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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작가가 왜 베스트셀러작가일까요?

조회수 : 2,714
작성일 : 2010-01-06 00:51:40
제가 요즘 계절적영향도 있고 움직임이 덜하여 책을 늘 곁에두게되는데요~
그러다보니 한분야보다는 손에 잡히는대로 읽게됩니다.

책읽는속도가 조금 빨라서 며칠에 한번씩 인터넷으로 몇권씩 계속 주문해서
읽는편이지요.

요는, 제가 글좀 쓴다는작가들을 보면 ..역시...!!! 그럴만했어라든가,어떻에 이런글을이라던가,
읽을땐 몰랐는데 차후에 그글속의 문장이 박혀버린다거나, 인용이되어지거나,,등등..

근데,  공지영작가의 작품들은 읽을때도 힘들고 읽고나도 "샀으니 다읽었다.."의
어떤의무감으로 책장을 넘긴다는거죠.
베스트셀러작가인데 저는 왜 그녀의 작품세계에 회의적이되는지..

글의 주제나 내용을 말하는게 아니라 스타일이랄까?
문장의 이어짐의 뚝뚝 잘림이랄까?

한번 빠지면 나도모르게 커피한잔두고 한권을 다읽게되는것이 소설인데
저만 그런걸까요?
공작가의 소설들은 읽기가 힘들어지네요.

그런생각이 들기도해요
그래,최고의 스타를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하듯이
작가들한테도 그런게 있겠지라고요~
책좋아하는분들은 저같은 기분을 다른작가에게서 느끼시기도 하겠지요?
IP : 110.9.xxx.23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6 12:57 AM (59.10.xxx.80)

    저는 공지영씨 책 너무 좋아해요. 펼치면 그자리에서 다 읽게 됨...

  • 2.
    '10.1.6 1:02 AM (220.117.xxx.153)

    별로 좋아하지는 않고..실제로 제대로 읽은것도 두권 정도라서 ,,,
    근데 술술 잘 읽히기ㅡㄴ 하더라구요,,그건 어떤면에선 상당히 강점이자 미덕이라고 봐요,,,

  • 3. ...
    '10.1.6 1:11 AM (114.200.xxx.48)

    공지영은 예전에 욕 많이 먹었던 작가 아닌가요. 요즘 내는 책들은 인기가 좋더라구요.
    다루는 주제가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 4. 요즘
    '10.1.6 1:14 AM (59.151.xxx.51)

    요즘 공지영작가 책은 술술 가볍게 그냥 읽혀요~

  • 5. 말 그대로...
    '10.1.6 1:22 AM (121.182.xxx.156)

    자알~ 팔리니까요

  • 6. 글쎄
    '10.1.6 2:06 AM (222.109.xxx.95)

    그냥 거의 여고생 신변잡기 수준의 글....평론가들이 문학적 가치는 저언혀 없다고들 합니다. 필력은 없고 주로 머리로 쓰는 글이죠...주섬주섬

  • 7. 저도
    '10.1.6 2:17 AM (116.39.xxx.99)

    그게 미스터리입니다. 신기하죠...

  • 8. 한마디
    '10.1.6 2:47 AM (119.71.xxx.118)

    글 잘 쓰는 작가는 아니죠.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있지만, 남는 것도 별로 없는. 즐거운 나의 집은 정말 어지간한 고등학생 정도의 필력밖에는 안되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지영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대중에게 어필하는 지점이 있는 거지요. 전 문학적으로 아무리 가치가 있다고 해도 너무 심오하거나 어렵게 쓰여진 책들보다는,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한 두가지 마음에 남길 수 있는 소설이 좋다고 봐요. 공지영씨는 워낙에 이름만으로도 책이 나가는 작가라, 아마 본인이 쓰고 싶은 걸 자유롭게 상상해서 쓴다기보다 출판사가 기획해서 이러이러한 컨셉트로 나가자...고 하는 부분이 있을 거에요. 출판사의 기획력, 공지영의 인지도, 거기다 출판사의 마케팅이 합쳐지니 당연히 잘 팔릴 수 밖에요.

  • 9. 매력이있긴하죠.
    '10.1.6 7:00 AM (220.90.xxx.223)

    특히 전 공지영 씨 초기 작품을 더 좋아합니다.
    지금 글은 좀 가벼워진 느낌이 있긴 해서 잘 안 보게 되지만, 여러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확실히 공지영 만의 뭔가가 있으니까요.
    그 특유의 분위기가 먹히니까 나름 잘 나가는 거죠.
    그리고 초창기때 글 분위기때문에 아직도 공지영 하면 뭔가 기대하게 되는 게 있어요. 그 초기 분위기 글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마음에 들거든요.
    취향은 아닐지라도 분명 대중에게 끌리는 요소가 있으니까 계속 팔리는 거겠지요.
    안 그랬음 데뷔때부터 이렇게 계속 유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고정팬을 만드는 매력이 없다면 말이죠.

  • 10. ..
    '10.1.6 8:23 AM (219.251.xxx.108)

    초기' 인간에 대한 예의 '등은 좋아요.
    그후 사소설 범위를 못 벗어나서 그렇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문장과 구성입니다

  • 11. ..
    '10.1.6 8:54 AM (218.52.xxx.36)

    마케팅도 한몫하죠.
    실제로 마케팅이 안되어 뭍히는 좋은작가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공작가 글이 쉽게 술술 익히는건 저도 동의해요.
    좋은 작품이라고는 못하지만..

  • 12. 현랑켄챠
    '10.1.6 9:18 AM (123.243.xxx.5)

    저는 책 안 읽기로 유명한 놈인데.....책 하나 잡으면 보통 1주일 이상은 걸립니다.
    책이 안넘어가요. 문장하나놓고 하루종일 씨름하죠. 공지영씨 책은 더 힘들었습니다.
    3주정도 걸린 것 같네요. 내가 그 세대도 아닌데, 마치 그 세대가 된 양,
    분명히 읽기 쉬운 책, 소설은 아니었네요.
    한없이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절대 가벼운 책은 아니었구요.

    구수한 책, 구수한 문체로는 '윤대녕'씨 것이 좋았던 것 같네요.

  • 13.
    '10.1.6 9:27 AM (218.38.xxx.130)

    저 위에 김훈 과대평가에 동감해요..
    어휴..

  • 14. ..
    '10.1.6 9:32 AM (221.138.xxx.39)

    저는 공지영의 글은 잘 넘어가는데..세대가 비슷해서 그런가..가슴에 와 닿고 공감가는 것이 많으니까 저에겐 좋은 책이죠. 맥주 한잔 마시며 가슴을 열어놓고 이야기를 다 풀어놓는 친구같아요
    반면 김훈은 가슴에 와 닿지가 않아요. 짧은 문장으로도 달리는 말같은 미끈한 글구이지만 공감이 가지 않아요. 가슴을 울리지 않아요. 술 가득 마시고도 자기자랑만 늘어놓고 말은 많으나 자기 가슴은 열어놓지 않는 공허감만 주는 친구 같아요
    소박하고 진솔한 성석제가 좋네요

  • 15. 저는
    '10.1.6 9:55 AM (118.46.xxx.23)

    공작가님 글 좋은데....
    초기작들도 대부분 읽었었고 최근 작품들도...
    글쎄요... 어떤 글이 좋은건지 평론가가 아니니까 잘 모르지만
    단순히 마케팅이나 기획력이라고 평하시기엔 좀...
    전 공작가 소설도 그리고 에세이도 좋아해요.
    글이라는게 많은 사람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게 좋은거지
    평론가들이 좋다고 하면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소설은 더더욱...
    평론가들 부분은 예전부터 차라리 다른 사람 이름 빌려서 써볼까 할정도로
    가혹한 부분도 좀 있었죠 그동안....

  • 16. 저도
    '10.1.6 10:04 AM (61.105.xxx.168)

    초기 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부터 즐거운 나의집까지 거의 읽었어요.
    그나마 '더이상 아름다운..'은 신선했습니다. 젊은 작가의 소설같다는 느낌...

    그 이후 무소의 뿔, 고등어, 착한여자....최근의 즐거운 나의집 등등을 읽으며 드는 느낌은
    뭔가 의욕적으로 읽히기 시작했는데
    반 정도를 넘기기 전부터 처음의 몰입도가 확 떨어지고
    막판 1/3 정도는 이왕 시작했으니 의무적으로 읽는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작가의) 어떤 책들은 심드렁하게 시작해도
    점점 '이거 장난이 아니군'하며 몰입이 되고 빠져드는데 비해
    공지영 소설은 그런게 없더라구요. 저에게는 말이지요.

    물론 공지영씨 개인은 매력있다고 생각하고 소설에서 다루려고 하는 내용들은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지영씨 같은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구요.

    그럼에도 여간해서는 생기지 않는 뒷심이랄까? 이런것 때문인지
    아직 도가니 읽는걸 망설이고 있어요.

  • 17. phua
    '10.1.6 10:07 AM (110.15.xxx.10)

    누가 뭐래도 저는 좋습니다.. 공지영씨.

  • 18. ..
    '10.1.6 10:09 AM (218.148.xxx.226)

    공지영작가 소설 및 에세이 많이 읽었는데요.. 소설같은 경우 무슨 재미난 드라마 보는 것 처럼 재미나게 술술 읽혀서 좋은데.. 읽고 난 후 남는게 없었어요.. 다시 펼쳐보지 않게 되구요.. 그냥 빌려다 볼걸 사서 봐서 다시 안보니 전 좀 그렇네요;;;

  • 19. 뭘 기대하느냐에 따
    '10.1.6 10:27 AM (128.134.xxx.218)

    공지영 작가 에세이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문장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런 문장들을 엮어서 그렇게 술술 넘어가게 만드는 것도 필력아닌가요?
    평이 좋은 김연수작가보다 공지영작가가 읽고 싶은 때가 있는 법이죠. 글이라는 것은 나의 감정상태와 싱크가 되어야 감동이 있는 법이니까.

  • 20. 혹평유감
    '10.1.6 11:24 AM (222.109.xxx.95)

    가벼운 책 좋아하시면 공작가 글 좋아들 하시죠. 목 넘김이 부드러우니까...어느 평론가냐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평론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학평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공작가가 평단에서 얼마나 혹평을 받고 있으며, 그것 때문에 본인도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아실거예요. 입만 열면 자기는 평단에서 뭐라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뭐 책은 또 팔리는 계층이 있으니까요.

  • 21. 행복
    '10.1.6 11:37 AM (59.9.xxx.55)

    전 좋아하는데.......

    문젠 베스트셀러..시청률같은거 아닐까요?
    작품성이나 질이 아닌 많이 사서 읽거나,보면 되는.

    막장드라마 그리 욕먹으면서도 시청률은 1위를 달리는거 보면 이해되실듯~

  • 22. 저는
    '10.1.6 11:56 AM (222.113.xxx.153)

    공지영 작가 너무 좋아요.
    막장 드라마와 비교 되는게 이상하네요..
    저는 너무나 공감하면서 술술 읽어 내려가거든요.
    원글님과 작가와의 공감대가 맞지 않나 봅니다.

  • 23. 예전엔
    '10.1.6 12:01 PM (115.139.xxx.59)

    그 평론가들의 말을 믿고 그리 생각했지요..
    하지만 꾸준히 다양한 주제의 글을 써내고 무엇보다 잘 읽혀서 지금은 생각을 바꿨어요..
    고등학생 수준의 글이라니..
    요즘 고딩들 글쓰기 수준이 꽤 높은가보군요..

  • 24. .
    '10.1.6 12:04 PM (211.187.xxx.68)

    공지영의 상품성은 작품 자체보다
    결혼 횟수나 각기 성씨가 다른 아이들등
    호기심에서 더 부추겨진거 같아요.
    별로 관심갖던 작가가 아니었는데
    책이 줄창 팔리고 사생활에 관록?이 더해지자
    그제사 관심이 갔었거든요.

    "즐거운 나의집"은 그런 적당한 궁금증을 작가가 유리하게 이용한거 같고요.
    전 읽어도 별 감흥은 없어요.
    극장에 걸린 대형 블럭버스터를 의무감에서 보듯 그냥 보긴 합니다.
    근데 읽다보면 작가가 자신을 바로보는 일관된 시선 하나는 늘 느껴지더군요.
    난 이쁘다...난 잘 살았다..난 그게 최선이었다...류의..

  • 25. 웃기죠
    '10.1.6 1:13 PM (222.109.xxx.95)

    맞아요...난 내가 당한 모든 일의 피해자다. 내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못난 여자들이 날 질시해서 피곤하다...남자들은 날 다 좋아한다. 난 예쁘니까...그래서 아이들 문제도 당당하다. 뭐 그런거...ㅎㅎ

  • 26. 초기
    '10.1.6 1:15 PM (210.182.xxx.108)

    작품들은 좋았던거 같아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착한여자까지 읽었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아예 책장이 안넘어가더라구요ㅋ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이런 산문집도 솔직히 중견작가가 내놓을만한 작품이
    아니였던거 같아요..감성적인 부분만 톡톡건드리는 그런 문체는 딱 감수성 예민한 중고딩들한테는 먹히죠..
    굉장히 영리해서 이슈가 될만한 주제를 선택해서 책을 쓰니까 베스트셀러가 되는거 같고,
    초기작품도 이십대초반이 아닌 마흔이 넘은 지금 읽으면
    또다르게 읽혔을거 같아요..
    깊게 사유하고 사색하는게 아니라,스스로 한 발만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나를 다 버릴수는 없고(자기애가 강해서)
    자신이 감당할만큼의 사색과 고통(?)을 즐긴다고 해야하나 저는 공지영씨 작품볼때 그런 느낌 받아요..
    무거운 소재를 무거운 문체로 쓰면 대다수보다는
    소수의 독자만 확보할거 같긴한데,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책의 무게감이 딱 공지영씨
    그 자체 보여요..
    그리고 그때만 해도 그만한 미모의 여성작가가 없었어요..90년대 초중반??
    그때는 먹혔는데,나중에 보니 아줌마 다 됬더군요.
    초기의 산뜻한 미인의 포스가 아닌 그냥 평범한 아짐이요..차라리 신비주의로 갈것이지..

  • 27.
    '10.1.6 1:56 PM (118.32.xxx.193)

    전 다음에서 무료로 연재되는 도가니를 읽고 그 이후 공지영씨 작품을 쭉 읽어나가게 되었어요
    예전에 수도원기행 라디오광고를 많이 들었는데 중독이 되도록 광고를 잘 만든거 같더군요,,
    관심을 가지려고 할때쯤 거품이니 뭐니 책이 별로니 하는 글들을 보고 거품광고구나 싶어 책을 안읽어봤는데 도가니 이후 고등어 즐거운나의집 읽으면서 공작가 책읽기에 푹 빠졌죠
    저랑은 잘 맞는것같아요

    본인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 있나봐요

  • 28. 이유
    '10.1.6 3:01 PM (211.40.xxx.58)

    이쁘니까요
    그리고 그 이쁨을 잘 이용할줄 알아요

  • 29. 고등학교
    '10.1.6 4:00 PM (124.197.xxx.147)

    고등학교 선배라,
    제가 고등학교 시절, 당시 제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를 소설속에서 살짝 깐 부분이 있다는 소리를 국어선생님꼐 듣고는!!! 그게 공지영씨 소설을 만난 계기가 됬네요.
    공지영 소설은 우선 재밌습니다. 아, 저도 참고로 초기 작품이 더 좋았구요... 우행시 부터는 어째...
    사람감정을 쭉 끌고가다가 팍 터뜨려서 엉엉울게만드는 재주가 있구요.

  • 30. 취향차이
    '10.1.6 5:25 PM (117.111.xxx.254)

    전 공지영 작가 좋아요.
    과평가된 김훈에 공감 100만배구요.
    신경숙은 왠지 음울하고 솔직하지 않고, 연기하는 듯해서 싫어요.
    공지영 씨는 사회적 책임감 그런 것을 알고 있는 듯해요. 아니 이용한다해도 괜찮아요.
    누군들 사회를 염려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드러내놓고 염려하기도 하니까요.
    작가들 6,9선언 때 공지영씨의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 이 땅 여성으로 아픔을 한번이라도 절감한 사람은 느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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