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정말 못났네요.

못났네요.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0-01-10 14:01:04
제 자신에게 화가 났나 봅니다.
친정엄마가 아니라....

저 공부 좀 잘했습니다.
근데 그리 자존감과 인덕이 없는 편이라 늘 외톨이입니다.
좀 좋은 직장에 근무하다 전문직 남편만나서..전업합니다.
애도 많은 편입니다.

남편이 잘벌어도 도우미 한번 쓰기 힘듭니다.
저도 사고픈것도 많고 돈이란 쓰면 많이 쓰는 법이니.

친구들도 별로 없어 애들 없는 시간엔 인터넷하고 솔직히 애가 다 어지른거 치우기 만만치않아요.
오전 운동다녀오면 집에 들어오는 순간 스트레스 받습니다.집이 엉망이라
부지런하지도 않고 친구도 없고 해서 집에서 방콕이죠

그래도 남편이 잘벌어주니 애들 하고픈거 다 시키고 옷은 뭐 싼거 입힙니다만.애들 스키 태우러함께 가는걸로 만족하긴 합니다.전 그냥 그런 집이라 엄마 아부지 공무원.결혼하고 첨탄거라 내가 못하는거 애들 시키는걸로 만족합니다.

엄마는 가까이 사셔서 애 많은 저희를 많이 도와주십니다.
제가 많이 배워 이리..방콕하는거 아까우시겠지요.
저도 심심은 합니다.
전업이라 맨날 놀러다닐 친구도 없고 좀 그렇긴 하지요.

동생은 학원을 합니다.
학창땐 그리 말썽이더니..학원 차리더니..서서히 일어나서 월수 천을 훌쩍넘지요.
전업하다 애기 낳고 학원 하고 애 학원에 데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카가 친정에 왔다가 저희집에도 왔다가 했습니다.
근데 첨으로 전업인걸 좋다 생각했습니다.
조카라도 너무 마음이 틀리더군요.제가 못된이모인지..
그리고 애가 왔다갔다 하는것도 맘에 걸리고..

근데 엄마가
우리 딸들..돈 100벌어도 나가게 키우라고..
동생이 집에 있을때보다 너무 좋답니다.
집에서 꽁꽁거리는거 보다 나가서 돈버는거 더 좋다 자기 자신에게도{저보고 하는 소리겠지요.친정엄마가}

말씀하시면서 솔직히 사위가 돈 잘버는거보다 딸이 잘버니 엄마도 좋겠지요.

저도 좋습니다.
막내나 저나 다 좀 사는데 함께 놀러갈땐 늘 동생 눈치 봤거든요.
아무래도 돈문제가 걸리니 동생이 이제 잘번다니 좋아요.진짜로
그 동안 조카옷들 거의 제가 다 사주고 엄마 아부지 환갑이다 뭐다 늘 그 동생 눈치봤는데 이번에 학원 확장으로 애들이 무지 늘었는데 막상 엄마가 저리 빗대어 이야기 하는거 들으니 제가 문득 속이 상하네요.

친정옆으로 이사온지 몇년인데요.어제 하루종일 기분이 좀 나쁜 이유가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거였네요.

엄마는 활동적이고 부지런하십니다.
직설적이고요.

그런 엄마가 보기엔 전 생각만 많고 게으르기도 하고 방콕형이라 답답하시겠지요.
그래서 은근히 여러가지로 몇년간 빗대어 말씀하신게 제가 많이 속이 상했나 봅니다.
네 저..집에만 있어요.엄마도 그거 답답하시겠지요.저도 딸이 있으니..
근데 저 그리 생겨먹었어요.

더 상처입기전에 조금 친정엄마나 친정이랑 거릴두어야 겠다 생각한 제가 좀 못나게 생각되어집니다.
근데 그리 해야겠어요.제 생각이 너무 못난건가요?
엄마가 안타까워 한 말 제가 잘 받아들여서 다시 직장으로 나가야하는건지.
이미 그만둔 직장 저도 학원이나 공부방 운영을 하겠지요.

근데 어제 단하루 위의 두 아이 데리고 나갔다오니 남편이랑 난리가 났습니다.
집은 폭탄에 막내 데리고 나갔다 남편이 또 데리고 오고..집은 폭탄이고 남편은 두끼나 밖에서 먹고 대충한다고 저보고 심하다 하여 부부쌈까지 했네요.아침은 늦어 지나가고..또 외출 하려니 준비에 시간도 끌고 ..
저도 제가 너무 싫어요.
IP : 58.120.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해주세요
    '10.1.10 3:34 PM (122.36.xxx.37)

    부모의 시의적절한 표현력이 아이들에게 중요하죠.

    상처만 받지 마시고 가끔씩 친정어머니께 한마디 해주시길... 친정 일에 넘 신경쓰지 마시구요.
    출가외인 속 뒤집는 부모들이 대부분이죠 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463 존엄사 김할머님 별세하셨다네요. 1 ... 2010/01/10 699
513462 드라이값이 원래 2만오천원 맞나요? 9 미용실 2010/01/10 1,370
513461 20 대 정장옷은 어디에서 구입하면 좋은가요 3 리플달고복받.. 2010/01/10 733
513460 겨울 바지, 따뜻하기로 최강자는 무엇인가요? 9 궁금 2010/01/10 1,904
513459 인서울안하면 생활비를 못주겠다고한 엄마입니다 11 그럼이방법은.. 2010/01/10 2,174
513458 北로켓발사 경축’ 신해철, 검찰 소환되나 4 허거덕..... 2010/01/10 869
513457 티비 들을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3 라디오로.... 2010/01/10 405
513456 시조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가방세트로 사줘야하나요? 6 호우호우 2010/01/10 1,199
513455 혼자있고 싶어요 7 혼자이고파 2010/01/10 1,287
513454 꿈때문에 아침부터 울었네요..ㅠㅠ 8 ㅠㅠ 2010/01/10 1,083
513453 선릉역 돼지갈비집 양철통 일요일에는 영업 안하나요? 3 혹시 아시는.. 2010/01/10 826
513452 영화관에서 의자에 꽂아 둔 음료를 옆 사람이...ㅜㅜ 15 황당~ 2010/01/10 5,005
513451 고3 끝나면 독립시킨다는 분들이 많은데 20 말이 쉽지 2010/01/10 3,001
513450 욕실 하수구안에 트랩? 6 .. 2010/01/10 799
513449 식기세척기쓰면 전기세가... 9 편해지고싶다.. 2010/01/10 2,268
513448 아이가 뛰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 참아야 하나요? (층간소음ㅜㅜ) 4 .. 2010/01/10 848
513447 아기 소파 가지고 박터지게 싸우는 울 애들..ㅠㅠ 하나 더 사줘야하는 걸까요? 4 2010/01/10 754
513446 제가 정말 못났네요. 1 못났네요. 2010/01/10 674
513445 아이비 주민번호가 신문기사에 떠 버렸네요;;; 9 ^^ 2010/01/10 9,235
513444 어린 아기를 외국에 데려가야 할 경우.. 3 모국어.. 2010/01/10 384
513443 초등학생들 학원 꼭 가야되나요? 학원간다면 몇시쯤 오나요? 2 ... 2010/01/10 645
513442 하이킥이 재미있긴한데 이건아니라고보네요 5 너무 홍보하.. 2010/01/10 2,471
513441 기침을 심하게 하면 허리랑 배가 아프고 땡기나요? 3 기침 2010/01/10 571
513440 딤채스탠드형구입시 엘리베이터로 배달 가능한가요? 2 ㅠ.ㅠ 2010/01/10 382
513439 회에 찍어먹는 간장은 어디것이 맛있나요? 15 회좋아 2010/01/10 2,449
513438 만약 로또1등 당첨된다면 주변사람들에게 알리실건가요? 27 세레나데 2010/01/10 2,842
513437 혈액순환에 좋은 운동이나 방법 추천해주세요 4 혈액순환 2010/01/10 1,774
513436 다운 받은 영화 cd에 구울 때 질문.. 1 도움말씀 2010/01/10 730
513435 보석비빔밥 여주인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21 보석.. 2010/01/10 2,970
513434 why시리즈 저렴한 곳 알고싶어요 2 .. 2010/01/10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