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2011_board_free_off.gif)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회사 옮기고 싶은데, 채용공고도 없네요. 아줌마는 원래 취직이 이렇게 안되는건가요.
어떤 솔루션을 기대하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그냥 넋두리나 하려고요.
지금 같은 회사를 회사 10년 째 다니고 있어요.
지금 다니는 직장은요, 이름만 좀 유명한 외국계회사지, 실속은 별로 없는 데예요.(외국계 중에 그런데 많아요)
월급은 4000 좀 넘고요.
사람들이 월급 들으면 놀래요. 거기가 그렇게 밖에 안주냐며.
혹시 회사 사람 볼까봐 자세한 글을 못쓰겠네요.
얼마전 팀을 바꿔서(자의+타의(회사의 권유), 타의가 더 컸음) 고지식한 팀장이 있는, 일이 많은 부서로 갔어요.
전에는 4000을 받아도 일이 없으니까 참았는데 요샌, 일이 더.럽.게. 많아서 회사 너무 그만두고 싶은데요
문제는, 제가 10년전에 취직할 때랑 정말 딴판이예요
전에는, 서류도 곧잘 되고, 여기 올때도 아이엠에프인데도 세군데 되서 골라왔거든요.
근데 이제 저의 나이가 많아져서, 지원할 데도 거의 없어요. (경력의 대부분이 외국인 비서예요 그게 문제 인듯.)
12월 중순 부터 인터넷 매일 들어가서 보고 있는데, 구인 자체도 별로 없고, 10년 경력 admin function은 회사에서 뽑기 부담스러워 한다는 걸 알았어요.
지금 이 일 너무 하기 싫은데 어쩌죠.
어딘가는 다니긴 다녀야 하는데, 오란 데는 없고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혹시 제 나이 유부녀로서, 특별한 재주 없이 일반 관리직으로 회사 재취업 하신 분 많은신가요?
여러분의 석세스 스토리 듣고 싶네요.
1. 답글
'10.1.11 12:29 PM (152.149.xxx.27)달려고 로긴했어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제 경험에 비추어 결론은 여자 나이가 들수록 취업은 소주병 구멍 좁아지 듯 점점 좁아지는게 맞다예요. 전문직이 아닌 경우, 나이 어린 여자애들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돈 많이 주면서 나이 든 사람 시키려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원글님의 경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저도 외국계 회사 경력 10년에 비슷한 나이이고 지원부서아니고 메인업무 쪽인데도 이직할 곳 없습니다. 회사들은 기왕이면 30대 후반의 관리직에 남자를 쓰지 여자를 쓰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은거죠.
전 이번 직장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만두게 되면 집에서 영어과외, 번역 같은 걸로 알아볼 생각하고 있어요.2. 지겨워
'10.1.11 2:22 PM (58.102.xxx.2)흠....절망적이네요. 그래도 회사 다니다보면, 특별한 스펙도 없는데 경력으로 옮긴 평범한 유부녀들 계시긴 계시쟎아요.... 요즘 매일 매일 구직싸이트에서 살아요. 회사에서 맘 떠났고, 1년 장기 죽음의 프로젝트 시작했는데, 정말 한발만 걸치는 자세로 일하니 더더더더욱 하기 싫어요. 네임벨류고 자아실현 높은 연봉 다 필요 없고, 칼퇴만 보장해준다면 지옥이라도 가겠어요 ㅋ.
3. 공감.
'10.1.11 2:37 PM (112.187.xxx.102)원글님보다 나이 많은 미혼이고 해외영업 하면서도 실수령 200도 못받는 사람입니다.
작년 한해 야근을 거의 매일이다 시피 하고..성과도 만들어줬건만
한 해를 마무리하며.... 회사 운이 좋아서 된거라는 소리 들었습니다.
일대일 상담. 출장 영어로 의사소통 문제 없습니다.
자괴감에 소화도 안될 지경입니다. 진짜 자리없을까...저도 붙어서 넋두리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