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수상해요

[혼란스러]

얼마전부터 남편이 수상한단생각이 들어요/
일련의 번호처럼 자꾸만 수상한점들이 나오는데.... 어찌해야하나요?
세세히 애기하긴 어렵지만, 자꾸 거짓말을 하네요.
늦는거야 전부터 자주있는일이긴했지만,  한달쯤 된듯한데....
과대망상이란 말은 말아주세요. 나름 이유있는 의심입니다
도대체 왜? 제마음을 이렇게 지옥처럼 만들어놀까요?
모른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있자니 궁금하고 울화통이 터져 미칠지경입니다....
어젯밤엔 너무 화가나서 나도모르게 혼자 엉엉우니 20개월된 딸아아가 무슨일인지도 모르면서
같이 울더라구요... 너무 불쌍합니다... 나자신과, 울딸이......

[진정하세요]

일이 터지고 우셔도 늦지않아요. 차분히 그간의 의심스러운 일들을 주욱 적어보세요.
날짜별로요. 그리고 카드내역이라든가 통장거래내역등 확인 가능한 부분부터 체크
해보시고요 주머니 검사도 해주구요. 그리고 확인된 부분도 같이 적어놓으세요.
나중에 밝혀지면 흥분되서 그간의 일들이 막 뒤섞여서 본인도 혼란스럽거든요
전 그냥 냉정하게(남편이 저에게 차가운 걸 느끼게) 나름 조사한 후 결정적 증거
나올때 물었어요. 물론 그 결정적 증거앞에서도 발뺌했었지만 결국 시인하더군요.
시인하고 나서가 더 괴로우니 지금은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비축할 기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