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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의 궁합은 잘들 맞으세요?

씁쓸.... 조회수 : 3,451
작성일 : 2010-01-06 10:49:09
자식을 키우다 보면 정말 속 터질때가 많잖아요.
어디다 하소연 할수도 없고....
속을 다 아이한테 보여 줄수도 없고...

전 가끔 이건 정말 아닌데...싶을 때가 있을 만큼 벽을 느낄 때가 많아요.
제가 이럴진대
아이는 오죽하겠어요.

그럴 때면 가끔 이런 생각이 스며듭니다.
부모와 자식간에도 궁합이 있는걸까..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서
안맞는 뭔가가 있는걸까...

어떤분들 보면 이런 갈등 별로 없이 잘 지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설사 그런게 있다 한들 특별히 뭘 어떻게 할 위인도 못되면서 .
그냥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한번 해 봅니다...



IP : 124.53.xxx.6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6 10:50 AM (59.10.xxx.80)

    전 엄마랑은 정말 잘 맞는데, 아빠랑은 영...전생에 웬수관계였나 싶을 정도로 정말 사소한 의견까지 안맞아요,

  • 2. ..
    '10.1.6 10:54 AM (218.52.xxx.36)

    사촌시누이가 홍콩에 놀러갔다가 무슨 책을 하나 사와서 해석해 주는데
    그게 부모, 자식간의 궁합에 관한 책이였어요.
    전 아주 잘맞더군요.
    전 우리 아이들과 궁합이 참 좋아요.
    남편과 아들은 속으로는 서로 많이 사랑하는데
    겉으로는 충돌이 많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잘 맞더군요.

  • 3. 어머
    '10.1.6 11:00 AM (218.38.xxx.130)

    근데 그런 게 정말 있나 봐요?
    친정엄마가, 저 임신 준비 중인데, 호랑이띠는 안 맞는다고 내후년에 낳으라고 하시거든요..

  • 4. ^^
    '10.1.6 11:06 AM (221.147.xxx.49)

    부모 자식간 이라는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로 연결되어있음에도
    가끔은 서로 정말 화성과 금성과 지구만큼의 간격과 다름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가끔은 생판 모르는 남에게 그러는 것처럼 무심하게 수수방관하며 넘길때도 있고
    가끔은 가족이니까 발휘할수있는 서로간의 애정으로 넘길때도 있고..
    진부한 말이지만, 그렇게 어떤식으로든(?) 정말 서로의 다름을 그렇게 인정하고 나니
    놀랄만큼 지내기가 편해지긴 하더라구요.
    그러나 그렇게 마음 수양하고 살다가도
    살다보면 가끔씩 벽을 느끼고 속터지고 그런 순간이 피할수 없이 또 찾아오고..-.-
    그냥 어느정도는 태생적인 한계라고 생각해야 되는거 같아요. 마음을 조금 놔야지 서로 편해요..

  • 5. 하마
    '10.1.6 11:07 AM (218.52.xxx.148)

    큰아이가 모든 면에서 이해심이 많고 잘하는데도 제가 잔소리랑 짜증이 자꾸나고 둘째는 이기주의고 주변정리라든가 손이 훨씬 더 많이 가는데도 이뻐죽겠어요 둘째를 낳고 이름짓는 곳에서 사주를 보니까 첫째랑은 잘안맞고 둘째랑 잘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큰아이가 한번씩 불공평하다 얘기하면 반성도 잠깐 , 그냥 둘째가 마냥 귀여워요

  • 6. 이해불가
    '10.1.6 11:18 AM (112.222.xxx.61)

    위의 하마님 같은 분의 글을보면 왜 이리 이해가 안될까..요....ㅠ...

  • 7. 하마
    '10.1.6 11:22 AM (218.52.xxx.148)

    윗님 뭐가 이해가 안가나요

  • 8. 우리집
    '10.1.6 11:29 AM (219.240.xxx.203)

    남편과 딸은 애인, 아들과 저도 애인 처럼 궁합이 잘 맞아서,
    사춘기 애들 관리하기 좋아요. 각자 하나씩 책임지고 혼내고, 달래고,풀어주고...........
    친정 아버지와 저도 잘 맞아서 전화로 수다도 떨어요 (남편이 제일 부러워는)
    그런데 친정 엄마랑 수다는 안떨어요.

  • 9. .
    '10.1.6 11:35 AM (220.83.xxx.39)

    궁합은 모든 분야에 다 적용됨.

  • 10. 음..
    '10.1.6 11:41 AM (211.237.xxx.56)

    전 정말 있다고 봐요...
    울 언니랑 엄마가 정~~말 안맞아요...
    울 언니가 공부도 잘 했지만 책임감도 강하고 혼자서 돈벌어서 모든지 해결해도
    엄마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서로 멀~~리~~떨어지니까 사이가 나아지더라구요.

    제 생각에 함께 있으면 안되는 부모 자식간이 있는거 같아요.
    (뭐랄까 서로의 기를 빼앗긴다는 느낌?)
    부부도 마찬가지..
    친구도 마찬가지..

  • 11. 음....
    '10.1.6 11:48 AM (180.67.xxx.110)

    제가 늘 생각하는 겁니다.. 울 아들들하고... 1번과는 상극 2번과는 그럭저럭 3번과는 꽤 잘맞는듯... 그런데 그것도 아이들 커가면서 바뀌더군요. 그런데요. 젤 중요한건 그들은 바뀌어야 겠다 뭐 노력해봐야지...이런 생각 잘 안하거든요. 결론은 엄마가 바뀌어야 한다는게 비극이지요. 항상 걱정많은 제가 걱정을 말하는게 아이눈엔 비난조이고 항상 부정으로 말하니 큰소리가 나고 반항하게되고 대들고...한번 꾹 참고 쉼호흡도 몇 번하고...우리 xx는 손가락이 너무 이뻐서 이런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지 누가 그리냐...아마 형보다 훨씬 우리xx가 더 잘그릴테니 두고봐라...이러고 안가겠다고 불평하는 아들내미 어제 미술학원 보냈네요. 그러니 신기하게 암말도 않고 가더군요. 제가 바뀌어야 했어요...그런데 쉽지가 않지요.뭐...궁합 맞추기도 힘드네요...^^

  • 12. 순대
    '10.1.6 12:20 PM (219.250.xxx.124)

    전 그냥 부모가 자식에겐 맞춰가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제 자신이 일단 저랑은 접어놓고 생각한 부모밑에서 살았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당연 부모자식도 틀리겠지요.
    근데 우리 결혼해서 살때 연애결혼은 궁합 안본다고 했듯이..
    그냥 전 아이 낳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만 생각하고 그냥 아이가 저랑 안맞는 느낌같은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솔직히 애랑 너무 안맞지만
    애하고도 자주 이야기를 해요.
    우리사이는 자존심싸움 하지 말고 그러고 살자고요.
    서로 이기는거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나는 너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너는 그런 충고를 잘 받아들이고
    내가 너에게 잘못한게 있어도 내가 쉽게 너에게 사과하고
    그렇게 사는 관계였음 한다구요.

    근데 남편은 그게 잘 안되나봐요.
    그냥 속터져 죽겠대요.

    나로인해 세상에 태어난 아이인데
    안맞으면 어떻게 할건데요...

    전 부모자식간엔 궁합이 없다고 생각하고
    줄수있는건 다 주면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13. 순대님 말씀
    '10.1.6 2:08 PM (222.98.xxx.197)

    동감입니다.
    "얘는 나와 안맞는다." 는 말은 부모로써 자기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기 싫을때 둘러대는 말인거 같아요..
    그 안맞는 성격과 단점 모두 부모의 잘못된 육아의 결과일텐데 말이죠..
    "얘가 유별나서 나를 힘들게한다." 는 부모는 차라리 몰라서 그러려니 할텐데
    안맞는다고 둘러대는 부모들 보면 참 얄밉기도 하고 그러네요..

    자식을 편애하는 것이 참 큰 죄인데.. 인간이니 의지와 상관없이 그렇게 될수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걸 부끄러운 줄도 미안한 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참 이해가 안됩니다.
    "신기하죠? 근데 사주가 그렇다네요.."
    참 편리한 핑계입니다.

  • 14. 있다
    '10.1.6 2:47 PM (218.145.xxx.102)

    모든 인간관계에는 궁합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전 부모와 궁합이 너무 안 맞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임신때는 궁합이 잘 맞는 아이를 보내달라고 기도 많이 했어요.
    지금요...
    너무 너무 잘 맞아요.
    아들만 둘인데 뭘해도 이쁘도
    제가 혼을 내도 애들이 피식 웃고 넘겨줍니다.
    정말 궁합은 있어요.

  • 15. 우리 아들 딸
    '10.1.6 4:16 PM (211.210.xxx.115)

    남편,닭띠,저 소 아들 뱀,딸 닭띠. 닭,소,뱀은 삼합이 들었다고 하고 궁합이 잘 맞는 띠라고 알고 있어요. 우리애들도 자라면서 별 트라블 없었고 사춘기도 없었고요.
    내가 야단치면 아빠가 데리고 나가서 잘 달래서 데려오고.. 꿍짝이 잘 맞아요
    자식과 부모의 궁합이 있다에 한표.

  • 16. 울 둘째
    '10.1.6 4:39 PM (122.34.xxx.19)

    호랑이 띠인데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첫째까지 엄청나게 물고빨고 예뻐라했지만
    어느순간
    독립심이 강해지더니 밖으로 나돌더라구요.
    얼마나 섭섭했던지..

    근데 그게
    원숭이띠, 닭띠, 쥐띠 가족들과는
    답답해서라고
    사주보는 이가 말해줬어요.
    그제서야 둘째가 이해가 되구요.

    결국 울 둘째 호주에 가서 공부하고 있답니다.
    아주 씩씩하게! ㅋ

  • 17. 음..
    '10.1.6 5:14 PM (121.165.xxx.121)

    개띠인데, 사교적이고 충직해서 모든 띠와 화합이 잘 되나 용띠와는 상극이라네요.
    울엄마 용띠....ㅜ.ㅜ.. 진짜 잘 안맞아요....

  • 18.
    '10.1.6 5:51 PM (115.143.xxx.210)

    심심하시면 서점에 나가는 <*띠 우리 아이 학습법>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심각하게 생각하진 마시고요 ^^ 가볍게. 전 도움이 조금 되었어요.
    제가 닭띠이고 아이가 소띠인데 잘 맞는다고 하네요. 성격과 장단점, 대응법 같은 거 있는데
    참고할 만한 것도 있고 가볍게 읽어볼 만 하더군요.

  • 19. 하마
    '10.1.6 7:30 PM (218.52.xxx.148)

    질문에 이해를 잘못하셨나보다 2185223 2229847. 제생각엔 부모 자식간에도 합은 있는것같다고 생각이 들고 궁합도 그렇다는거지 창피한줄도 모르고 핑계되는거아니에요 마음은 그래도 당연히 노력도 하고 신경은 자식들 골고루 쓰고 있어요 자기 의견과 다르면 그냥 자기 생각이나 쓰면되지 오ㅐ 이해가 안됀다는둥 미안한줄도 모르고 당당히 말한다는 둥 이렇게 쓰는건 아니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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