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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얘기를 자꾸 반복하시는 시어머니 어떻게 대처하세요?
똑같은 이야기를 두번, 세번까지는 그래도 참고 들을 수 있어요.
저두 누군가한테 한 이야기 다른 사람한테 했다가 잊어버리고 또 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전화 할 때마다,
얼굴 볼 때마다
똑같은 이야기...최근 두달 동안 계속 반복해서 듣는데 정말이지...
열번은 들은것 같아요.
별로 좋은 이야기도 아니구,
최근엔 어머니 친구분 잘사는데도 애들 일류과외 안시켜서 교육 실패했다고
저보고 애들 교육에 돈아끼지 말아라 하는 이야기를..
매번 하시는데 이젠 괴로워요.
다른 얘기들도 보통 대여섯번은 기본인것 같아요..
전에 한 번
'어머니 그 얘기 다섯번 들었어요' 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그러냐 그럼 이제 안할란다' 하시더니
그 다음에 또 하시는 겁니다.
여러분 시부모님도 이러시나요?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1. -.-
'10.1.5 10:35 PM (211.41.xxx.226)그저 웃지요... 저도 첨에는 너무 고역스러웠는데... 이제는 아 맞다.. 어머니가 전에 말씀해주셨던 그 분 얘기 맞죠? 이러면서 맞장구쳐드려요. 그게 바로 효도다 하면서...
아마 나중에 제 몸에서 사리 좀 나오지 않을까 해요... 쩝~2. 그냥...
'10.1.5 10:37 PM (211.195.xxx.54)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저 역시 다양한 분야의 토시 하나 안틀린 똑같은 이야기를
8년째 시시때떄 듣고 듣고 또 듣고 있어요
정말 속으론 어떻게 저리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 새 이야기처럼 하실까?? 궁금하답니다.
그래도 뭐 내 힘으로 되지 않는 일
그냥...............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며느리 입장에서 왜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시느냐 따질 수도 없는 입장이고
따진다고 좋게(?) 해결될 일도 아니니까요
그냥 내 맘 편하게 한다 생각하시고
똑같은 레파토리 나오면 속으로 좋아하는 노래나 흥얼거리세요 ^^;;;;;3. 듣는 사람은
'10.1.5 10:46 PM (98.166.xxx.186)고역이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되풀이하기가 노인들의 특성?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_-;;;;;4. ...
'10.1.5 10:50 PM (110.14.xxx.148)님도 늙어보세요.
5. 정말
'10.1.5 10:52 PM (115.136.xxx.172)저도...그렇게 되겠죠?
늙는건 참 슬프네요.6. .
'10.1.5 11:00 PM (116.41.xxx.47)늙는다고 다 저렇게 되는걸까요?
그건 아니죠~
저런 시어머니 딸이나 아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는 그리 안하죠...
계속 되풀이하면 아들이나 딸이 가만있겠어요?
주변 사람들도 막 뭐라 하든지 아니면 들은척도 안할텐데요.7. 반추증
'10.1.5 11:06 PM (116.121.xxx.53)소 되새김질 하듯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하는 것도 정신병의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꼭 늙어서라기 보다는 일종의 병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보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참 괴롭죠.8. 외할머니
'10.1.5 11:07 PM (125.182.xxx.123)본론에서 살짝 비켜가는 이야기지만 저는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어요.
할머니 젊은시절 그리 총명하셨다는데
어느 순간부터 늘 둘이 마주 앉아서
옛날 살아온 이야기 부터 저에게 일러주실 이야기까지 한얘기 또 하시고...
듣지 않는다 싶으면 서운해 하셨죠.
워낙 많이 듣다보니 제가 다 외워서,
어느 순간 부터는 듣지 않아도 적절한 포인트에 맞장구도 치고 질문도하면서
궁금한척 했어요.
그러면 기뻐하시면서 신나게 이야기 하셨구요.
돌아가신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너무나 그리워요.ㅜㅠㅠ
나이드신 시어머니 늙어서 그러려니하고 좀 봐드리세요.9. 달인
'10.1.5 11:09 PM (210.105.xxx.217)16년째 같은 레파토리를 고수하시는 울 아버님.
전 이제 립씽크라도 할 수준이 되었답니다. ㅋㅋㅋ
뭐 듣기좋은 꽃노래도 아니고
모조리 당신의 업적과 형제와 자식들에 대한 불만들이니....
사실 하고싶은 대로 독재로 사신 분인데도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삶을 사셨다는 둥,
에휴~~ 맏며눌 하기 힘들어요.10. ..
'10.1.5 11:15 PM (122.35.xxx.49)저희 친정엄마가 자꾸 그러세요..
전 그냥 애틋한 마음뿐......
늙어서 그러신가봐요.
전 아직 시어머니는 안그러신데, 만약 그렇다고해도
친정엄마 생각에 효도라 생각하고 들어드릴수 있을것 같아요.
일부러 그러시는거 아니라면 말이예요.11. ㅠㅠ
'10.1.6 12:18 AM (116.122.xxx.23)예전에 외할머니모시고 살때 그러시는게 참 싫었는데, 시어머니가 그 증세가 심하세요. 하지만 저도 울 할머니 생각하며 할머니께 곁을 내주지않았던 두 며느리들 떠올리며 , 시어머니 얘기 듣습니다. 적당히 맞장구도 치고...
그런데 절대 안그러실것같던 엄마도 그 증세가 나타나요. 정말 늙는다는건 서글픈 일이네요.12. 나이들면..
'10.1.6 12:53 AM (222.98.xxx.178)저도 시어머니가 그러셔요. 친정 어머니께 하소연 했더니 나이 들면 자신이 했던말 까먹고 또하고 또하게 된다고요.
친정엄마도 60대 중반 넘어가시니 살짝 그러시고, 96이신 외할머니는 아침에 했던말 점심에 하시고 그말을 저녁에 자기전에 하루종일 똑같이 하신답니다....ㅠ.ㅠ
그냥 네네 하고 흘려 들어요. 저도 나이 들면 저렇게 되려니 생각하니 어쩔땐 슬퍼요...ㅠ.ㅠ13. 진짜
'10.1.6 3:29 AM (97.113.xxx.143)다 그래요.
시어머니 친정엄마는 물론, 띠동갑 시누이도.. ㅠㅠ
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저는 68년생..
나이들면 "했던 얘기 저장해두는" 뇌세포가 죽나봐요.
문제는 언제부터 증세가 나타나는지?14. 저는.
'10.1.6 8:06 AM (125.176.xxx.47)친정어머니께서 그러셔요. 그것도 나름 트라우마라고 생각되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만났다하면 이야기하시지요. 정말 전 듣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맞장구쳐주려면...돌아와서 마음이 무척
쓰립니다.15. ...
'10.1.6 10:26 AM (115.95.xxx.139)저희 가족은 할머니에게 랩을 가르쳐 드리자고 이야기하죠.
무한 반복에 몇 가지 후렴구는 주기적으로 나오거든요.
웃고 넘기세요. 취미생활하시는구나 정도...16. 나이 드셔서 그런
'10.1.6 10:40 AM (221.146.xxx.74)나이 드셔서 그렇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친정 어머니와 시어머니
두 분 다 나이보다 젊고 자기 관리 잘하고
매사에 야무진? 성품이셨는데
점점 나이가 드시면서
그러시던데요
늙는 건 서글퍼요 ㅠㅠㅠ17. 다 그런거..
'10.1.6 10:57 AM (203.234.xxx.3)다 그러는 듯.. 큰이모가 그래서 저희엄마와 작은 이모가 고개를 절레절레 하는데(우애는 대단히 좋으심), 우리 엄마도 그러거든요. ^^;;;;
18. ^^
'10.1.6 11:09 AM (221.151.xxx.105)저도 미치겠어요
친정엄마 모처럼 만나면 남의 이야기만
고향떠난지 몇 십년인데 늘 그렇듯 누구 사위가 뭐 해주더라 누구 딸이 어떻다더라
등장인물은 늘 사위랑 딸인지 왕 짜증이랍니다
평생을 귀남이 아들만 편해하던 울 엄마
뒷북 맞더니만 저한테 넘 속상합니다19. 늙으면
'10.1.6 11:58 AM (58.141.xxx.215)제가 친할머니랑 어릴때 같이 살았는데 하신 이야기 또하시고
또 하시더라구요.전 그냥 늙으니까 그러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는 50대여서 또 굉장히 지혜로운 분이서서
상상을 못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시니까 친할머니랑 똑같이
하신말씀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더군요.
물론 같이 사는 사람은 많이 힘들거예요.
이젠 시어머니가 그러시고 친정엄마가 그러십니다.
나이를 먹으면 좋은일 나쁜일 서운한일 이야기하시면서
나도 그렇게 젊은때가 있었단다 회상을 하시면서 보내시는것 같네요
그렇게 이야기 마니 하시는줄은 모르실거예요.
저는 40중반인데 그런 이야기 하시면 맞장구 치면서 들어줍니다
나도 언제 그렇게 될줄 모르잖아요^^^20. **
'10.1.6 12:34 PM (112.148.xxx.226)결혼 시작부터 8년째 같은얘기 들어요~
잘못 전달된 제가 **(음식) 싫어 한다는 얘길 밥 같이 먹을때마다 하세요..헐~
콕찝어서 얘기 드렸는데도 그때뿐...다시 시작이에요
애기 낳고선...더블반복~너 닮아서 ** 싫어하나 부다...21. 노파심
'10.1.6 1:22 PM (210.182.xxx.108)나이들면 걱정이 많아져요.
노파심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22. ㅔㅔ
'10.1.6 1:35 PM (121.166.xxx.139)항상 하시는 얘기는 젊어서 겪은 그러니까 시집살이 할 때 가슴 속에 묻어둔 얘기를 자꾸
반복을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똑같은 행동을 하십니다.
당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일을 왜 저에게 하시는지!!!!
역사는 반복 된다는 야그를 백배 실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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