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20점 받은 고1... 수학 어떻게 해야하죠?

[이모맘이아프다]

제 딸내미는 아니고 조카인데요.

지지배 공부 정말 안해요. 동생은 곧잘 하는데
그 엄마아빠도 교육에 관심은 많고 아이들 바르게 키워놨는데
문제는 가게를 하셔서 오후시간은 학원을 보내거든요.

근데 이 큰딸내미는 공부하기싫어서 삐작삐작대고 뭐 체대간다 여군간다--;;; 하면서
공부안할 방도만 찾고있더라구요.
엄마 아빠도 엄청 엄한편이라 공부안하는 애한테 돈 안쓴다 정신머리가 틀렸다 하면서
(독서실 끊어주면 들락날락 친구들이랑 주스사먹고 절대 안 붙어있고
학원도 앉아있는둥 마는둥 하구요)
운동 원하는거 좀 시키고 엄한짓못하게 붙들어놓다가

이번에 본인이 처음으로 수학좀해야겠다고 선생님 붙여달라고 했다네요.
내신등급 때문에 문과는 애들이 많아서 이과를 썼대요.
지금 겨울방학때... 벌써 많이 늦었지만
수학20점 받고 기초가 많이 부족한 고1이 그래도 5-60점이라도 받으려면
어떤 교재를 추천해주어야 할까요? 공부방법이라든지요...

무척 밝고 이쁜애라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보통만 해놓으면 안한것보다 더 살기가 편하잖아요. 대학부터 인간관계부터 보고듣는것까지요.
뭐 딱히 하고싶은게 없나봐요. 연예인 이런얘기나 하고...
차라리 꿈을 일찍 정해 알짜배기전공 전문대로 가도 되는데...
큰 기대를 하는게 아니라요... 착실히 학교생활을 하고 졸업하는 걸 보고싶은데
저렇게 어영부영 다만 '하기싫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시간흘려보내다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그럽니다.

82쿡 분들은 다들 교육에 관심도 많으시고 공부잘하는 자녀들 두신 분 많으시지만
혹시 저렇게 20점 40점 받는 아이도
어느 정도 희망이 있나요?
이미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전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은 2년 포기하느니...

언니가 조언을 저한테 구하네요. 저도 학교졸업한지 오래됐고
저는 또 재미없는 모범생 생활을 해서 사실 저 아이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왜 욕심이 없는지 왜 공부를 안하려고 하는지...하면 재미있고 하면 훨씬 편한데...

본인이 못 깨달으면 안된다는 거 저도 압니다만
먼저 자기가 수학보충해야겠다 말 한 것도 처음이고...도와주고싶어요.
큰욕심 안부리고 한 수학 5-60점만 받아도 많이 올라간 거잖아요....



조언말씀 어떤 것이든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참 수학과외 선생님 붙이면 요새 패이는 얼마나 드나요?
sky졸업 선생님 주3회 2시간씩 가르치면...고2되긴하지만 수준이 낮은데...(엄마말론 중학교수준일거라고)
3-40 기본인가요?

[음...]

많이 속상하시죠... 제가 고1때 수학 20점 맞았어요. 엉엉 울던거 아직도 기억나네요.
중학교때랑 너무나도 달라서, 중학교때는 대충해도 80~90나오던거,
고등학교때는 수업을 잘 안들으니, 모르겠고, 점수도 안나오고, 그러니 더 싫어지고, 악순환이 되니,,, 그냥 포기한다 생각했어요.
뭐 모의고사는 대충 잘 나와도,공부를 안하니 내신이 형편없었구요,,,

그렇게 살다가 고3올라갈때였나,,,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너의 꿈이 있다는건 인정하지만,
사람이 그것만 해서 살긴 힘들수도 있다. 일단 학생이고, 큰 꿈을 갖고 공부해보라고,
그리고 그걸 고등학교 마치고서 다시 꿈꿔보라고,,,
고3때 수학공부를 시작하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저는 수학의정석만 고3때 한 세번돌렸던거 같아요. 쉬는시간에도 수업끝나고부터~다음교시선생님들어오시기 전까지 정석문제 한개~두개~ 일케 보구
나중에 수능때 수학은 1%정도였다는,,,,,

[음...]

나중엔 땅을치며 문과간걸 후회했어요...
여튼 동기부여가 중요하구요,
수학이라는게 공부하고서 재미를 붙이면 엄청 재미나다라는걸 깨닫는게 젤 좋아요.
그래야 공부가 재밌고, 그만큼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면 덩달아 더 공부하게 되고 그런거요...

[이모맘이아프다]

음...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빠분이 정말 좋은 충고를 해주셨네요 적기에... 저도 같은 말 해줘야겠어요.
새학기 시작하기전에 2달 남았는데 그동안 얼마나 기초를 다질 수 있을지, 남들은 선행하는데 얘는 복습을 해야할지 예습을 해야할지 둘다 해야할지 ㅠㅠㅠㅠ 엄마도 머리가 아프고 이모도 머리가 아프고 딸내미만 태평하고 ㅠㅠ

[죄송하지만]

.....
만약 저의 아이가 그런 고1에 수학 20점이라면
전 수학포기 시킵니다.

그 시간에 언어, 영어외 다른 과목 열심히 시킵니다.

열심히 하던 안 열심히 하던 수능때가 되면 절반 이상이 수포자됩니다.

어차피 명문대는 못 가고 눈높이를 낮추어서 현실적으로
대안을 연구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들인 돈과 시간에 비하여 수학이 너무 안나옵니다.

전 그 시간에 다른 공부에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수학은 기본만요..내신 하년 평균 정도만 잡고 갑니다.

[죄송하지만]

하년 평균--->학년평균

[오드리]

언니분 댁이 어디쯤이신지 !!
연대 정시우선 선발로 합격하고 놀고 있는 아들이 과외하고 싶다는데 연결해
드리고 싶네요. 수학 정석 처음 부터 살살 해 보면 될꺼 같은데요

[.]

수학은 정말 열심히 하는 거 외엔 답이 없는것 같아요.
그런데,,,우선은 개념학습 철저겠지만 문제집을 한권 정해서 3번이상 반복시키세요.
모르는 것 위주로요. 이런 저런 문제집 돌려가는 것보다 그게 더 효과적이라네요.
그래서 기본적인 문제가 막힘없으면 그 이후에는 어려운 문제에 꼭 도전해봐야한답니다.
-울 아들 과외샘 왈

[.]

죄송하지만님 말씀 이 맞다고 봅니다.

수학은 왠만해서는 점수 올리기 힘들고 비싼 과외 받아도 한 등급 오르면 다행이죠

그러니까 시간 돈 낭비를 줄이구요,

대신 잘 하는 과목에 올인하도록 도와주면 어떨까요?

아,물론 아직 2년이 남았으니 수학도 끈을 놓지는 말구요

[....]

지금 말씀하신 점수가 모의고사 점수냐,, 아니면 내신 중간기말 점수냐가 중요하겠습니다.
지금 고일이면 11월 마지막 모의고사 수학이 난이도가 좀 있었습니다. 80점대 초반이 상위 1%안에 드는 난이도였거든요... 그리고 수학점수 외에 영어와 국어(언어)점수도 현재 몇점인지 올려주시면 더 자세한 상담 가능합니다.
현재 수학만 못하는건지... 아니면 타과목도 못하는건지 ...
다른 과목 점수를 모르는데 수학 공부해라 말아라 하기 좀 그렇습니다.

[하면된다!]

제가 고1때 수학이 40점대였어요...중학교까지만 해도 수학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얘기가 달라지더라구요...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무조건 시험 나오는건 다 직어버렸어요...내가 이정도였나 생각에 실망도 하고 수학만 보면 두드러기에 노이로제 증상까지 생겨서 요즘도 꾸는 악몽중 하나가 고등학생으로 돌아가서 수학시험 보는거에요..
고1내내 전문제 찍기로 나가다가 고1겨울때부터 제대로 시작했어요...모든걸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에 정석 실력도 필요없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기본정석으로만 무조건 파고들었어요....수학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는 제 절실함과 기본에 무조건 충실해야한다는 선생님을 잘 만나서 고1겨울때 잡은 수학으로 고2 고3 내내 틀리면 한개 두개 정도였어요...문과였는데 수학덕을 많이 본 케이스라 할 수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까 옆에서 많이 도와주세요....만약에 고1때 수학 포기했으면 인생길이 많이 달라졌을거에요...

[원글]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님의 말씀도 맞네요. 저도 수능치는날까지 수학 힘들어했었으니까...나중엔 정말 수포자 많이 나오죠. 하지만 이과를 정해놔서, 문과생보다 수학을 포기하면 지원가능한 대학 수가 적어지진 않을까요? 어차피 전문대나 이쪽은 총점으로 가려나요?
애한테 포기라고 하면 정말 손 놓을테니까...엄마한테 얘기를 해야겠네요. 학년평균에 맞추도록 사실 지금 20점도 포기수준인데... 5-60점만 받아도 사실 감사한거에요.
나머지 과목을 꾸준히 해야겠네요. 방학때...수학도 기초를 다시 공부하구요. 선행도 없이 진도따라갈수있을까요... ㅠㅠ

아 그리고 ....님, 다른과목도 같이 못해요. 영어60점 국어 70점 이정도예요. ㅠㅠ
수학 20점은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기말고사 점수같아요.

[dma]

저는 이제 재수하는아이를둔아이랑 고2인아이가 있는데
지금부터 해서 좋은대학가기힘들죠 그건 어쩔수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수포자가 되지않아도 될만큼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고1인데 나중에 재수까지하고삼수까지하면좋은대도 갈수있는 희망있죠
그러니 아이가원한다면 해주는것이 좋다고봅니다
아이가원하지않는다면 저도 이런 희망적인 글을 쓰지않는데
아이가원하니 가능하죠

지금 아이는 중학수학부터 기초가 잡혀있지않다는거에요
다른과목은 정해진 순서가없지만 수학은 정해진 순서대로
배우지않으면 어떤 한학년이라도 이해못하고 넘어가면
다음학년에서 힘든법이죠
그러니 지금부터 중학수학을 해야한다는겁니다

중학수학을 과외를 시켜든 인강을 시키든 개념을 잡아서 넘어가야하죠
중학수학 중1부터 모든것을 다할필요는없고
고등수학에서 나오는 것들을 공식외우고 개념을 정리할필요가잇다는것이죠

저희아이도 중학수학부터 정리가 되지않아서
저는 중학수학을 과외를 보내서 정리하고 다시 인강으로 마무리시키고
고등수학을했더니 등급수가확올랐습니다

인강에서 엠베스트 공부와락같은곳에서 보면 중학수학을 총정리한 인강이 있더군요
그걸 듣게하거나 개념이 잘된 완자나 개념수학을 사서 처음부터 읽고 정리하고
나온 공식을 외우게하면 고등수학이 이해하는데 확 늘겁니다

[원글]

하면된다님, 고1겨울때 수학정석을 복습부터 선행까지 하신거에요?? 하지만 중학교때 기초가 있으셨던 분이니까 조금 얘기가 다를 것 같아요. 이 학생은 내내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않았거든요. 아마 중학교 수학도 다 깨치지 못했으니 20점이 나왔을것같아요. 20점이라...사실 다 찍었나봐요. 하면된다!님처럼만 풀리면 더 바랄게 없어요...

오드리님, 지역은 서울인데요. 아이가 여자선생님만 원한다네요. 남자선생님은 불편한지 싫다합니다. 일단 아이랑 충분히 얘기하고(부모님이랑) 방향을 잡아야할것같아요. 전 미혼인데 정말 대충 검색해보니까 학교며 사교육이며 장난아니네요. ㅠㅠ

[수학]

....님
저희집도 수학땜에 고민(현재 고1)
11월 전국연합고사 수학66점 2등급, 영어100점 1등급
고2 올라가면 수학 1등급 받을수 있을까요?(문과 선택)

[...]

원글님께>>
여학생이라 하셨죠?
20점이 내신점수라 하셨는데...여자 고등학교 학생이 수학 20전 내신에 이과를 선택했다면 이것은 잘못돤 선택이라 과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학교에서 이과반이란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에는 뜻이 있는 학생들이 옵니다.
게다가 숫자도 적어서 내신따기도 만만치 않고요.
학교 수업이 일주일에 수학만 보충까지해서 거의 9~10시간입니다.
지금부터 공부 시작한다 하더라도 수학상 19단원, 수학하 20단원 , 수1- 8단원 수2 -18단원입니다.단원도 크게 나눈 단원으로 이렇습니다.만약 제 딸 같으면 당장 문과로 옮기고 외국어 영역 점수부터 올리겠습니다. 수학도 중요하지만 막연하게 수학만 판다고 학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과가 학교가기 쉽다고하지만 그것은 상위권대학이 문과에비해 좀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중하위권으로 가면 이과냐 문과냐가 별로 중요하지 안습니다.(수학의 중요도가 그만큼 떨어집니다) 언어는 공부하건 안하건 급격하게 오르는 과목이 아니지만 영어는 적당히 올리기는 쉽습니다. 우선은 문과로 옮기시고 영어부터 잡으세요. 그래야 선택할 학교가 있을겝니다.
온라인 상이라 이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는것이 안타깝습니다.
빨리 결정하시길... 님 조카정도의 현재 실력 가지고는 한학기 지나서 문과로 옮기겠다고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

위에 수학님... 11월 모의고사66점정도면 기초가 그리 부족한 학생은 아닙니다. 문과학생이고 단원이 조금밖에 되지 않으니 수1 열심히 시키시고 수능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수학은 점수 상향이 빠르게 되는 과목은 아닙니다만... 기초가 있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분명히 좋은 점수 나올 수 있습니다.
수학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궁뎅이로 한다는 말이 있답니다^^

[.]

점세개님 저희 아이도 좀 컨설팅 해주세요.
울 아이도 고1 남학생이고 지난 11월 모의고사에 외국어 1등급, 수학 2등급으로 위에 질문드린 아이와 비슷하네요. 울 애도 문과를 선택했구요. 그런데 여기가 비평준화지역이라 아이가 다니는 곳이 그나마 우수 아동들이 모이는데라 그런지..내신 수학이 완전 바닥을 깁니다. 과외선생님 말씀으로는 그 학교 수학이 어려워 그렇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에 우리 아이는 기본문제는 잘 푸는데 응용력이 없는 것 같아요. 수학을 포기할 수도 없고 이 겨울방학이 고비인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수시포기하고 수능점수만으로 중위권 대학정도 갔으면 하는데 가능할지요?(너무 막연하지만 답답해서요..ㅠ.ㅠ)

[여학생이]

수학점수가 저 정도인데 왜 이과를 갔는지요??무슨 등급때문이라는지 이해가 안가요,
이과는 수학이 더 골치아픈걸로 하나가 더 있습니다,물리도 만만치 않구요,,,
당장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진로를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왜 이과갔는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문과가 아이들이 많으니 당연히 내신에 유리하죠.
저는 공학나왔는데 여자 이과반 하나였거든요.
반등수가 전교등수였어요.

1학년때 반상위권 아이들 와서 완전 난리났었어요.
문과는 소수의 소신파 빼고는 워낙 수학 못하는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 명수도 많으니까...
내신 잘받으려면 오히려 문과가셔야할텐데요.

[고1 맘]

언니 분이 잘 모르고 선택하신것 같네요.
조카분은 문과 가야합니다.
지금이라도 선생님께 사정해서 바꾸ㅓ야할 상황이네여요

[아마도]

원글님이..착각하시고 적은것같아요..문과인대..이과로..여학교에 이과반이 많을리없죠
아마도 이모님이 잘못적으신거같아요

[저라면..]

수학은 계단식 나선형 학문이므로 고1이 20점이라면 초등고학년 연산부터 도형개념부터 중등3년과정 다 꿩꿔먹은거나 다름없다고 생각됩니다 기초부터 다시해야 할 것 같네요 구멍메우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지만 초등고학년 교과서부터라도 함 풀어보면서 성실한 초등과외 선생님부터 불러보면 어떨까요? 당장 고등 과정한다고해서 절대 안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