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에 많이 생기는 농장직영 정육점이요..

[삼겹살좋아요]

요즘들어 제눈에만 그런지 동네마다 정육점이 많이 생기던데요,

그냥 일반적인 문안으로 들어가면 정육냉장고 있는 그런 정육점이 아니라

밖에서도 고기 손질하는거 훤히 다 보이고, 농장직영이라고 하고..

가게앞에 꼬리나 사골들 많이 늘어놓구요..

가게안이 온통 고기로 도배^^;;되어있는 재래시장풍의 그러한 정육점들이 많던데,

사보지는 않았지만 가격도 많이 저렴한데 믿을만하고 괜찮나요?

딱 가격대비 정도의 맛인지 마트나 일반 정육점에서 사는만큼 질이 괜찮은지

혹시 이용해보신분들 알려주세요.

[다 그렇지는않지만]

며칠전 강원도 여행길에 농장직영 식육점에 옆에 식당(고기 사서 야채비주고 구워먹는)도
겸하는곳에 들어갔는데요.
제가 목삼겹 1kg주세요~ 했더니 주인이 두말않고 진열장안에서
전지(두꺼운 비계아래 뻣뻣한 살코기있는 하급 고기부위.주로 주물럭용도)를
몇 덩어리 척척 저울에 올리는거예요.
그래서, 아저씨 이건 전지잖아요. 목삼겹 달라고 했는데요. 했더니
눈하나 깜짝 안하면서, 그럼 기름끼 많은 부분 줄까요. 하면서
전지 부분중에서 중간에 비계가 있는 부분만 찾아서 올리는겁니다.

여기는 전지를 목삼겹이라고 파나보네요.
전 다른데 가서 살게요. 했더니
(무표정 천연덕스럽게)예~. 그래도 이것주면 암말않고 사가는 사람도 많습니다.하더군요.

너무 어이없고 기가찼지만, 암말않고 그냥 나왔네요.

식당밖에 나와서 보니 농장직영 한우,국내산 돼지 직영식당 어쩌고
커다란 글씨로 도배된 뻘건 정육점.

차안에서 기다리던 남편이 왜 빈 손으로 나왔냐고...
목삼겹 달랬더니 전지고기 주더라~ 하니
외지 관광객이라(제가 헤어밴드 크게하고 선글라스끼고 관광객 같아 보이긴 했어요;;)
봉인줄 알았나보군. 하더군요.

그냥 한참을 찾았지만 농협 하나로마트 가서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