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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에 익명으로 제보해야 하나요?

더럽다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9-12-30 21:54:06
일 관계로 지난 1년간 수시로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슨 복지사업한다고 하면서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고 씌어진 차를 몰고 다니는데(기부받은 차죠...), 그 무슨 복지사업인가에는 자기가 만든 시설이라고 이름만 올려놓고 연내 다른 일만 하고 다녔습니다.

제가 일관계로 일년 가까이 본 경우라 항상 그 차를 몰고 다닌 걸 압니다. 개인 행사로도 항상 사용한 걸 알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차만 받은 걸로 알았습니다), 얼마 전에 그 차의 운영비도 어디서 지원을 받는 건지 일년치 서류를 다 가짜로 만든다는 소리(자기가 유능하다는 일종의 자랑이었습니다)를 듣고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네요.

제가 하는 일에 저보다 윗사람으로 관계하고 있어서 뭐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처지여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게시판이 실명회원제여서 그냥 나왔습니다.

말이 복지사업가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유창한 언변에 속아 좋은 일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보지만 가까이서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사기꾼'으로 평가하는 사람인데... 기부 받아서 거의 개인용도로 쓰는 건 정말 사기 아닌가요?

저도 소액이지만 몇년째 기부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면서 기부한 돈을 자기 배불리는데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나빠요.


연말에 좋은 마음으로 기부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런 글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퇴근길에 사무실 옆에 또 세워져 있는 그 차를 보고 화가 불끈 나 버렸습니다.



IP : 115.23.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9.12.30 10:20 PM (122.32.xxx.57)

    좋은 일하는 분도 많지만
    그 걸 등에 업고 자기 잇속 차리며 사는 사람도 많은 게 현실이더군요.
    막말로 모르는 게 약인데 뻔히 옆에서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오르지요?
    저도 그런 사람 봤는데 가만히 못 있더군요.
    자기를 포장할수록 속내가 드러나 보이는데
    본인은 그 걸 모르더군요.
    말 그대로 향 싼 종이 향내 나고
    고등어 싼 종이 고등어 내 난다고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실체가 드러나겠죠~

  • 2. 잘은 모르지만
    '09.12.31 12:21 AM (222.233.xxx.99)

    국민권익위원회 함 알아보세요.

    문득 복지예산 꿀꺽 해먹은 구청직원들이 생각나네요....

  • 3. 사랑의 열매
    '09.12.31 2:12 AM (121.161.xxx.42)

    그곳 민간단체로 알고 있는데...그곳 대표도 이명박이 내쫓았죠!
    자기 사람 집어 넣는다고...
    그후론 사랑의 열매 좋게 안보여요....한해 기부금 수입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이명박이 추진하는 사업이나 그 측근들이 마구잡이로 사용할것 같아서.
    기부하는 분들은 이 사실을 알까 몰라 ㅠㅠ

  • 4. 사랑의 열매
    '09.12.31 2:16 AM (121.161.xxx.42)

    그 사람 뉴라이트 소속이거나, 보수단체 회원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님이 되려 당할 수도 있죠.
    요즘 그 쪽사람들 위세가 하늘을 찌르잖아요.
    사랑의 열매 이사진들도 이명박 사람들로 모두 교체된 마당에...괜히 나서지 마세요.

  • 5. 담번에
    '09.12.31 5:20 AM (118.222.xxx.229)

    그런 얘기 유도하시고 녹취?하셔서 언론사에 넘기세요.
    단 그 사람과의 관계는 각오하셔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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