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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39에 삭발을 ...(비위 약하신 분들은 패스~)
지난 가을 6살 큰아이가 머리가 자꾸 가렵다고 해서 보니 이를 옮아 와서 서케까지 있더군요.
3년 다닌 어린이 집인데 이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알림장이 몇 번 왔었어요.
너무 놀라서 서케 잡아 빼고 이도 잡았드랬죠.
가렵다고 한 곳을 재빨리 보니 한 두마리가 꼭 나오는 겁니다.
아이가 밤에 자면 옆에서 째려보고 있다가 머릴 긁으면 얼른 손 전등대고 이를 잡기를 며칠 했습니다.
개샴푸(냄새 안 좋더군요)로 두 번 감겼습니다- 그 뒤론 가렵다고 안하더군요.
얼마후 전 세째를 낳으러 병원에 갔다가 일주일만에 퇴원하고 집에 왔어요.
저녁때 머리를 감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 무척 가려운겁니다.
어제 밤에 감았는데 왜 가렵지 했는데 2,3일 후 쯤 브러쉬에 뜨악~ 이가 있는 겁니다.
제가 머리가 브레지어 끈 정도 길이입니다. 바로 아들의 하얀 스케치 북을 펼쳐 놓고 브러쉬질을 해 댔더니 큰 아이보다 더 많은 이가 나오지 뭡니까??
친정엄마께 이 없애는 약을 좀 사오랬더니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2,3일 열심히 브러쉬질 해 가면서 이를 잡았더니 더 이상 가렵진 안더군요.
그렇게 사태는 진정되는 듯 싶었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식구가 잠깐 외출을 했어요.
차 안에서 안고 있던 간난이를 보니 어머나 머리에 서케가 마을을 이뤘더군요.
열심히 잡아 줬는데 두피 가까이 있어서 잡아 빼기도 쉽지 않더군요.
남편이 그냥 머리 밀어 주리고 하더군요.
그래도 여자앤데 하며 열심히 서케를 잡아 주다가 뜨아 드디어 이를 잡았지 뭡니까!!!
아주 작은 새끼이라 머리 속엔선 잘 보이지도 않아요.
너무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해서 저녁밥 하다말고 아이머리를 윙~ 바*깡으로 밀었어요.
신랑이 퇴근 중이었는데도 못 기다리고 큰 아이에게 옆에서 청소기로 머리카락 빨아 들이라고 하고 두 달된 간난이 머리를 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 거사를 진행 했습니다.
자른 머리를 보니 제 머리 속에도 서케가.....
전 더러운 여자가 아니에요!!
제 아이와 제 머리 속에 몇 달 동안 이가 있었다니...
너무 너무 자존심 상합니다.
머리를 밀고 나니 머리가 얼마나 추운지....
1. ..
'10.1.5 1:32 PM (112.144.xxx.37)저 지금 맛있게 점심먹다가 뭔일인가 싶어 읽어보았습니다
지금은 숟가락 내려놨습니다2. 에고
'10.1.5 1:32 PM (125.180.xxx.29)아기낳고 힘드실텐데 이까지 애를 먹이니...스트레스 쌓이셨겠어요
모자라도 선물하고싶네요 스트레스 풀리시라고...
머리자랄대까지 모자쓰고 계세요 추워요~~3. 꼭 머리
'10.1.5 1:32 PM (180.67.xxx.110)밀어야만 하셨어요..?? ;; 추운데...;;
이 샴푸 약국에 처방없이도 파는데... 하여튼 원글님 성격 초끔 화끈 한듯..ㅎㅎㅎㅎㅎ4. 헉~
'10.1.5 1:33 PM (59.12.xxx.143)진짜 삭발하신 거예요? ㅠㅠ
5. 뜨아~~
'10.1.5 1:34 PM (112.145.xxx.30)저두 몇년전부터 계속 접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아니구;; 여자 조카들이...
옮을까봐 울 아들들 가까이 못가게하고
한번 옮겨놓으면 퇴치가 힘들더라구요6. ...
'10.1.5 1:36 PM (121.149.xxx.110)다른 이유로 삭발을 해본적이 있는데 매우 편했습니다.
남의 이목만 없으면 계속 삭발을 하고 싶은데 하도 항의와
신경을 써서 다시 길음... 전생에 스님이었나...^^7. 不자유
'10.1.5 1:48 PM (110.47.xxx.33)여자아이들 셋 키우다 보니 2~3년에 한번 꼴은 그런 사태가 납니다.
어린이집 등에서 옮아 오고, 한 아이가 그러면 가족들에게 옮지요.
머릿속 청결뿐 아니라, 침구 등도 모두 소독하고 그러셔야 해요.
그리고 머릿니나 서캐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파마나 매직 파마를 하면 일단 모두 죽습니다.
그런 뒤 참빗 등으로 없애는 등의 부드러운 방법도 있으니
다음에는 좀 대범하게 넘어가세요.
저도 원글님과 동갑에, 셋째 엄마라...읽다가 깜짝 놀랐네요.
처음이라 놀라셨나 본데, 아이들 자라면서 가끔 겪을 겁니다. 그 사태...
자존심 상하실 일은 아니고, 번번이 삭발을 할 수도 없으니 좀 가라앉히소서.8. 다시 글읽고
'10.1.5 2:08 PM (180.67.xxx.110)있는데 제가 다 머리속이 근질 근질...자꾸머리에 손이 가요. ...ㅜ.ㅜ
9. ..
'10.1.5 2:21 PM (203.212.xxx.204)원글님께는 죄송한데..
전 왜 자꾸 웃음이 날까요..
성격 정말 화통하신듯 ㅎㅎㅎ10. ㅠㅠ
'10.1.5 2:28 PM (221.155.xxx.32)그냥 머릿니샴푸로 감으시지..삭발까지 하셨다니..어쩜좋아요.
어쨋든, 침구류도 한번 세탁하시고, 남편분도 혹시 모르니 머릿니샴푸로
감으시라 하세요. 머릿니 방심하면 또 금방 생겨요. 아이 머리속을
자주 들여다 보면서 관찰(?)해야 합니다..빗으로도 안 빗겨지는 서캐는
손으로 하나하나 빼주어야 하구요..에궁.11. ㅋ
'10.1.5 2:37 PM (116.38.xxx.246)ㅋㅋ 정말 화끈하시당
그러나.....둘째 머리에도 있을 줄로 아뢰오~~
참 그거이 박멸하기가 힘들드라구요
스텐 빗 하나 사셔서 생각날 때마다 빗질 하세요.12. 맞아요..
'10.1.5 3:01 PM (211.253.xxx.235)지저분해서 생기는게 아니더라구요..요즘엔..
저도 우리 큰애가 어린이집에서 옮겨와서..지동생 머리에도 생기게 하고..어느날 보니 제 머리에도 서캐가...ㅡ,.ㅜ;; 얼마나 끔찍하고 놀랬는지..약국에 가서 머릿니샴푸사고..참빗사고..시도때도 없이 애들 머리 뒤적뒤적하고..그랬네요.. 전 금방 없어지더라구요..^^;;13. -.-
'10.1.5 3:04 PM (222.234.xxx.152)얼마나 속이 상할까 에휴~~~
약국에 약 없을까요?
어디 참빗이 없을까요?시장 같은데 가면 있던데...
그걸로 열심히 빗으면 효과 있구요
열심히 씻는수밖에...박멸하세요.14. 원글
'10.1.5 5:11 PM (112.161.xxx.72)본의 아니게 비위가 상하신 분도 계신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둘째는 첨 이 사단이 났을 때부터 살펴 봤는데 깨끗하더라구요.
워낙 성격이 이상한 녀석이라 이들도 피해가나 싶고요
친정에 5일장이 서는데 요즘에는 참빗찾기가 어렵다네요.
약사는 처방전 있어야 한다고 하고 제가 모유수유중이라 약이 있었어도 아마 못 먹었을 듯 싶구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짧게 자를 생각도 했는데 머리 자르다 미용사가 이 불쾌한 녀석들을 보게 된다면 미용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여겨 미용실은 못갔습니다.
침구류는 물론 다 소독했어요.
5가족중에 여자 둘이서 빡빡이니 평범한 집 풍경은 아니겠죠.
마침 제가 쓰는 샴푸가 똑 떨어졌는데 사러 나갈 필요는 없겠군요.
앞으로도 또 생길 수 있다니 걱정입니다.15. 전
'10.1.5 5:49 PM (180.67.xxx.110)오일장 에 짚세기로만 되어있는 물품 파는 아저씨가 항상 나와계셨는데 그것도 중국산 국산..;; 국산 참빗사다가 빗으니 이가 잡히더군요. 저도 어린이집에서 델꼬온 이 울 막내아들 덕분에 몇마리 잡아봤지요;;; 우리 동네약국에는 그냥 이 샴푸 주던데요. 그럼 의사에까지 머릿니를 보여줘야 샴푸살수 있다는거예요..? 오마이 갓...ㅎㅎㅎ
16. 그냥
'10.1.5 8:55 PM (221.138.xxx.111)달라고 하면 약국에서 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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