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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글로 표현하는 아이..
백혈병으로 치료중인 5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입니다.
치료시작한지 3년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남보기엔 건강해 보입니다.
누나도 동생의 힘든 치료과정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니 동생도 점점 버릇이 없긴합니다.ㅠ,ㅠ;;
제가 고민하는 건 그 쪽지를 제가 봤다는걸 알려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애가 밖에서 친구들하고 있을땐 요즘아이들 만큼은 하고 있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그 글을 보니 참..
맘이 편치가 않아요..
순간적인 화를 잘 참고 이렇게 라도 풀어서 당행이다. 생각도 들지만..
엄마인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그냥 모른척할까요..
1. ..
'10.1.5 6:15 PM (218.52.xxx.36)모른척 하세요.
2. 궁금맘
'10.1.5 6:18 PM (121.133.xxx.68)모른척하시고.... 좀 다독여주시고...좋아하는거 큰아이만 혼자 가끔씩은 챙겨주세요.
마음에 상처를 입었네요. 주변 친구들 사는거 가지고 다니는거 누리는거...
다 눈에 크게 들어올때입니다. 잘 해줘서 고맙다 칭찬도 해주시고
걍 버리세요.3. ㅡㅡ;
'10.1.5 6:19 PM (59.9.xxx.55)제가 좀 어려운집 장녀였거든요.
맨날 아프고 히스테리인 엄마랑 철없는 동생들때문에 힘들때마다 늘 잘 참고 견딘다고 칭찬들었어요.
사실 전 넘넘 힘들고 그런 상황이 싫어서 그림일기에도 낙서장에도 늘 살기싫다,,,,내가 죽으면 좋겠다,,내생일엔 오늘이 없었으면좋겠다,,등 속에만 담고 하기 어려운 말들은 글로 풀었답니다.
뒤늦게 엄마가 낙서장보고 무지 꾸중하셨는데 넘넘 창피하고 정말 죽고싶었어요.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저 나름대로의 방법였던거같은데....
엄마라해도 아이의 맘속까지 다 알순없는거고 다 알려고만 하지마셔요.
아이나름대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해주심.4. 사생활.
'10.1.5 6:23 PM (125.176.xxx.47)내버려두세요. 그 아이 사생활이니까요. 그렇게라도 풀고 나면
동생에 대한 측은지심이 살아날지도 모르니까요. 제가 그랬어요.
울 엄마는 그걸 보시고 지금까지 울거드시지만 전 그렇게라도
풀었거든요...5. 네..
'10.1.5 6:25 PM (61.255.xxx.49)제발 그냥 모른척 두셨으면 좋겠어요...장녀로서 동생을 무조건 챙겨주고 사랑해줘야된다는 어른들의 기대 및 압박감...사춘기 딸한테는 힘들 수 있어요. 욕이 좀 충격적이더라도, 그것도 일시적인 화풀이 방법일 뿐이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저도 딱 사춘기때 욕도 잘하고 남동생도 미워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바르게 잘 컸고 제 동생 완전 사랑하는 누나입니다..
6. 저두
'10.1.5 6:41 PM (59.29.xxx.133)모른척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친구가 아들이 둘인데 큰 애가 장애가 있어 큰 애 뒷바라지에만 신경을 쓰고
작은 애한테는 신경을 안 썼더니
작은 애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심하게 반항하기 시작했어요. 나중엔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로.
아이들한테 어른다운 이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하고 생각합니다.
딸 아이를 많이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힘드시더라도.7. 큰아이가
'10.1.5 7:19 PM (219.254.xxx.205)안쓰럽네요
저도 모른척에 한표할께요
그냥 가끔 토닥여주시고 동생때문에 많이 힘들지,,,,엄마가 잘 못 챙겨주면 엄마한테 해달라고 말해줘,,,,엄마가 잊지 않게,,엄마는 이러이러한게 힘든데 너는 그렇지 않니?
너는 어떤게 제일 힘드니,,,,,뭐 이렇게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고,,,,
동생이 아프고 너는 누나니 이해해 줘야 한다는 듯한 그런 방식의 대화는 오히려 안 좋을꺼 같구요
동생이 누나한테 함부러 굴면 누나보는 앞에서 동생을 야단치고 누나 말 잘 들으라고 큰아이의 권위를 세워 주시는게 좋을꺼 같아요8. 실제로
'10.1.5 8:06 PM (61.38.xxx.69)입으로 내 뱉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자녀분이 맘이 여리니 대신 그러는 것이겠지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아이 자신의 소중한 하나뿐인 엄마시니 조금 더 살펴 주셔야겠네요.9. 그렇게라도
'10.1.5 8:38 PM (121.130.xxx.42)풀어야 애도 숨을 쉬고 살 겁니다.
애들도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데요.10. 저희딸
'10.1.5 9:07 PM (125.180.xxx.43)5학년인데 저희 딸내미도 동생에 대한 욕을 온통 써놓았더군요..
입에 담지못할 ..진자로 욕이요..
저는 그거보고 웃었어요...
이렇게 해서 풀리냐고 물어보니..그런다 그래서
엄마 욕은 하지 말아줘.....슬플거 같애...
그러니 안해 하면서 멋쩍고 밝게 웃어주네요...
모른척 그리고 더 따뜻하게 큰애를 안아주세요...11. 스트레스를 푸는
'10.1.6 5:31 AM (112.148.xxx.147)스트레스를 푸는 통로예요
그것마저 막아버리시면 아이는 어떻게 하라구요
그냥 모른척 하시고 큰애에게 더 잘해주세요..그게 답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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