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동네 재활용 분리수거 하는 날이에요.
대부분 제가 싸놓으면 남편이 가져가서 분리수거를 해요.
근데 어제 남편이 반주를 해서 늦잠을 자더라고요.
그래서 꼬맹이애들도 자주고 해서 제가 싸들고 가서 분리수거를 했어요.
저번주에 늦잠자서 못해서 양이 정말 어마어마 했는데, 착한 마누라 하기로 하고 갔지요.
막 하고 경비아저씨게 인사드리고 돌아서는데
아저씨께서 책 좋아하냐고 하시더니 끈으로 묶어놓은 동화책 꾸러미를 꺼내시더라고요.
신문지 재활용 푸대에서요..
마침 옆에 나이 조금 있으신 아주머니께서도 급관심 보이시다가
본인 생각보다 책연령대가 좀 낮았는지 그냥 가시더라고요.
..여원미디어..헤밍웨이..한솔교육 등 이런 출판사 책들이었어요.
제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정말정말 좋다고 가져가도 되냐고..그랬더니
재활용푸대에 그냥 들어가긴 아까워서 한번 말해본거라 하시더니
와..그 안에서 세 꾸러미를 꺼내시네요. 꺄오!!!!!!
두 꾸러미는 올해 4살 된 큰애와 3살된 작은애가 충분히 볼수 있는
4~5세 가량의 전래동화니 창작동화들이었고
다른 한꾸러미는 영어동화와 walker books라고 써있는 교재들이었어요.(이건 좀 이르다 싶었지만...^^;;)
정말 좋아서 낑낑거리며 몇 차례 쉬어가면서 가져왔어요.
쩍쩍 갈라지는 새책들이 대부분이네요.
^^ 제가 분리수거 하러 나가기 정말 잘한것 같아요.
남편은 혹시라도 책 꾸러미가 눈에 보여도 그냥 왔을 사람이거든요.
언젠가 자게에서 전집 득템하셨다는 분도 계셔서 참 부러웠는데
저에게도 이런 횡재가...^^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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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분리수거 날이었는데, 횡재^^
헤헤 조회수 : 2,170
작성일 : 2010-01-09 11:49:45
IP : 121.131.xxx.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9 12:03 PM (125.128.xxx.239)올레~
2. 새해대박
'10.1.9 12:07 PM (58.226.xxx.2)올레~2^^
3. 오~
'10.1.9 12:07 PM (117.53.xxx.113)정말 횡재하셨군요~ 넘 부러워요~
4. ...
'10.1.9 12:09 PM (115.139.xxx.35)와..좋으시겠어요.
제지인이 이번에 새아파트에 이사갔는데, 다들 첫집 분양받은거라 그런지 나이때가 비슷해서 재활용에 나가보면 쏠쏠한거 많이 건진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장난감이니 책이니 저도 보고 침을 질질 흘렸다지요.
쳇...저희 아파트는 입주민이 거의다 나이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뿐이라서 그런지 재활용품도 낡디 낡은 살림살이들 뿐이네요.ㅎㅎㅎ5. ㄹㅇ
'10.1.9 12:32 PM (110.10.xxx.91)울아파트 경비아저씨는 제가 책학묶음 들고오니 쌍심지를 켜고 지켜보시던데...아저씨 좋으시네요.ㅜㅠ
6. ^^
'10.1.9 2:54 PM (113.10.xxx.34)추카추카^^
7. ㅋ
'10.1.9 7:14 PM (61.78.xxx.156)올레~~
는 이럴때 외치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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