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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첫째가 자꾸 미워요....육아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원글이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0-01-09 23:47:54
정말 누군가 도와줬음 좋겠단 생각에 여기에 그래도 아이 키워보신 분들이 많으시니 올려보네요...

첫째 딸아이 늦은 6살(49개월) 이예요....

둘째는 만6개월이구요...

둘째 낳기 전에는 물고 빨고....혼내는 일 있어도 정말 정도가 심할 경우에 좀 이성 잃곤 한적있지만...

횟수도 적고 때린 경우는  5손가락안에 들정도였어요...

둘째를 낳아도 첫째가 안 예뻐진다는 말 저랑은 상관없을 줄 알앗는데...저도 별 수 없네요...

둘째 볼 때는 하트가 뿅뿅 나오는데....첫짼 눈엣 가시처럼 느껴져요...

소리지르고 협박하고.....화내고....

때리는 건 자제하는 편이라...전용 매로 손바닥 2대정도 때리는 경우 있고...손들고 서있기...시키구요..

너무 화날땐 10분 넘게 들고 있게 한 적도 있어요...

그리고 거의 놀아주지 않고 방치 수준이고...얘기 상대정도만 해주네요..

자기전에 10여분  책읽어주고 역할놀이 바위바위보 (자기 직전이라 그나마 에너지가 생기더라구요...) 해주는게 다니...

아이도 으레 엄만 안 놀아주니 혼자 알아서 그림그리고 인형 갖고 놀고 해요....아빠 오면 놀아달라 난리면서....

그외에 정신적으로 아이를 못 살게 굴고 있네요...

아이를 화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요...

너를 놓고 난 떠날테니 새로오는 아줌마랑 잘 살아라...

니가 이렇게 엄말 힘들게 하니 엄만 널 못 키우겠다...

보란듯이 동생에게 뽀뽀해가며 동생만 좋아하고 넌 싫다...

어젠 정말 미친 엄마처럼 애 앞에서 화나라고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애는 먹고 싶다고 난리..

너무 화가나서 미친듯이 물건을 여기저기 집어던진 적도 있어요..

정말 제가 좀 맛이 간 것 같아요..

신랑은 11시까지만 와줘라..할 정도로 매일 늦고...

최근 바람 비슷한 사건을 신랑이 저지르는 바람에 충격에서 아직도 못 헤어나고 있구요...

거기다가 애까지 말 안 듣고 둘째까지 보며 심신이 다 지친 상태...

그래도 이게 핑계란거 저도 알아요...

아이에게 몹쓸 말과 행동 하고 나면 또 내가 왜이러나 싶어...아이 잡고 펑펑 운 적도 꽤 되요...

제가 얼마나 아이에게 불안정해 보일까요....

그러다가 기분이 좀 나아지면 세상에 없이 칭찬해주고 예쁘다고 해주고...

어제 동생 예쁘다고 한 건 거짓말이었다 니가 제일이고 동생은 매일 울어서 사실 싫다...하며 달래주고...

이런것도 한두번이지.,...휴...

칭찬해줘가며 아일 달래면 잘 따라와주는 영특한 아이인데...

제 화에 못 이겨 협박하고 소리지르고...무서운 목소리 표정......

아인 갈 수록 반항하며 소리지르고...결국 제가 무서워 말을 듣긴 듣는데..

마음 속에 얼마나 분노가 쌓여갈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구요...

다른 분들은 둘째 낳으면 첫째 위주로 해준다던데..전 절대 둘째 위주예요...그만큼 첫째가 잘 협조해줘서일텐데...

항상 고맙다 생각하면서도 말 안듣고 할땐 정말 꼴도 보기 싫어져요..

오늘도 하루종일 얼마나 보기싫고 미운지.....

재울때도 등돌리고 자고....

예전엔 토닥토닥 안해주면 안자는 아이인데...제가 화가 난걸 아니...옆에 자주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잠드네요...

이러나가 나중에 커서 저에게 분노만이 남아 있는 건 아닐까 걱정되요...

예전엔 화내고 나면 밤에 자는 모습 보며 짠했는데...

이젠 그러지조차 않네요...

아이가 미워요....

뺀질뺀질 말 안 듣는 것도 밉고....흥분하며 소리지르는 것도 밉고....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것도 밉고...

동생에게 거칠게 안고 만지고 하는 것도 싫고.....

밥 늦게 먹는 것도 밉고....하지 말라고 말해도 말해도 빤히 보고만 있는 것도 밉고....

동생 재우는 거 뻔히 보면서 동생 깨워놓는 것도 밉고...전화할때 조용히 해달라해도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것도 밉고..

화를 어떻게 감정 조절해가며 억제할 수 있을까요?

첫째가 미운 감정이 드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첫째와 이렇게 사이가 나빠져본 적이 없어서 그리고 이렇게 미운 감정이 든 적이 없어서...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참는 수 밖에 없는 건가요?>

그러려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데....언젠간 또 도루묵이 되어버리네요...




IP : 211.178.xxx.16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9 11:52 PM (112.104.xxx.56)

    원글님 당장 상담을 받아보세요.

    제 느낌은 남편에 대한 불만을 남편을 상대로 싸우기엔 여러가지로 역부족이니...
    약자인 딸에게 풀고계신듯 해요.

    어쨌거나...뭐가 문제인지,이대로 계속될 경우 나중에 어떻게 될 지도 확실하게 알고계신분이니 전문가를 찾아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참는다고 해결될건 아니고...무조건 참으면 아이에 대한 원인모를 짜증과 학대욕구가 생길뿐입니다.꼭 상담받고 해결방법을 찾아보세요.

  • 2. 저도
    '10.1.9 11:58 PM (221.150.xxx.200)

    윗분과 같은 의견입니다. 꼭 상담받으세요.
    님.. 지금 아이를 학대하고 계십니다.

  • 3. 6세맘
    '10.1.10 12:09 AM (180.70.xxx.148)

    제딸이 50개월이에요
    둘째를 낳고 전 더욱 첫애한테 신경쓰게되요
    혹여나 소원함을 느껴 애가 위축될까봐
    선물도 자주 사주고 잘 놀아주고..
    물론 마음은 둘보는게 너무 힘들지만
    노력해야하잖아요...
    노력해보세요!부탁드려요~

  • 4. 아직은
    '10.1.10 12:11 AM (58.121.xxx.199)

    저는 아직 아기가 없어요...
    열심히 기달리고 있는 예비 맘인데요...
    윗분들처럼... 상담을 권유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점점 밉다밉다 하면...미워보이고 이뿌다~착하다 하면...
    내 자식인데... 이뿌고 착해보이지 않을까요?...

  • 5. 정말
    '10.1.10 12:14 AM (115.240.xxx.101)

    당장 그만 두세요.

    같은 나이의 아들과 두살되는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주위분들이 그러시잖아요. 미운 네살, 죽이고 싶은 일곱살...
    저희 아들도 이제 일곱살이 되었어요.

    남편에 대한 미움, 분노... 그럼에도 그걸 해결할 수 없는 무기력이 합해져
    바로 눈앞에 보이는 아이한테 다 퍼붓는 거에요.

    아이가 절대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혹자는 아름답고 이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잖아요.

    우리 정말 그러지맙시다.

    상담도 받고... 일단 원글님을 치유하세요.

  • 6. 힘드셔서 그래요
    '10.1.10 12:19 AM (119.196.xxx.245)

    오늘 아이들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그런데 이 글이 유난히 마음이 아픕니다.
    큰애도 안타깝고 원글님도 안타깝고..

    작은애가 6개월이라니
    작은애 육아만으로도 힘들 때에요.
    거기다가 큰애까지 있으니 몸이 이미 많이 지쳐있을 것이고
    게다가 남편까지 속상한 일이 있다하니
    더욱 힘드실 거에요.

    원글님이 지금 너무 황폐해보입니다.
    남편에 대한 분노, 육아에 대한 피곤함을 큰애에게 모두 투사하고있는 것같아요.
    어른이신 원글님은 그 시기를 극복하면 되지만
    큰애에게는 상처가 오래 남을 수도 있어요.
    일단 원글님이 쉬셔야할텐데..

    저도 아이들이 어릴 때 늘 피곤하고 힘들어서 도망치고싶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병원에 입원해서라도 한 며칠 죽은듯이 자고싶더군요.
    오로지 며칠동안 무조건 늘어지게 자고나면 힘이 생길 것같았어요.
    남편도 그러라고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낯가림을 할 때라 그러지는 못하고.. 힘든 적이 있었어요.

    대신 남편이 주말마다 무조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줘서
    저는 일요일에 하루 실컷 자고 쉬고..
    그렇게 오래 하다보니 다시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더군요.
    저는 정신력으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을 것같았는데
    정신력도 건강해야 생긴다는 것을 알았어요.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었다면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한 달에 한 두번만이라도 푹 쉴 수 있게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시간을 보내달라구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마음의 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리하셨으면 합니다.

    일단 원글님이 좀 쉬세요.
    혼자..푹..

  • 7. 사랑
    '10.1.10 12:34 AM (110.14.xxx.65)

    님...여기서 더이상 가시면 절대 안되요... 지금 단단히 착각하시고 있어요...
    아이가 미운짓을 해서 님이 미워하는게 아니라
    님이 아이에게 먼저 사랑을 주지않아 아이가 더 미운짓을 하는거랍니다
    제 지인중에 님처럼 비슷한 경우있었는데 심지어는 큰아이가 자고있는 동생에게 히죽히죽웃으면서 오줌까지 누는 행동을 하기도 했답니다...
    제 친구...그 일에 충격받아 바로 상담받고는 노력해서 관계회복이 잘 되고있답니다...
    부모와 특히 엄마와의 그런 관계는 아이의 정신건강에 정말 정말 안좋은 영향을 미쳐요...
    둘째에게도 분명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되구요...
    님이 변하지 않는다면...극단적으로 말씀드려 죄송하지만...소중하고 귀한 님의 자식 둘의 인생을 함께 불행하게 만드는 죄 많은 부모가 되는거예요...

  • 8. ..
    '10.1.10 12:37 AM (114.207.xxx.117)

    첫째도 둘째도 비슷한또래 아이 엄마에요..
    님 힘든거 저도 알만합니다..
    저는 첫째 앞에서 둘째 예쁜 내색 전혀 안하고
    최대한 동생 안태어났을때 처럼 해줬는데도... 동생 태어난 자체가 스트레스였는지..
    아이가 조금씩 변하더군요..
    그래서 놀이치료한답니다.. 이런 치료 이상한 아이들만 하는게 아니에요..
    정말 많이 좋아졌고요.. 선생님이 엄마인 제가 아이 마음 읽을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저희 선생님께서는 엄마 상담도 해주신답니다..
    님도 도움 받으시고..
    꼭 첫째 아이 마음도 보듬어주세요...

  • 9. 오늘
    '10.1.10 12:51 AM (125.178.xxx.77)

    정말 이런 얘기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첫째가 올해 6세된 딸애랑 둘째가 애교가 좔좔흐르는
    두돌 아들래미에요. 원글님만큼은 아니어도 내자식 미울때 있는거 알죠 저도.
    저희 딸도 똘똘하고 개성이 있는건데... 그만큼 정말 사람을 끝까지 몰고가는게 있어서
    정말 알면서도 폭발할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은 그러시면 아이를 유치원이나 어딜 보내셔서 좀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만드셔야
    해요. 그리고 큰애 어릴때 사진이나 동영상 한번 봐보세요. 정말 어린아가에요..

    아마 지금 굉장히 큰애 같을테지만 또 한참 지나서 사진보면 " 아유 애기였네" 이러실거에요.
    저도 요즘은 큰애도 참 예뻐서 살짝 원글님의 감정이 이해안가려고 하지만;;;;
    남편 막 야근에 회식 겹치고, 감기걸려 미칠것 같은 상태에서 큰애가 정말 봐주고 들어줘도
    끝까지 우기며 대들때 화났던거 생각하면 그마음 모르지 않아요...

    다만 잘못이라는거 인정하세요.


    엄마나 아이 둘중에 누군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두사람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거에요.
    그냥 똥강아지 하나 낳은거 아니시고 나중에 아름다운 여자어른이 될 사.람.을 낳으신거잖아요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아이 유치원에 보내시고 오전에 작은애 실컷 예뻐하시고, 큰애 오면 그땐 걔한테 집중해주세요.
    요리 하기 힘들면 배달해먹어도 죽을죄는 아닌거 같아요.

    육아서도 좀 읽으세요.
    저같은 경우는 "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입니다 " 였나 하는 책을 읽었거든요
    검색해보세요. 육아는 감으로 하는게 아니라 확실히 좀 배워야 하는 부분도 잇더라구요

    모신이란 책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전 안읽엇지만... 아이한테 상처주지 마세요
    나중에 엄마한테 그대로 갚아요

  • 10. 삐질공주
    '10.1.10 1:06 AM (118.176.xxx.166)

    원글님.. 죄송하지만 심각하게 문제 있으시네요..
    제발.. 상담 받아 관계 회복 하시길 바래요.

  • 11.
    '10.1.10 1:19 AM (119.64.xxx.221)

    그 정도까지 상황까지 가셨으면서 유치원이나 도우미 를 생각안하시죠?
    시간제 보육도우미라고 검색해보심 지역단체나 도에서 운영하는거 많아요.
    저는 두돌 애기 하나지만 홈스쿨 선생님 20분만 왔다다고 숨이 좀 쉬어지고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아이가.. 불쌍합니다....

  • 12. 정말이지
    '10.1.10 1:29 AM (125.178.xxx.192)

    어른답지않은 사람들이 엄마아빠가 되어
    천사같은 애들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원글님. 힘든사정 이해 다 됩니다.
    그런데요.. 원글님은 성인이구요.
    자식들은 천사같은 애기들입니다.

    엄마의 그 스트레스를 아이가 어찌 알수있겠어요.
    불안한 엄마 모습에 아이는 점점더 불안해지고
    행동도 점점더 이상하게 할터인데
    그 악순환은 어쩌려구요.

    일단.. 신경정신과 가셔서 고대로 얘기하시고
    마음 진정되는 약부터 복용하세요.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있습니다.
    남편문제고 이런저런 상황이고 당장 해결될문제 아니니
    신경정신과 약을 먼저 복용하시라고 권해드리는겁니다.

    그리고 병원약 복용하면서 상담까지 받으면 심리적으로
    아이에게 조절이 지금보다는 잘 되실겁니다.

    꼭 약부터 복용하세요.
    지금 상담센터가서 상담만가지고는 해결될 일로 안보입니다.

    원글님과 아이들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는걸로 보입니다.

    정말 큰애가 무슨죄가 있답니다.
    그런 엄마아빠 만난죄말구요

  • 13. ((
    '10.1.10 1:30 AM (114.203.xxx.5)

    날 잡아서 아이를 어디 맡기시건 어떻게 하시건
    남편분과 원글님 사이 관계회복부터 하셔야 겠습니다.
    글만 읽어도 남편에게 풀어야 할 것을
    힘없고 만만한 아이에게 푸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때 힘든 엄마들 많아요.
    저도 셋째 낳고 싶다가도
    딱 그때 생각하면 도리질 쳐 집니다.
    절대로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두 분 사이 관계 좀 회복 하시고
    아이를 어린이 집에 좀 보내시고
    숨 좀 쉬고 사세요.
    이대로 가면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에게 안좋습니다.

  • 14. 정말이지
    '10.1.10 1:30 AM (125.178.xxx.192)

    정말 큰애가 무슨죄가 있답니까로 정정합니다

  • 15.
    '10.1.10 1:50 AM (221.147.xxx.143)

    남편에게 퍼부으시고 남편에게 소리 지르시고 남편을 협박하시고 남편을 휘어 잡으세요.

    보니까 님 가정의 문제는 남편의 무책임과 이기적인 행동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하여간 한국 남자들 문제 있는 사람들 많아요-_-;;

    님 첫째아이는 아/무/런/ 잘못도 없/습/니/다.

    모든 잘못은 남편과 님이 한 것일 뿐이에요.

    날 잡아서 아이들 남편더러 보라 하시고 그냥 나가세요.

    보니까 님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신 듯 합니다. 어떻게든 푸셔야죠.

  • 16. 아동학대
    '10.1.10 9:48 AM (116.38.xxx.173)

    학대 맞아요.....아이는 여원히 기억한답니다,
    당장 도움을 청해서 받으세요.

  • 17. 저런
    '10.1.10 10:05 AM (112.146.xxx.128)

    우리 아이 올해로 7살 되었는데 아직 아기같아요..
    어린아기에게 뭐하고 계십니까
    아이가 님 감정의 하수구 역할을 하고 있군요.

  • 18. 힘내세요
    '10.1.10 11:29 AM (221.150.xxx.87)

    저도 42개월 4개월 남아 키우는 엄마예요.
    원글님 너무 딱해서 댓글 달아요,
    위엣 분들 말씀대로 상담 꼭 받아보시구요!
    첫째는 어린이집 안 다니지요??
    혹시 엄마 혼자 둘 봐야하고 남편도 늦고 하시면
    <아이돌보미 서비스> 라는 거 한 번 받아보세요.
    저도 급할때 가끔씩 써요.
    한시간에 4~6천원정도해요.
    관할구청이나 시청 보육 담당 부서로 문의해보시면 될거예요.
    작은 애기 돌보미 선생님께 맡겨두고 첫째랑 놀아주고 한 숨 돌리고 그러세요.
    힘 내시구요!

  • 19. 습관성 학대
    '10.1.10 11:46 AM (66.65.xxx.54)

    현재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원글님 스스로 퇴행하고자 맘 먹은 거 아닌가요. 아이가 아닌, 엄마 자신이 어린아이 흉내를 내고 있잖아요. 나 힘들어, 넌 엄마를 힘들게 하잖아, 난 언제라도 널 버릴 수 있어, 이건 아이를 상대로 한 칭얼거림과 협박인 거고요. 이대로 가다가는 첫째 아이가 단순히 정신적인 상처를 입는 수준이 아니라 어떤 정신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게 될지도 몰라요.
    둘째 아이 양육, 남편의 늦은 귀가, 다 어려운 문제들인 줄은 압니다만 어째 다 변명처럼 들리기도 하고, 물론 시발은 그런 것들이었겠지만 지금은 힘 없는 첫째 아이를 학대하는 거 자체에 빠져서 거의 탐닉하시는 듯한 느낌을 줘요.
    원글님을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상담을 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첫째의 정신적 건강을 생각하는 거에요. 원글님이 첫째에게 습관성 학대를 가하는 기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다른 분들 말씀처럼 도움을 얻어야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시습해요.

  • 20. 큰애나 님이나 심각
    '10.1.10 12:04 PM (59.11.xxx.173)

    힘에 부치게 둘째까지 낳아서 큰애를 희생시키고 있군요.
    만만한 상대, 아직 어린 아이,
    자기보다 만만한 힘없는 애한테 스트레스 분출,
    물론 본인도 그게 잘못이란거 알고 괴롭죠. 괴로우면서도 당장의 스트레스 때문에 어쩔수없이 터져나오죠.
    에궁.
    뭔가 단호한 조치가 필요할듯. 아니면 님이나 큰애, 둘다 망칠거 같아요.

    아주 특단의 조치, 1. 작은애를 어디 친정이나 시집에 맡겨 키운다, 잠깐 몇달만이라도...

    2.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되 종일 보내진 말고 애오면 작은애보단 큰애랑 많이 놀아준다.

    3. 남편에게 한번 폭발하고 해결책을 같이 의논한다.

    4. 그래도 안되면 상담기관에 가본다.

  • 21. 원글님경우 많을듯
    '10.1.10 12:18 PM (59.11.xxx.173)

    그러니 너무 죄책감 가지지도 말구요.
    이게 요즘 세대라서 자기중심적으로 자라서 그런것도 아니고요,
    사실 어렸을때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학대받고 자랐죠.
    그때는 그게 워낙 만연했으니 학대가 당연한 일인줄 알고 지나쳤고요,
    지금은 애를 적게 낳고 살기도 좋아지면서 아이의 인권을 생각하는 시대니 님이 애한테 잘못하는게 확 드러나는 거같습니다.
    아마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님처럼 애한테 스트레스 풀며 학대하는 부모 많을 겁니다.
    엄마는 엄마로서, 아빠는 자긴 아직 청춘이라서 결혼했음에도 아직 연애를 더 즐기려는 남자도 꽤 되고요,
    그러니 일단 님이 특별히 못된 엄마라는 생각은 본인에게 해로우니 하지 말고,
    다만, 애한테 나쁘게는 하지 마세요.
    님도 힘드니 숨쉴 구멍은 있어야하니 그런거겠죠.

    이거보면 모성이 위대하단 말이 얼마나 교묘한 사탕발림인지 알겠죠.

    물론 자기희생해서 자식위할수 있으나 그것도 본인의 에너지가 충분할 때 말이죠.
    본인이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선 일단 본인부터 살려야 합니다.
    되도록 자신의 짐을 덜도록 해보세요.
    둘째를 어디 맡기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본인이 편해지고 에너지를 회복해야 부모노릇 제대로 합니다.

  • 22. 이어
    '10.1.10 12:30 PM (59.11.xxx.173)

    큰애를 님처럼 어른인양 생각하면 안됩니다.
    큰애는 애일뿐입니다.
    애한테 어른이나 가능한 배려와 양보를 얻어내려 하지 마세요.
    그러다 애인격 버립니다.
    어릴때부터 희생과 양보를 강요받은 아이, 커서도 피해의식 생길수 있고 잘못하면 자신의 행복을 원하지않는 애가 될수도 있습니다.

    애는 애이기 때문에 둘째 생기면서 달라진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일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왜 나만의 엄마가 배신을 하는지, 왜 엉뚱한 애가 나와서 엄마사랑을 빼앗아가는지 이해할수없고 서럽고 화가 나서 미칠지경일텐데
    그거 표현했다고 오히려 엄마한테 야단맞고 엄마와 더 멀어진 상태니 큰애 입장에선 더 미칠 노릇이지요.
    상처받은 큰애를 회복시키는게 둘째 쳐다보고 잇는것보다 더 급한거 같네요.

  • 23. 아이돌보미
    '10.1.10 3:25 PM (125.177.xxx.137)

    전 올해 9살이 되는 딸과 9개월된 아들이 있읍니다..
    남편 ,,,,,항상 바쁘고 늦게 들어오고 늘 피곤하고 힘들어하지요...
    주말에도 일하고 평일에 하루 쉬는 사람이라..주말까지혼자 두아이 다 돌봅니다
    육아,,, 전혀 안도와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발톱에 때정도나 --+ 도움되지요.
    그래서 전 아이돌보미를 씁니다...정부에서 운영하는 거구요..의료보험수가에 따라서 가형, 나형, 다형으로 나누어져있읍니다..아이돌보미 사이트 들어가서 한번 보시고 사시는 지역에서도 운영되고 있을터이니 상담받고 이용해 보세요..
    가형이거나 나형이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는 저렴하게 이용하실수 있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상담을 받는것도 한 방편이겠지만 상담을 받으려해도 아이돌봐줄 사람도 없는상태에서 상담받으러 갈수는 없잖아요.

    저도 둘째낳고 큰애한테 화 자주 냅니다..
    아이 돌보미 이용하고부터 일주일에 서너번 2~3시간씩 돌보미 선생님이 와서 아이를 봐주시니깐 숨통이 좀 트이더군요..

    님 너무 자학하지 마시고요,,,, 방법을 찾아보세요....
    님이 스스로 살려고 한다면 반드시 좋은 수가 생겨날껍니다..님 홧팅!!!

  • 24. 뭐든 새것이 좋지만
    '10.1.10 6:21 PM (59.11.xxx.173)

    그래도 혹시나..
    음,
    애 키우는게 아주 많이 힘든것도 아닌데 괜시리 첫째가 밉다면, 혹시나,,,
    남편한테 당한거 무의식적으로 첫애한테 복수하는 심리 아닐까요.
    자기가 당했으니 자기보다 약한 상대에게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당한거 고대로 갚아준다는 심리..

    역지사지..
    남편이 새여자 좋아해서 그런것도 엄청 열받을 일인데,
    하물며 같은 어른도 아니고 엄마앞의 어린애는 미약하기 이를데없는 존재인데,
    엄마한테 항의도 못하고 복수도 못하고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둘째위주로 살지 마세요. 큰애는 속이 문드러질겁니다.
    저항도 못하고 엄마한테 복종해야만 하는 아이, 엄마한테 잘보이기위해 동생위하는 척 하겠지만,
    그러다 나쁜 경우는 자기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못하는 애가 될수 있습니다.
    억눌린 아이,
    평생 자기표현 못하고 살면서 인생 힘들게 살수 있어요.

    그러다 나중에 다커서 나이 40되도록 그게 한이 맺혀 한번씩 엄마한테 폭발하는 여자도 있더군요.
    하여간 지금은 약자니까, 엄마한테 미움받지 않으려고 엄마 수월하게 협조적이겠지만,
    그건 여러모로 안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어요.
    싫고 좋은 자기 감정 분명히 표현못하는 사람으로 될수 있고, 커서는 엄마한테 원한이 쌓일수도 있으니까요.

  • 25. ㅠㅜ
    '10.1.10 10:36 PM (110.12.xxx.207)

    저와 너무나 똑같은 내용에 눈물만 흘리네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네요.
    상담과 놀이치료 받을까봐요.

    전 요즘 아이들에 대한 모성조차 남아있는지조차 의심스럽거든요.
    늘 숨이 막혀요...숨이 넘 막혀서 죽을것만 같거든요.
    집에만 있음 아이들이 옆에서 징징대기라도 하면...

    상담받으로 가야겠어요...

  • 26. 흠...
    '10.1.11 3:48 AM (62.24.xxx.6)

    부모가 되서 어른답기가 참 힘들어요.
    그래도 우린 아이들을 책임져야 할 부모니까 조금은 더 성숙하고 어른스럽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가 달라지만 아이가 달라진다고 했는 데...
    여유를 가지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향으로
    큰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에게 반항심이 줄어들 것 같아요.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하는 데
    우리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지 아이들 키우기 참 힘들지요.ㅠ.ㅠ

    아이가 엄마에게 더 많이 사랑해 달라고 조르는 모습인데...
    그냥 마음이 참 아프네요.

    힘내시고
    내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보세요.

  • 27. 저희 아이
    '10.1.11 7:52 AM (79.89.xxx.145)

    고모가 님과 비슷했거든요. 미치기 일보 직전이 되어서, 비상 가족회의 소집하고,
    남편이 휴직해서 한 달간 아이들 돌보고, 아이들 엄마는 한 달간 친정가서 쉬다 왔습니다.
    뭐 꼭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남편에게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시고, 꼭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직장이라면, 요새는 남편들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잖아요. 둘째가 어리니까
    육아휴직 한 달정도는 쓸 수 있습니다. 부인께서 정상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꼭 말씀하세요. 남편이 도울 수 없다면, 가사도우미든, 친정식구든 누구든 구원병이 투입되어서, 엄마가 정상적인 심신상태를 회복해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인내심만 키운다고 될 일이 절대 아니죠. 지금 심신이 다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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