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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안하면 생활비를 못주겠다고한 엄마입니다

그럼이방법은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10-01-10 15:31:38
어제 아이가 저에게 걸려서 혼나면서하는소리가
뭐를 열심히한적이없다보니
자꾸만 자신도 모르게 흐트려 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신도 안그러고싶지만 그럴때마다 유혹을
이길수가없다고요

그래서 엄마가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는데
가끔 엄마가 없을때 딴짓을하게 된다고요
자신도 그러고싶지않다구요

저도 한달넘게 같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수학공부하면  저도 같이 듣고
아이가 영어강의들으면 저도같이듣고
물론  같이 듣기만한것이죠
아이가 제대로하나 감시한 역할이라고해야할까요
아이가 원하니까 같이했어요
산책갈때도 같이갔어요
게임방이나서점 도서관갈까봐 같이 가달라고해서요
그런데 제가 없을때마다
이런일이 생기니 참 황당하더군요
몇번 눈감아주고 달래고 그러지말자라고햇는데
어제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제속에 있었던 이야기가 나온것이구요

저도 아이도 재수학원이라도 가고싶지만
사실 실력이 되지않습니다
알아보니 수학은 수리1부터 들어가고
고1은 넘어가고 안하더군요
그러니 우리아이가 가봤자 병풍역할만할것같아서

지금 중학수준을 저랑 같이 공부하고잇습니다
저도 아직 중학수준이니 같이해도 가르쳐줄수도있고 저도 배울수있으니
좋더군요

지금 남편이 아이들델고 아바타보려 갔습니다
영화끝나고 맛난것 먹으려 들어간다고 전화가 왔지요

아무도 없는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뭘 어찌해야할지 아이가 마음이 흔들리지않을까
무슨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을하네요

저는 공부를 못할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실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봤으면좋겠습니다
작은아이도 공부를 잘하지는않지만
성실합니다
태권도학원도 기타도 그림도 이아이는 진득하니 합니다
그러니 공부는 비록 잘 못하더라도
걱정하지않습니다
뭐라도 자신의 길을 찾으면 잘할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큰아이는 그런것이 없습니다
첫아이다보니 제가 너무 오냐오냐한것은 아닌지
너무 약하게 키운것은 아닌지
어릴적부터 몸이 허약했던 아이라서 좀 싸고 기른것이 있는것같네요
그에비해서 작은아이는 좀 내놓고 기른것도 잇는것같구요

지금 아이를 온전하게 못믿는것도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준 상처 말도 못하고요
아이도 그러더군요
왜 자길 믿지못하는지 잘안다고요
그래서 더 잘하고싶다구요
그런데 잘 안된다고
그러나 열심히해서 된다는것을 보이고싶다고요

한번만더 봐달라고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더이상 못봐주겠다고했습니다
너가 믿어달라고하지만 그소리도 한두번 들은소리가 아니라서
이젠 못믿겠다고했습니다
지금도 사실 같은 마음입니다

그냥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한달에한번씩 주는 용돈을 없애고
한달에 한번씩 아이가 공부한 내용을정리해서 시험을 봐서
점수에 맞게 용돈을 주고
아이에게 생활습관을 고치게 하기위해서
일찍일어나거나 집안일을하면 용돈을 주기도하는 방법은
여러분들은 어떤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큰아이땜에 몇일간 머리가 너무아픕니다
이아이를 어찌해야할지

IP : 121.151.xxx.1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1.10 3:34 PM (115.136.xxx.254)

    그냥 절의 좌선 프로그램이나 명상센터에 보내세요.
    한달정도로 그 이후에 집중력이 좋아진다면 아깝지 않은 시간이겠죠.

    아드님은 왜 공부해야하는지 스스로 깊이 못느끼고
    집중력이 없는 것 같아요.
    님이 얘기하시는건 정말 10살때 하는 방식같아요.

    이제 20살이고 자기 결정에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나이에요.
    아이가 그렇게 나약한 사람이 된것에 대해서 엄마는 아이탓만 하네요.
    사실 자식은 부모가 그렇게 키운건데 말이지요.

  • 2.
    '10.1.10 4:22 PM (210.123.xxx.199)

    그 글에도 댓글 달았었는데요.

    서울대생들도 다 그래요. 시험공부할 때 엎어져 자고, 책상정리부터 하고, 컴퓨터 있으면 노느라고 공부 안하고, 그건 사람이면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걔들은 타고 난 머리가 남보다 좋고 오기가 있는 게 다를 뿐이에요. 그래서 커버가 되는 거고, 보통 사람들은 커버가 안 되는 거고...

    제가 여러 학생 겪어 보고 내린 결론은, 사람은 환경이 지배한다는 거예요. 환경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 군자고요. 99.9%의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요.

    컴퓨터가 문제면 컴퓨터를 치우고, 텔레비전이 문제면 텔레비전을 없애고, 집에서 공부가 안 되면 도서관으로 가야 해요. 그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에요.

  • 3. 힘내세요
    '10.1.10 4:25 PM (116.127.xxx.216)

    저번에 처음 올리신 글 봤어요..
    아이가 그렇게 하겠다고 한 거나 엄마가 그걸 옆에서 격려하며 같이 시간표 짜서 같이 하려는
    자세가 너무 좋아 보였어요..
    아무리 아이가 한다지만 그 시간표에 같이 움직인다는 거 정말 어렵거든요
    내년 수능때까지 처음과 같은 그 마음이면 좋을텐데...
    중간중간 흐트러지고 유혹에 빠지는 건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그때마다 엄마가 중심잡고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어요...
    글 올리시는 거 보면 잘 해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제 동생 아들이 지금 고3되는데 공부와는 담을 쌓고 있어서 님의 글을 자세히 읽었답니다..
    중간중간 힘들때 여기에 풀어 놓으시고요.. 화이팅입니다..

    근데 정기적인 용돈은 그대로 주고
    나머지는 보너스 개념으로 주시는 건 어떨지..

  • 4. ....
    '10.1.10 4:38 PM (121.159.xxx.191)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요.... 단순하게 아드님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그렇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노는 게 좋아서 학업을 멀리하기 쉽습니다. 좀 지나니 자신도 좀 불안해지고 그래서 어떻게 좀 해보려고 해도 안좋은 습관은 이미 붙어있고 공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그러다다 어영부영 학교나 가정에서 항상 안좋은 대우를 받다보면 자신감도 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죠. 자신도 잘해보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잘해낼 자신이 없을 거에요. 그래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저변에 깔려있어서 공부에 집중하려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 무의식에 깔려있는 안좋은 생각들을 걷어내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가면 아드님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 모든 것도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소용이 없는데, 아드님은 자신을 바꾸어보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5. 둘시네아
    '10.1.10 4:46 PM (125.182.xxx.38)

    아이가 착하네요. 다만 공부 습관이 안 되어 있고 공부를 제대로 한 경험이 없어서
    기초가 없네요. 아이가 엄마가 지켜주면 해보겠다고 한다니 애 하나 살리는 셈 잡고
    올인하세요. 저는 몇년씩 옆에서 지켜서 애를 서울대 보냈습니다. 방학 때는
    아무 데도 안가고 시장도 애가 운동하러 간 틈을 타서 봐오고 하루종일 애 옆을
    지켰습니다.
    공부한 내용과 시간을 가계부처럼 매일매일 기록하시고
    모의고사는 학원에 안 다녀도 따로 학원에 신청해서 돈주고 보면 되니까
    연습삼아 보게 하시고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앉아서 들이파면
    지금부터 해도 중간 정도는 너끈히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으면 내 인생에서 올 일년은 없다 생각하고 애하고 같이 해보겠네요.
    애가 엄마가 도와주면 하겠다고 하는 것만 해도 어딥니까?

  • 6. 둘시네아
    '10.1.10 4:51 PM (125.182.xxx.38)

    아이가 아직 중학생이나 된다면 원글님같이 생활습관을 고쳐가면서 해도 좋겠지만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윗님처럼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보조적으로 할 수는
    있지만 공부습관은 문자 그대로 습관이기 때문에 공부에 큰 도움이 안 될겁니다.
    어머님이 무조건 만사 제치고 애를 따라 붙으세요.

  • 7. ...
    '10.1.10 4:54 PM (58.234.xxx.17)

    원글님이 말씀하시늠 공부는 못해도 성실하다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저희애(좋은대학 다닙니다)만 봐도 중학교때부터 게임 좋아하고 지금도
    틈만 나면 게임합니다. 아침에 안깨우면 학교 못가구요

    공부는 시험때만 반짝하고 안합니다.
    다만 할때는 집중하기 때문에 대학은 간거구요
    저도 공부야 웬만큼 하니까 참는데 불성실한거 생각하면 내쫒고 싶습니다.
    그게 쉽지는 않구요 그래도 대졸은 시켜놔야 밥은 먹고 살것 같아서...

    아이가 하겠다는 의지는 있는데 틈이나면 유혹을 못이기는것이니
    인테넷과 tv를 없애고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지금 원글님이 제안하시는 내용은 자녀분 나이에 맞지않는것 같아서요
    부모가 자식을 내친다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요..........

  • 8. ...
    '10.1.10 5:17 PM (220.117.xxx.153)

    쉽지 않지요,,,그러나 스스로 알아서 다 하는 애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연대 다니는 애도 침대는 쓰레기통이고 늦잠자고 놀거 다 놀아요,,
    그래도 시험때 반짝 정신 차리는 정도는 자기가 챙기는거죠,,
    너무 매사에 완벽하게 기대하지 마시고,,어머님이 여유 찾으세요,,
    너무 속상하시고 그런거 다 알아요,,설마 생활비를 안 주시겠어요,,그냥 정신차리라고 한 말씀이시지요,,
    그리고 부모입장에서 맘에 안 차는 아이,,뒷바라지 부족함 없이 해주기도 벅찬게 사실이구요,,
    저도 말 안듣는 아들놈이 하나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 9. 원글
    '10.1.10 5:18 PM (121.151.xxx.137)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몇일부터 아이 생각에 머리가 아픕니다

    그동안 아이가 힘들다면 하지마라라고한것같아요
    어릴적부터 약했던아이라서 어디에 쉽게 내놓지못한 제잘못이
    아이를 이리 약한 아이로 키운것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반성하고있지요

    모든지 성실한 아이
    저도 성실하지못한 부분이많으니 그렇게 까지는 바라지도않습니다
    그런데 자신이하겠다고한다면 좀 힘들더라도 해야하는데
    그걸 넘지못하는것 같아요

    대학을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것은 아이의선택입니다
    저는 그렇지않고 다른길이 있다고했는데도아이는
    그걸 고집하고있지요
    앉아서하는것만 잘합니다
    손재주도없고 운동신경도없고 눈치도 빠른것도 아니고요
    주변에 대학말고도 다른길을 간 친구들도 제법 있는데
    아이는 그길보다는 대학을 가겠다고하더군요

    그러니 제가 도와주고싶엇습니다
    노력하면 잘하지는못하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가끔한번씩 이럴때마다 이게 잘가고있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티비는 아주 작은 티비로 안방에 하나있구요
    인터넷은 아이가 인강을들어야하기에 끊을수가없습니다

    하고자하는 의지는강합니다
    아직까지는요

    아이가 문자를 보낸것 지금 보았습니다

    자신은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조금씩 즐기면서 할수있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럴때마다 시간이 가는줄 몰랐어요
    제가 제어할수없는것을 이젠 알았어요 그러니 이제는 끊을께요
    죄송해요 이제는 잘하겠습니다

    이런문자를 보냈네요
    좀더 지켜봐야겠지요
    내자식이 믿어야겠지요
    그러나 한편에서는 또 하겠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 10. 물푸레나무
    '10.1.10 5:22 PM (116.32.xxx.145)

    아이들이 일관되게 1년을 공부하기 힘듭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꾸준히 하는 아이들은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밖에 없고요.
    어떤식으로든 삶에서 노력에대한 결과를 얻어갑니다.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본인의 의지가 강해도 습관이 바뀌는 것은 의지만 가지고 되지 않고요.
    습관이 되었어도 다시 흐트러지는 것 또한 순간이에요.
    또한 하루 쉬고 다시 공부하던 흐름 따라잡으려면 하루이틀이상 걸리는 학생도 있고,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속출하는 것이 수험생활이에요.

    정말 무미건조한 재수생활, 그것도 독학으로 한다면, 정말정말 24시간이 1년같이 느껴질만큼 길고 지루하다가도, 하루를 마감할때가되면, 해놓은게 없는 것같이 허무한 하루하루의 연속이에요.

    아이 스스로 정말 괴로워하거나 먼저 자신에게 실망한 듯 할때에는,
    채찍이나 비난보다는, 스스로 그것을 알고 있다는 자체를 칭찬해주고 다독여주세요.
    급하게 마음먹지 말라고....
    조급해하고 맘대로 안된다고 버거워할때에는 천천히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다독여주시고요.
    또 그렇게 하루하루 습관이 되었을때는 안주하지않고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약간의 채찍이 필요하고요.

    긴호흡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그 노력과 마음 자체를 믿어주세요.
    아이가 수험생이면 부모님도 똑같이 수험생인 것처럼 부모님도 힘드실거에요.
    부모님마음을 잘 알고 있는 아이같아 보여요.
    그럴수록 더 아이의 진심을 믿고 다독여주세요.
    어른들도 습관고치려면 어렵잖아요?? 사람에따라 별거아닌 것들도 별거일 수 있고, 사소한 것도 대단한 것이 될수 있으니까....
    지금은 아이를 좀 다독여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 정말 잘할 아이같아요.

  • 11. 힘내세요..
    '10.1.11 2:18 AM (116.36.xxx.141)

    게임중독은 농구처럼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서 나아지는 케이스를 본적이 있어요. 제 신랑은 검도장에 다니는데 거기에 고등학생도 나온대요. 그런 친구들은 게임같은거 재미없다고 한답니다. 그시간에 검도해서 강해져야한다고.-.-

    제 동창 중에 삼수를 해서 전문대도 못간 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 재수가 소용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그냥 회사에 취직을 했는데 사장이 이쁘게 봐주셔서 그 회사에 필요한 전공을 위해 특별전형으로 대학을 갔네요. 회사에서 보는게 그 전공이니 학교 다닐만했다고 합니다..

    또 아는 동생은 그 이후로 아시겠지만 아무대나 갈 수 있는 시대가 왔잖아요?
    전문대 갔는데 럭키하게도 나중에 4년제 대학과 합쳐져서 어찌 견디면 4년제 졸업하겠다했는데 공부 기초가 너무 없으니 대학공부도 만만치 않았답니다. 결국 자퇴.

    왜 이이야기를 하냐면요..
    원글님의 자제분도 기초없이 고등학교 공부하려면 수학영어 정말 만만치 않죠.
    그말고도 더 공부할게 끝도 없이 많아서 질립니다.
    몇년 재수해서 공부한다고 잘할 것이었다면 진작 할 수 있었을거에요.
    차라리 적성과 진로를 검토하고 대학입시를 연구해서 한두과목에 올인을 하는게 어떨까 해서에요.
    일본어만 죽어라 해서 특차로 일문학과를 간다던지.. 이런식으로요.
    문과쪽을 추천드려요. 수학할 시간에 영어공부하고 사탐공부하는게 훨 낫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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