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로 못잡는 병은 뭐가 있나요?

속이안좋아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09-12-29 04:08:06
항상 고민이었는데 마땅히 여쭐 곳이 없어서.......

제가 속이 안 좋은 체질을 타고 났거든요. 위염 장염에, 과민성 대장증후군, 위경련도 한번 걸린 적 있고...
자주 체하고, 더부룩하고 자려고 누우면 항상 배가 살짝 아프고 그래요.

사실 가족 병력이 있어서 불안한 게 있었거든요. 큰 이모가 대장암으로 돌아가시고-
젊은 편인데도 외가쪽 두 사촌오빠가 각각 신장암이랑 백혈병에 걸린 적이 있어요.
다행히 완쾌는 했습니다만, 아직 2,30대에다가 큰 병 앓은 적도 없던 오빠들이 그러는 걸 보니
평소에 워낙 병을 달고 살았던 제 몸이 더욱 걱정되더라구요.
(어른들께서는 어린 게 왜 그 모양이냐고 매번 꾸짖으십니다 ㅜㅜ)


마침 이 주 전 쯤에 기회가 있어서 간단하게 피검사랑 엑스레이 검사를 했습니다만...
간. 소화기, 순환기 질환 쪽에 '정상' 도장이 찍힌 약식 신체검사서가 나오더군요.
사실 십 분도 안 걸린 검사라(제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의심가기도 하고...
저는 항상 소화기가 안 좋다고 생각하니까, 그쪽 질병을 이 검사들만으로 전부 알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내시경을 한 번 해볼까 했었는데......
얼마 전에 갔던 한의원에서는 또 그게 아니라 심장에서 비롯된, 말그대로 '소심병'이라 그러네요.
그 말은 저희 엄마가 병원 갈 때마다 들으시는 말이거든요. 신경성이고, 심장이 약한 체질이라고..

제가 얼마 전에 한 일주일 간 무척 긴장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한의사 선생님 말이 항상 과민하게 스트레스 받고 떨고 하다가 원래 체질에 홧병이 더 얹혔다고,
소화기관 관련된 병 아니니 괜히 소화제 먹지 말라세요.
여드름 난 것도 다 심장이 안 좋아서 올라온 거라고, 한약 먹고 체질 고쳐야겠다고...

한의원에서 맥 짚고 해주신 건데, 큰 병이 있었으면 다 알고 큰 병원 가라고 하셨을까요?
제가 원래 속이 그렇다 보니 웬만한 건 매실 먹고 그냥 넘기는데,
요 한 달 간 계속 미식거리고 넘어올 것 같은게 심해서 일단 한의원에 간 거였거든요.


검사도 했고 한의사 선생님도 별 말 안 하시고 하는데 제가 과하게 걱정하고 있는 건지...
비염 때문에 체질 고쳐야겠다고 먹고, 몸 약하다고 보약 먹어야겠다고 해서 먹고,
한약 여러번 먹었었는데도 그다지 효과 못 봤었는데. 또 한약을 먹어야 하는 건지....

정말 이 놈의 몸뚱아리ㅜㅜ 속도 안 좋아서 죽겠고ㅜㅜ 제 평생의 고민거립니다.
저랑 같은 증세 있으신 분들은 보통 어디 가서 어떻게 치료하시나요?
그냥 일단 내시경 받아보고 한약도 먹고 할까요?
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어떤 암이나 질환이 의심되는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되는지도 궁금해서...
(보통은 매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장염이라 그러더라구요..)

제가 정말 마땅히 질문할 곳이 없습니다; 아시는 분들 계시면 몇 글자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61.247.xxx.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9 9:22 AM (122.34.xxx.199)

    지난주에 남편이 CT촬영을 했는데, 100% CT도 정확한 것이 아니랍니다.
    2주전엔 위내시경, 작년엔 대장내시경 했구요...
    담배를 피는지라 처음엔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폐같은 경우는 엑스레이에 나타나면 이미 늦었다고 하더군요. 의미가 없데요.
    그러니 엑스레이는 별반 잡아주는 것이 없어요.
    정확히 검사하고 싶으면 큰병원 가세요.
    남편은 별 이상 없었지만... 검사받는 동안 병원에 앉아서 환자들 보니 겁나더라구요.
    검사표 위엔 굵은 글씨로 '암-조기에 발견하면 100% 완치 할 수 있습니다."
    라는 글귀를 보니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냥 CT촬영하나 하는 것 뿐인데도요...
    어서 검사하세요.

  • 2. 호수풍경
    '09.12.29 10:50 AM (122.43.xxx.4)

    친구 말에 의하면...
    세밀하게 검사하고 싶으면...
    비용이 많~~이 든다...
    혈액 검사하는것도...
    비용이 싸면 그만큼 검사하는 항목도 적은것이고...
    우리가 하는 건강 검진 정도로는 초기 질병들은 알 수 없다네여,,, ㅡ.ㅡ

  • 3. 속이안좋아
    '09.12.30 11:37 PM (61.247.xxx.149)

    역시 제가 했던 검사들은 부족한 점이 많군요;
    여유만 있으면 답답해서라도 할 수 있는 검사 다 해보고 싶은데....
    뭐든 조기검진이 제일이잖아요-
    그래서 부자들은 더 오래사는 건가봐요. 병도 잘 짚고 돈 드는 의사들 펑펑 쓰니까.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368 어젯밤 자살을 고민했습니다. 49 꼭미남 2008/07/13 6,961
401367 보험질문.. 3 은새엄마 2008/07/13 259
401366 안녕하세요. 촛불 수배자 김광일입니다. 9 오늘아침에 2008/07/13 802
401365 롯데관광,농심 계열사는 아니지만 친척입니다. 6 쥐마왕박멸 2008/07/13 568
401364 ytn 집회 일정 준영맘 2008/07/13 186
401363 롯데계열사가 아니군요 7 노떼 관광 2008/07/13 476
401362 칭찬전화하기..., 힘이 되는 이야기. 2 루나홀릭 2008/07/13 422
401361 과외 학생 어머니께 완전 맘 상했어요 ㅠ.ㅠ 20 ... 2008/07/13 4,103
401360 맛없는 콩가루 어떡할까요? 3 콩가루 2008/07/13 417
401359 이름을 바꾸고 싶습니다. 2 작명소 2008/07/13 405
401358 [PD수첩자게펌] 실체드러난 딴나라당 댓글알바 14 알바 양심고.. 2008/07/13 685
401357 놀이방꾸미기 갈켜주세요 2008/07/13 191
401356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33 제이제이 2008/07/13 882
401355 YTN 전 노조위원장의 글.. 3 기억합시다 2008/07/13 265
401354 해외이사짐 비용이 120만원 들었다면.. 10 해외이사짐.. 2008/07/13 837
401353 요리 이야기 하니까 알바들 5 사라졌네. 2008/07/13 514
401352 "알바"가 자기얼굴 침뱉기인줄 알지만, "알바"만 외치는 이유 15 제이제이 2008/07/13 388
401351 닭고기햄 실패.. ㅠㅠ... 9 사발 2008/07/13 587
401350 한나라당 알바 양성의 진실 이런일이 2008/07/13 229
401349 (펌) 한나라당 알바 경험기 4 이런일이 2008/07/13 508
401348 이외수, '한나라당 알바' 향해 '일갈' 3 이런일이 2008/07/13 830
401347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라면... - -;;?? 7 이쯤은 가뿐.. 2008/07/13 868
401346 방통심의위, 아고라 간접광고 ‘100분 토론’에 권고 조치 3 어쩌다이런일.. 2008/07/13 337
401345 다음 아고라에 남긴글 빨리 찾는 방법있을까요? 5 혹시 2008/07/13 215
401344 알바들아. 니들이 싫어하는 북한이 일쳤다 23 알바와그가족.. 2008/07/13 595
401343 '좀비'의 정의 7 광우병무서워.. 2008/07/13 260
401342 어청수 한껀했넹 3 헉.. 2008/07/13 813
401341 미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로 면세점 물건 신청해서 받을 수 있나요? 1 면세점 2008/07/13 241
401340 조선불매운동 형사고발한 유일한 기업은 어딘가요??? 4 필라르 2008/07/13 700
401339 ㅉㅉ = ㅈㅁㅁ = 광우병무서워 2 .. 2008/07/13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