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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불쌍해요 ㅜㅜ

연말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09-12-30 13:13:40
어제 고과점수가 나왔어요...부서 바꾸고 낯선 곳에서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까지 주말에도 일하고 열심히 했는데 B가 나왔어요...

더 못한 점수 받았을때도 물론 있었지만, 그래도 옆에서 힘들어하는거 지켜본 아내 입장에서는 저 점수가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나 같음 A++을 줘도 모자르겠다'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00(제 이름)도 백점' 하고 답장이 왔는데 갑자기 맘이 울컥해요.

한창 팔팔했던 대학생 시절에 CC로 만나서 이제 남편은 마흔을 바라보는데, 문득문득 예전의 그 멋있었던 오빠가 아니라 사회생활 힘에 겨워하는 아저씨가 되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제가 보기엔 그래도 제 남편 능력이 제일 뛰어나 보이는데...힘내~ 제발 어디 아프지 말고.
IP : 119.192.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남편 경우
    '09.12.30 1:19 PM (123.215.xxx.14)

    그 고과라는게 항상 투명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남편 경우는 항상 직속상관에게 S를 받지만
    막상 나온 것 보면 a도 b도 있거든요.
    본사에서 조정해서 진급이 닥친 사람들 우선으로 고과를 밀어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억울하죠. 내년 연봉이랑도 직결된 문젠데요.
    하지만 이의를 제기하기가 쉽겠습니까?

  • 2. ...
    '09.12.30 1:19 PM (58.125.xxx.120)

    정말 남편들 불쌍하죠
    아마 부서가 바껴서 그럴꺼예요.. 부서 바뀌고 첫해는 고과 잘 받기 힘들잖아요
    우리 남편도 어제는 승진 대상자들 줄줄이 누락되어서 회사 분위기도 영 말이 아닌듯..
    힘들때 힘을 실어줄수 있는건 가족뿐이더라구요
    화이팅하세요~

  • 3. B면..
    '09.12.30 1:21 PM (203.244.xxx.254)

    잘나온건데... 60% 이상은 B, C 받습니다. A 받는 사람 많지 않아요 (저희회사의 경우)
    B 면 평균보다 잘 나온거랍니다. 그리고.. 회사일 아주 튀지 않는 이상은 표가 나지 않아요.
    장애 안나고 사고 안나면 다행이죠. 물론 새벽같이 나가고 주말에도 나가시지만..
    업종이 그렇거나 부서일이 그렇다면 아마 다른 팀원들도 그렇게 일하고 있을껍니다.
    그래도 두분 서로 100 점으로 위로하시니 보기 좋네요.

  • 4. 불쌍하긴요
    '09.12.30 1:45 PM (121.130.xxx.42)

    이렇게 맘 이쁜 아내가 있는 남편이 왜 불쌍합니까??
    저도 여자지만 님 남편 부럽습니다. 저런 든든한 내편이 있는 남편이라

  • 5. ..
    '09.12.30 1:55 PM (121.136.xxx.44)

    열심히 해서 A 나오면 누군들 A 못 받겠습니까?
    과장이라면 부장만큼의 성과를 냈을 때, 대리라면 과장만큼 성과 냈을 때 A 줍니다
    A는 부서 모든 사람들이 수긍이 가죠
    이사람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면 B죠..
    열심히만 했다.. 이건 C..
    저라면 B만 받아도 좋을 텐데요.........

  • 6. ...
    '09.12.30 2:10 PM (211.245.xxx.135)

    정말 사는게 뭔지...ㅠㅠ

    결혼 8년만에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요즘 집에있어요
    이른아침 날은 추운데..
    아이들은 자고...혼자 추운바람에 내보내려니 왜이리 미안하고 맘이 아프던지...ㅠㅠ

  • 7. 원글이
    '09.12.30 2:15 PM (119.192.xxx.56)

    답글 감사해요.

    평소에 힘들어서 입술이 부르터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열심히 하면서도 생색도 못내는 사람이라...회사에서 어떻게 하고 있을지 눈에 보여서 그래서 더 맘이 짠 한거 같아요.

    결혼해서 살면, 남편도 애처럼 느껴진다더니 정말 남편도 큰애 같아서 우리아이와 남편 대하는 마음이 점점 같아지는거 같아요.

    제가 대신 일 하면 차라리 속 편할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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