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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시이모..어느인생이?

잘 모르겠다. 조회수 : 2,315
작성일 : 2009-12-29 18:38:08
뭐 앞으로 제 아이들도 어찌 되어갈지 모르고 인생도 모르기에 함부로 얘기할수는 없지만..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마음을 베풀며 살다보니 인생을 나름 성공하셨다는 듯 말씀하셨는데...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시어머니..엄청 빵빵한 친정과 잘나가는 남편을 둔..천상천하유아독존..
그래도 며느리들에게는 잘해주세요.아들만 넷...
하지만 아들넷이 다 논다는거..다 왠간한 4년제 대학나오고 직장생활한 사람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고..다 결혼하고도 시댁에서 돈받아쓰는..너무 한심하죠?
나름 8학군에서 아들넷...아마도 교육보다는 재산불리기에 더 치중하셨는지..성공한 인생이라고 말씀하신것이 300억넘는 재산을 말씀하시는듯한데...
물론 저도 애키우면서 제 자식이 좋은학벌에 전문직을 가지라는 보장은 못하지만 적어도 결혼하고도 처자식 빌붙게 살게하는 자식으로 키우고 싶지는 않거든요.하나도 아니고 자식 넷이 다 그렇다면 분명 교육에도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지나친 오만일까요?
82님들..그러면 며느리들은 뭐하냐고 하시겠지만 각각의 남편들..지 마누라들  일하면 난리납니다.전혀 비협조적이구요....변병미리 합니다.

각설하고...우리 시어머니가 무시하는 시이모님이 계셔요.이분은 아들둘에 딸둘..
두분이 사이가 썩 좋지는 않은듯..왜냐..우리어머니 돈아끼며 살때 엄청 무시하셨다는...
여튼 시이모님도 친정서 유산받은것부터 역시 잘나가는 남편을 두었지만..
애들 사교육비에 빛까지 얻어져 한때는 저희시댁건물에 그냥 사시기도 하시고..
하지만 자식들 셋은 서울대에 막내는 상황이 안좋아져서 그냥 인서울로 왠간한 대학나왔지만..
아들 둘 사시패쓰..검사보다는 돈을 쫓아 변호사 하고..딸들 엄청 잘살기집에 하나..또하나는 잘나가는 의사와 결혼해서 시이모님 자식들에게 한달에 천만원쯤 받아 생활하신다네요.
자식들이 억지로가 아닌 엄청 시이모님댁 챙기며 효자,효녀이죠.

우리어머니 이런 시이모님을 무척 무시하시는데..자식돈받아 낭비하며 산다고..
저는 외려 시이모님이 더 성공하신것 같거든요?물론 너무 극단적이고 저리 자식에게 부담안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워낙들 잘 버니 다들 럭셜폭풍입니다.
그에비해 모임가면 우리집 네형제..애들까지 꾀죄죄..왠지 느낌이...그집 다들 외제차에 명품에..

그런외향적인것이 부러운게 아니라 자식농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저는 어머니가 시이모님 무시하는게 좀.......표현하기가 그러네요.

저는 앞으로 어떤인생이 될지 모르지만 어느한쪽을 선택해야한다면 이모님쪽이 외려 선택되어지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IP : 117.53.xxx.1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9 6:43 PM (61.254.xxx.134)

    내가 돈 많고 무능한 자식을 두는것보다는 자식 잘 된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형편좋은 자식없으면 노후 불가능한것도 보기 안 좋구요.. 어머님, 이모님 돈 걱정 없으신 건 두 분다 괜찮지만, 미래를 보면 시이모님이 윈 ^^

  • 2. ...
    '09.12.29 6:49 PM (59.10.xxx.241)

    솔직히 잘난 자식 둔 이모님에 대한 질투로 보이네요.
    열에 아홉은 이모님이 잘 산 인생이라고 할껄요.

  • 3. ...
    '09.12.29 6:49 PM (116.126.xxx.30)

    당연히 시이모님 윈 아닌가요....
    돈이면 다 가능한 세상이 맞지만..
    자식 넷 중에 아들 둘이 사시 패스하 사위도 엄청 잘 얻는집인데..
    그깟 돈이야....
    완전히 시 이모님 윈이신..상황인데...^^
    시엄니 완전히 착각도...
    근데 원글님 정말 지송한데요...
    정말 아들 넷이.. 다 노시나요.....
    하나도 아니고... 아들 넷이 전부 다 원조 받아서 산다...
    이것도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 4. 잘 모르겠다.
    '09.12.29 6:55 PM (117.53.xxx.105)

    속터지는거 말한면 죽습니다.며느리들이 어찌그리 저빼고 하나같이 잘 들어왔는지...누구하나 이혼하는 사람도 없네요.아마 제가 사고칠듯..전 미치겠거는요.집에 있으면서 게으르고 자식에게 모범은 커녕..빈둥빈둥..아들넷..다 원조받아 살죠..건물하나씩 주셨지만 다 관리는 시부모님이..먹이받아먹는 벌레처럼 매달 받아요.저는 집안사주고 건물 안줘도 성실하게 남편 일해버는 집이 제일 부러워요.100억 더 늘려 자식들 100억씩 주신다는데 아마도 그전에 제가 먼저 미쳐나가거나 아님 홧병...말 함부로 말아야겠네요..자식 잘키우며 살아야하니까요...자식만큼은 잘 키우고 싶은데 이런환경에서 힘드네요.

  • 5. ..
    '09.12.29 7:18 PM (118.217.xxx.173)

    드라마 같은 이야기인데요
    한명은 자식에게 신경안쓰고 재산 일궈 300억 자산가
    한명은 애들교육에 올인해서 사시 패스시키고 의사사위봐서 용돈으로 천만원 받아쓰고 ...
    현실에선 보통 일어나기 힘든 일이 참 극적으로 대비되게 일어났네요
    자산 300억이면 세상 무서울건 없어보이구요
    아들둘이 변호사고 의사 사위래도 용돈 천도 ㅎㄷㄷ 합니다

  • 6.
    '09.12.29 7:21 PM (119.196.xxx.57)

    일단 애들 데리고 미국 가세요. 가셔서 남편보고 애들 관리해달라고 하고 공부하시구요. 그러다 보면 길이 나오겠죠. 저 나가보니 돈만 있음 잘 되는 스시집도 인수하면 좋겠고, 도너츠 가게도 좋겠고.. 유학원도 좋겠고.. 길이 보이더라구요.
    원글님 생각이 똑바르고 의지도 있으니 남편 잘 설득해서 한 번 저질러 보세요.

  • 7. 시댁친척중
    '09.12.29 7:29 PM (122.35.xxx.18)

    엄청 돈 많은 친척이 있는데 아들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 그렇대요.
    시댁쪽이 그 지역에서는 알아주는 집안이라 유산도 당연히 받았고
    본인도 전문직으로 전문직 남편 만나
    유산 받은데다가 또 돈이 모이니 남편 만나 세상 부러울거 없이 살았는데
    아들들이 다들 대학도 제대로 겨우 가거나 아예 못가고 다들 저리 살아
    친척들 말 많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잘 나가도 다들 자식이 저러니하며 얕보는 분위기예요.

    잘 살지만 자식 교육에 올인한 또 시댁친척 한분은 자식에게 생활비 받아 살지만
    자식이 모두들 또 원글님 시이모님 수준으로 사회에서
    다들 한 자리씩 하는 전문직으로 살아갑니다.
    자식들이 효심이 가득해 배우자들 시부모님 깍듯하게 대하고 생활비 당연히 넉넉히
    드리는데 동네에서 그 분의 자랑스러움이 하늘을 찌른대요.
    다들 법적으로나 병원쪽으로 부탁할일 있으면 동네 사람들
    그 시댁어른께 청탁가고 또 자식들은 부모님 얼굴 세워주는 일인거 알기에
    그런일 싫어라 안하고 열심히 성심성의껏 챙기더군요.
    그러니 어느 쪽이 성공했다 할까요.
    시이모님 윈이십니다.

  • 8. 이모님 승리!
    '09.12.29 7:38 PM (211.213.xxx.139)

    저희 시각으론 이모님이 winner 맞는데요,
    원글님 시어머니 시각으론 자긴이 돈 줄 쥐고 큰 소리 떵떵 칠 수 있으니
    본인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저 아는 집도, 시댁에 땅이 엄청 많았는데요, 그게 신도시 개발 되면서
    보상 받고 해서, 아들 1명당 거의 100억씩 돌아갔거든요. (아들 넷)
    넷중 세명은 놀더군요. 돈이 주체 못하게 많으면 그렇게 되나봐요.
    부럽기도 하고....아니기도 하고.... ^^;;;

  • 9. 어머님도
    '09.12.29 7:46 PM (220.88.xxx.254)

    속으론 이모님 부럽고 상황이 어떤지 알꺼 같은데요.
    겉으로야 무시하지만 속이 불편하겠지요.

  • 10. 그런데
    '09.12.29 8:06 PM (112.164.xxx.109)

    아들들이 시어머니 돈을 받아쓰더라도
    술먹고 노름하는 자식들만 아니면 괜찮다 생각듭니다.
    나중에 아들들에게 20억씩만 물려주어도 그 아들들 평생 직장 생활한것만큼 벌거 아닌가요
    생각하기 나름으로 봅니다.

  • 11. 이모님 승
    '09.12.29 8:55 PM (180.69.xxx.196)

    자식들이 전부 다 효자고 잘됐으니 이모님 승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본인만 아무리 잘나봤자(그래봐야 겨우 돈뿐) 자식들이 무직인데 어디다가 말하기도 부끄럽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울 시댁 옆집있군요.
    신문에도 크게 났던 안좋은 사건의 주인공
    아들셋이고 자산이 100억이 넘었는데 (오래전)
    지금으로치면 200억 너끈히 되었음직한 그런 자산가인데
    그중에 한 아들이 재산때문에 다른 아들 찔러서 죽었고요. 그래서 아들 하나 감방에 있고
    하나는 너무 돈이 많으니 백수로 놀다가 도박하우스 오너 -_-;;그거 하면서 살고 그렇네요.

    엄마는 어느날 자기몫의 재산 정리해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풍문으로는 절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네요.
    그깟돈 아무리 많으면 뭐하나요?
    머니 머니 해도 (뭐니 뭐니해도)
    자식이 잘되고 효도하면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 12. 원글
    '09.12.29 11:14 PM (117.53.xxx.105)

    이입니다시어머니께서 왜 자식교육에 신경 안쓰셨겠어요.안된거지요..하지만 질투나 부러워서가 아닌 이모의 낭비벽과 본인에게만 쓰고 남에게는 인색한 부분에 대해 안좋다시는거구요.여튼 안쓰럽기도 하지만 자식들이 놀면서 부모님 돈받아쓰는것이 건강한 모습은 아닌듯 해요.윗댓글중에 본인들이 일하시면서 시부모님께서 주시는거는 그야말로 땡큐이지만 그게 아니라 생활비로 얻어쓰는건 모냥빠져서...;;여튼...자식 잘 길러야겠어요.나중에 노후대비가 아니라 가장 흐믓한 일일것 같구요.

  • 13. 시모가 윈
    '09.12.30 12:04 AM (116.37.xxx.219)

    자식용돈 받아쓰는 시이모가 어찌 윈입니까? 저는 님의 시모가 윈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번돈으로 애들 용돈주고 사는 삶이 더 좋을 거 같네요..애들이 뭘 하든 놀든..어차피 한세상인데 뭐 뼈빠지게 일해야 하나요? 가족들과 있는돈 즐기면서 해피하게 사는것도 좋죠...

  • 14. 아무리
    '09.12.30 4:53 AM (122.35.xxx.43)

    효부라도 자식돈 받아서 쓰는 부모 맘은 별로 편치 않지요..
    차라리 내가 벌어서 베푸는게 속편할수도 있구요.

    제가 입장이라면 시어머니입장이 속편할듯해요.
    어차피 자식이야 자식인생이고 내입장에선 끝까지 호령하면서 살수 있잖아요.

  • 15. 222
    '09.12.30 11:18 AM (211.251.xxx.89)

    멀리서 보기에는 시이모님이 월천 받아 ㄷㄷㄷ하겠지만. 그 속사정을 어찌 알겠습니까?
    남한테는 자식이 자진해서 준다고 하지만 그리고 또 그렇겠지만 배우자도 그런 효심이 나올까요?
    우리 여기서 매일 보는 얘기가 그런거잖아요.
    원글님 남편 형제분들은 보기 드물게 생활력이 부족하신 분들이 모이셨지만 저렇게 극단적이지만 않다면 나중에 자식 돈 받아서 생활한다는 것이 결코 좋은일은 아니지요.
    누가 이겼다 라는 것이 아니라 둘다 잘되었으면서도 아니 경우 경우네요.

  • 16. 휴우~
    '09.12.30 12:13 PM (220.76.xxx.203)

    원글님 남편 형제분들의 경우, 문제가 너무 심각하네요. 아내가 일하는 것도 싫어한다??? 이건 뭐, 거의 정신병적 수준인데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 아내, 자기 자식도 본인식으로 길들여 함께 망가지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나마 제 정신 가진 아내들이 지금이라도 나서야되지 않을까요? 남편이 그러던지 말던지, 공부를 하시던 일을 하시던, 하여튼 어떻게든 바뀌지 않으시면 그 가족들은 다 그 생활 방식 유지하게 될 겁니다. 솔직히 아내가 강하게 바뀌면, 남편도 어느 정도는 바뀔 가능성이 크구요.

  • 17.
    '09.12.31 1:17 PM (98.110.xxx.166)

    부부는 끼리끼리 만납니;다.
    님도 님남편이랑 비슷한 부류라 생각하고요.
    제가 wife swap for 2 weeks 란 프로를 즐겨 보는데, 보묜 딱 부부 그릇이 같다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님이 결혼시 시집 돈 많은게 결혼결심에 한 부분이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시이모님도 자식한테 원 천만워 받는다는건,,,,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자식들이 돈 잘벌어도 며느리한테는 시부모,사위한테는 처가부모한테 그리 큰 돈을 매달 드리기 현실적으론 그렇죠.
    그래도 님 시집은 재산이 많다니,님남편이 지금 직업 없대도 나중에 떡고물이 떨어지니 귓밥만 만지고 기다리세요.
    남편 직업없이 집에 있는게 보기 싫으면 님이 직업 가지시면 되고요.<돈은 아쉽지 않다니, 자아개발 명목으로요>
    어쨌던 부동산으로 늘리던, 뭐로 늘리던 님 시어머니 능력은 있으신 분이네요. 그 많은 재산 일군거 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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