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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해가지고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

미워죽겠다 조회수 : 963
작성일 : 2010-01-10 19:07:02
답답합니다.
남편과 외출 후 이러저러한 일로 감정싸움을 하게 되었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서로 냉랭하였습니다.
남편은 뚱해가지고는  오자마자 노트북가지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집안일 좀 하다가 배고플 거 같아서 먹을 거 차려서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좀 있다 들여다보니 잘도 먹고 있더군요.. 마실 것 좀 더 줄까 물어보니 됐답니다. 어느정도 기분이 풀렸겠지 싶어 혼자 티비보다가 저도 노트북가지고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에 나란히 누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인터넷 기사 이것좀 보라고 말도 걸어보고.. 남편은 뚱해서 흘깃 보더니 자기 일 합니다. 그러더니 자기노트북가지고 거실로 나가버리더군요.
헐.... 도대체 복장이 터집니다. 결혼한 것이 후회됩니다. 보면 왜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을까 싶은데 시어머님께서는 그러세요.. 남자는 애라고 애하나키운다고 생각하고 네가 이해하라고 ..아~~정말 평생 이래야한다면 미칠거 같아요. 복장터집니다. 잘해줄때는 간이라도 빼줄듯이 하다가 뭐가 안맞으면 저렇게 뚱해서는 오늘은 어째 주는 걸 먹습니다만.. 화나면 먹지도 않아요.. 아 짜증납니다. 남자랑 사는게 왜이리 힘든가요
8년이나 연애하고 결혼했음에도 몰랐던 것이 너무나 많고 큰 결점은 8년 내내아예 보이지도 않은 저는 장님이었나봐요.. 휴..
친정 엄마와 통화를 해서 살짝 이러저러 답답하다 내비치면 저만 나무라십니다.
하늘아래 제 편은 없네요...엄마 속상할까봐 진짜 안좋은 일은 꺼내지도 못하지만.. 자잘한 일도 제 편이 안되어 주시네요.. 남편은 좋겠어요.. 친정엄마도 시어머니도 다 두둔해주시니까요..
너무나 답답하고 천불이 나서 주저리 해봅니다.
으아~~~~~~~~~~~
IP : 218.148.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0.1.10 7:26 PM (222.109.xxx.95)

    저도 오늘 외출 나갔다 오다가 싸웠습니다. 잘 놀고 들어오다가 아무것도 아닌일로 성을 내서 아이랑 저랑 다 기분 잡치게 하더니 혼자 언성 높이고 난리더군요. 들어와서 밥도 안 주고 방에 혼자 들어와 있습니다. 밖에서 애도 계속 울리고 있네요...전 화해하기도 귀찮아요. 전 답답한거 없어요...

  • 2. 미워죽겠다
    '10.1.10 7:29 PM (218.148.xxx.226)

    흠.. 전 답답한 거 보니 제가 진 상황이네요.. 남편은 하나도 답답해하거나 아쉬운 거 없어 보이고.. 저도 어여 마음속으로 제 갈 길 가야겠네요 ㅠ

  • 3. 저두
    '10.1.10 7:50 PM (118.47.xxx.188)

    남편하고 싸우고 애들하고 밥 먹으러 나가라 했어요.
    아파 누워 있는데 자꾸 밥먹으러 같이 가자는 거예요.
    화해뜻인가.. 했는데 하는말..
    같이 좀 가자.. 애들 데리고 혼자 갈려니 너무 뻘쭘하쟎아..
    결국 자기 좋자고 가자는 거쟎아요..
    얼마나 섭섭하던지..

  • 4. 저도
    '10.1.10 10:37 PM (116.124.xxx.235)

    에구...자세히 안 쓰셔도 이해가 갑니다요...
    뚱..................................
    우리집에도 하나 있어요. 도대체 뭣땜에 저러는지 이유도 잘 모르겠고,
    왜 그러냐 물으면 "뭐가?"
    얘기라도 좀 할라치면 진짜 재수없는 말투에 짜증 가득 담아서 한 마디 "됐어~"
    몇번씩 반복되는 저런 태도에 나도 이제 지쳐버려 화나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분위기 좀 좋게 만들어보려고 태연한 듯(나로썬 노력하는건데) 밥차려놓으면 안 먹는다 그러고

    애 하나 더 키운다고 이해하라는 말...
    에휴...내 자식이면 한 대 패주고 말지요. 진짜

    아휴....저도 속이 아주 문드러집니다.

  • 5. 딱...우리남편..
    '10.1.10 11:28 PM (58.225.xxx.116)

    저두 싸웠는데 아직도 뚱하네요..잘못하나 없어도 시댁가는것땜에 사과하고 또 했는데 모른척합니다..ㅜㅜ시어머니가 다 말하라 하셔서 이런저런 이야기 했더니...은근 돌려 다 제탓이라고 말씀하시네요..참내..시어머니는 다 똑같다지만..어찌 저리도 아들입장에서만 말씀하시는지..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여..시어머니한테 입 딱 다물고 살라고..자기도 격은거라고...아~~진짜 짜증나고..아들키우는것보다 짜증나는것 같아요..아들이라면 한대 패기라도 할텐데~ㅋㅋ

  • 6. ...
    '10.1.11 8:53 AM (115.86.xxx.24)

    ㅋㅋ..저도 같아요.
    정말 별거아닌일로..(남이 들으면 뒷목잡아요..그게 어때서??라는 반응이나올 일이거든요)
    벌써 5일이 넘었네요.

    겪다보니(여기 글도 많이 올렸지요)
    그냥 냅둬야한다...로 결론이 나데요.
    물론 저도 하도 시간이 가다보면 혹시 그일말고 딴게 또 있었나..내 기억을 의심할 정도...

    전 벌써 안답답한 경지에 올랐나봐요.
    토일 2일을 맥주사들고 서재에 들어가서 혼자 영화보고 앉았네요.
    흥...기분좋아봤자 영화나 한편보고 이틀을 시집에 가서 죽쳤을텐데
    전 오히려 땡잡았죠.
    저 딱 3끼밥만 챙겨주고 놀아요.
    오늘은 약간짜증나서 출근하는데 내다보지도않고 계속 먹던밥 먹었어요..

    요러다가 저 애낳을때 혼자 가야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장기전 돌입 대비중..입니다..^^;)

    다만 원글님은 저처럼 도통하지말고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래봅니다.
    도통은 하는데 암세포 생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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