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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가 많이 느려요 ㅜㅜ

초보맘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0-01-07 00:51:04
제목 그대로 돌쟁이 아들래미가 많이 느려요.

아기마다 다르니까 그러려니 하고 느긋하게 마음 먹으려고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아요.

이제 겨우 몇 걸음 기기 시작했구요...(여태 배밀이)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 이런 거 전혀 안해요 ㅜㅜ (이게 더 걱정입니다.)

조용하고 정적인 성향이라 그런 건지... 아님 제가 놀아주는 요령이 없어서 애가 심심해 하는 건지

과묵하고...잘 움직이지도 않네요.

친정 부모님이나 시부보님이 가까이 계시지 않아....제가 여태 혼자 키웠는데,..

첫 아이인지라 요령도 없고..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도 몰라서
(아침되면 하루를 어떻게 또 보내야하나...살짝 스트레스 받아요)
제가 뭘 잘 못해줘서...저렇게 늦는가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모유수유 하느라 체력도 달리지....늘 지쳐 있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말을 많이하고 재밌게 놀아주려고 해도 참...쉽지가 않구요.

육아가 이렇게 힘든 건지 정말 몰랐습니다.

아기 잘 봐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 구하고...차라리 직장생활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요...ㅠㅠ

선배맘님들.... 조언과 용기 좀 주세요.
IP : 124.54.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7 1:02 AM (114.200.xxx.110)

    제 아이는 이제 18개월인데 14개월쯤 걸었어요~ 말도 아직 엄마 아빠밖에 못하구요~ 그땐 너무 걱정스럽고 조바심 났는데 약 4개월 지난 지금은 뛰어다니고.. 말귀 다 알아듣고 심부름까지도 한답니다..ㅋㅋ 말은 아직도 그정도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다 해요..
    제 경험으로썬 엄마가 많이 보여줘야 아이도 보고 배운다는거에요~ 전 정말 수다스럽게 얘기하구요.. 아이를 심심하게 하지 않아요.. 책이나 집안용품이나 등등으로 항상 말시키고 재밌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글구 돌 좀 지나고 나면 아이가 혼자서도 잘 놀아요~ 책도 혼자 들여다보고있고 ㅋㅋ넘 귀여움.저도 종일 아이와 둘이 있는데 낯가림이 좀 있는것 말고는 다 좋아요^^ 아이와 놀아준다는 생각을 하면 10분도 힘들고 짜증난다네요.. 난 아이와 함께 놀고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좀 도움이 되셨으면..^^ 편한 밤 되세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신나게!

  • 2. ^^*
    '10.1.7 1:06 AM (221.139.xxx.17)

    부디 주제 넘게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적겠습니다
    원글님 마치 예전 첫애를 키울때의 저를 보는듯 합니다
    신랑은 먼곳에 있으면서 일년에 서너번 얼굴 비추고 시댁은 농사 짓느라 바쁘고 친정은 장사 하느라 바쁘고 엄마인 저는 혼자 노는것 책보고 음악듣고 비디오 빌려보고 낮잠자고 하는걸 즐기는지라 찾아오는 친구도 찾아갈 친구도 없었고
    육아책이나 듣는말로도 아이와 놀아주고 자주 이야기해 주라는데 뚜렷하게 할 말도 할줄 아는 놀이도 없고 크게 하는건 없는데 피곤하고 아이가 자고 있으면 죄책감과 이러면 안돼 깨어나면 좀 더 잘해야지 하다가 깨어나면 어서 잤으면 바라고.......

    섣불리 아기와 떨어지고 싶어서 직장 구하지 마시구요 (평생 죄책감으로 남습니다) 차라리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도우미 구하셔서 집안일 맡기시고 아이와는 그냥 놀아주시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차라리 베이비 시터 이모를 구하셔서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배우시는건?

  • 3. 돌쟁이엄마
    '10.1.7 1:09 AM (86.177.xxx.251)

    저도 돌쟁이 엄마인데요..혹 너무 집에 둘이만 있으면 힘드니 문화센터나 혹 아기 또래 친구들이 있으면친구들 불러서 같이 놀면서 보여주면서 자극을 준다던지 이렇게 하는건 어떨까요?

    저도 해외에 살아서 요령없이 혼자 키웠는데요. 주변에 한국 또래아기(그래도 12개월차)랑 같이 2,3시간 같은 공간에서 놀게 해주거나 그래요.. 보통 첫째보다 둘째가 첫째따라하면서 발달이 더 빠르다고 하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그렇게 하면 더 빨리 발달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아기들 모여서 같이 노래부르고 그런 강좌나 시간이 있다면 그런거 이용하면서 아기에게
    자극을 주고 그러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동요도 많이 들려주시구요~

  • 4. 제 생각에도
    '10.1.7 1:44 AM (115.240.xxx.137)

    살림에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가사도우미 일주일에 두어번 부르시고...

    건강되찾고 여유있게 아기랑 많이 놀아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5. 아기가
    '10.1.7 2:49 AM (97.113.xxx.143)

    과묵하다니, 넘 귀여워요.^^

  • 6. 조심
    '10.1.7 10:05 AM (110.9.xxx.46)

    매우 조심스럽게 한말씀 드립니다.
    15개월때 걷는애들도 있고 더 느린애들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돌무렵 집고 서는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전문가라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가까운 소아과나 어디나 물어서 발달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시는것은 어떨른지요?
    문제가 없고 정상이라고 나오면 앞으로 내내 키우면서 엄마 맘이 편하실거구요,
    만약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일찍 발견하는것이 여러모로 좋구요.
    대개는 좀 느려도 별문제가 없긴 하지만요.
    우리 조카는 30개월이 넘도록 엄마, 아빠밖에는 못하더니 갑자기 말문이 트였는지 세돌되니까 어찌나 수다스럽던지... 그런경우도 있구요.
    하여튼 마음의 평안과 걱정을 덜기위해서라도 발달 검사 추천합니다.

  • 7. 제 아이는
    '10.1.7 10:32 AM (58.127.xxx.83)

    17개월에 걸었습니다.
    저도 병원 많이 생각했습니다..
    첫 아이에..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 이신듯 해요.. ^^;
    제 아이도.. 곤지곤지.. 안 하더만.. 어쨌든.. 24개월 내 다 하더이다..
    깡총뛰기도 다른 아이는 24개월에 마스터 하는건.. 울 애는 36개월 세 돐 기념으루다가.. 함 뛰어주시고.. ^^;
    걱정 마시고.. 그냥 계세요..
    그 때는 과묵한 게 걱정이시지만.. 41개월인 울 아들은 입을 쉬지 않아 시끄러워 죽겠습니다..-_-;

  • 8. 지나다
    '10.1.7 11:21 AM (124.49.xxx.197)

    울 아들은 14개월인데요.
    만7개월까지 못앉아서 발달지연 검사하고 1달 입원해서 집중 치료했어요.
    다행히 검사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고, 단순발달지연이요.
    첨에 검사하고, 입원할때까지, 1주일에1번 외래치료하는 현재까지
    주변에는 뭐 유난떠냐, 그냥 느리고 늦되는 아이다 라고 말들 많았는데,
    저는 치료한거 넘 잘했다고 생각해요.
    치료라고 해야 옆에서 볼때는 놀이나 다름없고,
    제대로 된 자세 잡아주고, 어떤동작을 할때 스킬을 알려준다고 해야 하나.. 그정도요.
    글구 짝짝꿍 등 손으로 하는 놀이는요.
    허리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야 손바닥이 펴지는거라고 해요.
    울 아들도 안해서 병원에서 물어봤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발달검사 함 해보세요.
    그냥 늦되는 아이인지,
    문제가 있는지 알수 있어요.
    보통 "재활의학과+소아신경과"진료 많이 봅니다.

  • 9. ..
    '10.1.7 11:42 PM (58.234.xxx.86)

    울 딸이 12월에 돌이였는데 10월쯤 잡고 서기 시작했어요.
    걷는건 늦거나 빠르거나 개인차가 있는데 기기시작하셨다면 검사도 괜찮을꺼 같아요.
    아니면 접종갈때마다 의사한테 물어보시는것도 좋아요.
    그럼 의사선생님들이 뭐라고 말씀하실꺼구요.

    저도 아침이면 아이고..또 시작이네.낮잠자면 일어나면 뭐하고 노나 사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어느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엄마입장에서 생각해서 육아가 힘들다고 여기면 정말 끝도 없대요.
    아기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요.
    아기는 모든게 처음일꺼 아니냐고.

    그말듣고 참 마음이 저릿해졌습니다.
    아기한테 미안해서.
    근데 또 며칠지나면 또 힘들다 어쩐다 하고있긴해두요.^^;
    기운내세요.
    저도 늘 차라리 직장가고싶다 말하고 그랬는데 막상 나간다면 아이는 어떡하나 눈에 밟혀 눈물날꺼 같아서
    지금이 차라리 감사하다 여겨요.

    돌쟁이 울딸은 요즘 엉덩이춤추기. 책읽기.이불에 뉘여놓고 방안에 끌고다니기
    러닝홈가지고 놀기. 이러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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