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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첫 시부모님 모시고 난후..
형님네에 몇일계시다 일욜일날 저희집에 오셔서 오늘오전까지 계시다가
아가씨네로 가셨는데 결혼후 처음 큰손님(?)을 치루는거라 이틀의
시간이 한2달같이 느껴졌어요.ㅎㅎ
명절에 시골에 내려가긴 했지만 저희집에서 모시니 또 다르고
2배는 더 힘든거 같아요.
일요일날은 신랑도 같이있고해서 별로 불편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어제는 신랑 출근하고 시부모님하고 저만 있으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마루에서 TV보시는데 저혼자 방에 들어와서 인터넷도 마음대로 할수없고,
계속 같이 마루에 있어야하고, 할말 만들어서 해야하고 불편하시지 않게
계속 눈치봐야되고,,^^
오전에 신랑 출근시키고, 또 시어른 아침상 차려야되죠, 점심, 저녁,,,오늘 오전까지..
다행히 음식은 별로 가리시지 않아서, 어머님이 가져오신 팥죽이랑, 제가 장본거
반찬하고 국하나, 카레, 삽겹살 뭐,,대충 이렇게해서 떼웠어요.
나름 한다고 했는데, 오늘 오전에 시부모님 아가씨네로 가시고 몇일못한 청소랑
이것저것 정리하는데 신랑이 전화가 왔어요.
어머님을 찾으시더라구요..그래서 아가씨네로 가셨다고 했더니 왜이렇게 일찍 가셨냐
이제 불편해서 아들네도 못오겠다 하시더라,,,대뜸 이러는거에요.;;;;
도대체 제가 뭘 어떻게 했길래 이틀동안 시어른 모시고 난후에 이런 소릴 들어야하는지,,
어젯저녁에 아가씨가 어머님께 전화와서 오늘 좀 오시라고 딸 생일인데 장볼시간이 없으니까
어머님오셔서 미안하지만 장도좀 봐주고 할수없냐고 그러더라구요.
오빠는 몇일더 계시다 가지 일찍가려고 하냐고그러고, 아가씨는 애 생일이니 꼭
오늘 오시라고 계속 말하는것 같더라고요.
제가 차가 있으면 아가씨네 모셔다 드리면 좋은데 차도 없고 아가씨네는 너무 멀고, 날은 너무너무 춥고,,그래서 제가 어머님한테 그랬어요..
그러면 저녁에 신랑 퇴근하면 같이 아가씨네로
가자..했더니 장봐달라해서 일찍가야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오전드시고 10시쯤 아가씨네로 가셨어요.
사정이 있어서 일직 나가신거고, 그 사정을 어제 신랑도 다 들어 알면서,, 조카때문에
아가씨네 간다는건 핑계고 불편해서 가신거라는 식으로 얘길하길래
너무 화도나고 결국은 내때문에 일찍갔다고 비난하는거 같아 문자로 신랑한테
막 따졌어요..그랬더니 왜 화를 내냐고 그냥 큰아들네도 불편하고 작은아들도
이제 결혼하고 하니까 총각때만큼 편하지 않으셔서 그런가 자식으로써 이렇게
생각할수 있지 않냐고 제가 화내는게 이상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물론 그렇게 생각할수 있지만, 결혼하고 처음으로 시부모님을
모셨는데, 수고했다는 말부터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부모님이 일찍가셔서
그게 그렇게 속상하냐고,,주말에 형님네에 다시 오시면 그때 또 뵐건데 뭘그러냐고,,
하루종일 계속 이런식으로 문자주고받고 신경전 벌였더니 머리가 다 아프네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건가요??
1. 고생했어요.
'09.12.29 11:28 PM (119.67.xxx.37)아직 신혼인가봐요.
이런 신경전은 끝이 없어요. 그냥 스스로 무뎌지던지..애키우느라 바빠서 정신없던지..그래야죠.
신랑이 좀...모르네요.
결혼처음해봤으니까 당연히 몰라요.
다큰 성인 가르치려니 답답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렇죠.
그래도 조근조근 가르치면 소귀에 경읽는 것 같아도 조금씩 변해요.
(안변하는 사람도 있어요)
화 많이 나겠지만
조근조근 이유를 말해주세요.
남편이 어떻게 행동해줬으면 좋겠는지
남편이 바라는 점도 얘기해 달라고 하세요.
좋게 좋게 해결되길 바래요.2. 바보 남편
'09.12.29 11:29 PM (221.139.xxx.162)그런 남편땜에 시부모 모시기 싫어하는 건줄도 모르는 바보...=.=;
립서비스 좀 한다고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왜그러는지...
그렇게 눈치 보이시면 오시지 마라 그래... 이렇게 쏘아붙여주세요3. 쐬주반병
'09.12.30 12:17 AM (221.144.xxx.90)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글님께서 예민하게 받아들이신것 같아요.
당연히 힘들죠..내 부모도 힘든데, 시부모님과 24시간을 같이 있어야하니...
남편과 시부모님과의 대화 중에 남편께서 대화 연결을 잘못하신것 같아요.(무조건 원글님의 문자에 다독여줬다면 이런 글을 올리지 않으셨겠죠)
그냥 큰아들네도 불편하고 작은아들도 이제 결혼하고 하니까 총각때만큼 편하지 않으셔서 그런가 자식으로써 이렇게 생각할수 있지 않냐고..저는 이부분, 남편의 말이 이해가 되는데, 원글님은 이해하기 힘드신가봐요.
원글 중에, 결혼하고 처음으로 시부모님을모셨는데, 수고했다는 말부터 해야되는거 아니냐고.............이부분 저는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왜 수고했다는 말을 해야 하는지요?
남편의 부모는 당연히 내 부모인데, 오셨으면 당연히 모셔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만약, 친정 부모님께서 오셔서 지내다 가셨는데, 남편이 원글님과 같은 말을 한다면, 뭐라고 하실런지요?
시부모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들으신 것도 아니고, 남편을 통해 들은 것인데, 남편에게 너무 예민하게 대하신것 같아요.
아직은 신혼이신것 같은데, 너무 시댁 친정 가르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원글님이 힘들어져요. 그냥 편하게, 내부모..라고 생각을 하시고, 대하시면...물론 힘들겠지만, 벽이 좁아지고, 결국엔 벽이 없어진답니다.4. 원글이
'09.12.30 8:51 AM (218.50.xxx.139)저도 어제하루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예민한 부부니 없잖아 있었던거 같아요..우리부모가 서울에 올라와서 좀더 계셔라해도 이틀만에 대구 내려가신다하면 신랑한때 이제 우리가 불편해서 딸네도 못오겟다 하신다..하시더라 말하면서 우리가 더 편하게 모시자 더 잘하자..뭐 이런말이 오갔을것 같긴 해요.
하지만 어제 오빠(신랑)말투는 조카(아가씨딸)생일 파티가 있긴하지만 편하게 생각하는 둘째아들네도 오래안계시고 이틀만에 가셔서 이제 큰아들네도 불편해서 못있겠다 하셨는데 자기가정도 이제 부모님께 불편한 존재가 됐구나, 미안한 마음 플러스 하루종일 어르신모신 제탓이 크다는 식으로 말을해서(물론 제혼자 그렇게 들었을수도 있어요.) 이틀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제탓을 하니 울컥했던거 같아요.
아버님 어머님도 좀 마음을 여시고, 결혼한 아들네 딸네 머무는거, 서로 조금의 불편한건 당연한거지 결혼전에 들락거릴때만큼 편하리라 생각하시면 어떻하나 싶어요.
작은아들 결혼전엔 올라오시면 한덜정도 계셨는데(혼자 밥해먹고 하니 올라오시면 꽤 오래 계셨던거 같아요.) 이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있는데 이틀밖에 안계셨다고 자학하는 신랑이나,,,,아 전 이해가 안되요.ㅠ5. 원글이
'09.12.30 9:01 AM (218.50.xxx.139)그리고 쐬주반병님...글중에 제가 오해를 드린부분이 있는거 같아서,,...오히려 친정 시댁 나누는건 신랑이에요. 어렵게 농사지어서 자식들 키우고 교육시키고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이 지나쳐서 늘 시댁가면 신랑이 어머님한테 잘하나 못하나 감시하고 효도를 강요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어요. 전 제부모한테도 부끄럽지만 서울한번 오시란 말 안하고 심지어 결혼후 생활비도 드리지 않았었어요.친정은 좀 부유한편이라 한번씩 명절때 행사때 용돈 드리면 된다고 생각했어요.(시댁에는 매달 생활비를 드려요.뭐 농사짓고 어려우시니까 그리고 신랑이 총각때부터 드렸던터라 이해해요.그리고 당연한거라 생각하고요.) 근데 여름즈음 엄마가 친구분들과 놀러가신다고 신랑한테 잘다녀오시라하고 초복인데 삼겹살도 못사드려 죄송하다 하고 인사겸 십만원드려라 했다고 저보고 제가 버는 돈은 뭐하고 자기보고 주라고 하냐고(그때 제가 버는 돈은 생활비하고 주말에 ktx비, 적금등으로 다 쓰고 있었어요..신랑도 알구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시어른 생활비 드리는건 당연하고 장모 몇달만에 여행가시는데 10만원 사위가 드리면 얼마나 좋아할까 얘기하니까 저런식의 반응입니다. (이 뒤로 울 엄마한테도 생활비 같이 드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엄청난 싸움이 있었지요.) 그리고 어버이날 20만원 드리기로 합의를 하고 신랑이 그러더군요 물론 농담이었겠지만,, 자기집은 두분(시아버지 시어머니)이니까 40만원 드려야하는거 아니냐고,,자기도 농담하면서 민망했던지 웃더라구요.(전 엄마만 혼자 계셔요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늘 이런식으로 시댁과 친정을 편가르고 차별하는건 신랑입니다. 오히려 전 우리 친정이 좀 사정이 되니까, 그리고 이제 주말부부 청산하고 제가 서울에 올라와 외벌이라 친정에 주는 돈은 어떻게든 좀더 아낄려고 하는편이에요...
6. ***
'09.12.30 9:45 AM (210.91.xxx.186)쐐주반병님의 시각은 남자의 시각이네요...
여자를 배려하지 않는.....
결혼하면 남자의 부모가 그냥 내 부모가 되는건가요?
물론 남편을 사랑하니 ....남편을 낳아준 부모님도 존경을 해야하지만... 그것도 같이 부대껴가며 한 20년은 살아야 내 가족같고 그렇거든요... 실은 저 20년을 살았는데도 시부모는 시부모예요... 내 부모님은 친정부모님이 유일 하구요... 저 시댁이든 친정이든 다 잘해요...
그리고...새댁이 그정도면 잘 모신거구요.... 새댁 못지않게 시부모님도 불편하셨던 게지요...
아무리 잘모셔도 피붙이만 하겠어요?
새댁 남편이 아직 몰라도 한참 모른거 같고....아직 어른이 덜 된듯 싶어요... 배려를 모르네요..
많이 가르치셔야 겠어요... 마누라 귀한줄 모르고....지네 식구만 챙기네요...7. !
'09.12.30 10:52 AM (61.74.xxx.114)쐬주반병님! 남자시각 맞구요..
신랑이 새댁한테 당연히 수고했다는 얘기부터 해야죠...
만일 친정부모님이 오셔서 신랑이 수고한게 있다면 새댁이
신랑한테 수고했다, 고맙다 해야 될거구요..
기본이죠..
원글님이 예민하신게 아니예요..
자식이 결혼 전과 후가 다른건데...자식이 가정을 이뤘으면 자식가정을 존중해야죠..
내 집처럼 드나들고 그러면 안 되죠..
신랑도 어쩔 수 없이 가부장적인 사고 방식이 있네요..뭐 한국남자 대부분이 그렇죠..
바꿔보세요..
지부모 하나 챙기면 님도 님부모 하나 챙기는 시늉이라도 하셔야 되구요.
부모님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치열하게 사시기 바래요..8. 저도
'09.12.30 11:05 AM (121.138.xxx.162)쐐주반병님 참 평범한 며느리의 시각이 아닌것같아요.
갓결혼한 시댁인데 시부모님이 어찌 내부모같은 맘이 들수가 있나요?
타고나시길 부처님이 아니라면 힘들듯해요.
저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편분이 지극히 가부장적인 전업 아내 억압적 사고방식이시네요.
결혼을 했으면 아들 혼자 살던때와는 다른게 당연하지요.
며느리가 갑자기 딸이 될수가 없잖아요.
저 결혼 11년차인데 남편 결혼초기에 시어머님한테 잘해라 생일이면 선물 사드려라
전화자주드려라 수없이 잔소리 스트레스 주고했는데
제가 워낙 살가운 성격이 아니란거 살면서 격어보고 지금은 암말 안합니다.
친정엄마 김장김치 여지까지 다해주시고 각종 농사지은거 다 주시고하니
남편이 이젠 친정엄마생신은 가고, 시어머니생신은 명절에 가까이 있는터라 그냥 명절에 가잡니다. 저희 시어머니 저희 집에 3년동안 한번도 안오셨어요.
이사간집이 궁금해하고 오고싶어하시는 눈치인데
혼자서 못오시기도하고 또 남편도 오시라 말 안합니다.
다 바쁘고 오셔도 집에 혼자계셔야하니까요.
부모님이지만 남편도 불편한 모양입니다.9. b
'09.12.30 1:19 PM (211.215.xxx.236)요령이 있고 융통성이 있는 남편이면
당신이 수고했다고 말하야지
오히려 잘못해서 우리부모님이 일찍가셨다고 하면
그것은 일종의 트집 잡으려고만 하는거로 밖에 안보이네요
남자들은 자기가 못하는 효도를 왜 부인한테 강요하는지요
그리고 자기는 장모님한테 잘하는지 묻고 싶네요
앞으로 신링하고 많이 싸울것 같네요
안보아도 비디오네요10. ...
'09.12.30 1:59 PM (121.168.xxx.229)죄송하지만 원글님 신랑.. 머리 나빠요!!
좋은 며느리는 남편이 만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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