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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끊겼던 지인이 갑자기 집에 놀러온다는데
1년에 한두번 문자로나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이죠.
얼굴 본지는 몇년 되었구요.
그런데 며칠전에 문자가 와서 반가워 주고받는데,
갑자기 저희 집에 놀러온다는거에요.
도시가 달라 조금 먼데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무작정 놀러오겠다며 알았다고 하긴 했는데
좀 당황스럽고 이상하네요.
그전에도 서로 집을 오가는 사이는 아니었어요.
너무 반갑다며 평소와 달리 호들갑스럽게 이모티콘을 보내며,
언제 볼지, 몇시에 가면 될지 시간까지 정확히 잡자고해서
얼결에 약속을 잡긴 잡았지만 뭔가 찜찜해요.
이 찜찜함의 기분은 대체 뭘까요.
1. 원글
'09.12.31 10:47 AM (61.254.xxx.129)제가 알던 그 사람은 정말 그런걸 할 사람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도 저한테 그걸 팔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들었던 찜찜한 마음이 아마 저것이었나봅니다.2. ..
'09.12.31 10:48 AM (222.107.xxx.247)대부분 그렇죠,
보험 아니면 다단계...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3. 음...
'09.12.31 10:51 AM (59.19.xxx.171)저도 일단 보험이나 다단계, 학습지(아이가 있는 경우) 등등이 의심이 가네요.
예전에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동창 하나를 우연히 밖에서 만났는데 아이 교구/학습지에서 일하더라구요. 만나자 마자 오버하며 반가운 척 하고(그리 친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니 소식이 그간 너무 궁금했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냐고 왕오버에 오버를 하더니...
그 뒤로 너희 동네 갈 일이 있다, 지금 너희 집 근처다... 집에 한번 놀러가겠다 등등 너무 성가시게 해서... 오는 전화 무시했어요. 노골적으로 학습지 자료 좀 갖다주고 가겠다 등등 하구요.
사정은 알지만... 너무 집요하고 무섭더라구요. ㅠㅠ
그 뒤로 꼭 오랜만에 저를 찾아 연락하거나 한 사람들은 어김없이 보험회사 다니더군요.
나름 친하던 사람들도 그런 전화 받으면 부담스러워서 관계 끊었어요. ㅠㅠ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친했던 언니가 어느 날 정말 생각나서 전화했는데 갑자기 전화해서 의심스러웠는지 그냥 다음에 보자 하면서 슬금슬금 끊더군요. --;
나 보험이나 외판하는 거 아닌데... 우잉. ㅠㅠ
근데 보험이나 그런 것 하는 사람 오랜만에 만나거나 연락되거나 하면 특징이 꼭 너희 집에 한번 가겠다...였어요.
평소에 집에 사람 많이 오고 가는 편이 아니라 집에 온 적 없는 사람인데도 집에 오겠다는 둥 하면 일단 전 의심해요.
집을 알고 나면 관리(?)하기가 편한 건지 아님 온 사람 내쫓지 않겠지란 심리 때문인지... 밖에서 차나 한 잔 하자 해도 꼭 집에 온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경계는 하고 보세요. 요즘 워낙 그런 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저는 보험 들으라거나 하면 남편이 함부로 그런 거 들면 난리가 난다 이런 식으로 그냥 둘러댔어요. 시누이가 이미 그 일 하고 있다거나 하면서요.4. 원글이
'09.12.31 10:54 AM (61.254.xxx.129)음... 님이 말씀하신 패턴하고 똑같네요 ㅠㅠ
굳이 집으로 오겠다고 그러더라구요....5. 음
'09.12.31 10:56 AM (121.151.xxx.137)그런경우가 아닐수도있어요
그러니 너무 겁먹지마시고 좋은친구 만난다는기분으로 맞이하세요
그러다 그런이야기 꺼내면 싫다고 말하시면 되지요
그런사람인지 아닌지 모르면서 100%확정적으로 말하는것은 아니라고봅니다
오면 알것이니 지금은 좋은 친구가 온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가
민망햇던적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전화했는데 그런생각을하면 기분나쁘겠지요6. 님..
'09.12.31 10:57 AM (121.144.xxx.212)원글님..
전화 하셔서.. 급히 일이 있다고..미루세요.
저도 그런 경우 있었는데,
차라리 안 만났더라면 좋았을껄.. 싶더라구요.
우선 집으로 오신는건 미루세요.
그냥 전화 통화나 가끔 하시면서..
지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집에와서..
이것 저것 설명하고..
사라..들라.. 그러면서.. 하는 데..
참..
거절하기 그래요.
그리고..
백이면 백.. 후회스런 결정이 되구요.
꼭 전화 하셔서..
만남을 다음으로 미루시는게 좋을겁니다.7. 님..
'09.12.31 11:00 AM (121.144.xxx.212)그리고.
윗분이.. 그러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시는데..
..
시간까지 정확히 잡자고..하셨다면..
거의 확실하죠.
그리고 먼길 온데다, 방문한 상태에서..
거절하기 정말 힘든 일이죠.
싫다고 하면 된다구요? 그거 정말 어려워요.
미루세요.8. 원글이
'09.12.31 11:00 AM (61.254.xxx.129)사실 이런 생각하다가도 너무 넘겨짚은거 아닌가 싶어
자책도 했습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다행이지만요.
아무래도 사람이 느낌이라는게,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란 느낌이 들었어요.
보고 실망할지, 아니면 잘못 넘겨 짚은거여서 얼굴이 화끈거릴지,
아니면 아예 회피할지 결정해야겠습니다.9. 음...
'09.12.31 11:01 AM (59.19.xxx.171)위에도 글 남긴 사람인데요, 정 만날 일 있으면 대충 핑계 대시고(집에 시부모님들이 와 계시다는 둥) 밖에서 차나 한 잔 하자고 하시면서 만나세요.
만일의 경우 집이랑 너무 가까운 곳은 차 마시고 집에 잠깐 들렀다 가자고 할 지 모르니... 너무 가까운 곳은 잡지 마시구요. ㅠㅠ
그래도 자꾸 집에서 만나자고 한다거나 하면 100%라고 보심 되요. --;
(어린 아이 있는 엄마들이 집에서 만나자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는 밖에서 아이 데리고 만나기가 부담스러우니 그렇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요)
누군가가 보자고 하면 대뜸 의심부터 하게 되고 이런 것 참 서글프지만 현실이 그렇더라구요. ㅠㅠ10. manim
'09.12.31 11:07 AM (222.100.xxx.253)네... 만나게 되시더라도 밖에 카페에서 만나던지 하세요..
형편을 가늠해 보려고 굳이 집으로 오겠다고 하는거 같은데요11. ..
'09.12.31 12:07 PM (118.41.xxx.99)보험 다단계 정수기 책판매..,,아니면 돈빌려달라..--
12. 저도
'09.12.31 12:15 PM (118.176.xxx.123)대학때 같은 과긴 하지만, 그닥 친분은 없었던 (친한친구랑은 둘이 친했던 관계)인
친구라긴 뭐한 관계의 친구가. 어느날 친했던 친구 통해서 연락이 왔는데
정말 생뚱맞게 저희 집에 오겠다고 몇번이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보험사 다니고 있었더라구요.
전화로도 몇번 거절 했는데 근 2년간을 집에 오겠다고 잊을만 하면 전화를 해대서
하루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딱 잘라서 얘기 했어요.
'너랑 나랑은 친분이 있다면 있지만, 널 우리집에 초대 할만큼은 아닌거 같다.'
'나중에 더 친해지면 그때 내가 알아서 초대하겠다.' 라고 했구요.
더불어, " 난 보험 가입할 생각도 없고, 그쪽에 관심도 없지만,
나중에 내가 보험들 일이 있으면 너한테 먼저 전화 할테니 이런 이유로 전화 하는 거면
더이상은 안했으면 좋겠다 ' 라고 얘길 했더니 더이상은 보채지 않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안부묻는 전화 정도는 옵니다.
보험이고 다단계고 다들 교육방법이 "일단 집에 쳐들어 가라" 인가봐요.13. .
'09.12.31 1:18 PM (118.32.xxx.70)저도 비슷한 경우 당해봤는데요..
보험이라고 말 안하고 컨설팅 어쩌고 합니다..
대충 핑계대고 만나지 마세요..
전 마침 시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안 만났는데..
문자가 좀 황당하고 불쾌하게 오더라구요..
그냥 연락 끊기로 햇어요..14. 제경험도
'09.12.31 1:32 PM (180.70.xxx.80)그런적 있어요.
연락없던 직장언니가 뜬금없이 만나자고 자기집으로 끌고가기도 하고,
우리집에 갑자기 온다는 사람도 있고..
경험상
보험,암웨이,다단계,전집영업사원 이더라구요.15. d
'09.12.31 1:42 PM (116.38.xxx.246)암웨이의 느낌이
16. 저도
'09.12.31 1:45 PM (211.210.xxx.62)그런적 있어요.
친하기는 하지만 집으로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고
밖에서 시간나면 만나는 정도였는데
먼길을 찾아오겠다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엔 책이였어요.
아... 그리고 돈 꾸러 온적도 있었고요.
반갑긴 했지만, 그 후로 다시는 얼굴 못봤어요.17. 역시 저도
'09.12.31 3:52 PM (61.101.xxx.117)하나도 안 친한 '아는 사람' 리스트에 있던 미국유학간 사람이 2년만에
어느날 떡 나타나 '우린 친구'라며 연락하기 시작.
알고보니 다단계. 그 사람도 절대 그런거 할 스타일 아니었는데 제대로 빠졌더군요.18. ;;;;
'09.12.31 7:18 PM (121.124.xxx.162)그냥 안부차 놀러오는 사람은 시간을 정확히 잡지는 않지요.
뭔가가 있네요.
가령..지나가다 그쪽으로 갈일이 있어서 한번 가볼까한다는 말이라도
몇시쯤 가네마네라고까지 한다니...
그리고 뭐 차 한잔 정도 대전할 수는 있지요 뭐...
이전에 푸*** 보험한다던 애가 밖에서는 만나자는데두 꼭 집으로 오겠다는...말을 하던게 생각나요.
혼자 온것도 아니고 어느남자분이라 같이 오더군요.
밖에서 만나면 만나자고 한 그 사람이 차값계산하는데두 애매하고,여럿사람보는데 업무보기가 애매했겠지싶고
혼자 말빨이 안되니 사람 하나 달고온거 엄청 기분나쁘더라구요.
화장품,건강식품,애들교재 등도 대놓고 집으로 오겠다고 하더군요.
와서는 하나 두고가서 테스트해보라고...다음에 온다고..
화장품인가 건강보조식품인게 네에게 딱이라면서 개봉을 하더라도...
니가 했지 내가했냐는 표정으로 돌려보내세요,
그런 경우 아니길 바랍니다.19. 저도
'10.1.1 10:42 AM (121.135.xxx.175)제 남편 후배 부인과
전에 미국 있을 때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그 부인이 암웨이를 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절대 저에게 팔 그런 위치는 아니라 생각도 못했어요.
언젠가 전화와서 우리 동네에 왔는데 차나 한잔하러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하필 그때 제가 몸살이 나서
집도 너무 더럽고 몸도 안좋으니 미안하지만 다음에 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
몇 년을 사이좋게 지냈고 안부인사, 가족끼리 밥도 같이 먹던 사이였는데
뚝 관계를 끊네요.
제 생각엔...그 때 물건을 팔러 오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구요.
그냥 제가 물건 사주기 싫어서 억지로 오지 말라고 했다고 생각지 않았나 싶습니다.
절대 그게 아니었는데.....
혹시 이 글을 본다면 100% 오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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