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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일이 몇일후에 있는데 시댁에 오라고 하시네요.

생일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0-01-01 15:52:29
제 생일이 몇일 후에 있어요.
시어머님께서 시댁에 오라고 하시네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얼마전에 결혼한 형님이
제 생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머니께
여쭤봤다고 해요.

아무리 얼마전에 결혼해서 모른다고 해도
시어머니께 동서생일 어떻게 챙겨야 하냐고 묻는건 참...

그냥 동서생일이면 본인이 선물을 준비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마는거지... 생일을 어떻게 챙길지 시어머니께 묻는건 뭘까요?

시어머님도 형님이 처음이라 몰라서 그런다고 말씀하긴했지만... 참

어머님께 제 생일 신경쓰지 마시라고 했더니
상당히 기분이 나쁘신지

오라고 했다가 다시 오지말라고 하시네요.

시댁을 제가 오지말라고 한다고 안가고
오라고 한다고 생일상 차림 받으러 가야 할까요.

나는 참... 형님이 들어와서 제 생일까지 간섭하게 될줄은 미처 생각을 못한데다가
이래저래 생일 챙겨줄라고 하는데도 안가려고 한다는 남편의 말에 분해서
눈물이 날정도 화가 난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가요?

제 생일이 1월에 있는것이 참 싫네요.

정초부터... 어휴... 정말...

나이어린 형님께서 동서 생일 챙겨줄라믄 말없이 그냥 선물이나 사주거나 하면될것을
왜 부모님께 전화해서 어쩔까 물어보냐구요. 나참....

저도 형님 생일되면 부모님께 전화해서 어쩔까 물어봐야할까요?

IP : 219.254.xxx.1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10.1.1 3:55 PM (220.86.xxx.176)

    지금 다시 간다고 해봐야 별로 일것이고 앞으로 매년 그리 해야 될 지도 모르니...
    저 같으면 그냥 올해 생일 조용히 보낼 듯 싶어요
    남편한테 님이 원하는 생일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시고..

  • 2. ...
    '10.1.1 3:59 PM (58.234.xxx.17)

    형님한테는 신경써줘서 고마운데 마음만 받겠다고 하고 그냥 넘어가세요
    바쁜세상에 생일은 그냥 부부끼리 보내는게 좋죠 노인들도 아니고....

  • 3. 흠..
    '10.1.1 4:01 PM (58.124.xxx.204)

    좀 심하게 말하면 별 이상한 여자 다 보겠습니다. 도대체 동서를 얼마나 오래 봐 왔다고 결혼 하자 말자, 아랫동서 생일 어떻게 챙기냐고 시어머님께 물어 본대요? 뭐 그리 날들이 중요하다고, 생판 남이었던 동서 생일까지 다 챙긴다고 난리랍니까? 그래서 결국 분란 일으켰잖아요. 아니 자기가 챙겨 주고 싶으면 조용히 문자 보내거나 선물 사 보내면 되지, 그걸 굳이 자기가 맏며느리라서 동서 챙겨준다고 생색 내고 싶어서 시어머니한테 물어 본 거잖아요. 그럼 그 얘기 들은 시어머니는 시댁에 오라 그러겠죠. 도대체 내 생일에 왜 시댁에 가야 한답니까? 시댁이 날 낳아줬어요? 키워 줬어요? 그리고 생일이면 그냥 "가족"과 보내는 거지,왜 상관없는 시댁과 보내야 한다는 거에요?

    하여간 별 생각없는 사람때문에 원글님만 힘들어 졌습니다. 남의 생일에 초치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네요. 아무리 어리다 해도 어쩜 그리 생각이 없을까..

  • 4. ,,,
    '10.1.1 4:19 PM (124.54.xxx.101)

    오지말라고 했으면 가지 마세요
    이번에 가서 생일상 받아먹거나 선물 받아오면
    매번 그 형님생일도 챙겨야 되고 그렇자나요

  • 5. 결과적으로
    '10.1.1 4:47 PM (218.186.xxx.245)

    원글님 맘만 상하게 되었지만. 의도는 나쁘지 않은데요.
    결혼하고 잘 모르겠으니 물어봤겠죠.
    동서 생일도 서로 챙겨야 하나 어쩌나, 결혼하면, 시집이라는 문화에 들어서면
    밖에서 제대로 알던것도 실수 하지나 않나, 말 듣지 않나 걱정되니
    제대로 여쭤보자 싶었겠죠. 일부러 님 곤란하게 만들려고 하진 않았을겁니다.
    열받으셨겠지만, 이런 일로 관계를 나쁘게 시작하지 마시고
    나중에 만나면 마음은 너무 고맙지만, 우리 서로 생일 챙기지 말아요.
    라든가 뭐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전화주세요.. 라든지 하세요.

  • 6. 동감
    '10.1.1 5:01 PM (59.31.xxx.183)

    저두 윗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형님은 잘하고 싶었던거 아닐까요? 그래두 싫으시면 집에서 조용히 보내고 싶다고 얘기하심이 좋으실거 같아요. 내 생일인데 내가 싫음 안 가도 되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께 잘 보이고 싶다는 맘이 없으시다면 편하게 얘기하셔도 될거 같아요

  • 7. 음..
    '10.1.1 5:23 PM (221.138.xxx.254)

    글쎄요...
    그냥 좋은 마음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같이 저녁 먹는 건지, 그렇다면 자기가 음식을 좀 해야 하는 건지
    그런 것 물어보려고 했을 수도 있겠지요..
    그 동서도, 쉬는 날 시댁 식구 상 차리고 싶지는 않았을 터,
    그래도 처음이니 잘 해보려고 한 것이겠지요.

  • 8.
    '10.1.1 5:30 PM (211.178.xxx.98)

    너무 민감하신거 아닐까요;;

    그냥 잘 모르고 여태껏 어찌 챙겨줬나 물어본걸수도 있죠

    생일인데 아무말도 없이 지나가는걸 더 좋아하시나봐요

    이상하네;;

    괜찮다고 가족끼리 보낸다고 신경써준것만으로 감사하다시면 될거같애요
    형님나이가 어려서 기분안좋으신건아니죠?

  • 9. 생일원글
    '10.1.1 6:15 PM (219.254.xxx.112)

    답글들 잘 봤어요. 뭐 원래 ... 그냥 지금껏 육칠년 되는 결혼생활기간동안 ... 약간의 생일축하금만 받고 그냥 있었거든요. 결혼후 첫 생일때 한번 같이 밥 먹었구요. 제가 형님이었다면 그냥 저에게 전화했거나 혹은 아주버님 통해 동생에게 전화해서 뭐 선물해줄까 그날 뭐 다른 약속 없으면 같이 식사나 할까 하고 우리에게 물어봤을거같아요. 물어보면서 부모님과 함께 다 같이 축하할 시간이 되는지 우리식구끼리 뭐하려고 계획한건 없는지 물어볼거예요. 저는 우리 올케에게 그러거든요. 올케 생일날 혹시 약속 있으면 애기맡기고 다녀오라고 하던지 그러거든요.
    형님이 어려서 그런것 같아서 좀 짜증은 나요. 제가 넘 민감한지도 모르지만 저는 시댁에 가서 있으면 늘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거든요. 편하게 누워있다가 와도 그래요. 이건 좀 제 개인적인 민감함일수도 있겠죠. ㅋ 아... 아무튼 털어놓고 다른분들 야그를 들으니 조금 답답함은 가셨어요. 고맙습니다.

  • 10.
    '10.1.1 6:17 PM (125.178.xxx.192)

    기분좋은 일은 아니지만..
    결혼한지 얼마 안된 나이어린 형님이 좀 잘보이려고 했을수도 있겠죠.
    친구들 통해.. 결혼하면 시가쪽 생일 챙겨야한다 들었을수도 있고.

    걍 무시하시고
    제 생일은 신경쓰지 마세요. 형님한티.

  • 11. ..
    '10.1.1 7:04 PM (121.129.xxx.143)

    챙겨주고 싶어서 물어본 걸 가지고 왜 화를 내나요?
    시어머니한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물어보지도 못하나요?
    생일 챙겨주려는 게 간섭이라는 님
    참 이상하게 꼬여보여요.

  • 12. ...
    '10.1.1 7:31 PM (116.32.xxx.145)

    결혼 두번해봤던 것도 아니고 충분히 몰라서 어른들께 여쭤볼수도 있는거 같은데,
    물어보는게 잘못일줄 몰랐네요~. 원글님처럼 상황에따라 이렇게 저렇게 알아서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없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몰라서 아무것도 안하거나 또는 잘못인줄 모르고 실수하는 사람들보다는, 그래도 어떻게 하는게 더좋은지 물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
    독심술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저상황을 이해못하는 만큼이나 어린형님도 모르니까 어른들께 형님으로서 어떻게 해주는게 좋은지 물어보는게 당연한거 같은데...제가 잘못생각하나 싶고..그러네요. 저도 잘 이해가 안가요.
    먼저 결혼하셨고 잘 아시면, "다음부터는 이렇게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웃으면서 좋게 의견을 먼저 말씀해보시는게 더 좋지않나 싶네요.

  • 13. 별게다..
    '10.1.1 7:53 PM (59.151.xxx.51)

    별게 다 사람 미운 이유가 되는군요.
    내가 아니니깐 내 맘 모르는 것은 당연하고 ..
    사전에 미워할 만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면
    정말 참 이상하게 꼬여보이시네요.

  • 14. ㅁㅁㅁ
    '10.1.1 8:07 PM (118.32.xxx.169)

    간섭으로 느껴지시니까 기분 나쁘신듯 싶어요
    제 생각엔 아마도 며느리들 생일도 시댁에서 다같이 모여서 음식해먹나 싶어서 어머님께 여쭤본게 아닐까 싶네요
    시댁문화를 모르니까요
    그렇다고 본인한테 물어보기도 곤란하고 그러니 어머님께 의논겸 여쭤본듯 ....

  • 15. ....
    '10.1.1 11:29 PM (218.50.xxx.153)

    원글님 글 읽어봐선 형님의 잘못은 없는듯 보이고, 오히려 잘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안간다는 원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시어머님이 기분이 나빠지셨다는 것을 보니
    원글님이 시어머님께 뭔가 잘못 대꾸 한듯 해요. 내용이듯, 어투든...
    아직 잘 모르는 형님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16. 막내며느리
    '10.1.3 3:43 PM (218.50.xxx.33)

    좋은뜻으로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요..
    사람속은모르니까요, 시부모님생신 한번도 안챙기고, 시동생, 시누생일도 안챙기고, 자기네만 받아먹다가, 어느날 갑자기 챙기더라구요. 자기기분 내키면 합니다.
    저는 막내 며느리로 시부모님 생신, 남편생일, 아이생일까지 다 집에서 차렸어요.
    어머니께서 며느리인 제 생일도 차려라 하셔서 엉겁결에 차렸더니, 다들 오셔서 식사하는데,저는 시중드느라 나중에 먹었지요.물론 우리 형님도 먼저 먹고요.
    나중에 집에가시면서, 어머니께서 봉투를 주셨는데 5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당시 가사도우미 하루일당이 5만원정도 였는데요.. 아주 아이러니하지요...
    저는 그이후에 제 생일 안 차립니다.
    우리시부모님 큰아들며느리때문에 속병앓으시고, 작년엔 소송이혼까지 갔다가 지금은 합쳐서 팔짱끼고 동네 활보합니다.
    물론 그기간동안 아이들은 저와 시어머님이 맡아서 키웠지요.. 이런 개차반들도 있습니다..
    저희어머님 자식잘못 키우시고 지금 후회 많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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