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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차리고 밥 먹고~난후~

기운빠진 맘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0-01-06 19:48:31
오늘 저녁에 굴국 끓이고 ,무생채 무치고
너겟이 있어서 튀겼어요~
나름 한다고 했는대...
아침에 한밥은 꼬들밥이여서 먹다가
턱 아프고....
왜 이리 차려도 밥상은 초라한지...
비결 하나만 가르쳐 주세요~
어찌해야 그래도 먹을 만한 밥상 차려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점심엔 오므라이스 해서 식구들 먹이고....

아이가 방학이라 하루 종일 놀아 달라
노래를 부릅니다...짜증도 나고....
이미 저녁 하기전에 기운이 빠진 상태에서
저녁을 준비하니....저녁상도
기운이 빠진 음식들로만 보입니다...

아....쉬고 싶어요...
아이가 방학이라 먹을거리 준비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같이 둘러 앉아 밥 먹는대...
쥐구멍 어디 없나 들어가고 싶었어요...
화가 나더라구요....

밥상 다운 밥상은 정말 더 부지런해져야만 하는 걸까요....
음식 잘해서 식구들 먹는 즐거움도 주고픈데....
왜 안되는 걸까요....
IP : 211.201.xxx.1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면
    '10.1.6 7:51 PM (125.178.xxx.192)

    훌륭하신데요.
    저는 아침에 줬던 그대로 저녁에 줬어요.
    김치찌개.계란찜남은거. 어묵볶음.두부간장찍어먹기.

    점심엔 스파케티 휙~ 해서 줬구요.

    훌륭하셔요^^

  • 2. ...
    '10.1.6 7:54 PM (61.74.xxx.63)

    아니 왜요... 좋은 식단인데요?
    저희는 뚝배기 계란찜에 생선 한마리 굽고 김하고 김치하고 먹었어요.
    이것도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모든 접시 다 비운걸요.
    아이가 놀아달라고 보채시면 공부를 시켜보심이...^^
    저는 수학문제집 하나 풀라고 들여보내놨더니 오전내내 조용하더라구요.

  • 3. ......
    '10.1.6 7:55 PM (125.208.xxx.232)

    그 정도면 훌륭하세요 ^^
    저는 게으름뱅이라서 "추어탕" "미역국" "근대국"등등 많이 끓여서 한번 먹을 분량만큼 얼렸다가 먹어요. ㅋㅋ
    닭갈비, 소불고기 같은 것도 1인분씩 냉동해놨다가 먹구요. ㅎㅎ

    그 외의 반찬은 사치~ 라고 남편을 세뇌시키고있습니다.

  • 4. 기운빠진 맘
    '10.1.6 7:56 PM (211.201.xxx.121)

    저녁상도 못치우고 이러고 있어요....날도 추운데...쓰레기도 내가 버려야해요...
    몇일째...눈 때문에 내 놓지도 못했거든요..왜이리 무기력해지는걸까요...
    밥해먹는것도 한도 끝도 없이 어려운 일 인 것만 같고....

  • 5. ...
    '10.1.6 8:06 PM (115.86.xxx.24)

    역시 밑반찬이 관건인듯..

    전 두식구라서 김치, 김, 그날 만든 반찬. 찌개가 국. 생선.. 요정도로 먹으니까
    신선하긴한데 맨날 뭘 자꾸 만들어도 상이 초라하더라구요.

    어제 오늘 나물 두개 무치고, 감자조림, 장조림, 이런 것들을 좀 만들어서
    상을 차렸더니
    생선, 찌개만 플러스해도 왠지 푸짐해보이더라는...
    낼도 남은걸로 대충 차려도 될것 같아서 얼마나 흐뭇한지요..ㅋㅋ

  • 6. 저두밑반찬
    '10.1.6 8:18 PM (118.131.xxx.168)

    견과류 넣어서 멸치볶음. 김치에 참치 넣어서 볶아두기. 황태채 무침. 콩나물/시금치 무침 두 개 정도 해두면 메인 반찬 안 해도 밥상 푸짐해 보여요. 밑반찬 여러 개 만들어 보셔요~

  • 7. 밑반찬
    '10.1.6 8:45 PM (112.148.xxx.147)

    밑반찬만이 해결책이더라구요
    원글님 심정과 제심정이 똑같네요 -_-
    어찌나 힘이 드는지......
    밑반찬을 에너지 좀 남으실때 넉넉해 해두세요
    그리고 두세개씩 상위에 올리면 좀더 낫던데요
    전 두부만 구워서 올리기도 해요 (반찬수 늘리려고 -_-)

  • 8. 카레
    '10.1.6 8:51 PM (118.176.xxx.71)

    오늘 하루 카레로 다때운사람도 있어요~

  • 9. 맞아요
    '10.1.6 9:20 PM (211.187.xxx.68)

    밑반찬이 없으면 상이 초라해 보여요.
    저희 집은 간장깻잎,고추지,마늘쫑 장아찌 있고요.
    견과류 넣은 멸치볶음,오징어채 볶음,장조림 바꿔가며 만들고요.
    밑반찬이 있어도 매끼니 그걸 내놓진 않아요.
    보는 사람도 시들해지니까 매번 놓음 안 먹거든요.
    상 차리고 허전해 보일때 두개 정도 놓아요.

  • 10. 샐러드
    '10.1.6 11:20 PM (218.51.xxx.34)

    양상추 파프리카 브로콜리 합쳐서 만원어치 사서 씼어 타파통에 넣어두고 저녁상에 차려내요.만원어치 사면 사흘은 먹어요. 기운있는 날엔 소스 만들고, 기운없는 날엔 시판소스 사서 뿌려먹으면 식탁도 덜 초라해보이고,좋더라구요.

  • 11. 접시
    '10.1.7 8:04 AM (121.165.xxx.121)

    접시를 큼직한걸로 해서 예쁘게 상을 차리세요.
    큰 접시에 담으면 훨씬 예뻐요.
    너겟 튀긴것 담을때도 밑에 야채를 좀 깔고 그 위에 담으면 더 맛있게 보여요.
    겉절이도 조그맣고 오목한 볼같은데다 담지말고 약간 넓은 그릇의 가운데 쌓고, 위에 잔파를 송송 썰어서 통깨랑 같이 흩뿌린다던지....
    하여간 셋팅에서도 많이 차이 난답니다.
    전 두부 들기름에 구워서도 크고 긴 접시에 쫙 놓고 양념 간장으로 예술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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