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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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잘 다녀왔어요.
여기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서...
유후인, 벳부, 아소산, 구마모토, 후쿠오카.
유휴인은 정말 조용한 마을이었고,
그 일대를 지날 때 산에 들에 곳곳에서 연기를 피워 놓은 듯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 지역의 풍경은 참으로 경이로왔어요.
벳부의 온천은 시설이 좋다는 곳에 가도 소박한 일본음식처럼(재료의 맛 중심)
한국의 온천에서 볼 수 있는 온천의 덤인 놀이기구 같은 게 일체 없이 깔끔하게 온천만 있는 모양새더군요.
식당에서 뭘 먹어도 덤인 반찬이나 쯔끼다시 없이 본식만 주는 일본의 식문화에서도
문화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어요.
벳부에서 묵은 호텔에서 저녁 부페식을 먹었는데,
우리나라 부페에 비해서도 훌륭했어요.
중국음식, 일본음식, 베이커리까지 정말 골고루 훌륭하더군요.
일본의 전반적인 물가에 비하면 일인당 5000 엔이라는 가격이 음식의 수준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일본에서는 그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바가지 썼다는 생각이 안드는 게 신기했어요.
후쿠오카는 우리나라의 부산, 구마모토는 우리나라의 진주를 연상시키던데요.
아시히 맥주 공장에 가서 놀라웠던 건,
맥주를 만드는 것 만큼 신경쓰는게 만드는 과정의 일체의 부산물을 전부 재활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본은 그들의 생활 습관이 개인이나 공장이나 국가 전체가 환경 친화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도시의 모습이 잘 정돈된 강북을 연상시켜요. 전봇대, 육교 등등...
용산이나, 소공동, 명동이 일본이랑 많이 흡사하구요.
어딜 가나 제복이 흔한데, 그 제복의 모습이 좀 요란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공항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의 제복은 칼만 안든 드라마에서 보던 순사의 모습이구요.
여기저기서 만나는 제복의 모습이 짱구는 못말려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만화적인 제복의 모습..
다들 일본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지만,
막상 거기서 살라고 하면 전 좀 답답하고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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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많이 떨어지고 있어서
그나마 여행 갈만하겠다 싶어요~
6월쯤엔 조카 데리고 다녀올까 하는데...
더 기대가 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