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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매달 20만원씩 직원들 저녁사주겠데요.
남편도 기사직에 있다가 관리팀으로 바뀌었고
남편 팀에 기사직원들을 관리해야 해요.
사실 기사로 일했을때는 근무시간도 많았고 육체적 피곤도 많아서
관리팀에서 기사들 관리하면 좀 나을려나 했는데
기사로 일했을때랑 똑같이 근무시간은 엄청나고
이제 사람관리를 하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고
기사때는 휴일이나 주말에 일하면 또 야근이라도 하면
수당이라도 나오지만
지금 남편은 겨우 월급만 받아요.
비교하면 밑에 기사직원보다 급여가 더 작을때도 있어요.
기사직원은 하루 이틀 주말에 일하면 수당이 더 붙으니까요.
남편 급여는 230이에요.
회사에선 식대 제공을 안하기때문에 여기에서 식비도 빼야하고
주유비도 빼야해요.
그럼 170-180이네요.
그런데 여기에서 최소 20만원씩 밑에 기사직원들 저녁이나 술 한잔 사먹여야 한다고
그렇게 쓰겠데요.
남편이 관리하는 팀이고 밑에 직원이긴 해도 급여 비교하면 되려
직원들보다 작은데 그럼에도 위라고 저렇게 사줘야 한데요.
사실 속이 좀 꼬이기도 했어요.
형편이 어려워 둘이 맞벌이해도 외벌이보다 못하고
아이 미뤄가며 열심히 벌어야 할 상황에서
정말 쓸 것도 안쓰면서 아끼고 있는데
꼭 굳이 저래야 하나...
요즘은 동료들끼리 각출해서 저녁먹고 술 마시는 분위기가 많은데...
근데 사실
회사가 직원들 배려 전혀 안해주고 지원도 없고 일은 무지 시키고
뭐 그래요. 이쪽 계통이 그렇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직원들은 너무 힘들어서 자꾸 그만두려고나 하고
일은 일대로 잘 안돼고
중간 관리자인 남편 입장에서는 경험자이기도 하면서 그럼에도
회사입장하고 직원 입장 중간에서 배려해야 하는 위치라
참 어렵나봐요.
직원들이랑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시정사항도 얘기하고
뭐 그래야 하는데
사실 그런거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편 급여가 괜찮아서 기꺼이 딱 떼어 지출할 수 있게
마음 쓸 상황도 아니어서
남편도 저도 참 어려웠는데
도저히 안돼겠나 봐요.
우리 형편에 그렇게 지출해서 어렵다는 거 알지만
알면서도 그렇게 해야 할 상황이라는 남편 말
사실 남편도 오죽하면 그렇게 하면서라도 회사와 직원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서로 이해하면서 일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바꿔가 보려고 노력하려 하는 거거든요.
그렇게까지 해보고도 안돼면 (그러니까 직원들하고 그런 자리 마련해서 허심탄회하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서로 부탁도 하고...뭐 그런.)
그땐 어쩔 수 없지...다른 방도를 생각할 모양이구요.
그래서 당분간 2-3달은 그렇게 지출을 하겠데요.
저도 우리 형편이 너무 그래서 사실 많이 부담이긴 한데
당신이 알고 고민하고도 어렵게 내게 말한 만큼
꼭 그래야 할 상황이면 어떻게 조정해보자 했어요.
그 금액에서 더 오버하는건 너무 부담이고
될 수 있으면 좀 더 낮춰서 지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근데 제가 봐도 팀 기사직원 몇명씩 따로 시간을 만들고 그래야 할 상황이라
그렇게 따지면 금액이 줄여지진 않을거에요.
이렇게 결론 내리기까지 남편도 저도 각자 마음이 참 불편했고
감정도 좀 그랬는데
어찌됐던 서로 결론 내렸으니
남편이 신경쓰는 만큼 직원들도 남편 마음 잘 알아주고
회사에서도 직원들 배려를 더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론 저축액이 당분간 줄겠어요..
1. ㅇㅇ
'10.1.4 3:25 PM (61.255.xxx.49)저희 남편도 가끔 관리차원에서 직원들한테 저녁, 술 사주는데
가끔은 회사 대표가 눈치채고 따로 돈을 입금해주더라구요...
사비까지 털어서 회사에 충성(?)하는 남편....회사에서도 알아주길 기원해야겠네요2. *
'10.1.4 3:30 PM (121.161.xxx.248)너무 정기적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남편도 힘들어 질수 있어요.
남편과 다시 이야기 해서 너무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지는 말라고 하세요.
한달에 그정도 쓰시겠다는거 님 남편분 마음이 참 대단하신분 같은데 그래도 사람들은
특히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자기 맘 같지는 않더라구요.
괜히 돈쓰고 맘다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간단하게 술한잔 할 정도로만 쓰라고 하세요.
그사람들 생각에는 남편분이 관리자가 되어서 형편이 더 낫거나 아님 가정적으로 그정도 쓸 여유가 있어서 쓴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고마운줄 모를수도 있다는 거지요.
지혜롭게 돈을 쓰라고 하세요.
내가 돈을 쓰면서 나아지는게 없거나 별반 상황이 개선이 않된다면 멈춰야지요.
그런데 정기적인 회식자릴 만들어버리면 아예 시작도 안하니만 못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3. 아무리
'10.1.4 3:33 PM (118.47.xxx.188)그래도 그건 회사 경비처리 해야 하는건데요.
중간 관리자가 윗선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
남편분이 총대를 매야하는 건 좀 그렇구요.
그 금액이면 출혈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2-3달 이라고 한시적이라고 한다면 묵인할수 있지만 더 이상이면 곤란하다고 꼭 말씀하셔요.4. ..
'10.1.4 3:33 PM (218.148.xxx.132)그래도 그만 둘 사람은 그만둔다는 슬픈현실......
5. 원글
'10.1.4 3:37 PM (218.147.xxx.183)*님 맞아요.
이게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지요.
지금 남편도 2달 정도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는 회사의 지원이 있거나
각자 각출해서 하는 걸로 계획은 잡고 있더라구요.
다만, 현재 회사 사정과 직원들 입장 등 그런 얘기 진솔하게 주고받고
그렇게 직원도 이해시키고 이해하고 그런 시간 만들고
그래야 할 상황이라 우선 두달 정도 계획하고
그 다음은 아마 다르게 변경을 할거에요.
저희 형편에 장기적으론 안돼죠.^^;
또 이게 회식자리라기 보다는 워낙 서로간 대화가 안돼고
그런 자리가 없어서 자꾸 직원하고 회사, 중간 관리자가 단절되어
서로 입장만 내세우는 상황이어서
일단 이것부터 해결을 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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