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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첫날 남편이 짐을 싸서 나갔네요
남편과 아이들이 저녁을 먹고 있네요.
남편은 햄반찬에 소주 한병을 비우고
콩자반을 먹지 않는 아들을 윽박질러 울리고
저는 집에 오자마자 그런 광경에 기분이 상해 아무말 없이 화장을 지우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한소리하면 보나마나 크게 싸울것 같아서 오늘은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남편이 울고 있는 큰아이에게 쌍시옷이 들어간 욕을 하면서
니가 쳐울고 있어서 엄마 기분 상하게 하고 아빠도 어쩌고 저쩌고 막 소리지르고
애들은 울고 제가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계속 하더니
(이 새끼라고 한적은 있어도 아이에게 씨발이란 욕을 한건 처음입니다.저를 자극하려고 그랬는지..)
제가 그만하자고 방으로 들어가니 이제 아들을 다시 때려서 울려놓네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화가 나고 미쳐버릴것 같아요.
항상 별것도 아닌일에 우린 이렇게 바닥까지 싸우곤 하죠.
계속 초등학생 아들탓을 하더니 , 집에 오자마자 삐진 나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하고
나중에는 다 자기가 못났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짐을 싸서 나갔네요.
주차장에서 전화가 와서
이렇게 기분 상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새해 잘 보내라고 하더니
몇시간 후 전화해보니 아직도 주차장이더군요.
제가 방금 전화해서 나갈려면 차에서 자지말고 집에와서 술깨고 다시 나가든지 하라고 하니
술 다 깼다고 지금 떠난다고 합니다.
싸이코드라마도 아니고 별것도 아닌걸로 싸워서 끝장을 보는게 일주일에 한두번은 되는 우리 부부
남편이 미쳤거나 제가 미쳤거나
정상이 아닌건 분명한것같네요.
미쳐버릴것 같아요(이미 미친게 아니라면 앞으로..)
1. 음
'10.1.1 2:57 AM (180.70.xxx.148)연휴다 싶어 괜~~히 함 나가본거같네요
아마 지금 주차장에서 추우면 시동켰다가 기름생각나면 껐다가
이러면서 있을꺼에요...제 남편이 딱 그과라서 압니다 그것두 자알~
그냥 모른척하세요!2. 세상에나
'10.1.1 3:09 AM (65.94.xxx.232)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아이부터 다독이세요
남편은 구제불능으로 보이구요
가엾어라3. ㅜ.ㅜ
'10.1.1 3:53 AM (121.130.xxx.42)자식은...뿌린 만큼 거둡니다.
지금은 두 분 살기에 급급해 약자인 아이에게 감정의 찌거기를 다 쏟지만
어떤 형태의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부모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무서운 겁니다.4. 마을이장
'10.1.1 6:27 AM (218.151.xxx.108)저는 남성입니다
저도 마누라가 그런것이 아닌데 그렇다고 억지부리고 해서
문을 박차고 나간 적이 있는데 막상 나가니 갈데가 없더군요
혼자 술을 목어야 독이되고 찜질방에 가야 남이 쳐다보는것 같고
마침 차 밖에는 비가 촉촉히 내리고 처량하데요
몇시간 못버티고 집으로 왔습니다
전화해서 들어 오도록 하세요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5. 새해
'10.1.1 6:44 AM (61.248.xxx.1)새해부터 무슨 일이랍니까?
무엇이나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그냥 나가셔서 남편 다독이셔서 들어오도록 하세요.
그러면 님께서 이기신 것이고
남편도 많은 반성을 하실 것입니다.
남편성격이 내성적이면 표현하지 않더라도 속으로는 반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부드럽게 말씀하세요.
약속이 있었는데도 한해의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하고 싶어서 일찍 들어왔다구요.
지금부터라도 한해의 시작을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고...
가족의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 노력하여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남편이 못하면 부인이라도 하셔야 그나마라도 행복을 잃지 않지요.
원글님께 제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나가셔서 남편 설득하셔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새해 맞으시기를...
올 한해 님의 부부가 서로 행복한 가정 꾸리시기를 빕니다.6. 애
'10.1.1 7:17 AM (128.205.xxx.184)부부는 그렇다치고
지금 애 정신상태가 많이 안 좋을 거에요.
그리고 문제는, 그건 절대 회복 안 된다는 것.
게다가 대대손손 대물림까지 하지요. 지 애비가 했듯이요.
애를 보호하든지, 남편과 거리를 두든지, 한 가지를 선택하셨으면 합니다.7. 글쎄
'10.1.1 8:01 AM (121.144.xxx.37)대부분의 사람들은 망년회는를 저번 주에 마무리하고 마지막 날은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약속을 하지 않는데
한 해의 마지막에 무슨 약속을 잡았길래 가족들이 밥 먹을 시간에
들어왔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요.
마지막 날, 가족들과 단란한 식사를 하고 싶은 남편은 늦게 귀가하는
아내에게 상처를 받아 우회적으로 나약한 아이들에게 퍼부으며
불만을 쏟아 내고 있군요. 나약하고 심약한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가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듯 합니다. 대화를 자주 나눠보심이.8. .
'10.1.1 9:51 AM (61.74.xxx.114)님도 참...
애한테 퍼 붓는 걸 듣고 계셨나요?
그 순간에 애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다독여주고
둘이 나가 대판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애가 불쌍하네요...
평생을 두고 애한테 상처가 됩니다..9. ...
'10.1.1 10:34 AM (125.140.xxx.37)남편이 아니라 큰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다독이고 사셔야할것같네요.
새해 첫날부터 가출이라니 안됩니다.
잘 그슬러서 같이 여행 떠나자고 하세요.10. 해라쥬
'10.1.1 11:43 AM (124.216.xxx.189)남편분성질 드럽네요
뭔가 다른일로 스트레스 받고 애들한테 화풀이한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그렇지 애들한테 욕이라니....
나가던지 말던지 비번 확 바꿔버리세요
뭐낀놈이 썽낸다고 그래놓고 나가긴 .....
제발 남자분들 버럭버럭 성질좀 안냈으면 좋겠어요11. 죄송하지만
'10.1.1 12:02 PM (125.131.xxx.199)그 정도면 병원에 가봐야하는 수준 아닌가요??
남편분 우울증인거 같아요. 별것 아닌 일에 극도로 화를 내고..
아이가 너무 안됐어요.
담부터는 그런 상황 원글님 혼자 방으로 들어가지 마시고, 아이들 방에 들여보내시고 아빠로부터 격리 시켜주세요.
제가 아이 입장이라면 그런 아빠의 자식이란게 죽고 싶을정도로 싫을거 같아요.
지나쳤다면 죄송합니다.12. ....
'10.1.1 1:01 PM (123.204.xxx.71)일주일에 한두번이면 아주 심각하네요.
병원에 가보시던지...
뭔가 방법을 찾아보세요.
남편이 스스로 알아서 병원가면 좋겠지만..
그건 힘들테니 원글님께서 먼저 부부상담하는 그런곳에 가셔서
남편이야기를 하시고 대처방법등을 조언받으세요.
물론 두분이 함께 가시면 더할나위 없고요.
애도 정서상태가 말이 아닐텐데 가족치료가 필요할 듯 합니다..13. ^^
'10.1.1 5:08 PM (115.136.xxx.156)아이를 위해서라도 참으셨어야지요~
남편분이 참 걱정스럽습니다.14. 상담
'10.1.1 5:40 PM (123.108.xxx.46)을 받아보도록 유도하시면 어떨까요?
15. .
'10.1.1 5:45 PM (59.138.xxx.230)아이가 불쌍하네요,,,
16. ..
'10.1.1 6:22 PM (116.126.xxx.190)당장 님 남편 데리고 상담 받으세요. 한두번이 아니라 1~2년 잡고 매주 받으세요. 돈 아까우세요? 님가족의 나머지 삶이 달려있어요.
17. .
'10.1.1 6:31 PM (114.206.xxx.23)아이가 정말 불쌍하네요.
님이 남편이랑 때려 부수고 싸우는 것 보다 애들 입을 상처가 더 걱정입니다.
남편분이랑 정신과 가서 상담 받으세요. 꼭이요. 머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노 조절이 안되어 보입니다. 열등감으로 가득 찬 분 같구요.
정 안 되면, 남편이랑 떨어져서 애들하고만 사세요.
애들 교육에 정말 도움이 안 되는 남편입니다.
나중에 애들 크면.. 부모한테 막 대하고 미워할 것이 뻔히 보입니다.18. 애들이
'10.1.1 7:04 PM (125.178.xxx.192)뭔 죄랍니까.
그냥 헤어지고 애들이랑 평온하게 사세요.
그 애들이 폭력성향 고대로 물려받습니다.
부모 나이들고 어쩌실거에요
빨리 격리시키세요19. 휴...
'10.1.1 8:11 PM (121.131.xxx.65)애를 왜 낳으셨나요...?
부부싸움하고 화풀이대상으로 삼으려고 낳으셨나요...?
아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셨어야지요.
너무 화가 납니다.
원글님..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지금 남편분 다독이지 마세요. 그냥 놔두세요. 자기가 술 먹고 잘못해 놓고서..아이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고 그냥 짐싸들고 나간 저 미련하고 무능한 아버지는 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정말..원글님.....애 왜 낳으셨나요...ㅠㅠ20. 참견
'10.2.6 7:34 AM (218.38.xxx.50)저희 남편도 저러는데요 정신연령이 낮아서 그래요. 매번 비위맞추고 못합니다. 결국 자기일을 가져야합니다. 못고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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