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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고 싶다고 합니다.

왜그러니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0-01-09 22:40:53
너무 답답합니다.
남편이 뚱해서 인터넷만 하고 있습니다. 말 걸면 간신히 대꾸는 하는데.. 표정은 어둡네요..
자기는 쓰레기라느니,, 죽고싶다느니,, 괴롭다느니 .. 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 동안에도 결혼 1년째인데 몇 번 들었네요.. 왜 저런 말을 할까요..
죽고싶다느니,, 자기는 쓰레기라느니.. 왜..그런말을 입으로 내서 듣는 사람 괴롭게 하는지..
그렇다고 뚜렷한 무슨 고민이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거 같고.. 남편도 나도 다 아는 경제적 문제가 있지만,,그건 두고 볼 수 밖에 없어서 머리싸고 고민한다고 될 건 아니거든요..
저런 말 왜 하는 걸까요..
오늘은 결혼 두번째 맞는 남편 생일이기도 한데.. 문자로 시어머님께 남편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했는데..휴.. 남편이 못난 행동 못난 소리하니까.. 같이 원망스럽네요..도대체 실체가 없이 저렇게 우울한 모습 뭘까요
IP : 218.148.xxx.2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9 10:53 PM (115.143.xxx.53)

    우울증 아닌가요?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병원 한번 가 보세요....
    남자들도 우울증 많이 걸린다고 하던데.....

  • 2. 이제겨우
    '10.1.9 10:55 PM (116.41.xxx.185)

    결혼1년째인데...
    힘들때마다 그런소리 하면 어쩐데요..
    얼마나 살면서 힘든일이 많은데..
    그런말 듣는 님두 소름끼칠거 같습니다..
    가족에 기둥이 되어야 할사람이..
    혹여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좀 지켜 보심이..좋을거 같습니다..

  • 3. 왜그러니
    '10.1.9 10:59 PM (218.148.xxx.226)

    휴.. 우울증은 아닌 거 같아요.. 다만 그 편차가 크네요.. 자만에 가까운 자신감이 넘치다가 또 저렇게 곤두박질치며 괴로워합니다.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속이 문드러집니다.

  • 4. ....
    '10.1.9 10:59 PM (112.104.xxx.56)

    우울증 같은데요.
    왜 그런지 물어보시고.. 뚜렷하게 이유가 없이 그렇다면 병원에 가보시길...

  • 5. ....
    '10.1.9 11:00 PM (112.104.xxx.56)

    댓글 보니 ... 조울증일라나요?

  • 6. 조울증
    '10.1.9 11:02 PM (211.107.xxx.31)

    원글님 댓글보니 조울증 같네요...병원가보셔야 될 듯 해요.

  • 7. 왜그러니
    '10.1.9 11:06 PM (218.148.xxx.226)

    저도 남자님 감사합니다.
    남편을 좀더 이해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야겠네요.. 사실 좀 찔리는게 생일이라고 별달리 못챙겼거든요.. 오늘 하루 나름 생일예우해주었는데.. 부족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
    답글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께요.. 그럼 제가 더 힘들어져서요 ㅠㅠ

  • 8. 2형조율증
    '10.1.9 11:11 PM (118.35.xxx.128)

    감정기복이 그정도이면 병원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가서 상담해보심 좋을텐데요..

  • 9.
    '10.1.9 11:54 PM (59.29.xxx.218)

    병원 가세요
    아니면 좋은거고 조울증이 맞다면 조기에 치료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미리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지만 진단 한 번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조울증이라면 병이 깊어지면 굉장히 힘들어지니 예방하는셈 치고요
    가족중에 가슴 아픈 경험이 있어서 꼭 진단 받아보시라고 부탁드립니다

  • 10. rjaeoddl
    '10.1.10 1:49 AM (86.1.xxx.37)

    남편분 모습이 꼭 저 같습니다.
    분에 넘치게 공주처럼 사랑받으며 사는데도... 이유없이 우울하고 죽고싶습니다.
    옆에서 다 받아주는 남편한테 미안해서 상담도 받고, 여행도 가고...(사정이 있어 병원까지는 못 갔네요.) 그러고 나면 한동안 나아지는듯 하다가 다시 바닥으로 곤두박질...너무 힘들어요.

    가끔 밑도 끝도 없는 제 투정에 지친 모습도 보이지만
    항상 곁에서 다독여주고, 재롱피우며 사랑한다 말해주는 남편때문에 아직 살아 있는것 같습니다.
    님도 힘드시겠지만 마음이 아픈 환자다 생각하시고 잘 간호해주세요.

  • 11. SOS
    '10.1.10 3:19 AM (119.196.xxx.245)

    자기는 쓰레기라느니,, 죽고싶다느니,, 괴롭다느니 ..
    -> 여보, 나는 약한 존재야.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 이런 메세지 아닐까요?

    남편이 어떤 정신적인 질환일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감성적이거나 가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그런 성격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그건 성격이죠.

    제가 볼 때 남편분의 메세지는,
    여보야, 나 힘들다. 당신이 내 편이 되어주렴.. 그런 강력한 의미로 보입니다.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세요~

  • 12. 정말
    '10.1.10 9:47 AM (116.41.xxx.47)

    죽고싶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할 책임을 원글님께
    떠넘기고 싶어서 그러시는건 아닐까요?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거든요
    세상사는거 더 살면 살수록 힘드니 그리도 죽고 싶으면 하루라도 빨리 죽으라는 말을 하고싶어요
    하지만 그랬다가는 죽지도 않을거면서
    난리떨고 온갖사고 치면서 제가 죽으라고 해서 그런거라할까봐 아무소리 못하고있습니다...

  • 13. 딴소리
    '10.1.10 2:53 PM (218.38.xxx.130)

    딴소리지만
    님 몰래 주식 했던 거 꼴아박아서(^^;) 그러는 거 아닌가요?
    종일 인터넷만 한다길래..ㅎㅎ;

  • 14. 혹시
    '10.1.10 4:31 PM (218.145.xxx.102)

    자라난 가정환경이 어떤가요?
    부모의 사랑을 못 받았던가, 편애를 경험하고 자랐던가, 학대를 받았던가.....
    자존감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어요.
    그렇다면
    본인이 공부하면서 극복하는 수 밖에 없어요.
    배우자의 사랑이 큰 도움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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