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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두신 선배님들께 여쭤요~
이제 4살 딸아이를 키우고있는 엄마예요..
저희애가 양가 첫애이고 주변에 또래 엄마들은 많이 있으나
고등학교이상의 자제를 두신 분들과는 교분이 별로 없어서요
자녀분들이 고등학교 이상 되신분들께 여쭤요..
제가 요즘 아이 교육에 고민인것이 영어유치원을 보내느냐 마느냐..하는 것이거든요..
4살..올 한해는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또는 어린이 공연 또는 에버랜드등등의 체험 주2회이상... 시켜주고
퍼포먼스미술이랑 노부영 수업(아이가 노래 부르기를 너무 좋아해서..영어노출도 시킬겸 겸사겸사..)을
시킬 계획이고 내년엔 (원아수 적은..정말 놀이랑 케어 중심의)놀이학교를 보낼 생각인데요..
그 후에 6~7세엔 영어유치원을 보낼지..걍 유치원이나 유아체육단을 보낼지 넘 고민이 되어서요..
첨엔 유아체능단 보내려고했는데..사는곳이 강남도 아니고 걍 수도권 신도시인데..
주변에 친구들이니 이웃들이니 정말 거의 다들 영어유치원을 보내니..저도 보내야하나~싶기도해서요..
형편상..보낼수 있긴한데(연봉1억정도,아주 싼 집 하나 소유..)
유아기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주는 것도 좀 꺼려지고..
어린애 교육에 너무 많을 돈을 쓰는것도 좀 아닌 거 같고..
(근데 사실..저희 동네는 일반유치원도 비싸서 저렴한 영유로 보낼 경우 일반유치원비에 +30정도 되네요..)
해서..고민이 되네요..
자제분들 성공적으로 다 키워보신 분들께..제가 좀 여쭈고 싶은것은요...
정말 영어유치원 나온 아이들이 (결국 궁극의 목표인)고등학교 정도때까지
비 영어유치원 출신들보다 영어를 더 잘하게되는 경우가 많나요? 아이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니깐 결국..도움이 되느냐..그게 궁금해요..
영어는 언어라..많이 시킬수록 될 거 같기도 하고..아닐 거 같기도 하고..
정말 감이 안와요..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가베니 놀이수학이니..브레인스쿨이니 등등..이런 사교육들의
향후 효과에 관해서도 귀한 조언 들 좀 부탁드려요..
1. ...
'10.1.10 11:25 PM (119.64.xxx.151)정말 영어유치원 나온 아이들이 (결국 궁극의 목표인)고등학교 정도때까지
비 영어유치원 출신들보다 영어를 더 잘하게되는 경우가 많나요?
아이마다 다 다르겠지만..그니깐 결국..도움이 되느냐..그게 궁금해요..
--> 절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교과목이예요.
무슨 말이냐면... 공부 못하면서 영어만 잘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는 거예요.
갈수록 외워야할 어휘는 늘어나는데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단어는 외울까요?
영어 뒤늦게 접했어도 공부 머리 있는 애들이 내신이나 수능에서 빛을 발합니다.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영어유치원 보내는 어머님들 중에서 수능 영어 만점 맞겠다고 보내는 분들은 없을 걸요?
다들 영어를 좀더 편하게 일상적으로 접하게 해주고 싶고 발음도 좀 좋았으면 좋겠고
이런 마음으로 보내는 거지요.2. 전혀
'10.1.10 11:31 PM (220.117.xxx.153)차이 없어요,,제가 보니 어릴때부터 습관 들여서 나중까지 좋은 효과보는건 오직단지 독서 뿐이더라구요,,
영유나온다고 발음 좋은것도 아니구요,,외국인 공포증 이런건 요즘은 학교마다 원어민 있고 학원도 다 백인강사 써서 괜찮아요,
다른 교구들도 나이먹으면 저절로 알게되는 수개념,공간개념들입니다,
미리 돈쓰지마시고,,그 돈 모아놓았다가 정말 필요할때,,가령 수학이 막혀서 개인이라도 불러야겠다,,이럴때 쓰세요,,
지금 노후대비 하면서 자식교육 시키는 사람 없다잖아요,,근데 애들이 우리 노후 절대 !!보태주지도 않을걸요 ㅎㅎ3. 다른건 몰라도
'10.1.10 11:37 PM (124.53.xxx.64)영어에 관한 얘기만 할게요.
영어유치원 다닌다고 나중에 영어 잘하는거 아닙니다.
저도 아이가 그나이에 그런 고민 한적있는데 지나고 보니 아니더란 얘기죠.
언어적 소질이 있는 아이라면 조금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 가치 만큼은 못하는것 같아요.4. 우리애
'10.1.10 11:48 PM (118.43.xxx.202)지금 예비 고2인데 외고 다닙니다.
영어는 외고 애들 중에서 제일 잘 하는 축에 드는데요.
그애 어렸을 때는 영유 같은 데는 안보냈어요.
그렇지만 책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러다보니 영어로 된 책도 좋아해서 초5 정도부터는 영어원서를 사전없이 들고다니면서 봐서 다들 괴물이라고 했어요. 지금도 리더스 같은 영어책 보면서 킬킬대고 원어로 영화 보는 걸 너무나 좋아해요.
발음은 그다지... 그렇지만 학교 원어민 샘이랑 스스럼없이 고민까지도 말할 정도고 샘도 발음 나빠서 영어 못한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아무튼 결론으로 말하면 너무 어려서부터 조바심 내지말고 책 많이 읽히고 그애가 좋아하는 쪽으로 하라는 것이죠.5. ...
'10.1.10 11:52 PM (119.64.xxx.151)고등학교 영어를 잘 하려면 어휘와 배경지식 그리고 글에 대한 이해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런 걸 영어유치원에서 키워줄 수 있을까요?
영어에 어릴 적부터 노출시키고 싶은 마음이라면 영어유치원 보내셔도 좋지만...
그걸로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는 기대하지 마세요.
고등영어 잘 하려면 오히려 독서 많이 해놓는 것이 훨씬 도움 많이 됩니다.
독서 많이 해놓으면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 모든 부분에 도움 많이 되지요...6. 저는
'10.1.11 12:03 AM (87.1.xxx.232)영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폴리 다니는 아이들 수업 많이 한 영어 선생님인데요(지금은 다른 일 하지만) 영어 유치원 수업만으로 나중까지 연결되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요. 어렸을 때 외국 살다와서 그거 유지시키느라 영어 유치원, 폴리 하는 아이들은 나중에 초등 이상 가서도 엄마가 케어 해주고 하면 그만큼 유지는 되지만, 외국 생활 없었던 애가 영어 유치원 다닌다고 해도 고때 반짝이지 초등가면 그때는 그때 맞춰서 새로 가르치셔야 되고... 애가 영어에 겁은 좀 없어질 수 있어도 그만큼의 효과는 없어요. 영어 유치원 요즘 프로그램이 어떻고 저떻고 말도 많던데 그냥 아이 정서 함양에 좋은 놀이학교나 유치원 보내시고 영어 신경 쓰이신다면 그냥 엄마표로 동화책 읽고 교재 풀고 해 주는 정도로 하셔도 결국 나중에 되면 똑같답니다.
7. 주변에
'10.1.11 12:20 AM (119.149.xxx.86)잘 하는 아이들 영어유치원부터 꾸준히 했던 애들이 많은데요. 여기는 반대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8. 잘하는
'10.1.11 12:28 AM (220.117.xxx.153)애들은 어릴때부터 꾸준히 잘하는게 맞구요,,그애들은 영유를 안 다녀도 그만큼 할겁니다.
이 위에 베이비붐 세대 글 읽어보세요,,,너무 교육비에 돈 쓰지 마시구요...9. 그러니까
'10.1.11 12:30 AM (87.1.xxx.232)그 '꾸준히'가 포인트예요. 영어 유치원 다닌 애들은 보통 엄마들이 그 후에도 계속 영어를 중점적으로 관리를 하니까 그 후에도 영어를 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 정도 관심으로 관리해주면 초등학교때부터 해도 결과는 비슷해요. 그러니까 어릴 때는 차라리 정서 함양에 신경쓰는 교육 프로그램 좋은 일반 유치원을 다니는게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10. 여건만
'10.1.11 8:45 AM (124.54.xxx.210)된다면 보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학같은경우 단독과외로 어느정도
성적올릴수있는데 영어는 꾸준히 해야 하겠더라구요.. 많이 힘들어하고요
발등에 불이떨어지니 안절부절 하고 있어요 그시간에 단어 한자라고 외우면
좋겠더만.. 좀 머리 커지면 안하려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훈련 시켜야 되요
물론 개개인의 성격에따라 틀리지만 고집세고 변명많은 아이들 초반부터
아무것도 모를때 시켜야좋다고 생각합니다.11. ...
'10.1.11 10:23 AM (121.133.xxx.68)영어유치원 1년이면 720정도 2년보냄 1440만원...
넉넉하면 그냥 보내면 좋고...단 기대치 절대 높아선 아니됩니다.
빠듯한 경제면 구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꼭 필요로 할때 있거든요. 그때 써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구립어린이집도 튼튼영어 교재 써가면서 가르치던데...
스스로 하고 친구들과의 융화 눈에 보이지 않게 초등들어가서
크게 좌우되는 그런면에서는 전 구립어린이집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샘들도 넘 좋으셨구요. 영어유치원 다니던 큰애 대기시켜서 한 3개월이지만
어린이집 보냈었는데....진작 여기 다녔으면 더 좋았겠다 하더군요.
저희 큰애는 영어유치워 다녔고 둘째는 어린이집 보냈습니다.
물론 큰애 영어 잘하지만 둘째 3학년부터 abcd배웠고 이보영
다니고 있구요. 큰애는기억력도 좋지만 아무생각없이 꾸역꾸역 배운스탈이고
둘째는 스스로가 성취감을 느끼면서 배운다는 겁니다.
늦게 배웠지만 1시간 일찍 가서 맨앞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꼭 1등한다고 씩씩거리던데...
고등까지 연결지으시면 안될듯해요.
아무것도 모를때 시키는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수동적인 자세로 공부하는 습관은 도움이 안될것 같아요. 스스로가 신나서 성취감을 느끼며 배우는 둘째보면서 나름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린이집도 직접 가서 그 분위기나 평들을 들으시고 판단하심 틀림없어요.12. 아이가
'10.1.11 10:23 AM (211.244.xxx.198)영어를 잘 했으면 좋겟다고 생각하시면 여기 다른 분들 말씀은 참고만 하시고(영유나와서 월등해지지는 않는다는 의견) 영유보내세요. 영유만 다녔는지 엄마가 좀 신경을 써서 관리도 하고 책도 많이 읽혔는지 등에 따라 효과가 확 차이 날텐데 정답이 있겠습니까?
아주 머리가 좋거나 그반대거나하는 특별한 경우 아닌 이상 영어는 노출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합니다.
그리고 여기 고등학생인 아이들과 원글님 아이는 거의 10년 차이나는데 10년전 상황과 지금상황이 같을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원글님 아이나이와 가장 까가운 예를 찾아도 국제중가는 아이들(국제중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영어를 자신있어 할때 지원하지 않겠습니까?)이 언제 영어를 시작했나 한번 찾아보세요.13. 고2엄마
'10.1.12 4:36 PM (124.199.xxx.40)고2 올라가는 엄마입니다. 초등학교때 영어 안했습니다. 지금 영어 모의고사 100점
학기말 고사 1개 틀렸습니다. 과목중에 영어를 제일 잘합니다. 중학교때는 종합학원 중3 가을부터 영어전문학원 다녔습니다. 학원에서 단어 많이 외우고 수업잘따라서 하니까 지금은 학원에서도 상위반에서 영어 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비평준화지역 제일 좋은학교에서 영어잘 하고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열심히 하면 됩니다. 우리아이 영어단어 엄청 많이 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