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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직장을 관두고 싶다는데요,

퇴직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0-01-01 16:39:40
준공무원이라고 치죠.
굉장히 안정적인 직장에 있어요.
남편의 첫직장이기두 하구요.

그런남편이 너무나 힘들어하네요.
퇴직하고 싶어해요.

35살이고 한창 벌 나이인데,
일단 퇴직하면 다른일은 하겠죠.
하지만 지금 있는 직장이 너무 아깝기도 하구요.(안정성)

직장에서도 인정많이 받는 편이고,
무슨일이든 맡겨진건 엄청 꼼꼼하게 하는 성격이구요.
10년간 핑계없이 정말 성실히 다녀서  직장에 대해 불만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관련분야더라도 이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는 몇년전에도 한번 했었구요..
그때 그래 힘들면 언제든 그만둬..라고 쉽게 말했는데,
이번엔 좀 심각한것 같아서요..
남편의 결정을 믿고 따라야 겠죠?
아님 남자들 그냥 하는 투정인가요....
나중에 남편이 그만둔걸 후회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결사반대하고 죽어도 그 직장에 남아라..하기엔 남편이 삶이 너무 불쌍하기도 하구요...



IP : 121.190.xxx.1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회
    '10.1.1 5:00 PM (119.67.xxx.25)

    하실거에요.
    울남편도 8년 직장생활하다 그만두고 자영업하는데
    돈은 그럭저럭 비슷해도 삶의 질이 차이 납니다.
    물론 직장이 빛좋은 개살구일수 있겠지만
    나이 50가까지 되다보니 빛 좋게 살아보는게 부럽기만 하네요.

    왠만하면 좀 말려보세요.
    울남편도 처음엔 잘난척 하더니 친구들 사는거 보고
    또 직장에서 책임자 위치에 서는 거 보니까 은근 부러워 하더라구요.

    물론 자영업은 정년이 없어 남편 친구들은 많이 부러워하지만...
    글쎄요.
    자영업도 요샌 쉽지 않잖아요~
    안정적인 직장이라면 눈물로 호소하셔서라도 말리셨음 좋겠어요.

  • 2. 아서라~~
    '10.1.1 5:06 PM (121.133.xxx.68)

    선생님으로 일하다 그만두고 흰머리 성성해진 지금까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있어요. 밖에 나와봤자 요즘 안정된 일 찾기 힘들고
    성수기,비수기 따져 경기에 민감한 업종도 많구요.
    휴직계라도 올려보고 한두달 고생 팍팍 현장에서 시켜보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 3. 플리즈
    '10.1.1 5:17 PM (125.176.xxx.160)

    제 남편 40살까지는(;;;) 다닐 수 있는 대기업 때려치고
    전문대학원 간다고 공부하는데요
    아효, 딱 2년전으로 되돌리고 싶어요
    그때 무조건 말릴껄.. ㅠㅠ
    나이들어서 공부하니 안되네요.. 힘드네요..

  • 4. 한번
    '10.1.1 5:26 PM (58.234.xxx.237)

    맘 먹으면 말린다고 되지는 않죠. 근데 요즘 직장 구하는게 쉽지 않으니 자리를 잡은 다음에 그만둬도 그만 두는 것으로 달래보세요. 그럼 지금의 직장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힘이 생길지도 모르고 아님 조은 조건의 다른 곳으로 갈수도 있구요.
    계속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만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그만 두면 안되죠.

  • 5. 차라리
    '10.1.1 5:45 PM (210.84.xxx.123)

    장기간 휴가를 낼 수 있다면 먼저 권해보세요....

  • 6. 휴가나전보배치
    '10.1.1 6:23 PM (58.120.xxx.17)

    만일 남편분이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싶다고 하면 남편분께 회사에 전보배치를 우선 신청해보라 하세요.

    다른 분들 다 말씀하셨지만, 새 직장을 잡고 난 다음에는 몰라도 그냥 사표내는 건 요즘 세상에 기름 붓고 불에 뛰어드는 겁니다.

    일단 퇴직하고 다른 일 하신다고 했는데, 그게 쉽진 않아요. 아무리 잘나가던 사람이라도 (예상치 않게) 공백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얼마전에 82에도 그런 글 올라왔구요.)

    제일 좋은 건 업무 환경(회사)를 바꾸시면서 다만 1, 2주라도 쉬시는 건데요,
    지금 직장 그만두고 천천히 구한다고 그러면 답 없어요.
    (저는 22년 직장생활한 여자이고, 회사도 여러번 옮겼어요. 제가 여자라서 더 어려웠던 점은 있었겠지만 요즘은 남자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아무리 능력이 좋고 평판이 좋아도 금방 그렇게 회사 들어가곤 하지 않아요. 지금 모든 회사들이 경력 짤라내고 신입 뽑으려 하는 마당이에요.경력뽑으면 회사 노조에서 들고 일어나기도 해요. 경력 잘라내더니 또 경력 뽑냐고, 그럼 앞서 잘라낸 경력은 부당해고라고... 청년실업 문제라 해도 지금 경력(중년) 취업은 더 어려워요.
    구요, 그래서 꼭 다른 직장 구한 다음에 사표 내시라는 거구요. (중간에 휴식할 수 있는 여유 기간 좀 두시고..)

    암튼 꼭 회사 그만두겠다 그러면 가정을 위해서 우선 업무 전보 배치부터 신청해보세요. 남편분이 정말 능력을 회사에서 인정받고, 회사에서도 놓치기 싫어한다면 기꺼이 해줄 거에요. 유능한 인재 놓치는 것보다는 그게 낳으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능력 있다는 건 남편분만의 착각일 수 있죠.

  • 7. ..
    '10.1.1 7:18 PM (119.71.xxx.80)

    님께서 간곡히 부탁하셔서 부서를 다른곳으로 배치해달라고 말씀해 보세요. 퇴직은 정말정말 말리고 싶네요.. 속물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시겠지만 ,,, 지금 다니시는곳만큼 나은 직장을 찾으라는 보장이 있으신지요.. 님께서 안정된 직장을 다니신다면 그걸 핑계로 님을 믿고 남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도 몰라요.. 남편분께서 직장을 그만두신다면 가족의 인생이 또 틀려질수 있어요.. 저는 남편이 안정된 직장 다니는 분들이 가장 부럽더군요.

  • 8. 아마도
    '10.1.1 7:32 PM (218.153.xxx.169)

    퇴직하고 나면
    훨씬 더 힘들 거예요.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게 됩니다.

  • 9. 상사
    '10.1.1 10:23 PM (116.40.xxx.63)

    국내대표적인 상사근무했었던
    지인중에 해외지사 근무 싫다고 사직하고
    가전제품 대리점 거쳐 이런저런 일 여러개 하다가 다 망하고
    지금 아파트 경비합니다.
    나이 50안돼 바닥으로 간건데,
    가만히 있었으면 지금쯤 상무정도 위치에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동기들중에 전무도 있다고 하고.)
    능력은 출중했는데 자영업운이 안따라줬는지 그런데,
    지금은 다 포기하고 월 100남짓 받아 생활한답니다.
    반면에 덜 능력있어뵈는 차분하고 겸손한 남자는
    꾸준히 자기계발해서 대학교행정직에 잘나가고 있고..
    한번의 착각이 이런결과를 가져온다는거 나이들어 실감합니다.

  • 10. ...
    '10.1.1 10:37 PM (115.86.xxx.2)

    남편분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시고 혹시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면

    취득 후에 그만 두라고 해보세요...무조건 자영업, 특히나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닌

    장사의 경우에는 지금같은 때에 뛰어드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은 원글님 남편분도 아실 거에

    요.

    근데 전 윗분들과는 좀 다른 생각이긴 합니다. 원글님의 남편분이 의지가 확고하고 성실한

    분이라는 전제 하에 혹시 전문직을 갖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공부하도록 하는 것도 괜찮지

    싶네요(단, 전문 대학원이라든가,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같은 전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공부) 사실 35살이라는 나이가 많은 건 아니에요...제 남편도 40 넘어 공부 시작해서

    위에 든 전문직 가졌고 저도 40대이지만 전문 대학원에 입학했고 제 주변에 워낙

    40 넘어 전문직이 되신 분이 많아 그런지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어요.

    제가 만약 35살이라면 정말 무엇이든 도전해 보겠네요...

  • 11. 정확한 계획
    '10.1.2 4:48 PM (125.177.xxx.160)

    직장을 그만두고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겠다는 계획이시라면 함께 고려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그냥 일단 회사를 그만두는 게 목표라면 말리셔야죠.

    그건 너무 대책없는 행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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