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는 아주 총명해서(아이들 그맘때 다들 그렇다는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암기력, 집중력 좋도, 말도 잘하고... 기대가 컸습니다.
이제 초4 올라가는 딸아이는...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시험치면, 평균점수정도 받아옵니다.
제가 공부해란 말은 별로 안하는 편이긴 하지만....
시험기간에도 공부해란 말하기전에 먼저 공부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수학문제집몇장, 영어듣기 몇분, 독서록1장 등의 숙제를 내주면 곧잘 합니다.
심성이 착하고, 책임감있고, 성실하긴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 말 경청하기보다는 눈치없이 혼자 떠들기를 즐기고,
암기하는것... 기겁하고 싫어합니다.
책좀 읽을래? 하면... 그제서야 책1~2권 읽고...
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주로, 그림그리기, 바느질/뜨게질하기, 아이클래이, 종이접기.. 등을 하고 놉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에 관심없습니다.
친구는 많지 않고.. 가끔 한두명씩 어울려 놀긴 합니다.
과외나 학원은 안해줘도, 독서를 중요시해서, 책은 정말 많이 사줬는데..
한번읽고(한번 읽어줘서 고맙긴하네요. ㅜㅜ) 쳐다보지않고,
같이 얘기해보면 (제 기대에 비해서는 턱없이..) 생각도 깊지 않은것 같습니다.
스스로 생각을 깨우치고, 공부욕심도 생기길 원했는데... 무리일까요?
그동안 가능한 따뜻하고 다정하게... 원칙에는 일관되게 하려고 노력만 해왔습니다.
공부는 규칙적으로 습관잡기(하루1~2시간정도)만 중요시해왔습니다.
우리 딸아이는 엄마가 엄하게 잡아줘야할까요?
4학년에 올라가니...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선배님들... 저희딸 같은 스타일도 철들고 공부잘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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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맘님들, 저희딸이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초3맘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9-12-30 21:04:49
IP : 110.12.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30 9:14 PM (221.139.xxx.17)어린 시절 제 모습이 ;;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책 읽고 공상하고 몰래몰래 만화 그려보고 누가 볼까 얼른 버리고 ^^;; 같이 얘기해 보면 생각도 깊지 않다고 하셨는데요 혹시 아이가 아직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일수도 있어요
얌전하고 고상한 아이로 클것 같은데요2. ..
'09.12.30 9:38 PM (118.41.xxx.99)제친구딸 기말에 올백 맞았는데 3주정도 친구가 옆에 붙잡고 엄청 시켰답니다..
혼자서는 안한답디다...엄마가 먼저 공부를 했답니다...지가 옛날에 그렇게 공부했음 서울대 갔을거라면서...초등때 엄마가 붙잡고 시켜서 성적 좋은거 다 필요없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성적좋은애들은 학원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엄마가 붙잡고 시키지 혼자 알아서 공부 잘하는애는 정말 몇 안됩니다..3. 같은 나이
'09.12.30 10:31 PM (112.149.xxx.12)딸아이 하루종일 공부해요. 영어학원 숙제만 4시간 매달려서해요. 구몬숙제도 1시간정도 들입니다. 그외에 주말이면 아빠가 붙잡고 수학 문제집 하루죙일 풀려요.
요번 기말에 붙잡고 수학만 문제집 두권 풀려갔어요. 너무너무 너무 느린 아이라서 문제집 다 풀지도 못하고 갔어요.
두개틀려 오더군요.
붙잡고 시켜야해요.
우리아이는 참 느린아이 였어요. 말도 어눌하게 엄청나게 느리게 트였고, 공부머리도 지금에서야 트여서,,,,4. ..
'09.12.31 7:09 AM (58.226.xxx.103)제가 그랬어요 ^^
좌뇌와 우뇌 균형을 맞추면 덜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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