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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다고 생각하는 언니한테 말로 자꾸 상처를 받아요.(제가 예민한거지 조언 부탁드려요)
언니가 저보다 나이는 다섯살가량 더 많구요 그래도 말이 잘 통하고 일하는 직종도 비슷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고 서로 챙겨주고 저도 많이 의지했거든요.
근데..언니가 좀 말을 직설적으로 하세요. 예를들어 누가 옷을 좀 이상한걸 입고있음 대놓고..옷이 그게 뭐냐고...동대문에서 장사하냐고 -_- 그래서 제가 옆에서 더 당황할정도로 가끔 말을 그렇게 해요.(그래도 속은 정도많은 언니라고 믿고 있었어요)
문제는....저한테도 가끔 그러더라구요.
언니가 저보다 다섯살 이상이 많은데 미혼이구요 전 작년에 결혼했는데...저도 노처녀로 있다 결혼하는거라 일부러 만나면 연애했던 이야기나 신랑얘기 잘 안해요...그냥 공통사가 아닌거는 너무 자주얘기하는것도 실례인것 같고... (처음글에 결혼을 올해했다고 써서 수정했습니다 ^^;;; 아직도 2009년같아서 헷갈렸어요)
제가 한 1년간 남자를 좀 마니 만난시기가 있었는데...저한테 대놓고 저는 남자를 목숨걸고 만나서 그나마 연애도 하고 본인은 노력을 안해서 안생기는거라고 하고 나중에 지금신랑을 우연히 한번 봤는데 언니랑 둘이 있을때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 남자친구 괜찮네~ 근데...너 생각해서 얘기하는건데...저남자랑 결혼까지는 생각하지는 말아라...니 남친 보니깐 너랑 연애는 하고 결혼은 안할거 같다 .''
그 이야기 듣고 정말 맘이 상했는데..바로 기분나쁘다고 말도 못했네요.에휴...
근데 그 이야기가 저한테 너무 상처였던게 그전에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이랑 결혼식직전에 차였거든요
그것도 그사람이 결혼하기 싫다고해서...
그런 상황까지 전부 아는언니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정말로 맘 아프더라구요.
결혼한다고 했을때도...축하해~라고 해줄줄 알았는데...바로 튀어나온 말이....게임끝났네. -_-;;;;
최근에 제가 직장에 안좋은일이 있어서 그만둔뒤에 인수인계 과정에서 제가 잊어버리고 회사에 보고해야 할상황을 못했어요. 거래처로 연락을 해서 물어봐야 하는데 제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번호도 없는 상태였고 언니가
그 거래처번호 사장님번호를 알아서 제가 문자를 보냈어요. 전화번호만 보내달라구요...(일요일이라서 문자로 보내는편이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연락이 반나절동안 없어서 직접 전화를 해서 문자 확인했냐고 물어보니깐 너무 차가운 목소리로 어!하더니 저한테 그게 니가 왜 필요한데? 하고 묻더군요. 근데..목소리가 너무 싸늘해서 저도 순간 기분이 나빠서 언니..제가 그걸 언니한테 꼭 말할 의무가 있어요? 하고 약간 언쟁비슷하게 했어요.
나중에 화해 비슷하게 하긴했지만...제가 언니한테 잘못한거 같기도하고...근데..그날 목소리 생각나면 다시 기분나빠지고 해서 아직까지 연락안하고 있네요. 처음으로 한 이주 연락 안했어요.
소소하게 쌓인감정이 크게 쌓인거 같기도하고..제가 좀 마니 예민한건가..헷갈리기도 하구요...
언니가 제가 힘들때 전화해서 위로도 많이 해주고 해서...그때 생각하면서 저한테 말을 함부로 해도 참곤했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처음글에 결혼을 올해했다고 써서 작년으로 수정했습니다 ^^;;; 아직도 2009년같아서 헷갈렸어요)
1. 당장
'10.1.11 12:35 AM (59.86.xxx.107)인연끊으세요.
그사람은 님에게독이에요.
사귀면 사귈수록 상처만 주는사람..그사람 안에는 악이 가득하네요...그야말로 악이 가득..
님도 괞히 닮아가요..조심하시고
인연끊으시라고 조언드려요.2. 행복
'10.1.11 12:35 AM (59.9.xxx.55)아뇨.... 그 언니랑분 아무리 속으론 정도 많고그럴꺼라 믿으셔도 아닌듯해요.
속으론 정도 많은데 겉으로만 그런 사람,,사실 속도 그런 경우가 훨 많답니다.
님이 그리 이해하려애쓰시는듯.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주는 스탈인데 님이 옆에서 오래 견디시는듯해요.
꼭 만나야할 이유가 없다면 맘에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계속 만날 필요없다고생각되네요.3. .
'10.1.11 12:52 AM (59.138.xxx.230)님을 존중해 주는 친구를 만나세요
저 여자는 노처녀 히스테리
게다가 남 잘 되는거 배아파하는 못된여자 같아요4. 그 언니가..
'10.1.11 1:01 AM (58.120.xxx.17)속도정도 많다고 한 건 무슨 근거에서이신지....
제가 보기엔 원글님을 무시하지 못해 안달인 분인데.. 챙겨받으신 게 많다고 하셨으니까 뭐 제3자가 알길은 없지만 서도..5. 들은 얘긴데요
'10.1.11 1:01 AM (114.164.xxx.156)공감이 가더라구요.
사람이란 불행한 일이 닥쳤을때 위로 해주기는 쉽지만
행복한 일이 있을 때 축하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진심으로 나와 같이 기뻐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6. 살아보니
'10.1.11 1:21 AM (122.36.xxx.130)말 예쁘게 하는 사람이 마음도 속도 깊어요 남한테 상처주는 말 많이하는 사람 말하기 전에 뇌에서 한번 걸러주는 일을 생략하고 말하고 그런만큼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이나 죄의식이 없더군요 님이 안되기를 엄청 바라고 시기하는 마음이 큰가봐요 결혼하셨다니 곧 아이 낳고 키우면서는 자연적으로 끊어지겠네요
7. 원글
'10.1.11 1:54 AM (86.25.xxx.221)이 인데요. 챙겨받은게 많은게 아니고 제가 결혼 파토나고 힘들때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고 자주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했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제가 힘들때 있어준 사람들은 절대 잊고싶지않아서 언니랑 계속 관계를 유지했는데...요즘은 좀 마니 회의가 생기더라구요.
제가 외국에 살아서 친구도 별로 없고..아는 한국사람도 정말 몇명 없어서 사람 인연..그렇게 무자르듯 하기 힘드네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8. 샤론
'10.1.11 2:06 AM (111.171.xxx.59)예민한 거 아니세요...인간관계는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지요...결혼하시면 차츰 멀어지시겠네요
9. ..
'10.1.11 5:36 AM (210.218.xxx.228)저는 말 못되게 하는 사람 싫어요. 본인은 직설적이라 하지만, 듣는 사람 마음 아파요
저는 말 못되게 하는 사람은 마음도 안 예쁘다고 생각해요...
-- 누가 옷을 좀 이상한걸 입고있음 대놓고..옷이 그게 뭐냐고...동대문에서 장사하냐고
게임끝났네---> 이게 직설적인 건가요?? 그냥 못되게 말 하는 거지....
저도 나름 쿠울한 성격이고, 사회생활 잘 하는 사람인데...
10년지기 친구 끊었어요.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지만 만날때마다 상처받았거든요.
가끔 생각나지만, 꾾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그 친구는 저를 항상 시기했었다는 확신만 들어요
님도 자꾸 걸리시만, 끊으세요... 무자르듯은 마시고, 먼저 연락을 스스로 없애세요...
님이 결혼파토 났을때 조언도 해주고 이야기해주었다고 하시는데,,
진심으로 그런건지, 아니면 님의 불행을 옆에서 즐긴건 아닌지,,, 그런 나쁜 생각마저 드네요..10. 저도
'10.1.11 7:14 AM (219.241.xxx.29)점두개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것과 남에게 상처주는 못된 말은 확연히 달라요.. 저 굉장히 맘속에 있는 말을 진솔하게 하는 편이지만 남에게 상처 줄만한 말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살짝 거르던지 안되면 아예 하지 않는 편입니다. 진심으로 좋아하고 같이 할 만한 친구에게 상처 될 말을 툭툭 던지는 사람은 조금 거리를 두심이 좋을 듯 해요. 상처 받으면서도 외국이라 친구가 없어서 등의 이유로 굳이 관계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외국 사람들이라도 진심으로 맘이 통하는 친구들 만들 수 있을 텐데요..
11. 불행을
'10.1.11 7:31 AM (112.148.xxx.147)좋아하는 언니네요
위쪽에 댓글을 보면 남이 안되었을때 위로해주는것보담 잘되었을때 축하해주는게 더 어렵고 훌륭한 일이랍니다
마음이 불행한 사람은 주위사람이 자기보다 잘되는거 싫어하거든요
왜냐하면 잘되어서 자신을 떠나가니깐요.지금처럼 불행하면 자신을 못떠나고 머무를수 있으니깐요.
불행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고 행복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는거랍니다.
원글님도 이제 그 언니분과 서서히 멀어짐을 연습해야 하실듯싶습니다.12. 인연
'10.1.11 10:45 AM (58.151.xxx.26)사람 인연이란게 그리 길게 가기 어렵습니다.
상호 노력(한자말 그대로 이거 힘들다는 걸 의미해요) 아니면 어떤 관계든 지속하기 어려워요.
그간 언니분한테 고마운 일도 많고, 그 언니가 원글님에게 힘이 되 준 적도 많아 안타깝겠지만,
서서히 멀어지는 인연인 사람들에게 오는 그런 시간이 된 것 같네요.
원글님 인생에서 그 언니는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 하는 법을 정확하게 가르쳐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일 겁니다.13. 직설적이라
'10.1.11 1:47 PM (124.50.xxx.6)는게 좋게말해서 그렇게 표현하는 거지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남에게 상처주는 겁니다.
제가 직속 직장 상사가 두번이나 결혼 안하신 40대 골드미스 분들이셨는데,
그분들이 다 그런 성격이셨어요. 알고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남편이나
아이들과 어울려 부대끼며 살아보지 않으셔서 모든 생각의 중심이
오직 자기자신 뿐이고요. 직설적인게 솔직한거라고 생각하신 건지 너무나 남에게
상처되는 말을 쉽게 하시더라고요. 똑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가 다를진데,
그 밑에서 일하는 몇년간 위장병 얻었어요. 살짝 멀리하심이 정답일거예요.14. 예민아님
'10.1.11 1:52 PM (61.102.xxx.225)내 친자매도 아니고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뭐하러 관계를 유지하세요
저도 아주 오래전에 그런 언니를 알고 있었는데 하는 말마다 뽄새가 그래서 확 대들고 관계 끊었네요
원글님을 걱정해서 살이 되는 독한충고라면 또 모를까
아무때나 의미없는 가시돋힌 말을 툭툭 내뱉는 사람이라면 말버릇 못되게 배워먹은 여자인거죠
제삼자인 제가 글로만 봤는데도 참 기분상하게 말하는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