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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또 찾아왔어요^^(사진 올렸습니다^^)

조언 바람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0-01-06 18:48:22
어제 고양이가 자꾸 저의 집을 ‘방문”한다고 글 올렸던 원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양이 먹이에 대해 조언을 주셔서 고마웠구요, 따뜻한 댓글들을 보면서 저도 마음이 찡해나기도 했어요.

고양이 사료가 젤 좋다고 하셨는데 오늘 밖에 나갈 시간이 없어서 사료를 못 사왔어요.ㅠㅠ

저녁 다섯 시쯤인가 어떤 예감?이 들어서 문을 열어봤더니 그 녀석이 어김없이 와 있네요. 다른 때는 저를 보면 놀라지 않는데 오늘은 어디서 사람들에게 많이 상처 받았는지 화들짝 놀라면서 멀찌감치 도망치더군요. 다리도 약간 저는 것 같구. 멸치 삶은 거랑 물을 밖에 내놓고 문을 닫았어요. 반시간 후에 문을 열었더니 멸치를 다 먹고 그릇 옆에 쪼그리고 앉아있네요. 다른 때 같으면 집안으로 쭈볏쭈볏 들어왔을 텐데 오늘은 많이 경계하더군요. 회원님들한테 얘 얼굴이라도 좀 보여드리려고 “에궁 그렇게 멀리 앉아있으면 사진 찍기 어려운데” 하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카메라 가지고 다시 와보니 얘가 마치 제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조렇게 가까이 다가와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주네요. 꼬리 잘라진 것 보이시죠?ㅠㅠ 사고로 다친건지 아니면 누가 악의적으로 냥이를 해쳤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얘를 처음 봤을 때부터 꼬리가 저 상태였습니다.

아 참, 덩치가 좀 큰 앤데 한번에 사료를 얼마 주면 적당할까요? 생각 같으면 매 끼마다 배불리먹게 주고싶지만 저도 반지하에 살고 있고 경제적으로 그다지 풍요하지는 않습니다.  
IP : 222.234.xxx.7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6 6:49 PM (218.39.xxx.32)

    링크걸어주세요 ^^ 보고싶어요

  • 2. 조언 바람
    '10.1.6 6:50 PM (222.234.xxx.76)

    누가 사진 링크 거는 법 알려주실 분 없어요?^^

  • 3.
    '10.1.6 6:50 PM (218.39.xxx.32)

    아.. 그새 제목이 수정되었네요. 저도 사진 올릴졸 몰라서.. 암튼 사진 못봐서 아쉬워요.
    원글님 선행이 참 훈훈합니다.

  • 4. gg
    '10.1.6 6:52 PM (121.180.xxx.60)

    형편껏 많이 듬뿍 주시어요 날도 춥잖아요 ㅎㅎ

  • 5. ......
    '10.1.6 6:58 PM (119.69.xxx.130)

    사진은 저기 위.. 줌인줌아웃에 올린 후 주소를 댓글에 써 주시면 볼 수 있어요..
    꼭 보고 싶어요 ㅎㅎ

  • 6. 원글이
    '10.1.6 7:06 PM (222.234.xxx.76)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page_num=25&select_arran...

  • 7. 으아
    '10.1.6 7:10 PM (211.216.xxx.224)

    사진 잘 봤어요..^^
    근데 저 녀석..잘린 꼬리가 아니라 천성적으로 저렇게 태어난걸꺼에요.
    길냥이 중에 꼬리 뭉툭한 녀석들 많은데..그거 대부분 엄마 뱃속에 있을때 영양 공급이
    덜 되서 그래요..길냥이다 보니 제대로 못 먹고 해서..그래서 일종의 기형으로 태어난거에요.
    진짜 불쌍한 녀석들이죠..암튼 사진 보니 고 녀석 너무 귀엽네요..^^

  • 8. ..
    '10.1.6 7:13 PM (121.143.xxx.169)

    좀 배가 통통해 보이는데 안그래 뵈나요?

    길냥이들 짜고 길거리 드러운 음식 먹으면 배가 통통해 진다는 얘길들었어요~~

    건강은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사진 잘 봤어요

  • 9. 이뻐요
    '10.1.6 7:32 PM (221.146.xxx.74)

    아이쿠
    영리한 눈을 가진 친구로군요

    눈이 너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워서
    길냥이들 걱정되고 가슴 아파요
    물론 사람 걱정이 우선이겠지만,,,

  • 10. 인연..
    '10.1.6 7:40 PM (211.237.xxx.86)

    착한 눈을 가진 아이네요.. 이 험한 세상에 그래도 착한 님을 만났으니 잘 보살펴 주세요..
    배곯던 아이라 처음에는 사료를 많이 먹을 거에요.. 밥 공기에 3분의2 조금 못되게 줘 보세요.. 익숙해지만 덜 먹는답니다,,그리고 물은 매일매일 깨끗한 물로 갈아 주시면 되어요..

    전 오늘 음식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늘 만나는 흰둥이를 만났는데 평소에 잘 울지 않던 녀석이 오늘 어찌나 야옹야옹 우는지 폭설이 내려 며칠동안 먹지도 못했을텐데.. 경비 아저씨가 제가 가져다 놓은 밥을 자꾸 치워버려서 오늘 주머니속에 숨겨서 가져갔네요.. 차 밑에 숨어 있는거 보고 내밀었더니 땅에 놓기도전에 순식간에 이녀석이 손을 탁 쳐서 밥그릇을 엎어버렸네요 ..
    ㅠ..

    멸치가 사방으로 튀었는데 앙앙거리면서 먹더라구요.. 내일은 사료 한포대 사려구요..

  • 11. ^^
    '10.1.6 8:27 PM (121.191.xxx.160)

    와, 또 찾아왔군요
    저는 길냥이가 쥐 놓고 갔다는 집 처자예요^^
    저희집 오는 나비도(그냥 나비야, 했던게 이름처럼 되어 버렸네요) 꼬리가 저래요
    너무 애교가 많고 이쁜데다 말귀도 다 알아들어서 저는 누가 키우다 잃어버린 냥인줄 알았더니
    영양결핍으로 꼬리가 저렇게 되었군요
    가슴아퍼요ㅠ.ㅠ

  • 12.
    '10.1.6 9:04 PM (125.186.xxx.166)

    전, 오늘 눈에찍힌 고양이 발자국덕분에 아지트를 알아냈어요 ㅎㅎㅎ

  • 13. ...
    '10.1.6 9:12 PM (115.139.xxx.185)

    불쌍한 동물 돌봐주시는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 14. ..
    '10.1.6 9:40 PM (112.156.xxx.51)

    제발 돌봐주세요~~
    엉.엉..
    제발요~~~ 눈이 많이 싸여서 어디 갈대도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 15. 사료
    '10.1.6 9:47 PM (180.70.xxx.59)

    사료는 g마켓이나 11번가 같은 곳이 오프라인보다 쌀 수 있어요. 한번 가격 비교해 보세요.
    대략 7~7.5kg을 배송비 무료에 18,000원 안쪽으로 살 수 있거든요. 저도 첨엔 마트에서 캣플러스란 사료 2kg 짜리를 사서 줬었는데, 냄새가 안좋았어요. 냥이도 먹긴 먹어도 없어지는 속도가 느렸는데, 프로베스트캣 대용량으로 바꾸니까 더 잘 먹더라구요. 또, 캣츠아이란 사료도 같은 회사에서 나왔는데 비슷하대요. 전 요즘 '캐츠랑'이란 걸 주는데, 요것도 국산이에요. 사료 성분이 좀더 좋은 것 같아서 이걸 사봤는데요, 프로베스트캣보다 약간 덜 먹는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 먹는 편이에요.
    저도 사료 없었을 땐 참치캔을 데쳐서 줬었답니다. 냥이가 잘 먹었어요. 근데 캔도 비싼데 맨날 줄 수 없으니 차라리 사료가 낫겠더라구요.^^

  • 16. 사료
    '10.1.6 9:49 PM (180.70.xxx.59)

    전 길냥이 밥 주다가 보호소에서 공고 기한 지난 고양이 임시보호를 시작했고, 그러다 정들어서 그냥 키워요. 님이 올린 사진 보니 우리 식구 된 아이랑 비슷해요. 저런 무늬를 고등어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도 고등어거든요. 반갑습니다^^

  • 17. 고맙습니다
    '10.1.6 9:54 PM (125.129.xxx.79)

    울 집 두째냥과 비슷한 얼굴이라 더 반갑습니다~

  • 18. ..
    '10.1.7 2:30 AM (222.238.xxx.158)

    고양이들 불쌍해서 미치겠어요.
    쓰레기뒤지다 상한음식들먹고 탈나지나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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