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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와 폭식

괴로워요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09-12-30 13:16:16

이게 정상(?)인 건지, 아닌지 82쿡 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올 7월에 아기 낳았구요. 계속 모유수유하고 있습니다.

아기는 한 6개월 정도 됐구요.


제가 임신 기간에 소화가 안 되서 뭘 잘 못 먹었어요.

그래서 몸무게도 8Kg밖에 늘지 않았구요.

조만간 곧 체중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기한테 젖만 물리고 나면 허기가 져서 견딜 수가 없어요.


처음엔 못 먹다가 위가 점점 제자리 잡으면서 잘 먹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기한테 젖만 물리고 나면 배가 고프더군요.

참아 보려고 물도 정말 많이 마시고, 야채 같은 걸로 때워 보려고도 했는데, 잘 안 되요.


이상하게 기름지고 단 것들이 땡겨요.

생전 음식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초코파이, 연양갱 이젠 완소 간식거리가 되었구요.

두유는 너무 많이 마셔서, 이 악물고 끊었어요.


떡, 빵, 고기 엄청 먹고 싶어서 난리를 쳐요.

남편이 옆에 있을 땐, 그나마 못 먹게 자제시키는데, 오늘처럼 남편이 없으면 걍 입맛 가는 대로 먹습니다.

조금 먹냐구요?

절대 아니죠. 삼겹살 4대, 밤식빵 큰 것의 반쪽, 치즈 한 덩이, 올리브빵 한 덩이, 아이스크림

이게 다 한 번에 먹는 양이에요.


징그럽죠?


먹고 나면 속도 편치 않고, 살은 또 안 빠지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그나마 회사에 가면 덜 한데, 집에 있으면서 주구장창 젖만 물리는 요즘 같은 휴가철이면

없어서 못 먹어요.

(저 혼자 짜장면에 탕슉도 다 먹어 봤어요)


애 낳기 전엔, 적게 먹기로 유명했었는데.....

이런 폭식버릇 모유수유가 끝나면 사라질까요?


IP : 121.131.xxx.1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09.12.30 1:21 PM (124.49.xxx.214)

    저도 수유 직후엔 굉장히 허기졌어요. 갈증도 심하고. 영양분을 다시 채우려는 몸의 특성 같기도하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저같은 경우엔 패트병만큼의 음료수나 물, 국.. 뭔가 마시고 싶었어요.
    경험상, 수유 직후는 다른분들도 허기지는 것 같고요.. 안 먹고 살 순 없어요. 아주 조금씩만 줄여나가 보세요.

  • 2. .
    '09.12.30 1:24 PM (203.251.xxx.188)

    저랑 몸무게 는것도 똑같은시고 해서 남기는데요
    폭식은 수유 끝나면 양이 줄긴하는데
    그전처럼 적게 먹게 되진 않더라구요.
    저는 그러네요. 워낙 먹는걸 싫어하다가
    갑자기 정상인보다 많이 먹게 되니 저도 적응이 안되긴 해요.
    그런데 꼭 싫지만은 않더라구요. 새로운 즐거움에 눈을 떴달까?
    맘편하게 많이 드세요.

  • 3. 저또한...
    '09.12.30 1:26 PM (119.67.xxx.14)

    지금 둘째 모유수유중이구요 첫째때도 모유수유했는데요
    원래 모유수유중에는 허기가 져요 갈증도 많이 나고요 하지만 먹고싶다고 다 먹진 않아요
    갈증나도 음료수말로 왠만하면 물마시구요 밥량도 일부러 줄였어요 탄수화물은 살찌니까요
    대신에 골고루 영양소는 다 섭취하려 애썻구요 먹고싶은거 다 먹으면 살쪄요 먹으면 먹을수록 위가 늘어나서 양은 늘어날 수 밖에 없어요 조금씩 줄이시면서 먹는거 자제하는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많이 드신다면 몸이 폭식에 적응해서 모유수유 끊어도 식성에는 별 변화가 없으실것 같아요

  • 4. 샤리
    '09.12.30 1:28 PM (119.196.xxx.52)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도 7월에 둘쨰낳고 지금까지 모유수유중인데...
    12시에 배부르게 밥먹어도 1시반이면 또 뭐가 먹고싶어서 뭘 먹어요...
    그러다보니 1-2시간마다 계속 뭘 먹고있는 절보게되더라구요...ㅠ.ㅠ
    그러다 보니 정말 살도 안빠져요...흑흑흑....

  • 5. 갈증나고 허기져요
    '09.12.30 1:30 PM (122.38.xxx.65)

    수유후엔 갈증도 심하고 허기져요.. 근데 그걸 먹는걸로 다 채우면 절대 안되죠
    적당한 필요량만 먹어도 모유나오는데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하더라구요..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고 조금 참고 물이나 다른 저칼로리 제품으로 드세요..
    그리고 임신시 증가한 몸무게는 원래 몸무게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8킬로가 적게 는건 아닌듯해요.. 적당한 체중증가 아닌가요...

  • 6. 인터넷
    '09.12.30 1:50 PM (219.250.xxx.124)

    전 우유랑 쥬스만 그렇게나 마셨었어요. 한번 물종류로 드셔보심 어떨까요?

  • 7. 원글입니다
    '09.12.30 1:58 PM (121.131.xxx.167)

    아..정녕 물만 먹어야 하나요? 먹는 대로 다 먹다간 정말 살도 안 빠지겠죠? 먹는 거 절제 못 하면서 나중에 아이한테 절제를 가르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윗 분들의 조언을 받아 한 번 물과 음료수로 허기를 진정시키면서, 먹는 양을 줄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 8. ..
    '09.12.30 2:04 PM (211.245.xxx.135)

    첫아이세요??

    제가 그런 대식가인데요...ㅠㅠ
    첫아이때는 그래도 살이 쭉쭉 다 빠졌어요..
    오히려 아이돌쯤되니 더 빠져서 친정엄마는 살 너무 빠졌다고 그만 모유끊으라고하셨어요

    근데 둘째가지고는 그 먹던습관이 그대로 가는데...ㅠㅠ
    지금 10kg도 더쪘어요...
    둘째가 지금 6살이에요..
    이젠 포기해야하나봐요...ㅠㅠ

  • 9. s
    '09.12.30 2:09 PM (118.176.xxx.55)

    저도.. 맨날 고기 고기 이러면서 먹을 거 찾고 ㅎㅎ
    배고픈 거에다가..
    심리적으로도 애한테 먹이려면 내가 잘 먹어야 해 뭐 이런 강박 같은 게 생겨서 항상 먹을 거 찾고 그랬어요
    그래도 젖먹이는 게 힘들고 애 보는 게 힘들다 보니 살은 오히려 임신 전보다 더 빠지던데요..
    그거 위안 삼고 항상 엄청 먹었죠..
    이제 젖 끊었는데 먹는 건 비슷해서 바로바로 뱃살이 올라오네요 ㅜㅜ

  • 10. 원글입니다
    '09.12.30 2:10 PM (121.131.xxx.167)

    네 첫아이예요. 다행히 바지 사이즈도(많이 끼긴 하지만~) 돌아오고, 남편은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스스로 먹는 양에 놀라요.
    뭐 요샌 저 먹는 걸 보면서 남편이 부페 가면 뿌듯해하지만, 그건 그이 사정이구요. 전 이렇게 먹는 거 못 견디겠더라구요.

    윗님 어쩌면 좋아요. 우리 같이 다이어트할까요?
    사실 82에서 유행하는 양배추스프다이어트 해보고 싶긴 한데, 보나마나 먹을 거 찾으러 다닐 게 눈에 선하여..

  • 11. 그래도
    '09.12.30 2:52 PM (115.136.xxx.235)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게 다행입니다.
    전 폭식하는 줄도 몰랐어요.아기가 돌지나고 알았네요.흑
    400칼로리인가?만 더 먹으면 된다는데...두유 주스 빵 달고 살았어요.
    아기 돌지나고 식사량을 조금씩 줄였는데...나중엔 빈혈이 와서 끊었어요.^^;
    근데 단유하니 살이 500그람도 안움직여요.안땡겨서 식사량이 30%는 줄은거 같은데도요.
    수유할때 아기한테 영향미친다는 핑계로 다이어트는 나몰라라 했는데..완전 후회중이예요.
    아기 놔두고 운동하기도 마땅치 않거든요.
    수유기간동안 빈혈안오게 잘조절하시면서 체중조절하세요.
    영양제챙겨드시면서 식단골고루먹고 저칼로리로~
    저의 실패를 발판삼아 예뻐지세요.아흑 ㅜ.ㅜ

  • 12. 남일 같지 않아서
    '09.12.30 4:57 PM (112.144.xxx.139)

    아 진짜 남일같지 않아서 로그인 했네요. 제가 그랬어요. 어찌나 먹을게 땡기는지.. 치킨 한마리 거의 혼자 다 먹구요. 피자 큰거 네조각에.. 그리고 빵먹고 떡을 무진장 좋아해서 떡도 먹구요. 밤에 아기 재우고 나면 허기져서 먹고 자구요. 임신전보다 8키로가 쪄서 맞는옷 하나도 없어서 츄리닝 입고 다녔네요.
    수유 끝나고나서도 먹는 습관이 안고쳐지대요..
    어느날 거울에 보니 웬 돼지가.. 사진찍은거 보고 놀랬잖아요. 떡대에 얼굴은 보름달만해가지고..
    저 먹을거 진짜 좋아하는데 지금 한달동안 다이어트 한답니다. 야식 끊고 간식만 끊어도 살 빠지더라구요. 전 반식다이어트 하는데 지금 3키로 빠졌어요. 천천히 빼려구요
    반식이 은근히 힘들더라구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젠 적응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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