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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tv가 없는 집들..불편하진 않나요..?

어쩔까나.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0-01-10 00:02:20
요즘 유행같아요..ㅎㅎ...거실의 서재화..
저희집도 아이가 4살..2살..아직은 영상물의 재미를 모를 때죠..
4살녀석에겐 2~3일에 한번정도 10분미만으로 보여주긴 하는데 매일 보진 않아서인지 더 보여달라고 졸라대진 않아요..아이들과 놀때도 tv는 안켜놓구요..
남편은 그야말로 테돌이..무한도전, 패떳, 1박2일..매일 보고 또 봐요...그 외는 뉴스나 시사프로..
아이들 생각해서 남편도 tv는 줄였음 하는데 본인이 스스로 하면 모를까 제가 따로 권유는 안해요..
저도 드라마는 참으로 좋아하던 여자였는데 육아때문에..틈이 나도 거의 tv볼 짬은 없구요..
뭐가 인기있다..이러면 늦게서나마 보기 시작하는데 제대로 보질 못하니까 몇 편 보다 흐지부지..
(요즘은 아이리스 음악이 좋아서 보름전쯤부터 보기 시작..이제서야 5편 뗐네요..ㅎ)
거실서 생활하는 아이들때문에 거실이 책때문에 정신없을 때가 많아요.
마침 남편도 거실tv를 없애고 안방의 작은 tv만 하나 있음 된다...해서 거실tv를 없애볼까 하는데..
이렇게 되면 종종 손님들이 오거나..할때 심심하진 않나요?
저희집의 경우엔 주말마다 주로 친정식구들이 와서 밥먹고 tv보면서 노는데..
tv가 없음 썰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IP : 211.212.xxx.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0 12:05 AM (121.131.xxx.116)

    아뇨 전혀요...
    티비를 보면서 노는건 노는게 아니지요.. 문화를 바꿔보세요.

  • 2. 음..
    '10.1.10 12:11 AM (116.41.xxx.185)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아닌게 아니라 원글님 말대로 서로 부대끼면서 서로 좋다고 오락프로 보는 맛도 있죠..
    뭐 서로 배를 베고 누워서라든지..같이 과일먹고 장난치고 ..그러것도 그리워집니다..
    거실을 서재화 하니깐..

  • 3. 원글님
    '10.1.10 12:22 AM (112.149.xxx.12)

    애들이 티비 없으니까 둘이서 아주 쌈으로 하루를 지샙니다.
    쌈으로 시작해서 쌈하면서 자요. 활기찹니다. 책도 보고, 종이접기도 하고요. 그림도 그리고 찰흙놀이도 하고, 심심하니까 자꾸자꾸 집안 지저분하게 어지르는거만 찾고 놀아요.

    애한테 티비를 보여주었네요. 오늘 뽀로로보면서 아침밥 먹었어요. 애가 빠져듭니다.
    눈이 먼저 반쯤 감기면서 몽롱해지네요. 그리고 온몸을 꼼짝도 안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마치 무슨 중독증 환자 같아서 놀랐어요.

    이제 8살 된 남자애가 눈을 반쯤 감고 온몸을 마비시키는게 정상은 아니지요.
    떠들고 소리지르고 쌈을 해도 움직이잖아요. 스스로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건데....무섭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몸을 마비시키고, 저항없이 사고를 그대로 받아들이는거,....이건 중독 이에요.

    그래서 티비는 보여줄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공부 한창 할때는 신문도 안봤던 기억이 있네요.

  • 4. 저 어릴쩍에...
    '10.1.10 12:36 AM (58.121.xxx.199)

    제가 80년 생이거든요~
    근데 저 어릴적에는...티비가 재방송도 않하고...
    낮에는 암것도~ 않했던거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오후에 가족끼리 오순도순 티비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좋은 추억인데요...
    요즘 티비를 보면 기본으로 12시나 새벽1~2시까지 정규방송을 하더군요...
    에효...그거 보고 자면 아침에 얼마나 눈뜨기가 피곤한지~
    지금도 티비를 좋아라 하지만...요즘같은 티비라면 거실에 없는것이 더 좋을거 같다는...생각도 드네요~ ㅋ
    예전처럼~ 방송이 별로 없고 볼거 별루 없으면...거실에 티비를 없앨일은 없을텐데...
    오히려 얘전같이 가족끼리 오순도순 모여보는 추억이 생길수도...있을텐데요~ ㅎㅎㅎ

    급 예전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하네요...^^

  • 5. 그게..
    '10.1.10 12:55 AM (119.196.xxx.245)

    저도 티비를 치웠던 적이 있었어요.
    가끔 봐야할 방송들도 있으니 버리지는 않고 작은방으로 옮겼거든요.

    그랬더니 손님들이 오면
    남자들은 그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있고.
    어느 순간 남편과 아이들이 그 방에 낑겨앉아서 티비에 완전 몰두..ㅋ
    거실에는 언제나 나 혼자.

    결국 티비가 다시 거실로 나왔어요.
    제가 티비를 싫어해서 절대로 큰 티비로 안바꿔요. 그래도 버리기는 쫌..

  • 6. 미혼
    '10.1.10 1:23 AM (211.203.xxx.43)

    평소에 TV 안 보고 1년에 아주 맘에 드는 드라마 한두 작품 정도만 본방사수 하는 편이에요.
    어릴 땐 TV 중독이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끊고 안 보게 됐어요.
    그러다가 결혼한 친구네 집들이 갔는데 좋은 TV로 동영상 몇 개 보여줘서 그걸 본 건 상관없는데 그후로도 계속 틀어놓고 2시간을 전혀 제 취향도 아닌 프로들만 주구장창 봤네요.-_-
    일행 중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어 그냥 뻘쭘하게 같이 봤는데 그 시간에 각자 다른 얘기를 하지 이게 뭐하나 싶더라고요.
    전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으면 거실에서 tv 치울 거예요. 되도록 밖에 내놓지 않고 싶고 큰 tv도 관심없고요. 손님들 와도 얘기를 하고 놀아야지 다같이 멍하니 tv 볼 거면 전 그 사람들 시중 들거나 혼자 딴 거 하거나 같이 봐야 하는데 다 싫거든요.

  • 7. ...
    '10.1.10 2:16 AM (115.86.xxx.2)

    없으면 없는데로 괜찮아요...전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가끔 다운 받아 보는데 그 마저도 횟수가

    줄더군요...TV 없어도 전혀 썰렁한 것 모르겠던데요...없이 지낸지 3년 정도 지난 것 같네요...

  • 8. 과감하게
    '10.1.10 4:40 AM (211.112.xxx.2)

    전 몇년째 티비없이 지냅니다.지금은 정말 편하구요..신랑도 애들도 첨엔 금단증상?^^ 같은것이 있드니..지금은 남들한테 자랑하듯 말하기도합니다. 근데 전부없애야지..안방의 작은티비는 왜 놔둘려고하나요? 애들이 봤을때는 공평하지 않아요. 글고 윗님 말씀처럼 궁상맞은 장면(옹기종기)이 연출되기도 하구요..
    우선 티비를 없애면 첨엔 정말 너무너무 뭘해야할지 모르는데요..
    그게 지나면 갑자기 집이 깨끗해지면서 대화가 많아져요..(어쩔수없이....^^)
    글고 손님이 오면 음악을 들어요.(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오면 다운받은 영화를 틀어주기도해요.(티비와 컴을 연결하면 영화를볼수있어요)
    또...끊을수 없는 완소 드라마.....(전 선덕여왕이었답니다^^)
    단지 좀 늦게 본다뿐이지...
    케이디스크 같은데서 몇십원에 다운받아볼수있구요.(대사 안들리면 돌려볼수도 있어요...굿!)
    낮에는 라디오도 많이 듣게됩니다.
    신문도 보구요..(가끔 스크랩도 하게됨...허걱! 놀라울 따름이죠..)
    그리고
    정말 시간이 참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인생 짧드라구요...

  • 9. ,,
    '10.1.10 6:40 AM (211.225.xxx.226)

    저는 신혼때부터 아예 TV를 안샀어요. -_-; 지금까지 없어요.
    전혀 불편함 없구요
    TV의 젤로 중요한 기능인 뉴스, 시사토론, 생활정보 등이 갈수록 더 개판이라서 안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구요
    아이가 밥 먹고 나면 자기 책상 가서 딱 책을 들어요
    아니면 아빠랑 저랑 셋이서 보드게임(체스, 젠가, 주사위놀이 이런 것들)을 하거나
    아빠 말타기 -_-, 아빠랑 격투기 ㅠ.ㅠ 아니면 저 요리하는데 와서 이것 저것 참견하고 거들고(거들다가 사고치고 ㅠ.ㅠ) 그럽니다. 솔직히 엄마 아빠 붙들고 늘어지는 건 귀찮지만, TV 없어서 불편하다 생각해 본 적 없구요. 온 식구가 각자 책하나씩 붙들고 모여 앉아 조용히 볼때면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저희 아는집 가장께서 원글님 남편분처럼 테돌씨 ^^; 였어요. 드라마서부터 시사, 다큐, 뉴스, 홈쇼핑까지, 정말 집에 콕 박혀 TV만 끼고 계시던 분인데, 저희 아이가 그집 가서도 TV앞에 안있고 그집 아이(중학생) 방 책장에 꽂힌 책 보느라 정신없는 걸 보시더니만, 요즘은 안테나 선을 빼놓으신대요. 그리고 저녁 8시 뉴스가 끝나면 바로 끄고 책을 드십니다.

    거실에서만 없애는 거고 안방으로 옮기시는 거라면 문제 없으실 텐데요. 저희처럼 아예 없이 사는 집도 있는데요 뭐. 추진하세요!!!

  • 10. 추가해서;;
    '10.1.10 6:45 AM (211.225.xxx.226)

    저 위에 "원글님"님 말씀,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 동영상으로 텔레토비나 세사미스트리트 같은 유아 프로그램을 아이에게 틀어준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아이 증상이 딱 저랬어요. 정말 눈이 반쯤 풀리면서 입이 벌어지면서 애가 몽롱~해 집니다. 제아무리 좋은 유아 프로라도 엄마 아빠와 또는 형제자매와 노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어요. 글 쓰는 지금도 아이의 그 모습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데요.

    다만, 좋은 교육프로그램은 초등 입학 후부터 ebs 홈피에서 동영상으로 골라 보여주는 대안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공룡인가 그거를 보고 나더니 아이가 공룡 책을 사달라 해서 초식공룡, 육식공룡, 완전 줄줄줄 꿰고 있어요. 그러다가 다른 분야로 또 관심거리가 넓어지고, 다른 책을 또 사달라 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또 책을 빌려오고 그러더군요. 지금 초1입니다. 올해 초2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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