리지 마세요
    엄마가 무슨짓을 해도 피할수도 없는 약한 존재 랍니다
    저도 너무 힘들어서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그랬는데 지금은 우리 아기들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제 몸이 편하면 아기들도 이뻐요

  • 43. 우울증
    '10.1.11 10:47 PM (121.166.xxx.40)

    기운내세요. 그리고, 좋은 책, 글들 많이 읽으시구요.
    그리고도 힘이 드시면,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해요.

  • 44. 그리고
    '10.1.11 10:55 PM (92.227.xxx.209)

    저 외국 사는데 이 정도 가지고 뭔 아동학대라고 난리입니까.
    여기는 아기 젖 먹이면서 담배도 피워대는데

    원글님께서 애를 발로 찬 것도 아니고
    정말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애 엉덩이에 손이 갔겠죠.
    물론 잘했다는 거 아니예요. 그런데 이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이예요.
    댓글로 혼 안내주셔도 원글님 스스로 충분히 후회하고 반성하고 계실겁니다.
    이렇게 글을 올릴 때는 그저 조금의 위로가 필요할 뿐이예요.

    이해한다고 제가 이렇게 댓글 쓰면 원글님께서 아.. 이 정도는 괜찮구나 하고 담에 또 그러실까봐 그렇게 야단들 치십니까?
    써진대로 글을 잘 이해하기보다 글 쓴 분 마음을 먼저 좀 헤야려 주셨음 합니다.

  • 45. 원글
    '10.1.11 11:31 PM (59.25.xxx.132)

    반성할께요.
    댓글들 감사드려요.
    아기가 정말 무슨죄라고 ㅜㅜ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제가 저를 주체할 수 없었어요.
    매일매일이 어쩜 이리같은지...
    반성하고 앞으론 절대 그러지 않겠습니다. ㅜㅜ

  • 46. **
    '10.1.11 11:52 PM (114.203.xxx.5)

    저도 애 키울때 일이며 뭐며 복잡하기 짝이없고 어렵다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런 일로는 아이를 때린 적은 없는 사람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이해되고요.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안그러면 되요.
    그리고 당분간 김밥싸기 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집안 일은 금지입니다. 아셨죠?

  • 47. 토닥토닥
    '10.1.12 3:22 AM (118.33.xxx.67)

    상황이 너무 공감이 되네요.
    정말 모든게 꼬일때가 있죠. 머피의 법칙처럼요.
    그럴땐 정말 하다못해 김밥옆구리 터지는 것에도 화가 치밀어요.
    그 '별것' 아닌 것도 이렇게 안도와주나 싶어서요.

    저도 그럴때 투정부리는 아이 붙잡고 눈물로 호소한 경험이 있는지라 눈물이 먼저 나네요.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까요.
    누군가 그 마음의 짐을 풀어주어야만 할텐데.. 걱정되네요.

    이럴땐 위로와 힘이 제일 필요한데 그래서 이렇게 글로나마 풀고 싶어 쓰셨을텐데
    댓글땜에 더 속상하실 것 같아 보는 제가 더 맘아파요.

    김밥이요? 드시고 싶으면 싸세요. 그게 뭐 대수라고 김밥싸는것까지 사람들에게 욕먹나요.
    상황이란건 그 속에 들어가봐야 아는거지 남들이 객관적으로 힘든데 왜 어려운일하냐. 이건 아닌것 같아요.

    저도 우울증땜에 집안살림은 엉망이고 남편은 위로는 못할망정 불평이나 해대고..
    그때의 좌절감 충분히 공감해요.
    북돋워주면 차라리 힘내서 일어날텐데 말이죠..그렇죠?

    기운내시고..자유시간 꼭! 가지세요.
    자유시간이라고 딱히 뭘 해야만 스트레스가 풀리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냥 가만히 혼자만 있어도 홀가분한 기분 느끼실거에요.

    힘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말 잊지마시구요^^

  • 48. 어쩌면
    '10.1.12 10:07 AM (112.170.xxx.45)

    아이가 어디 불편해서 일 수도 있어요.
    우리 딸도 고 맘때 하도 울어서 소아과 갔더니 배에 가스가 찼다고..

    6개월 아기 데리고 김밥을 싸시다니요...
    그냥 아이에게 올인 하세요
    남편에게도 당당해 지시구요..

  • 49. ..
    '10.1.12 11:33 AM (125.139.xxx.10)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에게 절대로 손대지 않겠다고 각오하셔요
    왜냐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오면 또다시 손이 올라가거든요

  • 50. 둘리맘
    '10.1.12 11:48 AM (112.161.xxx.72)

    아기 때리지 마세요.
    본인 때리라는 말이 있는데 본인도 때리지 마세요.
    남편을 패세요.
    육아 스트레스는 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입니다.
    남편이 전혀 안 도와 주는가 봐요.
    애 있으면 청소하기가 쉬운 줄 아남?

    남편에게 말하세요.
    님의 현 상황을...
    남편에게 푸시고 아기에게는 풀지 마세요

  • 51. 혹시
    '10.1.12 12:43 PM (116.126.xxx.124)

    이런 저런 얘긴 딴님들이 하셨구요.

    님 혹시 임신 아니세요?
    산후 우울증일수도 있지만 병원한번 가보세요.
    제 친구가 자기 딸에게 다른날과 다르게 심하게 혼내고 알았대요.기분도 몸도 다른날과 달라서 봤더니 임신이었다고.아기가 아직 6개월이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 52. 토닥토닥
    '10.1.12 2:45 PM (222.108.xxx.184)

    안아드려요..
    힘들어요..
    다 잘 하려고 하지 마세요..
    집 깨끗할 필요 없구요..
    아기는 아직 엄마 젖만 먹으면 되니, 아기 이유식 할꺼만 간단하게 조금씩 만들어서 주시구
    엄마 아빠는 간단히 밥 김치 김만 가지고 드세요ㅡ..ㅡ
    간혹 인터넷으로 반찬 주문해서 사다 드시고
    간혹 남편 퇴근 길에 고기나 생선 사와서 구워 드시고
    대강 하루 하루 떼우세요.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피곤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엄마가 피곤하지 않아야 아기도 이뻐요...

    청소 까지꺼 주말에 남편 시키세요...
    안한다고 하면 걍 드럽게 사세요ㅡ.ㅜ
    원글님께 청소하라고 소리 질러도 나 죽었네 하고 걍 드러누우세요..
    그리고 한 마디 하세요
    나 아기 돌때까지 절대 청소도 못하고
    밥도 제 때 못차려주니
    알아서 살라고......
    그리고 그리 사셔도 됩니다.
    남들 다 그리 삽니다^^ (남편이 모라고 하셔도 걍 우기세요..)

    그리고 울고 불고 한번 깽판 놓으시고 쓰러지세요ㅡ..ㅡ
    꼭 주말에 쓰러지시길
    그래야 남편이 애랑 하루 종일 씨름해보죠
    그러면 머 도와주지 않을지는 몰라도 잔소리는 줄어들겠죠

    그냥 다 잘 하려고 하지마시고
    몸 편하게
    사세요
    그래야 마음도 편해지는 시기가 지금 그 시기입니다.

    무조건 편하게!!!!!!!!! 사세요
    그래야 애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서 나중에 똘똘해요 ^^

  • 53. 이어서..
    '10.1.12 2:47 PM (222.108.xxx.184)

    설겆이는 식기세척기 사셔서 쓰시구요 ( 잘 닦입니다!!)
    청소는 로봇 청소기 하나 사세요.....

    기계의 힘을 빌리세요......

    그렇게 해서라도 내 힘을 비축해야
    가정이 평화롭습니다..

  • 54. 이해100%
    '10.1.12 4:11 PM (112.153.xxx.18)

    이해해요.

    도와줄사람도없고 아기는 징징대고 집안일을 해야겠고
    수면부족에 몇개월째 애한테만 묶이니 심적/육체적으로 지치고 답답한 마음..

    그냥 좀추워두요.
    아기 꽁꽁새메고 동네한바퀴라도 도세요.
    아니면 집앞슈퍼라도 도세요.
    남들이야 도우미를 구해라 남편에게 도움요청하든지 드러누워라하지만
    개인사정 다다르니..그런거 힘들면 어쩔수있읍니까..혼자해결해야지..

    전 이렇게 추운날에도 진짜 미치겠끔 답답하면요
    애 꽁꽁싸서 아파트한바퀴돌아요.
    아니면 밤에 아기재우고 남편에게 말한뒤 동네시장이라도 갑니다.

    님 ..언젠가는 이시기가 끝날꺼예요. 힘내세요..우리같이 ㅠ.,ㅠ

  • 55. ...
    '10.1.12 4:53 PM (122.36.xxx.11)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엄마도 애도 다 힘들어서 그렇게 울고 보챘겠지요.
    도움을 청하세요. 형제나 부모에게..
    일주일에 하루라도 사람을 부르세요
    당분간만이라도.
    그때 정말 힘들 때예요. 누구나 그래요.
    김밥 싸지 말고 사서 먹고요. 청소 안했다고 뭐라고 하면
    '자리 바꿀까?' 하고 무섭게 말하세요. 길게 설명하면
    님만 더 서러워져요. 남편은 이해를 못하니까요.
    그냥 님의 무서운 기세만 전달하시면 돼요.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혼자 감당하면 더 힘들어져요. 자책하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의지박약이라고 자신을 탓하면 당장은 지나가더라고
    조금 있으면 더 힘들어져요. 그냥 너무 힘든 시기이고
    누구나 다 이런저런 잘못을 한다 고 좀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런다고 애를 다시 때릴 원글님은 아닌 것 같기에 하는 말입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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