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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대화법 이상한거 아닌가요?
이상하게 대화를 풀어요
예를 들면 엊그제 여기서 박명수 얘기가 나와서 제가 박명수가 김학도 아버님 수술비로 일억인가를
도와줬대 박명수 기부도 많이 하고 참 겉보기랑 다른사람 같아 이렇게 칭찬을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응 대단하네 그러더니 조금 있다 이러는거예요
근데 김학도랑 친하니까 줬나보지 ㅡ.ㅡ 모르는 사람 같으면 줬겠어??
물론 친하니까 줬겠죠 그래도 제 생각엔 아무리 친해도 박명수 자체가 좋은 사람이니까 일억인가를 줄 수 있었을거라고 말했죠
그렇게 말했더니 그말도 맞대요
참나 ㅋㅋ 이상하게 칭찬만 해도 될걸 그 상황속으로 빠져들어서 제 눈에는
토를 다는것처럼 보이게 대화를 해요
또 반면에 누군가가 원정출산을 해서 욕을 먹어요 저도 한소리 껴들어서 비판을 하죠
그러면 또 그 사람 상황에 빠져서는 원정출산이 나쁜거긴 하지만 이해는 한대요
우리라고 그 상황되고 여유되면 안할거라는 보장 없다나요 ..
물론 그렇죠 그렇다고 해서 비판도 안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병역비리도 마찬가지고 죄다 그런식이예요
그럴때마다 언쟁을 하죠 왜 자기는 그렇게 회색분자처럼 대화를 하느냐고
사회적으로 잘못된 상황이고 행동이면 비판을 해야지 이해한다고 하면 어쩌냐고
그러면 자기도 잘못인건 안대요 ㅋㅋㅋㅋㅋㅋ
어제는 박명수 얘기하다가 제가 남편한테 그랬어요
아니 왜 칭찬할 일은 토를 달아서 대수롭지 않게 만들고 비판해야할일은 이해한다고 잘못아닌것처럼 대화를 하냐고 ....... 자기도 언젠가 회색분자라는 말을 직원한테 들었대요
하긴 그렇겠죠 직원들이 사장님 욕하면 같이 욕안하고 사장님 이해한다고 그랬을테니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또 직원들도 이해하죠 ㅋㅋㅋㅋ 언제나 각자의 상황에 빠져서 이해를 하고 있으니
아놔 이해심이 너무 넓은 남편인가봐요
이사람은 현실적인걸까요? 아니면 현실감각이 없는걸까요?????
너무 나라면?? 에 대입을 해서 대화를 해서 답답해요
정말 이 대화법은 대체 어떻게 된걸까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맞는건가요?
이사람이 이상한거라면 고쳐야할것 같애요
직원한테 회색분자라는 말까지 들을정도면 좀 심각한게 아닐까 싶기도 ...
어떡할까요?
1. 제생각
'10.1.11 2:22 PM (123.204.xxx.115)현실적인거 같아요.
남일 갖고 시시비비 가리면서 열낼필요 있나요?
본인만 정신 차리고 살면되지요.2. 남편의대화법
'10.1.11 2:24 PM (118.32.xxx.169)ㅠㅠ 저는 열내고 싶지 않아요 그냥 얘기를 하면 맞아맞아 해주면 될텐데 자꾸 상황속으로 빠져들어가서 딴소리를 하니 열내게 되드라고요 ㅋㅋ
3. 정승감
'10.1.11 2:30 PM (121.134.xxx.19)황희정승이시네요 네말도 맞고 네말도 맞다 ㅎㅎ
4. 남편분이
'10.1.11 2:31 PM (59.86.xxx.107)사회성이 좋으신분같아요.
사회생활하시면서 남들과 부딪히거나 그런일 없을것 같은데 안그런가요??
항상 어떤 문제를 객관적으로 한발짝 떨어져서 그입장에서는 그럴수있지라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것 같은데
이런사람들이 누구랑 잘 안부딪히더라구요.
제 남편이 그런사람이거든요.
참 남편이지만 그런면이 존경스러워요. 사회생활하면서 여직까지 누구랑 부딪힌일도
없구요.
아주 이성적이고 지적인 남편분을 두신것 같은데 ..님은 정작 자기말에
맞장구 쳐주지 않으니 화가 나신것 같네요..5. ㅋㅋ
'10.1.11 2:39 PM (121.135.xxx.158)저랑 비슷한 대화법이시네요.
의견이 없는 건 아니구요.
솔직히 어떤 쪽으로 비판을 하다보면...
세상에 어느 한쪽이 완전히 틀린 경우는 없잖아요.
그리고 어느 한쪽에서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까
그냥 그쪽이 바로 이해가 되어 버리는 거지요.
논설문 쓰는 것도 아닌데 봐주세요.^^6. 남편의대화법
'10.1.11 2:53 PM (118.32.xxx.169)아래님 말씀처럼 그렇게 생각해볼수도 있는거군요
오 전혀 몰랐어요
객관화 하는 능력이라.....그런걸수도 있겠네요
암튼 뭐 사회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고요
일단 누굴 잘 이해해주는편이니까 아래직원들이 잘 따르기도 하고요
또 반면 저도 시댁일로 불평불만 생겨도 며느리로서의 제 입장도 잘 이해해주니 한편
좋은점도 있기도 해요
그리고 맞아요 박명수 칭찬하는데 그걸 토달아서 별거아닌것처럼 치부해버리니까 제가 좀 많이 열을 냈었어요 얄밉다기 보다는 짜증나더라고요 ㅎㅎ7. 한심
'10.1.11 2:54 PM (222.109.xxx.95)헉....저희 남편얘기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이 말하면 저 말하고 저 말하면 이 말하고...순수하게 제 의견에 반박하기 위한 의견을 내니 제가 아주 미칩니다. 말도 안되는 걸 가지고 어거지까지 쓰거든요. 그러다 결국 싸움이 나죠...제 생각엔 그렇게 해야 자기 가오가 산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한심해요.
8. .
'10.1.11 3:23 PM (125.128.xxx.239)이건 어떤가요>?
피자 어느회사것이 맛있냐구 둘중 하나 꼽으라고 물어봐도...
피자ㅎ은 이래서 맛있고,
미스터피ㅈ 는 이래서 맛있다고 하면서 확답이 없어요.
우리집 냥반도 매번 이런식이예요..
별 얘기 아닌데 그래서 뭐가 맛있냐고 성질내며 묻는 나만 이상한 사람돼요
전화로 점심 뭐 먹었냐 인사차 묻는 물음에도..
먹었다고 그래서 뭐 먹었냐 물으면 밥 먹었다고 무슨 밥 먹었냐 물으면..
그냥 먹었다고, 옆에서 듣던 사람왈.. 왜 그렇게 자꾸 묻냐고..ㅜㅜ..
계속 묻는 나만 이상한 사람..ㅜㅜ9. 저아는
'10.1.11 3:45 PM (125.177.xxx.83)분이랑 똑같네요. 얘기 끝나고 나면 저도 모르게 은근히 화나는 타입..
정치에 대해 얘기를 할 때, 저는 한나라당에 대해 열을 내며 욕을 한다고 쳐요. 그러면 상대방은 "걔네들이 그러는 거 당연하지.."라고 받습니다. 걔네들이 그러는 거 걔네 입장에서 당연한 걸 몰라서 욕하나요? 나쁜 점 잘못된 점에 대해 비판하기 보다는 왜 걔네 입장을 이해해주는 투로, 매번 얘기를 하는지..뭔가 대화를 할 때마다 께름찍하다고 느꼈는데 지금 원글님 글 읽고 나니 딱 '회색분자'라는 말이 맞네요. 그렇다고 한나라당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도 아니면서 화법은 늘 그러는지. 그러고 보면 지난대선 때 귀찮다고 투표도 안 하신 분이네요-_-10. 저기
'10.1.11 3:55 PM (125.252.xxx.6)딴말인데..아래님/객관화하는 능력이 어떤건지 좀 더 말씀해주시겠어요?
저도 두리뭉실 황희정승인것마냥 대화할때가 많거든요.
습관이 된 것 같아 고칠려구요.11. 음..
'10.1.11 5:05 PM (119.64.xxx.14)원글님 남편과는 좀 다른 경우인지 모르겠는데요.. 제 남편 경우도 남의 일에 막 흥분하며 욕하거나 아님 침이 마르게 칭찬하거나.. 그런 일이 거의 없어요. 예를 들어 제가 뉴스에서 무슨 사건보고 열받아서 비판하면서 어떻게 저럴수가 있냐는 둥 막 언성 높이면, 어쩔 땐 왜 자기보고 화내냐고 그럴때도 있음 ㅡ,.ㅡ 완전 황당. 저한테 맞장구 치고 같이 비난해도 그냥 무덤덤하게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 남의 일에는 너무 쿨해요 --;
그냥 남의 일에는 감정이입을 안하는 것 같아요. 별 관심도 없고.
근데 제가 이런 얘기 친구들한테 했더니 자기 남편도 그렇다고 맞장구 치는 애들 많던데..
아무래도 남자들이 대체적으로 여자들보다 그런 면이 있는 거 같아요.12. ..
'10.1.11 10:21 PM (125.139.xxx.10)어머, 님 어디 사세요? 제 남편이 두 집 살림하나 했네요. 어투도 똑같아요.
제 남편 지금 집에 있는데???13. 이런 남편
'10.1.12 12:35 AM (112.72.xxx.78)많은가봐요. 저도 남편과 대화하다 속 터질 때 많아요.
뭐 똑 부러지는 의견이 없어요.
그래서 "대화"는 주로 동성 친구들과 하는 게 속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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