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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해답을 주세요 ㅠㅠ

속상한이.. 조회수 : 686
작성일 : 2009-12-28 05:42:24
일단 상황 설명을 간단히 드리자면,

5명의 모임이 있어요. 그 중에 A와 제가 다툼을 하였어요.
저의 행동으로 A가 화가 났다고 해서 제가 사과를 했구요.
전 사실 그게 화날일인지도 몰랐어요.
어쨌거나 기분 나빴다니 무조건 정중하게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표면적으론 A가 저의 사과를 받았고 둘이 잘 풀기로 했으나
그 뒤로 A가 모임에도 잘 안나오고 다른 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저의 문자를 씹고, 암튼 그런 식으로 멀어져 갔어요.

결과만 놓고 보면 저 때문에 -_-;
다른 3명이 A와 편히 못만나게 된거죠.

저도 나름대로 맘고생이 엄청 심했어요.
무척 친한 사이였기에..ㅠㅠ 자괴감이 엄청 심했죠.

그렇게 몇달이 흐른 후.
지난주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임을 하는데
사실은 그날 제가 다른 일이 있어 못나간다고 했다가
모임에 가고 싶어서 다른 약속을 조정하고 시간을 내어 갔어요.

그런데 다른 3명이 A를 불렀더라구요.
제가 못온다고 하니까..
그런데 제가 갑자기 오니 다들 당황한 눈치.

그날엔 A가 갑자기 일이 생겨 또 안왔는데..
다른 B가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크리스마스고 하니까 말하는 건데..
너 A랑 한번 더 잘해보면 어때? 풀면 좋겠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해보면 어떨까?"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에게 충분하게 정말 머리를 조아리면서까지 사과를 했고
너무나 모멸감을 느낄정도로 충고를 들었거든요.
그래도 변명 한마디 없이.. 정말 미안하다는 말만 했어요.

A가 좋고 모임이 소중하고
계속 볼 사이라고 생각해서 사과를 한거예요.

그 뒤로도 나름 계속 연락하고 문자 보내고
모임에서 만나게 되면 말도 상냥하게 걸고 애썼는데
영 받아주질 않는 걸 어떡해요..ㅠㅠ

그런데 저 또 사과해야 하나요??
더구나 몇달동안 못본터라.. 더 어색하고 ...
도저히 용기가 안나요.
이렇게까지 해야할 정도로 잘못했나 싶고..ㅠㅠ

그런데..ㅠㅠ 저 땜에 다른 3명이 불편해 하니까 그게 또 너무 미안하네요.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있게 시간을 되돌리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 하고..-_-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221.150.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8 6:53 AM (118.32.xxx.70)

    원글님이 A라는 사람에서 그렇게 사과를 해야할만큼 큰 잘못을 하셨나요??
    그런거 아니라면 3명다 안 보고 지내겠어요..
    원글님 사과한 것 알텐데.. 그 3명도 참 웃기네요..
    그냥 모임에서 빠지시면 안되나요?? 아님 모임에서 A를 빼버리던가요..
    A가 원글님은 모임에서 뺄 작정으로 그러는거 같은데요??

  • 2. 다시..
    '09.12.28 6:59 AM (121.134.xxx.150)

    얼마나 큰 잘못이신지 모르겠지만..
    이미 정중히 사과하셨는데도 그정도라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되돌려질것 같진 않아요.
    저희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어요.
    A가 B에게 화가 났는데,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렸죠.
    중간에서 설득을 해봐도 A는 전혀 다시 회복할 생각 없더라구요. (사실 대단한 사건도 아니예요)
    그냥 저희는 A만날땐 B안부르고, B만날땐 A안부르고, 그렇게 합니다.
    이젠 A와 B도 그게 익숙해졌어요. 저희들도 그렇구요.
    뭐 그닥 불편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저희와 B가 멀어진것도 아니구요.
    님이 이미 정중히 사과했는데도 그렇다면 그냥 시간이 가게 내비 두세요.
    다시 사과해봤자 님만 바보될것 같습니다.

  • 3. 다시한번
    '09.12.28 8:10 AM (116.127.xxx.110)

    진심으로 사과한다 해도(바보같아..또한다는건...)
    A하는 꼬락서니를 봐서는 백번천번 사과해도
    그맘속에 원글님에 대한 이미지는 변함없을듯~~
    그 모임 무시하세요~ 보아하니 다른3명도 A랑 지들끼리 원글님 뒷담화 할지도,,,ㅠㅠ
    힘내세요~

  • 4. 안맞는듯
    '09.12.28 11:34 AM (121.136.xxx.184)

    그게 바로 성격차이라는 거죠.
    님이 다시 백배사죄한다해도 풀리지않는 앙금입니다.
    따로 보시던지 아님 모두를 안보시던지 둘중 하나네요.

  • 5. 그냥
    '09.12.28 1:30 PM (114.206.xxx.2)

    따로 만나세요.
    A와의 관계는 포기하세요. 사람마다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그만인 사람이 있죠.
    사과를 받았지만 다시 마음이 열리지는 않나보네요.
    다시 사과 한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을거 같아요.
    다른 세분들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 A때문에 마저 인연을 끊지는 마시고
    따로 만나시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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