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1년 정도 세계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는데요

[세계여행]

아빠가 지난해말 정년 퇴직 하시고 지금 쉬고 계신데 지금 또 새로운 일자리가 있어 일은 하실 수 있으시나 엄마랑 1년 정도 긴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는데 어르신들이 그렇게 오래 여행을 하실 수가 있을까요?
그냥 물가가 좀 저렴한 중국이랑 동남아 돌아서 유럽 돌고 오시면 될 것도 같은데..
아무리 배낭여행이라도 1년을 그렇게 돌아다니시는 게 가능한 건지....
필리핀 같은 동남아는 한 3~4개월 정도 장기간 묵을 수 있는 펜션 같은 게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동남아 등지에서 숙소를 6개월 정도 렌트 해놓고 여행 다니다가 유럽으로 배낭 3개월 정도 다녀오시면 얼추 될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다녀오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 드려요
경비도 얼마나 들지 궁금하구요, 그 방면으로 잘 아는 여행사가 있으면 추천도 고맙겠구요.
아빠는 64세, 엄마는 61세 이시구요
두분다 건강하신 편이고 하루종일 걸어다니시는 것도 좋아하세요.

[^^]

예전에 인도여행을갔는데, 노부부가 세계여행다니신다고하더라구요.
벌써 나와계신지 4달이되었다니...

행복해보이셨어요.

어쩌다 같이 식사를하게 됐는데, 그분이 모대학 국문학과교수셨던분이래요.

자세히 생각은안나지만, 초반에 2달정도는 가이드랑같이, 또 호텔패키지로만 다니시다가 좀 이력이 붙으셨는지 완전 100% 배낭여행으로... 대단하시죠?

왠만하신분아니면 그냥 배낭여행은 힘드실테구요.
우선 여행사 알아보시고, 한달정도코스로 마련해드리세요.

아 그리고 돈은 어떻게 쓰느냐에따라 많이다르지만, 적어도 3000이상은 들것 같아요.

[체력이]

좋으시다면야 가능은 하겠지만 많이 힘드시긴 할거에요.
동남아쪽에 장기로 렌트가능한 숙소들은 있구요..
근데 제가 예전에 6개월정도 여행해보니 후반부되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딸리긴 하더라구요.
살이 쪄서 그런건지(여행다니면 살찌는 체질이라) 나중에 히말라야트레킹할때 좀 힘들더라구요..우리나라 산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게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부러워요..저도 나중에 늙으면 그렇게 여행다니는게 꿈인데..

[.]

환갑기념으로 세 커플인가가 합동으로 유럽이랑 태국이랑 여행한 기록이 헬로엔터라는(여기 쥔장 사부님이 하시던) 사이트에 올라온 적이 있어요. 밴을 렌트해서 캠프장에서 숙박하면서 유럽 도는 건데 재미나 보였어요. 밴에서 음식 해먹으며...

[1년은 좀 힘들고요]

1년간 떠돌면서 여행하는건 좀 힘드실거 같고요.
3~4개월은 가능할겁니다. 저희 친정부모님들이 거의 그렇게 사세요.
이제는 친정아빠가 76세나 되셔서 장기 여행은 못하시지만 60대까지만 엄마와 몇개월씩 여행하며 다니셨답니다.
경비는 지역에 따라 나라에 따라 또 씀씀이에 따라 다릅니다.
미국이나 유럽,호주등의 선진국은 두분이서 하루 15~ 20만원정도 체제비 쓰시고요. 호텔비 + 밥값 + 교통비+ 관광지입장료 등이요. 선물이나 기념품 비용은 따로구요.
동남 아시아는 하루 8만원~ 10만원 정도 쓰셨어요.
호텔은 선진국은 물가 비싸니 그야말로 저렴한 모텔에서 주무셨고요. 별 1,2개짜리..
동남아시아는 별 3개 수준에서 주무시고요. 대중교통도 많이 이용하시고, 식사는 거의 현지식 드시고요.
동남아시아는 한달 체제비가 한 300만원 정도 들고요. 유럽이나 미국은 600만원 이상 드셨을겁니다.
거기에 항공료와 유럽이나 미국은 유레일 패스나 암트랙비용 따로 들고요.
윗분 말대로 3개월 넘어가면 향수병도 생기고 체력도 딸리고 힘드실겁니다.
참고하세요~~~

[음...]

동남아 등지에 숙소 6개월은 비추구요...
1년 계획하신다면...쉬엄 쉬엄 하시면 별 무리 없어요.
여행지도 거의 한 지역에서 보름 넘기면 여행지라는 느낌이 좀 덜하죠.

예을 들면....
태국에서 저렴하고 깨끗한 방 1달 렌트해요.
보통 그런 방은 취사도 가능한 곳이 많아서....
여행 중반 쯤 지나면...시장 봐와서 밥 해먹으니..집 생각 별로 안나요.
또 두 분이시니깐 더 그럴꺼구요.

태국을 여행하면서...이미 예정해 두었겠지만 다음 여행지를 계획하는겁니다.
근데..태국이 마음에 들면 좀 더 머무는 거구요.
그 다음..인도를 가서 또 2~3달 렌트하고....
그 다음...유럽을 가서. 또 그렇게...
그 다음....미국, 남미..이런 식이죠.

근데...아버님이 영어가 좀 되시고 여행 경험이 많지가 않다면 좀 힘들어요.
생각보다 여행 중에 변수도 많이 생겨요.
돈은 ,..음.....좀 많이 들어요.^^ ㅎㅎ
교통비랑 숙비가 제일 많이 들구요.. 의외로 식비는 별로 안 들어요,

제가 그렇게 여행을 했거던요.
1년....그 연세에 두 분이 쉽지는 않습니다.
차라리...가장 마음에 드는 지역만 그렇게 다녀오시구요..
나머지는 소규모로 일정 자유롭게 해서 가는 여행팀에 끼시는 게 좋습니다.

[저라면]

절대로 못가게 할것같아요,,
그냥 우리나라에 기반을 두고 1년동안 해외여행을 자주 원없이 다닌다,,는 정도면 될것 같아요,
왜 집 놔두고 굳이 동남아에 장기렌트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전 집순이...)
편하고 보안잘 된 나라는 두달,,돌아와서 보름정도 지내고 다시 출국..이런 패턴으로 음식 안 맞고 위험한 나라들은 2중정도면 될것 같아요,
연세드신 분들 ,,잔병도 있고,,장기여행에 도보 배낭 이런거 젊은 애들도 한동안 골병듭니다.
여행은 될수있으면 좋은 환경에서 하는게 좋지요...

[세계여행]

저희도 나중에 세계여행 1년쯤 가려고 자료 모으고 있는데요.. 현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세계여행 책자 함 사서 읽어보세요. 세계여행용 티켓도 따로 있구요, 불가능한 일은 아니에요.

[,,,]

부럽사옵니다.

[^^]

오호라!
세계여행용 티켓이따로 있군요...

[집 팔아]

9개월 여행했다는 소린 들어봤는데....그 정도 자금이 있어야 할텐데요.

[저여행다닐때]

실제로 1년간 다니시는 분들 봤는데요
연세도 60대 셨어요
근데 원래 배낭은 좀 하시던 분이더라구요
중국 인하셔서 한바퀴 도시던데;;
나이 드신분들이라 음식은 작은 코펠이랑 쌀 고추장등 공수하셔서
식사 해결하시고 기념품들도 완전 깎아서 소소하게 사시면서 짐이 좀 커진다
싶으면 집으로 택배 보내시고
생활비 여쭤보니 집에서 쓰는 전기세 수도세등 자잘한 생활비 생각하면
나와서 지내시는거랑 큰 차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한달 백정도??
완전 부러웠는데ㅋ
부모님의 여행내공에 따라 달라질듯 해요
그런데 어르신들 나가시면 은근 잘 돌아다니세요
사람 사는데 다 똑같다면서 ㅋㅋ;;;

[2]

세계여행용 티켓 있어요. 대륙별로 한번씩 옮겨다녀서 한바퀴 돌 수 있는. 내공이 좀 있으시면 어디 한군데 장기렌트 안하셔도 한달정도씩 관리형 아파트에서 지내시고 짧게 가시는 곳은 모텔이나 백팩커스에 계실수도 있죠. 저도 여행하면서 백팩커에 머물때 나이드신 분들 가끔 봤어요. 하루정도 짧게 자는 잠은 돈 아끼며 그렇게 지내시는건데 괜찮아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