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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안간다고 울고 토하는 딸아이, 어떻게 하나요?

5살.. 조회수 : 923
작성일 : 2010-01-11 11:13:06
저희 딸은 5살 되었구요, 막 세 돌 지났어요.

전 직장 다니구 시어머니께서 봐 주시는데(같이 살아요..) 집에 있기 심심해 해서

세 돌 되기 조금 전부터 어린이집, 정확히 말하자면 놀이학교 보낸지 3개월 조금 안 되었네요.

처음 한 달은 적응한다구 좀 울더니, 그 다음부턴 좋아하며 잘 다녔는데

지난 주부터 자기 전에 내일 어린이집 안 가는 날이지~?? 안가는 날이야.. 이러면서 걱정을 하더니

안 간다고 울고, 도망가고, 토까지 했다네요.. ㅠㅠ

어린이집에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있어서 잘 다니고, 선생님도 적응 잘 한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지.. 회사 언니들 얘기 들어보니 방학 지나면 보통 그런다고 하는데

토까지 한다니까 걱정이 되서요..  어거지로 들쳐 메고라도 보내야 하나요?

자꾸 이렇게 빠지면 습관이 될까 걱정이 되면서도, 나중에 성격에 문제 생기는 거 없는지 걱정이 되는

초보 엄마에게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IP : 202.7.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10.1.11 11:18 AM (110.15.xxx.28)

    잘 다니다 방학 때 집에 좀 있다보면 다니기 싫어합니다.
    우리 조카도 방학 때 형이랑 좀 놀더니 안다닌다고(4살때) 울고불고..
    언니가 너 혼자 집에 있어 하고 나가는 척 (복도에서 저랑 한시간정도 문에 귀대고 있었어요) 해도 혼자 집에서 장난감 갖고 놀던데요..
    좀 지나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애마다 괜찮아지는 시간이 다른 것 같긴 해요..
    조카는 한 달 정도 걸렸어요.. 다시 다니는데까지.

  • 2. 그럴땐
    '10.1.11 11:22 AM (112.146.xxx.128)

    먼저 원글님이 판단을 확고히 하세요. 보낼것인지, 말것인지를요.
    맞벌이를 해서 꼭 보낼수 밖에 없거나,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어린이집에서 노는 모습을 창밖에서 지켜보세요.
    집에서는 울고 떼쓰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잘 적응해서 노는것 같으면, 그래서 보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 단호해 지셔야 해요.
    아이가 가기싫다고 했을때 아이를 불쌍하게 바라보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어쩌지..하고 여지를 주는 일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일단 보내기로 결정을 했다면, 단호한 표정을 짓고(화난 표정이 아닙니다)
    당연히 가는 것이라는 의미를 심어준 후 즐겁게 작별인사를 하는거죠.
    몇시간 후 다시만날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요.

    하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적응을 잘 못하거나, 어린이집 내에서 친구들과 갈등이 있는 등 힘들어 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원을 옮기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 말은 모두 믿지 마시구요 어린이집 창문으로 몰래 아이 노는 것을 지켜보면 대충 답이 나오실 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기분 좋을때 아이와 함께 편안한 자세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취조를 하듯이 하는게 아닌, 정말 궁금한 것이 있는것처럼..
    어린이집에서 뭐할때가 제일좋아? 어떻게 할때는 정말 싫으니?
    엄마는 집안일 중에 뭐 할때가 싫던데, 넌 어린이집에서 뭐할때 안다니고 싶니?
    아침에 엄마랑 헤어질때 기분은 어때? 등등....

  • 3. 제 아들도
    '10.1.11 11:23 AM (114.204.xxx.189)

    5살때 보내기 시작했는데 어린이집 버스 같이 타는 친구는 적응하기 반년 걸린듯 ..
    주말휴일 지낸후엔 안가려고 하고..
    언니 오빠가 초등고학년이라 방학기간엔 더 안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버스타고 어린이집 가면 그렇게 재미있게 놀고 올수가 없다는데..
    꽉찬 5살 (생일 빨름 그러니간 48개월이죠)인데도 그러더라고요.
    아이들 성향따라 다 틀리니 조금 인내심을 갖고 마음이 아프더라도..맞벌이에 5살인데 어린이집 않보낼순 없잖아요. 엄마가 요건이 되면 아침에 직접 어린이집까지 데려다 주면 좀더 거부감이 훨씬 덜하긴 한데..그래도 한번은 겪어야할 일이니 크게 마음 갖고 보내세요.
    그리고 아이가 좀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토 한번씩 해요.

  • 4. 이어서..
    '10.1.11 11:26 AM (114.204.xxx.189)

    그리고..혹시 다른 이유때문에 (친구나 선생님때문에 등등) 가기 싫은거라면..
    좀 휴식을 취하고 원을 바꾸시는게 좋겠지요..
    우선 보내시고 윗님 말씀처럼 활발하게 재밌게 잘 노는지 지켜봐주시구요
    아마 원내 이유때문에 가기 싫은거면 주목들어 기죽어 있는 표정과 행동을 보시게 될거예요.
    조만간 보내고 난후 신경써서 보실 필요가 있을실듯 싶어요..
    원장과 선생 말하는건 믿지 마시구요.

  • 5. 5살..
    '10.1.11 12:51 PM (202.7.xxx.130)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막상 가서는 너무 잘 지낸다고, 선생님이 오히려 집에 무슨 일 있냐구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런데 애가 좀 소심한 편이라, 친구들하고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지켜봐야겠어요.
    반에 5명 밖에 안 되긴 하지만, 제일 어리고 키도 작고 가장 늦게 들어왔거든요..
    딸래미한테 좀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모두모두 감사해요~

  • 6. 원래
    '10.1.11 1:05 PM (124.56.xxx.125)

    선생님들은 잘 지낸다고 얘기한답니다.

  • 7. 저희
    '10.1.11 7:15 PM (114.206.xxx.64)

    아이도 가면 잘 지낸다고 하는데, 가꾸 가기 싫다하니
    다른 이유가 있을꺼라 생각하고 유심히 지켜보다 그냥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어요.
    삼월부터 새로운곳에 가려구요.
    쉰지 한 2주째인데 가던곳엔 안가고, 새로운곳엔 간다고 하네요.

  • 8. 조카애가
    '10.1.11 7:54 PM (118.43.xxx.202)

    작년에 다섯살이엇는데 유치원 안간다고 때써서 무척 애먹었어요.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정말 힘들어 하셨죠.
    그런데 그애가 낯가림이 심하고 수줍음이 많은데
    유치원에 처음 들어가면 블록 놀이부터 시키는데 그게 너무너무 싫다고 했어요.
    또 오줌도 어찌 참는지 유치원 차에서 내리면서 집으로 들어갈 때 줄줄 쌀 정도였어요.
    그래서 동생이 고민 끝에 뭐 특별한 거 안가르치고 애들 맘 편하게 해주는 곳만 찾은 끝에 옮겼는데 너무 잘 다닙니다.
    엄마 말이 애 얼굴이 훤해졌다고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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